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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낙동정맥 14차(오룡고개~한무당재) : 새싹도 보고 고사리도 뜯으며 걸은 어림산

by 재희다 2008. 4. 27.

산 행 지 : 낙동정맥 14차(오룡고개~한무당재) 영천시, 경주시.

산 행 일 : 2008. 04. 26.(토)

산행코스 : 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시티재~호국봉~어림산~마치재~남사봉~한무당재(할미당재)

(도상거리 기준 약 17km)

산행참가 : 20명.

 

<산행지도>

 

 

지난 낙동정맥 산행에서 화전놀이로 인해 오룡고개에서 한티재로 역주행하였고, 산행을 일찍 마치기 위해 오룡고개~시티재를 이번으로 구간으로 미루어 놓았었다. 그에 따라 다음 구간인 아화고개 전후의 길찾기가 어려운 희미한 낙동능선을 밤에 찾아가기가 힘들 듯하여, 이번 구간을 할미당재에서 마치고, 다음 구간을 할미당재에서 시작하여 국도와 고속도로, 철도 등이 모두 지나가는 희미한 낙동길 구간을 다음 구간의 밝은 낮에 지날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다음 구간의 산행 거리가 다소 부담스러워지게 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일기 예보에는 조금의 비를 예보했지만, 서울 출발부터 오룡고개에 도착하기까지 비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 오룡고개가 희미하여 버스가 그만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우장을 갖추며 산행 준비를 마친 다음, 산행을 시작할 때쯤에는 비가 그쳤고, 그다음부터는 하늘에 별이 보이기까지 한다.

 

 

오룡고개 들머리 앞에서 산행 준비를 미치고 들머리 찾으려 슬리퍼 신고 내렸다가 비로 인해 양말이 흠뻑 젖었다.

고갯마루 전봇대가 있는 농로로 들어서면서 낙동정맥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삼성산 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삼성산으로 오르는 능선에 올라서고,

낙동길은 우측 능선길, 삼성산은 좌측 능선길로 갈라지는 삼성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우장을 배낭에 갈무리한다.

 

 

돌아본 좌측 삼성산 모습.

 

 

349봉 제단으로 보이는 곳을 지난다.

 

남서쪽 방향의 산군들.

아래쪽에 영천 국립현충원이 자리하고 있다.

 

돌아본 삼성산 방향.

 

남서쪽 무학산 방향.

 

무학산 아래쪽으로 영천 국립현충원이 보인다.

 

 

시티재로 내려서는 백두들.

 

내려다본 시티재 전경.

 

시티재 동편.

 

시티재 서편. 뒤로 무학산이 보인다.

 

 

시티재 안강휴게소를 가로질러,

 

 

휴게소 전경(고속도로 개통 후로 한산해진 휴게소)

 

돌아본 시티재 날머리.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에서 28번 국도를 건너 절개지를 따라 영천 방향으로 이동하여,

 

절개지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들머리를 오르는 백두들.

 

절개지 뒤 수로를 따라 오르며 본 일출!

 

돌아본 시티재 안강휴게소 전경.

 

일출을 보며 절개지 위를 걷다가 들머리를 놓치고,

한참을 수로를 따라 이동하였으나 길을 찾지 못하여 다시 돌아 나온다.

 

 

 

 

10여분 간의 알바를 마치고 다시 돌아나와 찾은 들머리.

 

돌아온 백두들도 버젓이 존재하는 등로를 못 보고 지나친 것이 마냥 허탈한 모양이다.

 

 

 

조금 오르니 통신중계탑이 나오고,

 

통신중계소 우측으로 돌아서 지난다.

 

 

 

호국봉 도착.

국립현충원 영천분원의 뒷산이라 호국봉이라 명명한 모양이다.

 

 

 

돌탑봉 도착.

 

돌탑봉의 돌로 둘러싸인 삼각점.

 

 

 

능선 좌측 아래로 하곡지가 내려다 보이고,

 

남동쪽 금곡산 방향의 산들이 멋진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하곡지 방향 전경.

 

 

 

 

안부에서 아침식사할 장소를 찾아서,

 

나뭇잎을 방석삼아 옹기종기 조찬회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낙동길을 재촉하는 백두들.

 

 

 

우측 아래로 고경저수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낙동길은 우측의 오래된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지워진 경고판이 있는 고개 갈림길을 지나는 백두들.

 

고개 우측으로 이어진 길은 현충원 방향 일듯.

 

 

 

조금만 봉우리 직전에 만난 용도 불명의 시설물.

뭔가를 피하고자 만든 시설인 듯한데.. ㅉㅉ

 

능선길을 따라 이어지는 철조망.

 

 

 

나뭇가지 사이로 어림산이 보이고,

 

 

 

조그만 봉우리가 연이어 나타나지만 힘들지는 않다.

 

 

그래도 뚜렷해지는 어림산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서낭당 옛길을 지나는 백두들.

 

 

 

송전탑을 지나며 바라본 가야 할 어림산.

 

 

 

낙동길은 호젓해 보이지만,

 

 

 

한참 만에야 도착한 어림산에서,

 

<어림산(御臨山, 510m)>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에 걸쳐 있다. 신라 때 왕이 둘러보고 간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북쪽에는 무학산(舞鶴山)이 있고, 동쪽으로 내태리 고갯길을 넘어 금곡산(金谷山)이 이어진다. 6·25전쟁 때 국군과 북한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이다. 남쪽 산자락에 남사지(南莎池), 내태지(來台池) 등의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다.

 

 

어디까지 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점검하며 쉼을 한다.

 

부지런한 이들의 손에는 고사리가 가득하고,

 

아침식사 후 가벼워진 배낭을 고사리로 다시 채운다.

 

 

 

 

돌아본 하곡지 모습.

 

 

 

어림산 정상 증명.

 

 

어림산 내림길에 바라본 가야 할 낙동 능선.

 

나뭇가지 사이로 구미산이 나타나고,

 

철쭉이 피어있는 호젓한 낙동길이 이어진다.

 

 

 

 

 

마치재 도착.

 

 

 

<마치재(445m)>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와 서면 도리,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의 경계에 있다. 속칭 마질령(麻叱嶺)이라 부르며 지형이 말의 모습을 닮아 말티재 또는 마현(馬峴)이라고도 한다. 927번 지방도로의 한 구간으로 2차선 아스팔트 길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 어림산(御臨山), 북쪽에 무학산(舞鶴山)이 있으며 능선을 따라 낙동정맥이 이어진다. 남쪽 고개 아래 남사저수지가 있다.

 

927번 지방도 건너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마치재 수로에는 현충원에 사용했을 법한 꽃다발이 버려져 있다.

 

돌아본 마치재 날머리.

 


 

 

남사봉을 향한 마치재 들머리로 들어서는 백두들.

 

 

 

들머리 묘지에서 바라본 가야 할 남사봉.

 

 

동쪽 방향 전경.

 

 

남사봉으로 이어지는 낙동길 모습.

 

 

 

돌아보니 경주에서 마치재로 오르는 927번 지방도가 보이고,

 

 

 

 

능선 좌측 아래의 계곡도 보인다.

 

 

남사봉을 향하는 백두들.

 

 

 

너른 밭이 차지한 낙동 능선.

 

 

밭에서 바라본 가야할 남사봉 모습.

 

 

 

밭 가장자리 낙동능선을 따르는 백두들.

 

 

우측 방향 전경.


 

 

밭 가장자리 임도를 벗어나 남사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임도를 따라도 남사봉 건너편에서 다시 낙동 능선과 만나게 된다.

 

 

 

남사봉 정상 도착.

남사봉 오르는 길에 고사리 채취꾼을 만났는데, 이곳이 고사리가 무지하게 많다고 한다.

 

 

 

 

 

남사봉 내림길에 다시 만난 임도.

 

 

축구장처럼 너른 잔디밭이 조성된 아담한 가옥도 보인다.

 

 

 

임도인지 낙동정맥길인지 구분이 어려운 넓고 편한 길이 이어지고,

 

 

 

능선 우측으로 927번 지방도가 나란히 가고 있다.

(아래쪽이 마치재 방향이다)

 

안부를 지나고,

 

 

 

 

수랫길을 건너서 내려서면,

 

 

 

한무당재에 도착하게 된다.

 

 

한무당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백두들.

남사봉을 우회한 분들이 먼저 도착해 있다.

 

 

다음 산행 들머리.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찾아 핸드폰이 터지는 곳으로 나와서야 겨우 연락이 되고,

마치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불러 세운다.

 

 

 

 

마치재 방향.

 

 

무전으로 연락하자 금방 도착하는 백두들.

 

 

 

안강으로 샤워하러 가는 도중에 본 국립현충원 영천분원 모습.

 

 

 

안강에서 손점장 친구분이 경영하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마치고 하곡지에 있는 매운탕집으로 이동하여,

 

 

 

김영식님이 섬진강에서 공수한 쏘가리로 맛난 매운탕을 끊여서 산행 뒤풀이를 한다.


쏘가리가 통째로 들어간 매운탕.


행복하게~~ 즐겁게~~ "삽시다!"

 

 

 

 

 

매운탕집에서 본 하곡지 모습.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자, 심한 돌풍과 함께 빗방울이 쏟아진다.

"이제 백두들이 산행을 마쳤다"라고 雨(우)신에게 전화한 듯..ㅋㅋ

 

 

낙동정맥을 걸으며 시티재에서 산행을 마치게 되다면 근처에 있는 옥산서원을 한번 들러 보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조정을 하다 보니 옥산서원 답사는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언제 다시 이쪽으로 산행을 올 수 있을까 만은, 도중에 옥산서원 이정표를 보며 아쉬움을 남기고 서울로 향한다.

 

 

지난 산행 후 버스에서 간단한 음주가 길고 깊게 이어져 약간의 고통(?)을 수반한 관계로,

금번 산행에서는 김사장님이 해외 원장 산행 후 준비한 미니어처 양주를 한병씩만 나발불기로 하고,

어김없이 영파들의 후기는 이어졌는데.., 함께하지 못하여 그 결과는 알 길이 없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