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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캐나다 로키 트레킹 4일차 : 환상적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

by 재희다 2020. 7. 29.

장 소 : 캐나다 로키 트레킹 및 캠핑 10일.

일 자 : 2013년 7월 14일(일) ~ 23일((화) 10일간.

참가인원 : 12명.

 

<제4일차 7월16일(화) 일정>

밴프 터널마운틴 캠핑장 → 보우호수 → 파커릿지 트레일 → 콜롬비아 빙원 개발센터(애써베스카 빙하) → 재스퍼 위슬러스 캠핑장

파커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 트레킹(약 5km, 2시간 소요)

 

계획된 일정표의 6일차 일정(밴프~파커릿지~재스퍼) 일정을 오늘 진행.

밴프 야영장에서 출발하여 보우벨리 파크웨이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재스퍼 야영장까지 293km를 이동하며,

도중에 보우 호수와 애써베스카 빙하를 보고

파커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을 트레킹 하는 일정.

 

※ 사진에 표시된 시간은 한국시간(흰 글자) 기준이므로,

캐나다 캘거리 현지시간은 표시된 한국시간에서 -15시간 하면 됨.

단, 종협 형이 찍은 사진은 현지시간(노랑 글자)으로 표시되어 있음.

 

<트레킹 지도>

 

 

지난밤 현지 가이드(닉네임 '벤프 원주민')가 숙소 예약 문제로 오늘 일정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원래 예정은 6일차에 밴프에서 재스퍼로 야영장을 옮길 예정이었으나, 숙소 예약 문제로 일정을 앞당겨 오늘 야영장을 재스퍼로 옮겨야 한단다. 오늘 예정된 일정은 뒤로 미루고, 대신에 오늘은 6일차 일정인 보우벨리 파크웨이(Bow Valley Pkwy)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kwy)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290km를 이동하여 재스퍼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물론 도중에 예정된 보우호수(Bow Lake)와 애써베스카빙하(Athabasca Glacier)를 둘러보고, 왕복 5km 남짓의 파커릿지트레일(Parker Ridge Trail) 트레킹을 하여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는 사스카추완빙하(Saskatchewan Glacier)의 멋진 모습을 보는 일정은 그대로 진행키로 한다.

 

 

 

캠핑 이틀째라서 그런지 지난밤의 과음에도 아침에 눈을 뜨는데 별반 어려움이 없었고,

오늘도 한대장님의 수고로 미역국 아침식사를 한다.

 

군대 훈련 나가서 짠밥 먹는 분위기지만, 호텔 조식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오늘 저녁 숙소는 밴프가 아닌 재스퍼 위슬러스 캠핑장이라서, 이틀간 머물렀던 텐트를 걷고 철수 준비를 한다.

 

 

부부가 텐트 한동을 통째로 사용한 분들도 열심히 철수 준비를 한다.

 

 

개인 짐과 야영 장비를 모두 싣고서 터널 마운틴 빌리지 캠핑장을 떠날 준비를 마친다.

 

(한국시간 : 23:54 - 15시간 = 캐난다시간 : 08:54)

 

 

어제 루이스 호수에서 돌아올 때는 보우강 건너편의 보우벨리 파크웨이로 왔었는데,

오늘 9시에 밴프를 출발해서는 어제 갈 때와 마찬가지고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로 들어서서,

 

 

 

보우 벨리를 따라 쭉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어제 들렀던 캐슬산이 보이는 휴게소를 지나고,

 

 

 

레이크 루이스를 지나며 밴쿠버로 이어지는 1번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를 나와 재스퍼로 이어지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들어선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접어들어 45분 정도 만에 보우 호수(Bow Lake) 쉼터에 도착한다.

 

보우호수 조망.

 

<보우 호수(Bow Lake)>

보우 호수는 앨버타 서부 해발 1920m에 있는 작은 호수로, 레이크 루이스에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 접어들어 40km 지점 로키산맥 보우 강에 있다. 보우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물과 크로우풋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물이 합쳐져서 맑은 연옥색을 띠고 있으며, 호수 물는 보우강으로 흘러든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보고도 어제의 루이스호를 본 후라서 그런지 그냥 '호수구나!' 하는 정도다.

 

 

호수 건너편으로 빨간색 지붕의 넘-티-자 롯지(Simpson's Num-Ti-Jah Lodge)가 보인다.

 

넘-티-자 롯지 뒤쪽 산이 지미 심슨 산(Mount Jimmy Simpson)이다.

 

 

다시 차로 잠시 이동하여 보우 호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넘-티-자 롯지(Simpson's Num-Ti-Jah Lodge)와 보우 호수를 둘러보기로 한다.

 

이곳 보우 호수는 아직도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호숫가 롯지의 이름인 "넘-티-자(Num-Ti-Jah)"는 여기 옛 주인의 별명이었다고 한다. 원래는 탐험대 요리사였는데, 탐험대를 따라다니면서 직접 사냥을 해서 식사 때마다 멋진 요리를 해주었고, 원주민들이 이것을 보고 "수달(넘티자)"처럼 사냥을 잘한다 해서 "넘티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넘티자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결혼을 해서 겨울이 되면 아름다운 보우 호수에서 사랑하는 부인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손들에게는 절대 이 넘타자 하우스를 국가에 팔지 말라고 유언을 했다나..어쨌다나!

 

넘티자 롯지를 배경으로.

 

 

롯지 앞 보우호수 전경.

 

 

 

 

넘-티-자 롯지도 둘러보고,

 

 

 

 

아름다운 보우호수도 둘러보며 세상 모든 근심을 잔잔한 호숫물에 씻어버린다.

 

흰 눈을 이고 있는 바위산도 호숫물에 근심을 씯고 있다.

 

따스한 햇살을 쬐며 한가로이 보우호수의 사계절을 떠올리는 백두들.

 

보우호수 파노라마.

 

 

보우 호숫가에서 힐링의 진수를 맞보는 백두들.

 

 

캐나다 산갈가마귀(Clark's Nutcracker)

 

 

 

 

보우호수 주차장으로 돌아 나와,

 

 

다음 목적지인 파커 리지 트레일 헤드를 향해 93번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린다.

 

 

높이 솟은 암봉 절벽에는 층층이 띠를 두른 듯한 녹색의 숲이 경이롭고,

 

 

파란 하늘 배경의 강과 숲, 빙하를 이고 있는 암봉이 외계 행성의 풍경인 양 펼쳐진다.

 

 

움푹 파인 계곡으로 이어진 지나온 도로가 보는 이의 상상력을 부추기고,

 

 

넓게 펼쳐진 침엽수림 저편에는 또 어떤 장면이 있을지 몹시도 궁금해진다.

 

 

 

파커 리지 트레일 입구(Parker Ridge Trailhead) 주차장 도착.

 

 

왕복 5km의 트레킹 도중에 점심 식사도 할 예정이라 모두들 배낭을 메고 트레킹에 나선다.

 

 

파커 리지 트레일입구(Parker Ridge Trailhead)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파커 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
파거 리지 트레일 입구는 밴프 국립공원의 북부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가장 가까운 마을은 재스퍼다. 보우호수에서 93번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오르다 보면 도로 좌측에 파커 리지 트레일 입구 주차장이 있다. 입구에서 사스카추완 빙하 전망대까지 왕복 5km 정도로 2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파커 리지 트레일 입구에서 전나무숲을 지나 지그제그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300m쯤 고도를 높이면, 갖가지 작은 야생화가 피어있는 넓은 평원이 펼쳐지며 주변으로 거대한 암봉들이 사방으로 조망되고, 가끔은 큰 엘크가 산 등성이를 지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회색 곰이 지나갈 때도 있다. 산 등성이 평원을 지나 500m쯤 더 진행하면 사스카추완(Saskatchewan) 빙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수천 년에 걸쳐 깎아 낸 계곡을 따라 뻗어 있는 사스카추완 빙하는 컬럼비아 빙하 중 가장 길다고 한다.

 

꼭대기에서 사스카추완 빙하의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는 파커 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 안내판이 있고,

 

이곳 동식물 보호를 위해 트레일 라인을 지켜달라는 안내판도 있다.

 

 

 

 

파커 리지 트레일로 들어서는 백두들.

 

 

제법 가파른 사면을 지그제그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오르면,

 

흰 눈을 이고 있는 암봉들이 어깨 높이로 다가오고,

 

 

 

트레일이 완만하게 이어져 소풍 나온 기분이 들 정도다.

 

 

 

 

 

파란 전나무에 달린 빨간 솔방울이 이채롭고,

 

 

길가에 돋아난 앙증맞은 야생화가 애처롭기까지 하다.

 

 

 

트레일 들머리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가 발아래로 굽어보이며,

 

뾰족한 암봉들이 어깨를 나란히 해 온다.

 

 

 

 

한여름 설원을 걷는 기분은 어떤지를 체험해 보고,

 

설원에서 잠시 동심의 세계에 젖어보기도 한다.

 

 

 

가냘프고 예쁜 야생화들이 아파할까 얼른 트레일로 돌아 나오고,

 

 

 

능선 위로 올라서자 사스카추완 계곡 건너편의 눈 덮힌 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돌아본 애써베스카 산(Mount Athabasca) 모습.

 

 

 

평탄한 능선 초원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우리나라를 닮았다는 사스카추완 빙하(Saskatchewan Glacier)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스카추완 빙하(Saskatchewan Glacier)>
사스카추완 빙하는 콜롬비아 빙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빙하로, 노스 사스카추완 강의 주요 수원이다. 빙하의 길이는 약 13km이고 면적은 30km²이며, 1960년에 정상부에서 8km 떨어진 위치에서 400m 이상의 두께로 측정되었다. 1893년과 1953년 사이에 빙하는 1,364m 후퇴했으며, 1948년에서 1953년 사이의 후퇴 속도는 연간 평균 55m였다고 한다.

 

살짝 당겨본 사스카추완 빙하 모습.

 

 

 

사스카추완 빙하계곡 방향 파노라마.

 

 

능선 사면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잠시 더 진행하면,

 

 

 

빙하계곡 아래로 녹색의 작은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사스카추완 산(Mount Saskatchewan) 방항으로 전망이 트인 전망포인트에 도착하면,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는 사스카추완 빙하의 모습이 완전하게 조망된다.

 

 

 

 

 

 

동쪽 서러스 산(Cirrus Mountain, 좌측 뒤) 방향을 배경으로.

 

 

서쪽 애써베스카 산(Mount Athabasca)을 배경으로.

 

 

 

 

 

 

 

 

사스카추완 빙하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나가는데,

 

 

 

큰뿔양/빅혼 한 마리가 나타나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큰뿔양(Ovis canadensis)/빅혼(Bighorn sheep)>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산악지대에 사는 수컷은 어깨높이가 1m가 넘고, 몸무게도 140kg 정도가 되며, 암컷은 몸집이 수컷의 절반 정도이다. 수컷의 뿔 길이는 1~1.5m이고 밑둥치의 둘레는 약 4~5cm이며, 암컷은 약간 구부러진 아주 작은 뿔이 있다. 몸빛은 회갈색 또는 담황색이고 배는 우윳빛의 흰색이며, 엉덩이에도 약간의 우윳빛 흰색 부위가 있다. 수컷은 2~15마리의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암컷과 새끼는 따로 5~30마리의 무리를 이룬다. 풀과 작은 관목들을 먹고살며 천적은 늑대, 코요테, 퓨마이다. 가축의 질병과 산업화로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멕시코 등지에 분포한다.

 

 

뿔의 모양으로 보아 암컷인 듯한데, 왜 혼자 떨어져 다니게 되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큰뿔양이 포즈를 잡았던 곳에서 한번 더!

 

 

 

 

저 사스카추완 빙하 너머는 콜롬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애써베스카 산(Mount Athabasca)이다.

 

 

이곳 파커 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의 끝부분 평원은 모기때가 극성이다.

밝은 대낮임에도 극성스럽게 때로 달라붙어 피를 빨아서 아무리 감싸도 별반 소용이 없다.

그런 모기때의 공격에도 아랑곳 않고..ㅉㅉ

 

한반도를 닮은 저 빙하에서 고향집 제주도는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계시는지..ㅉㅉ

 

제주도는 이미 저 사스카추완 빙하계곡으로 흩어져 버렸을 터인데..ㅉㅉ

 

 

모기때의 극성으로 오래 머물지를 못하고 왔던 길을 돌아나가,

 

 

혹시 바람이 부는 능선 마루에는 모기때를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능선 마루 돌출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조망으로 이미 배가 불렀으니..ㅉㅉ

 

 

모기때의 극성으로 입으로 밥과 모기가 함께 들어가는 상황이라, 서둘러 식사를 마무리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어느 한 장면도 빠짐없이 남기려는 종협형이 모기때의 극성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고 있다.

 

 

왔던 길을 따라 파커 리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 입구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도로 건너편의 니겔 SE3(Nigel SE3)와 니겔 피크(Nigel Peak)가 초원에 웅크리고 있는 사자를 닮았다. 아니 그냥 벌레인가!

 

 

 

 

 

 

 

하산길에 본 북쪽 방향 파노라마.

 

 

 

 

 

많은 적설에도 견디게 진화한 로지폴소나무(lodgepole pine) 숲으로 들어서면,

 

 

 

이내 차가 기다리고 있는 파커 리지 트레일헤드(Parker Ridge Trailhead)가 나타나고,

 

 

 

파커 리지 트레일헤드(Parker Ridge Trailhead)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한반도를 닮은 멋진 사스카추완 빙하와 극성스런 모기때의 기억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가 보이는 콜롬비아 빙원 개발센터로 향한다.

 

 

재스퍼 방향으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20여분 정도 달리니, 좌측으로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가 보이고,

 

<콜롬비아 빙원(Columbia Icefield)과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
콜롬비아 대빙원은 북반구에서 북극 다음으로 큰 빙원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비극성 만년설이다. 크기가 서울의 반(325km²)만 하고 두께는 에펠탑보다 높은 350m에 달하는 거대한 빙원으로, 서쪽의 콜롬비아산(3,747m)과 동쪽의 애써베스카산(3,490m) 사이에 펼쳐져 있다. 빙하시대 말기부터 겹겹이 쌓인 눈이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이곳의 빙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는 콜롬비아 대빙원을 이루는 30여 개의 빙하 가운데서도 중요한 6개의 빙하 중 하나로, 대빙원의 북쪽인 안드로메다 산(Mount Andromeda)과 스노 돔(Snow Dome)에 사이에 위치하며, 도로에서 가장 가깝게 자리한 빙하다. 도로가 개통된 1960년도에는 빙하가 도로 앞까지 내려와 있었다는데, 지금은 1km 정도를 올라가야 빙하를 만날 수 있다.
빙하의 아래쪽은 녹아내려 호수를 이루고 이 호수는 애써베스카 강이 되어 재스퍼로 흘러서는 북극해로 흘러들고, 잠시 전 파커리지 트레일을 걸을 때 직접 봤던 사스카추완 빙하(Saskatchewan Glacier)는 콜롬비아 대빙원의 동쪽 부분에 위치하며, 사스카추완 빙하가 녹은 물은 사스카추완 강을 이루어 캐나다의 동쪽 허드슨만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콜럼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과 콜럼비아 산(Mount Columbia)의 서쪽으로 흐른 물은 발렌시엔느 강(Valenciennes River)을 이루어 킨베스켓 호(Kinbasket Lake)로 흘러들고 콜럼비아 강(Columbia River)을 따라 미국 오리건주의 포틀랜드(Portland)에서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즉 콜롬비아 대빙원은 로키의 수많은 호수와 강의 원류가 되어 북극해와 대서양, 태평양으로 각각 흘러들게 하는 북미대륙의 실질적인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좌측이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이고, 우측이 돔 빙하(Dome Glacier)라는 안내판.

 

 

콜롬비아 빙원개발 센터(Columbia Icefield Discovery Centre)에 도착하여 센터 탐방에 나선다.

 

 

현지 가이드가 정면으로 보이는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는데,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어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던 듯하다.

 

스노우 돔(Snow Dome)과 돔 빙하(Dome Glacier) 조망.

 

살짝 당겨본 돔 빙하(Dome Glacier) 모습.

 

 

애써베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 모습.

 

당겨본 빙하를 걷는 사람들 모습.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고 , 설상차나 스카이워크 표도 파는 콜롬비아 빙원개발 센터(Columbia Icefield Discovery Centre) 내부 전경.

 

테라스에서 콜롬비아 빙원 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는 규모가 큰 빙하 6개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 애써배스카(Athabasca) 빙하는 유일하게 사람의 접근이 허락된 빙하라고 한다. 하지만 설상차 탑승권($30 정도)은 꾀나 비싼 편이어서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키로 한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파노라마 조망.

 

 

 

 

콜롬비아 빙원개발 센터(Columbia Icefield Discovery Centre)를 뒤로하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재스퍼로 향한다.

 

 

 

 

밴프에서 레이크 루이스까지 보우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보우 밸리 파크웨이(Bow Valley Parkway)와 레이크 루이스에서 재스퍼로 이어지는 93번 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는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한 곳으로, 총 232km 구간 곳곳에 아름다운 호수와 절경이 쉼 없이 나타나는 천상의 도로다.

 

 

이곳 아이슬필드 파크웨이는 비록 직접 운전은 않고 뒷자리에 타고 있지만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게 하며 언젠가는 꼭 직접 드라이브를 즐겨보고 싶은 욕망을 들끓게 하는 도로다.

 

 

 

 

 

마치 호젓한 오솔길을 가다가 미스 대구 쯤의 어여쁜 여인을 만나 데이트를 하고,

다시 헤어져 잠시 길을 걷다가는 또 다른 미스코리아 쯤의 여인을 만나게 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지금 이 여인과 헤어져도 가다 보면 금방 또 다른 미스월드 쯤의 섹시한 여인이 기다릴 것 같은 설렘을 주는 그런 도로!

 

록키의 진정한 멋은 우람한 바위산이나 애메랄드 빛 호수에 있지않고, 이런 환상적인 드라이빙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애써베스카 강(Athabasca River)을 건너고,

 

 

93번 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톨게이트를 나와,

 

 

 

재스퍼 타운과 인접한 재스퍼 국립공원의 위슬러스 캠핑장(Whistlers Campground)에 도착한다.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 Of Canada)>

면적 11,800km²로 캐나다 로키 산맥공원을 이루는 공원들 중에서 가장 넓다. 1907년에 재스퍼 포레스트 파크(Jasper Forest Park, 1,295,000㏊)로 보호되었으며, 193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4년에는 쿠트네이, 밴프, 요호 국립공원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승인되었다.
최고봉인 콜롬비아산(3,750m)을 비롯하여 차운.브로슨.에디스캐벌.앨버타.키치너.애써베스카 등 빙하로 덮힌 3000m급의 고봉들이 늘어서 있으며, 특히 콜롬비아 빙원은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폭포.호수.협곡.온천 등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다. 공원의 중심지는 재스퍼이며, 남쪽에는 밴프 국립공원이 이어져 있다.

 

<위슬러스 캠핑장(Whistlers Campground)>
재스퍼 시내에서 4km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예약은 캐나다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캠핑장에는 화장실은 물론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실도 있고 장작은 무료로 가져다 땔 수 있다. 다만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 아닌 야영장에서 전기를 쓰려면 화장실로 가야 하는데, 우리도 전기밥솥 사용은 화장실에서 했다. 좀 거시기 하기는 했지만..ㅋㅋ

 

지난 이틀간 밴프 캠핑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 먹거리를 사러 재스퍼 다운타운으로 향한다.

 

<재스퍼(Jasper)>
재스퍼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에 위치한 작은 타운으로, 옛날 수렵을 하는 모피 상인들의 교역장소로 발전해 형성된 도시다. 애써베스카 강(Athabasca River) 계곡 내에 자리하며, 캐나다 로키에 위치한 재스퍼 국립공원의 중심지다. ‘벽옥’이라는 뜻의 재스퍼(Jasper)는 캐나다 로키의 보석 같은 도시로, 재스퍼 타운과 재스퍼역은 밴프와 더불어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곳이면서 재스퍼 국립공원의 중심이 되는 곳인데, 도시라고 하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마을에 가깝다.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업소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이 주로 타운을 채우고 있지만, 엄연한 타운이다 보니 소방서와 우체국, 은행 등 주요 관광서도 모두 위치하고 있다.

 

 

재스퍼 역인지 기차가 줄지어 서 있고,

 

한진(HANJIN)이라 적힌 컨테이너가 반갑다.

 

 

 

재스퍼 다운타운의 식료품점에 들러서 저녁거리를 사고,

 

 

가게 앞 벤치에서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오후를 즐긴다.

 

 

 

재스퍼 다운타운의 이모저모도 둘러보고,

 

 

 

전시된 오랜 증기 기차도 둘러보고는,

 

 

위슬러스 캠핑장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위슬러스 캠핑장 안내판.

 

우리는 G6에 텐트를 쳤다.

 

 

오늘 저녁은 뭘 먹으면 좋을까?

 

 

 

그냥 대충 때워도 될 듯도 한데..ㅉㅉ

 

 

오늘 저녁은 소고기 안심 김치찌개(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싸다)

 

오늘도 우리는 마늘을 깐다!

 

일단 비주얼은 최고다!

 

 

 

매일 고기만 먹다가 얼큰한 김치찌개로 입맛을 돋우며 저녁식사를 한다.

 

 

 

 

 

 

 

멀리 타향에서 쓸쓸한 느낌이 들 때마다 따스한 모닥불의 위로를 받는다.

 

 

식사를 마치고는 취사장에서 설거지도 해 오고,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식사에 연이어 2차를 시작한다.

 

 

그렇게 어제와 같은 오늘 저녁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텐트의 쥔장은 어디에 계시는지 보이지를 않고,

 

 

밤을 낮 삼아 헤매며 뜻하지 않게 뜬눈으로 새운 밤을 보냈다.

 

밴프에서 재스퍼로 이어지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를 가야겠는데,

혼자 가기는 좀 그렇고, 어디 혹시!

 

 

(로키 5일차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