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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땅끝기맥 02차(덕룡임도~가음치) : 거친 땅끝길에 만난 국사봉의 빼어난 조망.

by 재희다 2015. 3. 29.

 

산 행 지 : 땅끝기맥 02차(원세류+덕룡임도(820번 지방도)~가음치) 전남 영암군, 강진군.

산 행 일 : 2015. 03. 28.(토)

산행코스 : 원세류 + 덕룡임도(820번 지방도)~개천산~오두재~차일봉~국사봉~가음치

              (산행거리 1km+13.7km, 7시간)

산행참가 : 22명.

 

<산행코스>

 

 

지난번 땅끝기맥 첫번째 산행 출발지였던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를 가기 위해서는 광주에서 고속도로벗어나 화순을 거처야 했었는데, 이번 두번째 구간의 출발지인 영암군 금정면 장평리는 나주를 거쳐서 가게 되므로 도착시간이 30분 정도 차이가 난다. 땅끝기맥이 지나는 전라남도 장흥군, 영암군, 강진군, 해남군 등의 산새가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서남해안의 평탄한 평지가 아닌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오지와 비슷할 정도로 산세가 발달한 곳이여서 도로망이 아직 사통팔달 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오늘의 출발지인 금정면 세류리는 포장도로를 통해 접근하는 길은 남쪽으로 노룡재를 넘어 23번 국도로 통하는 길 뿐이다.

우리의 애마는 양재를 출발하여 모두가 잠든사이 어둠을 헤치며 멀고 먼 영암군 금정면에 04:20쯤에 무사히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는 산행 준비를 시작한다.

 

 

05:06 지난번 하산 지점인 영암군 금정면 원세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05:10 버스정류장에서 서쪽으로 100여 미터 지점에서,

나주시 봉황면 명덕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820번 지방도 확장 공사장으로 들어선다.

 

 

05:18 밭 가장자리 편백나무 숲 입구에 걸려있는 표지기를 따라 덕룡임도 들머리를 들어선다.

들머리 절개지가 가팔라 오르기가 어렵다. 우측 움막이 있는 밭 가장자리로 돌아서 오르는 게 좋을 듯하다.

 

 

05:25 움막을 거쳐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 371봉 오름길은 무척 가파르게 이어진다.

 

 

05:34 371.5봉을 지나고,

 

 

05:43 446봉 오름길에 돌아본 동쪽 하늘은 어느새 붉게 밝아오고 있고,

 

446봉은 아직도 어둠속에 잠겨 있다.

 

 

05:50 어둠속에서 조그만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사이에,

전방으로 궁성산과 아크로CC 클럽하우스 불빛(좌)이 가늠된다. 우측 불빛은 나주시쯤으로 짐작된다.

 

궁성산 좌측으로는 아크로CC의 페어웨이가 가늠된다.

 

 

05:55 돌아본 동쪽 방향으로는 어느새 대지와 하늘의 구분이 명확해지며 산야의 윤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운해에 싸여있는 무등산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06:02 좌측으로는 땅끝기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궁성산이 뚜렷해진다.

 

<궁성산(弓城山, 484m)>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에 있는 산으로, 산에 산성이 있어 얻은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이름대로 정상부에 산성이 있었다고는 하나, 현재는 대부분 파괴된 상태이며 돌로 축조된 성터 흔적이 200m 정도 남아 있으며, 궁성산과 관련된 산성(山城)에 대한 기록이 없어 축성 연대와 용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비사리(飛射里)는 궁성산성 훈련장에서 활을 쏘면 과녁을 넘어 화살이 떨어졌다고 전한다. 또한 월출산활성산에서 전달된 신호를 전하는 봉화대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궁성산은 흙산인 육산(肉山)으로, 산 정상이 넓고 평탄해 산성이 입지하기에 적합한 지형이다. 궁성산무등산에서 봉미산(506m)과 국사봉(613m)으로 이어지는 호남 정맥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나와 월출산으로 뻗어 가는 능선에 위치한다.

궁성산의 동쪽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골짜기는 탐진강(耽津江) 발원지이며, 서쪽 금정면 안노리용흥리 계곡은 영산강 수계의 금천(錦川)이다. 또한 동쪽 기동 저수지에 담긴 물은 활성골을 따라 남쪽 노린재들에서 서쪽 자작골과 영사 마을에서 흘러내린 비사리골 물을 더해 동남쪽으로 흘러간다. 궁성산의 세 갈래 능선은 북서쪽으로는 봉천산을 거쳐 나주시 세지면 오봉리로, 남동쪽으로는 주당고개를 거쳐 국사봉으로, 북동쪽으로는 덤재(加音峙)와 덕룡산으로 이어진다.

궁성산 궁성산성 터에는 현재 27홀 규모의 아크로 컨트리클럽이 들어서 있다. 궁성산 법흥사 뒤쪽에는 쌀이 나온 천석굴 전설이 전하고 있다.

 

 

06:05 올 들어 처음 마주한 진달래의 발견을 기념하고,

 

어둠속에서 더욱 어여쁜 자태를 담아 본다.

 

 

06:12 붉은 새벽 여명을 배경한 산야와 구름들이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낸다.

 

당겨본 모습.

 

 

06:16 가야 할 기동재 좌측으로 이어진 임도가 내려다 보이더니,

 

 

06:18 이내 기동재를 지난다.

선두들은 걸음도 빠른데, 이곳에서 좌측 임도로 내려서서 시멘트도를 따라 탐진강 발원지까지 우회한다.

 

<기동재>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기동마을에서 나주시 봉황면 덕곡리를 넘는 고개로, 좌측으로 기동저수지가 있으며 시멘트 포장길이 탐진강 발원지까지 연결되어 있다.

 

노오란 생강나무 꽃은 어느새 만개해 있고,

 

진달래도 아침해를 맞이할 준비를 서두른다.

 

 

06:22 우측으로 멋진 선바위도 만나고,

 

 

06:26 354봉쯤을 올라서니, 우전방으로 만봉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06:30 진달래꽃으로 단장한 산죽길을 지나서,

 

 

06:34 조그만 봉우리를 오르는 틈을 참지 못하고 어느새 아침해가 고개를 내민다.

 

2015년 3월 28일의 태양.

 

백두들도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 있다.

 

 

06:39 해도 떳고 하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남도의 진달래 산행을 이어간다.

 

 

06:44 급경사의 오름길을 올라서 개천산 정상부에 도착하니, 성터 흔적의 돌무더기가 쌓여 있다.

 

개천산을 향해 급경사를 오르는 백두들.

 

개천산 등상에서 돌아본 아침 햇살.

 

아무런 표식이 없는 개천산 정상부를 통과하는 백두들.

 

<개천산(改天山/溪川山, 406m)>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와 나주시 봉황면 덕곡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 오름길에는 성터의 흔적이 보이지만 정작 정상에는 선답자들의 시그널만 몇 장 있을 뿐 그저그냥 밋밋한 산봉우리다.

 

 

06:46 개천산에서 내려서니 습지처럼 생긴 엄청나게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은 칡넝쿨과 억새, 산딸기 등 산행의 장애물 전시장에 온 느낌이다.

 

공터에는 여러 갈래의 소로가 이리저리 얽혀 있고, 공터 건너편에 보이는 표지기 쪽으로 접근해 보았으나 더이상 진행이 어려워서 돌아나와, 산행기에서 읽은데로 우측 능선으로 오르니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뒤돌아 본 개천산의 모습이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작은 언덕처럼 보인다.

 

개천산 다음의 작은 봉우리 통과가 잡목으로 쉽지 않아보이자, 백두들은 좌측 임도로 우회를 시작하고,

 

임도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잠시 너른 임도를 따라 오르면,

 

이내 고인돌 소공원에 도착한다.

 

 

06:49 정통파이신 권법사님 내외분은 길이 험하여도 마루금을 고집하여,

 

공터 풀밭에서 잠시 길을 잃기도 하였지만,

 

공터 우측 편으로 접근하여 마루금을 이어가니,

 

 

06:53 주변에 참호의 흔적이 여럿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게 되고,

 

무명봉을 내려서니 빽빽한 시누대 군락지가 앞을 가로막는다.

 

빽빽한 시누대 군락지를 빠져 나오는데 온 몸이 다 긁히고 상처투성이가 된다.

얼마나 빽빽했으면 옆으로 넘어지고 싶어도 넘어질 수도 없고, 몸을 뒤로 돌리려 해도 돌릴 수가 없을 정도다.

 

 

06:57 시누대 군락지를 겨우 빠져나와 절개지로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오고,

 

임도 좌측으로 50여 미터쯤에 있는 '고인돌 소공원'에는 임도로 우회한 백두들이 기다리고 있다.

 

기동재에서 임도길로 우회한 선두팀과, 개천산 지난 공터에서 좌측 임도를 통해 오신 분들이 함께 한가로이 아침햇살을 즐기고 있다.

 

<고인돌소공원>

기동재에서 나주시 봉황면 덕곡리로 내려가는 길에는 고인돌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고인돌 몇 기와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나 관리가 안되어서 공원 같은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다. 고인돌 묘지를 만들었던 선사시대에는 '공원'이란 이름은 개념조차 없었을 텐데..

 

고인돌소공원 좌측 편의 탐진강 발원지 이정표를 따라 기맥길을 이어간다.

 

 

06:58 땅끝기맥에서 약간 벗어난 탐진강 발원지로 향한다.

기맥길은 화살표 방향이고, 발원지는 #표시 지점에 있다.

 

먼저 도착하여 탐진강 발원지 탐방을 마친 선두팀은 기맥길로 들어서고,

 

후미팀들은 탐진강 발원지로 향한다.

 

 

탐진강 발원지에서 돌아본 고인돌 소공원 방향.

 

탐진강 발원지에는 성터샘 안내판과 탐진강 발원지인 사각의 성터샘이 있다.

 

<탐진강 발원지 성터샘 안내문>

이곳 성터샘은 궁성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의 발원지이다. 탐진강은 전라남도 3대 강의 하나로서 이곳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482.2m) 범바위골 터샘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총 유로연장 약 57km에 이른다. 이곳 발원지에서 탐진강 직상류의 옴천천 합류지점까지 27.9km를 지방 2급 하천인 탐진천이라 하고, 옴천천 합류지점부터 탐진강 하구인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29.1km를 국가 하천인 탐진강이라고 한다.

이곳 궁성산은 성터샘 주변에 궁성산선의 흔적이 있는데 유래에 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축성 연대와 용도 등을 알 길이 없으나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다. 탐진댐의 건설 계기로 발원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장흥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이곳 성터샘 자리에 탐진강 발원지를 복원하고 주변에 휴게공간을 조성하였다.

 

성터샘 안내판.

 

<탐진강(耽津江)>
전라남도 영암군·장흥군·강진군을 흘러 남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56㎞이다.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弓城山:484m) 북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며,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寶林寺) 앞을 지나면서 유로를 남쪽으로 바꾼다. 유치천(有治川)과 제비내가 합류하고, 장흥읍을 관류해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금강(錦江)을 합류한 다음 강진군 강진읍 남쪽에서 남해 도암만으로 흘러든다. 하천명은 탐라(耽羅)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배가 이 강 하구의 구십포(九十浦)에 머물렀다고 해서 탐라국의 탐(耽) 자와 강진의 진(津) 자를 따서 탐진이라 한데서 유래되었으며, 예양강(汭陽江) 또는 수녕천(遂寧川)이라고도 불렸다. 강유역에는 용반평야를 비롯해 부산평야·장흥평야·강진평야가 분포하며, 영산강·섬진강과 더불어 전라남도의 3대 강으로 손꼽힌다. 탐진강의 하구인 구십포는 수심·수온 등이 장어가 살기에 알맞아 장어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은어도 서식하나 하천 오염으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

 

 

성터샘 모습

 

 

07:01 탐진강 발원지 성터샘에서 인증을 남기고,

 

성터샘에서 오두재로 향하는 백두들.

앞서간 선두팀을 따라잡으려 지름길로 들어섰으나,

 

 

07:09 보기에는 그냥 풀들이 우거진 곳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찔레 등 가시를 달고 있는 덩굴식물들이 깔려 있어서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저를 믿고 따라왔다가 고생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07:11 성터샘에서 돌아나와 표지기가 안내하는 땅끝길로 들어서서 돌아본 금정면 안노리 농암산(362m) 방향.

 

성터샘 뒤쪽 대나무숲 뒤쪽으로 이어진 땅끝길을 오르는 백두들.

 

우측 영암군 금정면 방향 조망.

 

 

07:14 동쪽 궁성산과 서쪽 삼망산(304m)이 분기하는 봉우리로 오르는 백두들.

이 근처에서 많은 분들이 길을 찾지 못해 헤맨 흔적이 곳곳에 있다.

마아도 수풀이 우거진 계절에 오게 되면 독도가 쉽지 않을 듯하다.

 

<이곳을 가장 잘 통과하는 방법은?>

1. 성터샘 뒤쪽 대나무숲을 통과하며 위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 끝까지 올라간다.

2. 봉우리 정상 오르는 길은 등로의 흔적이 뚜렷하지 않고 이리저리 발자국의 흔적이 얽혀 있지만,

봉우리 정상까지 그냥 오른다.

3. 봉우리 정상은 좌측(동쪽)은 궁성산, 우측(서쪽)은 삼망산으로 이어지는 분기봉이지만 등로가 희미하다.

4. 봉우리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조릿대 숲이 있는데, 표지기가 한두개 보이는 등로의 흔적이 있다.

그 조릿대 숲 가운데로 이어진 등로에 들어서면, 이내 전방으로 아크로CC와 오두재가 내려다 보인다.

 

돌아본 북쪽 광주방향으로 정광산(355m)과 중봉산(323m)이 나란히 조망된다.

 

 

07:16 궁성산 갈림길.

이곳에서 좌측 붉은색 화살표 방향은 궁성산 방향이고, 땅끝길은 조금 더 직진하여 진행된다.

 

<궁성산(弓城山, 482.2m)>

궁성산은 영암군 금정면 동쪽에 있는 산으로, 활성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탐진강 발원지가 있는 곳이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난이 일어나 동쪽에서 쏘는 화살이 남쪽 월성산까지 날아갔고, 남쪽에서 쏘는 화살이 동쪽 활성산까지 날아갔다고 하여 동쪽에 있는 산을 궁성산으로, 남쪽에 있는 산을 활성산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궁성산성'은 기동마을 북서쪽 궁성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산성으로, 마을 주민들은 '활성산성' 또는 궁성산성이라 부르고 있고, 임진왜란 때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활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하였다 하여 활터(射場) 라도도 한다. 궁성산성은 능선 비탈의 급경사면을 이용하여 할석재(割石材)로 쌓은 둘레 700m의 석성으로, 평면 형태는 대체로 타원형에 가깝다. 성벽은 1~2단이 남아 있는 두서너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궁성산성의 서쪽 비탈에 기와 조각이 집중 분포되어 있어서 이곳에 건물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펌)

 

봉우리를 살짝 넘어서면 좌측으로 조릿대 숲이 나오는데,

땅끝길은 녹색의 화살표 방향이고, 직진의 붉은색 화살표 방향은 삼망산(304m)으로 향하는 알바 길이다.

 

조릿대 숲에 들어서면 앞쪽으로 가야 할 국사봉이 보이고, 아크로CC도 내려다 보인다.

 

좌전방으로는 영암군의 월출산이 운해 위에 떠 있다.

 

당겨본 월출산.

 

 

07:21 전방으로 가야 할 국사봉이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아크로CC의 쓰레기장인 듯한 곳이 있다.

 

이내 아크로CC 쓰레기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서 오두재를 향한다.

 

도로로 내려서는 백두들.

 

푸른 기운이 완연한 초원 위에 세워진 레저용 차량이 이국적인 풍경을 떠오르게 된다.

 

 

07:23 잠시 도로를 따르면 이내 아크로CC 정문이 자리한 오두재에 도착한다.

 

<오두재(烏頭峙)>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에서 용흥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오두재(烏頭峙)라는 이름은 고개의 형상이 까마귀머리와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옛 기록을 살펴보면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 지금의 계천산이 궁성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오두재라는 지명은 보이지 않는다. 『한글 지명 총람』에 처음 기록된 것으로 보아서는 1961년 이후에 비로소 고시 지명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오두재 인근의 궁성산과 계천산 주변에 탐진강 발원지가 있으며, 오두재에는 현재 국도 23호선에서 계천산으로 연결되는 지방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오두재에서 아크로CC 클럽하우스를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

 

정문 경비실 옆 임도를 따라 오두재 들머리로 들어선다.

 

 

07:29 넓은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면 전신주가 있는 404봉에 도착한다.

 

 

07:31 407봉.

404봉을 지나 임도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지도상 407봉에 도착한다.

이동통신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데, 태풍 땜시로 윗부분이 부러져 있다.

 

 

07:31 397봉쯤을 지나니,

 

 

07:39 좌측으로는 아크로CC 페어웨이가 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언제든지 우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월출산은 늘 그곳에 있고,

 

 

07:40 392봉쯤을 지나면 기맥길이 잠깐씩 혼란스럽게 우측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정면의 국사봉을 향해 골프장 가장자리로 땅끝길이 이어진다.

 

 

07:49 골프장에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잠시 내려와서 살펴보지만,

서울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내장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07:50 잠시 후 선답자들의 알바가 잦았던 김해김공 묘지에 도착하여, 국사봉을 조망하며 아침식사를 한다.

 

이곳 묘지에서도 뚜렷한 직진길(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알바가 많은 곳이라 한다.

땅끝길은 녹색의 화살표 방향이다.

 

짧은 산행이라 여유로운 아침식사 시간을 누리며,

 

묘지에 숨어있는 예쁜 식물에도 눈길이 간다.

 

보통은 선입선출로 먼저 식사를 마친 분들이 길을 재촉하는데,

오늘은 후미들도 모두 식사를 마치고는 느긋하게 후식도 함께 한다.

 

 

08:18 평소보다 긴 아침식사 시간을 갖고, 다시금 땅끝기맥 길(녹색 화살표)로 들어선다.

(파란색 화살표는 골프장으로 이어진다)

 

 

08:19 걸매고개쯤인 듯한 별 특징 없는 안부를 지난다.

 

<걸매고개>

김해김공 묘를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숲이 우거진 옛고개를 지나는데, 걸매고개쯤인 듯하다. 걸매고개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찾을 길이 없지만, 질매재로도 불리는 이 재는 지형이 소(牛)에 짐을 실을 때 사용하는 질매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전국에 '질매재'로 불리는 재가 수없이 많은데, 농경사회에서 질매가 그만큼 중요하게 사용되었고, 일반적으로 재의 모양이 질매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 듯 짐작한다.

 

 

08:27 걸매고개를 지나자 조금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걸매고개에서 급경사 오름길을 잠시 오르니, 준.희 님이 걸어둔 363봉 아크릴 표지판이 있다.

 

 

08:31 잠시 밋밋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좌측 골프장에서 이어지는듯한 폐임도(청색 화살표)와 만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던 골프장과 이별한다.

 

 

08:32 울창한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며 잠시 잡목들의 괴롭힘을 벗어나는 여유도 가지며,

 

 

08:37 돌아본 궁성산 방향으로 지나온 땅끝기맥 능선을 가늠해 보고,

 

가야 할 승장재 너머로 송전탑을 보며 가야할 방향을 가늠한다.

 

이곳이 워낙 오지라 등로 주변에서 심심찮게 귀한 손님을 자주 만난다.

 

 

08:39 승장재쯤인 듯한 옛고개를 지나고,

 

 

08:43 가파른 오름길을 조금 올라 진행하면,

 

 

08:44 조망이 빼어난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 아래에는 조망을 갈무리하려는 백두들이 탄성을 울리고 있다.

 

국사봉, 활성산, 월출산을 배경으로.

 

잠시 후 가야 할 차일봉과 국사봉 방향.

 

다음 구간 가게 될 활성산(풍력단지)과 월출산 방향.

 

전망바위 주변의 백두들.

 

국사봉과 월출산 방향 파노라마.

 

국사봉을 배경으로. 남는 것은 산행과 사진 뿐이랍니다!

 

이번에 제주도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마련하신 김작가님.

 

백두들이 떠난 전망바위에서 단잠을 즐기는 백두는?

 

국사봉을 배경으로.

 

월출산을 배경으로.

 

숨어서 지켜보는 눈총도 빼어난 조망에 묻어 버리고,

 

빼어난 산하의 모습을 담고,

 

가야 할 국사봉으로 이어진 땅끝기맥 능선도 가늠해 본다.

 

 

08:52 조망바위에서 잠시 단잠을 청했던 손지점장도 다시금 땅끝길에 나선다.

 

 

08:55 송전탑(#175)을 지나고,

 

 

08:56 사슴목장이 자리한 안부에 도착한다.

기맥길은 안부를 지나 사슴농장 가운데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건물 사이로 통과하게 된다.

 

 

08:59 건물 뒤 공터 우측 편으로 보이는 표지기들의 안내를 받아 잠시 오르면,

 

 

09:04 361봉에 도착하는데, 361봉 정상에는 어느 분이 '회장님 뵈려 갔습니다'라고 표시해 놓았다.

 

 

09:05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며 350봉이 나타난다.

 

 

09:08 350봉에서 돌아본 궁성산 방향 파노라마.

 

 

09:10 350봉을 뒤로하고 이내 358봉도 지나니,

 

 

09:13 14번 지방도가 지나는 노룡재가 내려다 보인다.

 

먼저 도착한 백두들은 노룡재 직전 밭에서 쑥이랑 냉이 등등의 봄나물을 캐고 있다.

 

생업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힘든 산행에서도 의자에만 앉는 회장님도 맨땅에 앉아서 '도다리 쑥국'의 향긋한 맛을 떠올리며 열심히 봄을 캐고,

 

안산에서 귀향하신 농부와 동향 사람들끼리 반가움도 나누며,

 

친절한 귀농인의 안내를 받으며,

 

 

09:18 차일봉을 향한다.

 

 

09:20 노룡재로 내려서서,

 

<노룡재(286m)>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와 남송리를 지나는 고개로 14번 군도가 지나가며, 이 지역 사람들은 '차일봉 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북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탐진강 발원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계속 들어가면 청룡리를 지나 유치면으로 가는데 칠성동 마을 표시석과 정류장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밤 이 고개를 넘어 산행 출발지인 원세류로 들어갔었다. 현재까지는 금정면 세류리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가 이 14번 군도이다.

 

전신주 옆 임도를 따라 차일봉을 향한다.

 

좌측으로 칠성동 버스정류소가 보이는데, 버스정류소 맞은편 도로를 따라 올라도 차일봉 들머리가 나온다.

 

노룡재를 뒤로하고 차일봉을 향한다.

 

 

09:21 다시 노룡재에서 올라오는 포장 임도에 내려서서 잠시 임도를 따른다.

 

우측 농가 앞에는 매화꽃이 만개해 있다.

 

 

09:22 다시 한번 노룡재를 돌아보고,

 

영암군에서 설치해 놓은 산불조심 표지판이 있는 편백나무숲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면,

 

 

09:23 버섯재배단지 끝 지점쯤에서 차일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우측 아래로 표고버섯 재배지가 있고,

 

쌓인 낙엽을 밟으면 자꾸만 뒤로 미끄러질 정도로 급경사 오름길이 잠시 이어진다.

 

 

09:31 빡센 급경사를 잠시 오르니 정상부에 성터처럼 보이는 돌무더기가 나타나며,

 

 

09:33 이내 묘지 1기가 있는 차일봉에 도착한다.

 

차일봉 정상 인증은 만식님 혼자서.

 

<차일봉(遮日峰, 382m)>

전남 영암군 금정면 남송, 세류, 청룡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다. 노룡재 위에 있는 봉우리로 풍수지리상 산의 모양새가 텐트(천막 또는 차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차일봉 정상에는 축대가 있는데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모르나 흙구덩이 통로는 6.25 동란 때 만들어진 것이란다. 차일봉의 떨어진 빗물이 동쪽은 탐진강, 서쪽은 영산강으로 흐르는 두 강의 경계 발원지이다.

 

차일봉 정상 묘지에서 풀어진 신발끈을 고쳐 메고,

 

 

09:37 저 멀리 듬직하게 기다리고 있는 국사봉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09:43 차일봉을 뒤로하고 국사봉을 향한다.

 

 

09:49 작은 산죽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층층바위를 지나고,

 

 

09:56 모개나무재쯤을 지나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등장하는 준.희 님의 ‘여기가 모개나무재입니다’라고 쓰인 아크릴 표지판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10:04 주당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에 올라,

 

임도 좌측 방향을 돌아보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주당고개로 향한다.

 

우측 아래로 꾀나 커 보이는 입석제(立石堤)가 내려다 보이고,

 

력 발전기가 있는 활성산과 그 너머로 꼭지만 보이는 월출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당겨본 활성산과 월출산.

 

 

10:06 가야 할 국사봉을 향해 임도를 따라서 주당고개로 향한다.

 

434봉 ~ 주당고개 ~ 국사봉 파노라마.

 

임도는 434봉을 우회하여 주당고개로 이어진다.

 

소나무 숲도 지나고,

 

보석을 뿌려 놓은 듯한 봄의 전령들이 경이롭다.

 

 

10:11 주당고개 도착.

 

<주당고개(周唐峙, 386m)>

영암군 금정면 쌍효리 석동마을에서 남송리 인곡마을을 잇는 고개다. 인곡마을 쪽고개로 이어지는 계곡 중간에 병풍바위가 있는데 동쪽에 바위가 있다고 해서 이 지역 사람들은 동암재로 부른다고 하며, 최근에 새로이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로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땅끝길을 이어서 가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국사봉 오름이 시작되고 국사봉(615m)까지 250m를 쳐올려야 한다. 지명의 유래는 남송리 인곡 마을에 있는 쌍계사지의 2개 석장승인 주장군과 당장군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우측 금정면 방향.

 

주당고개에서 본격적인 국사봉 오름길을 시작한다.

 

 

10:14 돌아본 주당고개 방향으로 지나온 임도에 백두들이 오고 있다.

 

 

10:18 국사봉 오름길이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예쁜 꽃!

 

 

 

10:22 쌍계사지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쉼을 한다.

 

쌍계사지 갈림길 이정표.

 

<쌍계사>

쌍계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 백운대사가 창건한 이래 고려 문종 19년(1065), 원종 4년(1263), 공민왕 17년(1368), 그리고 조선 세조 9년(1463)에 각각 중수를 거쳤으나 절이 언제 없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다. 이곳 장승이 건립된 시기는 바로 쌍계사의 창건 중수 연혁과 연관해서 볼 때, 크게 중창을 보았던 13세기나 15세기 중엽으로 그 상한을 잡고 있으며, 하한은 나주의 운흥사(1719)나 불회사 석장승이 건립된 18세기 중엽으로 보고 있다. 쌍계사의 절터로 전해지는 폐사지에는 현재 2개의 돌장승이 서있는데 주장군과 당장군이며 주장군은 높이 345㎝, 둘레 210㎝이고, 당장군은 높이 247㎝, 둘레 175㎝이다.

 

 

10:26 쌍계사지 갈림길을 지나,

 

 

10:29 또다시 가파른 능선을 오르다가,

 

아침에 지나온 아크로CC 뒤쪽 궁성산을 당겨보고,

 

멀리 땅끝능선 위로 얹힌 무등산이 경이롭다.

 

당겨본 무등산.

 

 

10:40 국사봉 오름길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그런대로 편안히 진행할 수 있다.

 

동북쪽으로 바라보니 운해 너머로 광주의 진산인 무등산과 호남정맥길인 안양산도 아련히 보이고,

 

국사봉을 향하는 백두들.

 

당겨본 무등산.

 

당겨본 동쪽 모후산과 조계산 방향.

 

 

10:46 국사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아크로C.C 방향.

 

무등산 방향 파노라마.

 

지금까지 지나온 땅끝기맥 능선이 켜켜이 겹쳐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무등산에서 제암산까지의 파노라마.

 

동쪽 저 멀리 운해(雲海)로 인해 멋진 그림이 펼쳐지는데,

4년 전에 걸었던 호남정맥길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등이 아련하게 거늠된다.

 

마치 무등산이 여러 군소 봉우리들을 호령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쌀짝 당겨본 무등산.

 

국사봉 능선 아래에 있는 쌍효리에 있는 쌍효제(좌) 조망.

영암군 금정면 있는 쌍효 마을에는 효자 형제가 살았다 하여 쌍효리(雙孝里)라 하였다고 한다.

 

 

10:51 전망바위에서 무등산을 배경으로.

 

오봉산(좌)과 금정면 용흥들판 그리고 궁성산(우) 방향.

 

어느새 국사봉 정상이 성큼 다가와 있다.

 

무등산이 '山'이다!

 

 

10:54 국사봉 정상 도착.

 

국사봉 정상의 두규 형님.

 

국사봉에서 11시 20분까지 길고 긴 휴식시간에 들어간다.

 

늘 걷기에 바쁘셨던 회장님도 모처럼 앉았다.

 

남쪽 전망봉우리로 향하는 분들도 있고,

 

활성산과 월출산을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국사봉에서.

 

제암산에서 월출산 방향으로의 담은 파노라마.

 

월출산에서 오방산 방향 파노라마.

 

오늘의 종착지인 가음치 건너편으로 활성산과 월출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국사봉 정상에는 천제단 표지석이 있다.

 

 

11:10 국사봉 남쪽 전방바위봉에 올라,

 

돌아본 국사봉 방향.

 

당겨본 국사봉의 백두들.

 

무등산 방향.

 

제암산 방향.

 

다음 구간 가야 할 활성산과 월출산도 지척이다.

 

월출산 방향 파노라마.

 

무등산과 모후산 방향.

 

월출산과 오봉산(우중앙) 방향.

 

동쪽 방향 파노라마.

 

늘 산행에 바빴던 백두들이 이렇게 쉬어 보는 게 또 언제쯤 일런지!

 

국사봉의 할미꽃.

 

 

11:22 국사봉에서 월출산을 배경으로.

 

국사봉 인증 파이팅!!

 

<국사봉(國師峰 614m)>

전남 장흥군 유치면과 영암군 금정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다. 국사봉이라는 산이름(山名)이 언제부터 불려졌는지는 모르나, 조선시대 여암 신경준 선생이 쓴 산경표(山經表)에는 쌍계산 나주남육십리(雙溪山 羅州南六十里)로 표기되어 있다. 국사봉 아래에 있는 사지(寺地)도 쌍계사지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지명은 쌍계산이었던 모양이다.

국사봉은 영산남기맥과 땅끝기맥의 발원 중심으로 영암군에서는 월출산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이며, 영암, 강진, 해남으로 뻗어가는 주산이다. 국사봉으로 인하여 금정면으로 흐르는 물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영산강으로 합류되고 유치면 물은 탐진호로 흘러든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산에 국사를 다스릴 선비가 태어난다고 해서 국사봉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국사봉 주위에서 태어난 인물로는 영암의 왕인박사(백제), 도선국사(고려), 임진왜란 때 활약한 정운 장군(조선시대)이 있으며, 해남 출신인 윤관 대법원장과 MB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귀남 장관(장흥)도 이 지역 출신이라고 한다.

 

국사봉은 6.25 사변때 북한군 남부지역(나주,화순,영암,장흥,강진,해남,완도)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설움으로 양민학살이 많았던 곳이라고 한다.

 

 

11:26 약간 넓은 등로를 따라서 활성산을 향해 급경사를 내려선다.

 

아침에 지나왔던 궁성산과 아크로CC 방향을 당겨 보고,

 

 

11:29 또 언제 올까 싶어서 다시 한번 돌아보고,

 

 

11:31 오늘의 목적지인 가음치를 향해 국사봉을 뒤로한다.

 

산행기마다 항상 등장하는 수목장 소나무를 지난다.

 

등로 가운데에 있는 나주라씨(羅州羅氏) 수목장지.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월출산과 활성산.

 

 

11:33 띄엄띄엄 봐도 늘 곁에 있는듯한 손지점장.

 

오봉산과 용흥 들판. 저 너머에 홍어로 유명한 영산포가 있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영암군 금정면>

영암에서 두 번째 높은 국사봉(614m) 자락에 위치한 금정면은 영암군의 11읍ㆍ면 중의 하나로, 동쪽은 장흥군 유치면, 남쪽은 영암읍, 서쪽은 덕진면과 신북면, 북쪽은 나주시 세지면과 봉황면 등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당시 나주군의 지역으로 사금(砂金)이 많이 나온다고 해 금마면이라 하여 남송 등 57개 마을과 나주군 원정면의 월평 등 29개 마을, 그리고 나주군 세화면 임천리 일부 지역을 병합해 조선 고종 32년(1895년)에 지방관제 개정으로 영암군에 편입됐다.

 

“금정면은 일제 강점기부터 감으로 유명했던 고장”이라며 “월출산 동북쪽 산악지대로 일교차가 커서 당도 높은 감과 배가 생산된다”라고 자랑했다. 금정면은 본디 말랑말랑하고 단맛이 뛰어난 대봉시로 이름난 고장이다. 금정면에는 동활성산과 남활성산이 있는데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시대에 전란이 일어나 남쪽에서 쏘는 화살이 동쪽 활성산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동쪽은 궁성산, 남쪽은 활성산으로 부르고 있다.

 

 

11:35 국사봉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서니 월출산과 활성산이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오고,

다시 10m 정도 내려오니 조그만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고속도로처럼 직진의 넓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길이 없는 곳으로 들어선다. 이곳은 조금만 방심하면 알바 구간이니 신경을 바짝 써야 할 것 같다.

 

그리도 일렀건만 우리의 중위 그룹들은 편안한 알바 길로 들어선다.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따라 거침없이 알바를 하다가, 잠시 후에 만나는 임도에서 정상 땅끝길로 회귀한다.

 

 

11:36 전망바위에서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면, 비교적 뚜렷한 땅끝기맥이 이어진다.

 

 

11:41 자그마한 조릿대 군락지를 통과하고,

 

 

11:45 산죽 군락지를 지나니, 이장(移葬)을 했는지 봉분은 없고 묘지 표지만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땅끝길은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1:47 조금을 더 내려서서 우측으로 상당히 큰 암릉구간을 지나니,

허물어진 성터처럼 생긴 무너진 돌담들이 보이는데 이곳이 6.25 당시 공산군이 주둔했던 곳이란다.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의 아픈 상처를 되새기는 손지점장.

 

 

11:49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알바 다녀오는 분들도 이곳에서 정규 땅끝길로 합류한다.

 

 

11:51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 다음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있고,

 

 

11:57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던 차에 알바 가셨던 분들도 합류한다.

 

알바 인지도 모르게 살짝 우회한 기분으로 다시 땅끝길에서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잠시 정자에서 손지점의 꾸지람?을 들어야만 했고,

 

 

12:02 다시 가음치를 향해 땅끝길을 이어간다.

 

돌아본 국사봉 방향.

 

 

12:07 땅끝기맥 능선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남의 집 일이고, 우리는 그냥 임도로 편안한 우회길을 따른다.

 

개 사육 축사 가운데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고,

 

 

12:08 지금은 개 사육장 정문으로 보이는 철문을 지난다.

 

돌아본 개사육장.

 

 

12:10 이제 가음치가 가까워지는지 까끔씩 자동차 소리도 들리기 시작하고,

 

 

12:14 드디어 장흥군 유치면과 영암군 금정면을 잇는 23번 국도가 지나는 가음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12:15 가음치 도착.

 

<가음치(加音峙, 219m)>

장흥군 유치면 연소리와 영암군 금정면 남송리를 넘는 고개다. 23번 국도가 지나는 곳으로 고개 아래에 호랑이의 명당이 있어서 그 호랑이가 울면 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해서 가음치(加音峙)라 했단다. 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山經表)에는 가음산 일작가지장흥북이십리(加音山 一作伽智長興北二十里)라 하여 지금의 활성산이 가음산으로 되어있다.

지도상에는 가음치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이 지역 사람들은 덤재라고 부른다. 덤재에서 활성산 가는 능선이 송장등인데 풍수지리상으로 송장등처럼 생겼다고 한다. 송장은 무덤을 의미하며 무덤을 의미하는 ‘무’ 자를 버리고 무덤을 의미하는 뜻으로 덤재라 부른다고 한다.

 

좌측 금정면 남송리 방향.

 

 

산행의 먼지를 털고 버스에 올라,

 

본디 금정면 소재지에 있는 마을 공중목욕탕에서 땀을 닦으려 했으나, 탕이 하나밖에 없어서 날짜별로 화.목은 여탕으로, 다른 요일은 남탕으로 쓰인다 하여, 하는 수 없이 먼저 식사를 하고 영암읍에 있는 목욕탕에서 땀을 닦기로 한다.

 

12:26 나름 유명하다는 국보옛날두부집으로 이동하여,

 

두부와 수육으로 산행의 피로를 씻어낸다.

 

모든 추가 음식은 이곳으로..ㅋㅋ

 

한순배가 돌고 나니 절로 흥이 나는 듯!

 

산행 중에 채취한 봄나물을 다듬는 백두님들.

 

향긋한 새봄의 쑥내음이 풍겨온다.

 

사실 열변을 토로하지만 지금 기억에 남은 것은 無!

 

 

14:09 식사를 마치고 다시금 버스에 올라,

 

 

14:42 영암읍에 있는 목욕탕에 들렀다가,

 

 

15:43 영산포 홍어 맛을 보러 갔다.

 

영산포 홍어 !

 

영산강을 바라보며 홍어 안주에 탁주!

 

홍탁이고 뭣이고 필요 없고, 종국에는 쏘맥이다.

 

 

18:34 붉은 서해의 노을을 바라보며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홍어잡이 꿈나라'에 빠진다.

 

가시밭길 땅끝기맥 걷느라 애를 먹었지만,

국사봉의 조망이 모든 것을 보상해준 땅끝길이었다.

 

가시에 긁힌 상처를 잘 보듬어 갈무리하고,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