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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14년 송년산행 및 송년회 : 서초 4산 종주에 이은 성대한 송년회

by 재희다 2014. 12. 28.

<2014년 송년 산행>

산 행 지 : 종여울산, 우면산, 매봉재산

산 행 일 : 2014. 12. 27.(토) 오전 09:30 ~ 12:30

산행코스 : 양재역 #10 ~ 말죽거리근린공원 ~ 종여울산 ~ 양재초교사거리 ~ 우면산 ~ 범바위약수터 

~ 양재대로 ~ 매봉재산 ~ 방배역 2번출구 (약 6km, 3시간)

모이는곳 : 양재역 #10 출구 내 09:30

참     석 : 37백두.

 

<송년회>

송년산행을 마치고 2호선 전철로 방배역에서 선릉역으로 이동하여,

선릉역 근처에서 목감 후 송년회 장소로 이동.

일      시 : 2014. 12. 27.(토) 14:00 ~ 16:00

장      소 : "호" - 모던바(선릉역 10번 출구 전방 70m에서 좌측 골목 30m 지점 우측)

강남구 역삼동 142-35 성담빌딩 B1.

 

<송년산행 지도>

 

 

매서운 한겨울 추위에도 거의 모든 백두들이 예정된 시각에 신분당선 양재역에 모여,

 

송년산행으로는 좀 거창한 느낌이 드는 서초구 4산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서초구(瑞草區)>
서초(瑞草)라는 말은 "서리풀"에서 나온 말로서 "상초(箱草)"라고도 불렀다. 고구려 때에는 쌀을 "서화(瑞禾)"라 하였는데, 옛날부터 이곳 서초동에서 나는 쌀을 임금님께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초"란 좋은 일이 일어날 예감을 주는 풀, 즉 "벼"를 뜻한다. 서초구라는 이름을 처음 갖게 된 것은 1988년 1월 1일 강남구에서 서초구가 나누어지면서부터다. 서초구는 한강을 북으로 끼고 우면, 청계, 구룡산과 더불어 양재, 반포, 사당천 사이로 펼쳐진 넓은 평야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강남구, 서쪽으로 관악.동작구, 남쪽으로는 과천, 성남시 북쪽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용산구와 마주하고 있다.

 

 

신분당선 양재역 10번 출구를 나와 환승주차장 건물 뒤쪽으로 가면 종여울산이 있는 말죽거리근린공원 들머리가 나온다.

 

<말죽거리(馬粥巨理)>
서초구 양재동에 있던 마을로, 현재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이다. '말죽거리'란 마을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주도에서 올려 보낸 말을 서울로 보내기 전에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손질하고 말죽을 쑤어 먹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남쪽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들이나 서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이도록 하고 자신도 이곳 주막에서 여장을 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 초부터 이곳에는 공무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마필과 숙식을 제공하는 양재역이 있었고 근처에는 주막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인조 2년(1624) 갑자년 2월 8일에 인조가 이괄(李适)의 난을 피하여 남쪽으로 가던 길에 창황히 양재역에 이르자 갑자기 기갈이 심하였다. 이때 유생 김이(金怡) 등 6~7명이 급히 팥죽을 쑤어 임금에게 바치니, 인조가 말 위에서 그 죽을 다 마시고 과천을 거쳐 공주로 갔으므로, 그 뒤부터 임금님이 말 위에서 죽을 마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다른 유래는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에 들어가자 청군(淸軍)은 이 성을 포위하였다. 이때 이곳은 청군의 장수 용골대(龍骨大)가 지휘하는 우익군의 병참기지였다. 즉 청군의 기마병들이 산성을 공격한 다음 교대로 이곳 병참기지로 와서 말죽을 쑤어 먹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말죽거리·역촌·역말 또는 양재역 등으로 불렀다.

 

말죽거리근린공원 안내도.

 

산행 들머리로 향하는 백두들.

 

 

근린공원 산책길은 추운 날씨 탓인지 한적하기만 하고,

 

추위를 어찌해볼 요량으로 걸음을 조금 빠르게 해 보지만,

 

별무 소용이 없고, 어서 따사로는 햇살이 비취오기만을 기대할 밖에는...

 

 

도심의 근린공원답게 배드민턴장도 지나니,

 

이내 체육시설과 정자쉼터가 있는 종여울산 정상쯤에 오르게 된다.

 

<종여울산(99m)>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산으로 말죽거리 근린공원 내에 있다. 주위에 있는 서초구청과 외교센터, 그리고 주변의 직장 근무자들이 잠시 운동을 하러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이곳에는 조선 개국의 주역인 삼봉 정도전의 묘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정도전의 묘는 평택시 전의면에 있다고 한다. 산을 다니는 사람들도 이곳이 종여울산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종여울산 정상으로 오르는 백두들.

 

종여울산 정상부의 체육시설.

 

 

 

흔한 정상석조차 없는 종여울산 정상을 그냥 지나쳐,

 

우측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의 우면산을 바라보며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우뫼공원 방향 능선길로 진행하고,

 

좌측 횃불선교센터 방향 갈림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에서 계속 바우뫼공원 방향 능선길로 진행하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바우뫼공원이 건너다 보이는 말죽거리공원 남쪽 날머리로 내려서게 된다.

 

 

원래 예정은 도로를 건너 바우뫼공원으로 진행하여 바우뫼를 올랐다가 양재천변길로 내려서서 우면산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송년회 시간에 늦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어 바우뫼는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바로 우면산 들머리로 향하면,

 

우성아파트 앞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게 되고,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면 이내 우면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나온다.

 

KT개발본부 교차로 직전의 우면산 들머리로 들어서서 절개지를 따라 오르는 백두들.

 

돌아본 우면산 들머리 방향.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라 잠시 오르면 이내 뚜렷한 능선길이 나타나고,

 

잠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우면동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으로 잠시 전에 지나온 종여울산도 건너다 보이더니,

 

이내 잘룩한 안부를 지나 우면산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제법 갈라라지는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두터운 옷을 헤집으며 파고들던 한기는 간데없이 사라지고,

 

움추려 들었던 몸이 더워지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껴입었던 두툼한 겉옷을 벗어서 배낭에 갈무리한다.

 

동쪽 강남구 타워팰리스 방향.

 

 

한결 여유있는 걸음으로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르다가,

 

 

좌측 관문사 방향 갈림길이 있는 능선 안부로 내려서기도 하고,

 

관문사 갈림길.

 

추운 겨울이라 산객들이 드문 능선길을 따르면,

 

우면산 정상을 향한 완만한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우측 서초 IC 서울시인재개발원 방향 갈림길을 지나면,

 

등로에 하얀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서초약수터 방향 갈림길을 지나는데,

 

우면산의 소망탑이 5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왜 예술바위인지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평범한 바위를 지나,

 

완만한 능선 등로를 따르면,

 

체육시설과 이정표가 있는 널찍한 공터를 지나게 되고,

 

잠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고도가 높아지며 쌓인 눈이 산객들의 발길에 다져진 미끄러운 오름길을 오르면,

 

 

소망탑 직전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이내 커다란 돌탑(소망탑)이 있는 우면산 소망탑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우면산(牛眠山)>
우면산은 서초구 서초동·방배동·우면동·양재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산 모양이 소가 졸고 있는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면산의 다른 부분 이름으로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관암산(冠岩山)’, 산이 도마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도마산’, 옛날에 활을 쏘던 사정이 있던 곳으로 ‘사정산(射亭山)’, 수정이 채굴되었다 하여 ‘수정봉(水晶峰)’ 등이 있다. 또 졸고 있는 소의 낭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알봉’이라 하는데, 이는 우면동 큰말과 밤애에 각각 하나씩 있다. 또 조선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태를 묻은 산이라 하여 불리게 된 '태봉(胎峰)'이 있다.

 

우면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이곳 소망탑 봉우리가 우면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남산 방향 조망.

 

스모그 때문에 남산 뒤쪽의 북한산은 가늠조차 어렵다.

 

동북쪽 방향.

 

 

살짝 당겨본 남산 방향.

 

우면산 인증.

 

 

추운 날씨로 산객들이 뜸한 소망탑봉을 뒤로하고,

 

가파르고 미끄러운 계단길을 내려서서,

 

우면산 정상을 우회하는 사면길로 들어서고,

 

 

 

 

 

우측 서리풀공원 방향.

 

 

 

미끄러운 사면길을 따라 약수터를 지나서 미끄러운 등로를 따르면,

 

 

 

 

우면산 정상을 차지한 군부대 입구 쪽에 도착하여 따뜻한 커피를 나누며 잠시 쉼을 한다.

 

 

 

 

선바위 방향 능선갈림길 봉우리 전망쉼터봉에서,

 

우면산 정상 인증을 남기고,

 

우면산을 뒤로하고 방배3동 방향으로 하산길에 들어선다.

 

 

남태령 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다가,

 

우틀하여 방배동 방향으로 내려서면,

 

 

방배3동 불교방송국이 건너다 보이고,

 

불교방송국 앞 남부순환도로 우면산 날머리에 도착한다.

 

 

 

남부순환로를 건너 매봉재산 들머리로 향하다가,

 

지나온 우면산도 돌아보고,

 

매봉재산 들머리가 있는 불교방송국 쪽으로 진행하면,

 

불교방송국 옆으로 매봉재산 들머리가 있다.

 

매봉재산 들머리로 들어서는 백두들.

 

매봉재산이 자리한 방배근린공원 안내판.

 

 

매봉재산 들머리로 들어서서,

 

신작로인 듯 널찍한 능선길을 따르면,

 

 

군데군데 벤치와 쉼터도 조성되어 있고,

 

짧은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방배공원 전망대가 자리한 매봉재산 정상에 도착한다.

 

<매봉재산(125m)>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근린공원은 매봉재산에 위치한다. 남쪽 남부순환로 건너편으로는 우면산이 자리하고, 북쪽 방배역 건너편으로는 서리풀공원 산줄기로 이어져, 매봉재산은 서리풀공원과 우면산을 이어지는 역할을 한다.

 

매봉재산 삼각점은 데크목 전망대에 둘러싸여 있다.

 

전망대에서는 관악산과 서울시가지가 조망되는 곳이지만, 안개로 주변 조망이 흐리다.

 

매봉재산 방문 인증.

 

매봉재산에서 본 조망 안내도.

 

관악산 방향을 배경으로.

 

안개와 스모그로 지근거리의 관악산이 희미하다.

 

 

서초 4산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인 매봉재산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나서면,

 

잠시 완만한 능선 내림길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우면산이 건너다 보이고,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의 백석예술대 방향 계곡길로 접어들어,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면,

 

약수터도 지나게 되고,

 

이내 방배근린공원 날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방배역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선릉역으로 이동하여,

 

말끔히 몸단장까지 끝내고는,

 

영식 형이 제공한 '좋은곳'에서 2014년도 송년회를 가진다.

 

 

 

 

 

 

 

 

 

 

 

 

사진으로 보면 분명 나도 참석을 하였는데,

송년회에 대한 기억은 아무것도 남아있는 게 없다.

나만 그런 걸까 약간은 걱정도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