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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원주 치악산 : 치악능선을 달린 백두 애마의 처녀 산행!!

by 재희다 2007. 3. 11.

산 행 지 : 원주 치악산(1,268m)

산 행 일 : 2007. 03. 10(토)(무박산행)

산행코스

A코스 : 전재~매화산(1,085)~수래너머재~966.8~천지봉(1,086)~비로봉(1,268)~원통재

~곧은치~향로봉(1,042.9)~남대봉(1,181)~상원사~매표소 (약 23km)

B코스 : 구룡사매표소~세렴폭포~비로봉(1,268)~원통재~곧은치~향로봉~치악평전

~남대봉~상원사매표소(약 17km)

산행참가 : 20명.

 

<산행지도>

 

 

지난해(2006년) 7월쯤에 산우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준비한 28인승 전용버스가 2월 말경 출고되어 간단한 몸치장을 마치고, 그 첫번째 산행지인 치악능선을 시작으로 긴~ 여정을 시작함에 있어 그 이름을 "백두애마"라 칭하는데 모두들 이구동성이고, 회장님과 총무님께서 백두애마를 위한 간단한 정성도 준비했다.

 

한동안 익숙하지 않은 45인승 버스의 좌석으로 인하여 숙면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더욱 더 백두애마의 출현을 고대해 온 터였다. 하지만 첫 출전인 금번의 산행코스가 그리 만만치 않은 코스이고 더욱이 눈까지 쌓여 있는 상황이라, 부득이 백두산우회 최초로 산행코스를 2개로 나누어 A, B코스 12명, 8명이 각각 다른 곳에서 출발하여 치악산 비로봉에서 합류하여 치악능선 종주를 하기로 하는 새로운 산행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다.

 

먼 훗날에 있을 산행팀 분리를 시험 삼아 실시해 보는 사뭇 뜻깊은 산행이었다면..ㅋㅋ 아무튼 그래서 먼저 12명이 전재에서 2시에 출발하고, B팀 8명은 4시 반쯤 구룡매표소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매화산(1,085m)에서 시작하여 주봉인 비로봉(1,288m), 향로봉(1,043m), 남대봉(1,181m)까지 고봉들이 솟구쳐 있는 장쾌한 능선을 하루 종일 걷는다고 생각하니, 자뭇 기대를 한껏 하면서도 자뭇 걱정이 앞서며 영등포에서 치악산행 버스에 오른다.

 

 

여느 때 같았으면 거의 뜬눈으로 버스가 가는 코스를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 워낙이 편안하여 전제 직전 이정표에서 버스가 정차를 하고서야 눈을 뜬다. "그것 참 사람의 몸이란 극히 자그마한 차이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니..ㅉㅉ"

 

 

01:51 전재 도착.

 

 

01:52 전재에 도착한 버스 앞에서,

A, B팀 선두 팀장들이 중간(비로봉)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03:10 매화산 직전 헬기장봉 오름길에서, 목장을 지나고 개울도 건너고, 눈 덮인 밤길을 걷다 보니,

오늘도 어김없이 능선 우측으로 약 30여분 알바를 하고, 다시 되돌아 나와 코스를 확인한 후.

 

 

03:20 매화산 직전 헬기장에 올라서 가야 할 매화산을 바라보며, 사실 어두워서 산의 형체만 보였음.

 

 

03:56 매화산(1,085m) 정상 증명.

이 사진을 찍고 카메라 배터리 방전으로 야간 촬영을 거의 못함.

(코스에 신경을 쓰다 보니 장비를 제대로 못 챙겨서..ㅉㅉ)

 

매화산에서 수래너미재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에 일부 암릉구간도 있어서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야간에 진행하기에는 다소간 무리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 구간을 적석이 많은 겨울철에 산행했다는 기록은 거의 찾아보지를 못했었는데.. '너무 무리한 계획을 했나'하고 후회도 하며 눈 쌓인 치악산 능선을 걷고 또 걸어서 비로봉을 향했다.

 

 

06:15 천지봉 정상 도착.

 

 

B팀은 예정보다 이른 3시쯤 출발하여 벌써 비로봉을 통과하였다고 연락이 오고, 우리도 단속직원 눈을 피해 벌써 비로봉쯤에는 도착해있어야 하는데, 적설이 많고 야간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비로봉까지는 아직도 두시간여를 더 가야 하는 상황이다. 기왕 늦어져 버린 것, 통제소 통과 여부는 하늘에 맡기고 주린 배를 채우기로 결정한다. (허기지면 못 간다며..ㅋㅋ)

 

 

07:41 눈 덮인 치악산 능선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먹는 것은 고사하고 앉을자리조차 변변치 않다.

 

오늘은 버너 대신 보온병을 가져온 이형석님.

 

허기를 때우다가 여기가 어디쯤일까 궁금해서 고개를 들어 보니, 저~ 멀리 비로봉이 보이기는 하는데..

아마도 1111봉 지나 강림리 방향 능선 분기봉을 바로 지난 지점 어디쯤 인 듯!

 

 

08:26 겨우내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는 눈 덮인 능선을 이어간다.

 

배너미재를 지나 비로봉 오름길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비로봉, 아직도 멀어만 보인다!

 

 

08:28 등로를 덮고 있는 눈은 점점 더 많아지고,

 

 

08:36 적설의 정도가 지난해 말 오대산 구간을 떠올리게 한다. (긴장!)

 

 

08:49 산행을 시작하여 8시간이 경과되어 가면서 등로에 쌓인 눈이 발길을 점점 더 더디게 한다.

 

그나마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만들어낸 화려한 설경이 지쳐가는 산객을 위로한다.

 

 

09:17 비로봉이 가까워지니 상고대가 펼쳐진다.

 

 

09:18 비로봉 직전 전망바위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산그림.

 

치악산의 주봉 비로봉은 ‘毘盧峰’이 아니라 ‘飛蘆峰’이다. 비로봉이라는 봉우리는 금강산, 오대산, 소백산 등에도 있다. 그러나 이들 봉우리는 모두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비로(毘盧)의 ‘毘盧峰’이고, 치악산 비로봉은 ‘飛蘆峰’으로 산 모양이 시루 같다고 하여 ‘시루봉’으로도 불린다. 국토지리정보원에 의하면 치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비로봉이라 하고, 시루같이 생겨 시루봉이라고도 한다는 설명만 있을 뿐, 한자(漢字) 표기가 없다.(퍼옴)

 

 

09:19 비로봉 도착.

 

<치악산(稚岳山)>
원래 동악명산 또는 붉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嶽山)이라고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 전설에 연유하여 '꿩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치악산은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2.9m)과 천지봉(1,086.3m),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급의 준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영원산성과, 해미산성 등 산성과, 구룡사, 상원사, 입석사, 영원사 등 사찰, 운곡묘, 태종대, 노고소 등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은 치악산의 여러 비경들 중에서 비로봉 돌탑, 상원사, 구룡사, 성황림, 사다리병창, 영원산성, 부곡계곡, 입석대를 '치악 8경'으로 부른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20km에 걸쳐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하고, 또한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어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니,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는 하는데,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며 악을 쓰다가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그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기도 하다고 한다.

 

가야 할 치악능선과 남대봉 모습.

 

남동쪽 부곡리 방향 지능선 조망.

 

지나온 능선.

 

좌측 희미한 봉우리가 천지봉쯤인 듯.

걸어온 길이 너무도 아득하다. 밤에 왔으니 뵈는 게 없어서 왔지..ㅋㅋ

 

 

비로봉 정상 전경

 

심봉, 투구봉,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비로봉의 상고대를 배경으로.

 

비로봉 정상 증명.

 

얼굴 나오라고 한번 더!

 

 

비로봉 이정표.

 

사다리병창 방향.

 

희미한 원주시가지 조망.

 

당겨본 남대봉 모습.

 

 

09:29 비로봉을 뒤로하고 남대봉을 향한다.

 

비로봉 탐방 안내도.

 

길고 긴 상원사를 향한다.

 

 

09:29 다시 그림 같은 상고대를 감상하며, 백두산우회는 눈과 매우 친한 듯하다.

(한라산 빼고 가는 곳마다 "눈과 춤을~~")

 

 

09:33 구룡사 계곡 갈림길 전경.

다행히 지키는 분은 아직 업다.

출입금지 구역으로 가는 분들은 잘 모르는 우리와 관련 없는 분들..ㅋㅋ

 

갈림길 이정표.

 

좌측 구룡사 방향 하산길.

 

 

09:33 출입금지를 알리는 밧줄 울타리를 넘는다.

우리는 입(入)만 하고 출입은 않는다며..ㅋㅋ

 

돌아본 감시초소 옆 울타리.

 

 

09:38 초소를 무사히 통과하여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갖고 산행을 즐기자며..ㅋㅋ

 

지나온 비로봉을 돌아보니 도깨비 뿔이 선명하다.

 

살짝 당겨본 비로봉 정상의 돌탑.(도깨비 뿔)

 

요즘 도깨비들은 뿔이 세 개이고 옛날보다 크기가 작아졌다며..

 

임상무도 뿔이 좀 났을 텐데 모자로 감추고..ㅋㅋ

 

 

09:47 쥐너미재 갈림길을 조금 지난 전망대에서 본 원주 방향.

맑은 날이면 원주시가 멋지게 펼처질 텐데 아쉽기만 하다.

 

전망대 이정표.

 

 

09:54 입석사 갈림길.

 

비로봉을 배경으로 한 포천의 꾼들.

 

여기가 어딘지, 국적 불명의 사진!

 

국적을 알 수 있는 사진!

 

 

10:06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쌍봉 모양이 가야 할 남대봉.

 

 

10:07 눈 쌓인 호젓한 치악 능선길.

 

 

10:50 원통재는 언제 지났는지 모르지만, 대충 971봉쯤에서.

이제는 허기가 심하게 느껴진다며..

 

971봉에서 돌아본 비로봉.

 

비로봉이 벌써 저~만치로 멀어져 있다.

 

가야 할 향로봉과 남대봉 방향의 능선.

 

출입금지 구역인데 탐방로 아님 표지판이 걸려 있다.

 

 

10:58 971봉 지난 헬기장에서 보는 원주시 조망.

 

 

11:05 곧은치를 지난다.

 

곧은치 이정목.

 

 

11:30 국형사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쉼을 한다.

 

국형사 갈림길 이정목.

 

돌아본 비로봉.

 

 

11:39 향로봉 정상에서!

평소 이분들은 산에서는 잘 뵙기 힘든 선두팀들인데,

우찌 오늘은 단체로 후미팀을 형성하여..ㅋㅋ

 

향로봉에서 바라보이는 원주시 경관.

 

당겨본 원주시 조망.

 

 

11:47 치악평전을 통과하고 있는 백두들.

 

치악평전에서 바라본 가야 할 향로봉 방향 능선.

 

돌아본 비로봉은 너무나 아득히 멀어져 있다.

그러면 비로봉 이전에 지나온 천지봉이랑 매화산은 어디에!

 

 

11:57 이제 남대봉이 가까워지며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12:27 돌아본 치악능선과 비로봉 방향.

 

 

12:57 암릉을 오르며 돌아본 치악능선.

 

우측 2시 방향으로는 시명봉이 뚜렷이 모습을 드러낸다.

 

 

12:59 남대봉 직전 전망 봉우리에서 돌아본 비로봉 방향.

비로봉이 소나무 위로 살짝 걸려있다.

 

 

13:08 시명봉 쪽 능선을 보니, 어디선가 저 바위 이름을 본 적이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았더니 '아들바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단다.

 

 

13:24 남대봉 정상 도착.

초소 지붕이 살짝 보이길래, 괜히 그냥 나갔다가는 실랑이를 할 것 같아서 우측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남대봉 정상 증명.

 

아직도 남아있는 치악산 능선의 상고대.

 

남대봉 정상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아들바위와 영원사 계곡.

 

우회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역력하다.

쓸데없는 범법자를 양산하는 증거!

 

 

13:28 우회길을 곧장 진행하면 영원사로 내려갈듯하여 바로 옆으로 트레버스하니,

앞에 앉은 아가씨가 초소를 지키던 관리소 직원에게 우리가 올라온 길을 가리키며,

"이쪽으로 가면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다. 이런 된장!

직원은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고 따져 묻고, 나는 "저~아래에서 왔다"라고...ㅋㅋ

 

우리를 곤란케 한 젊은이들의 셔터를 눌러주는 친절까지!

 

 

13:30 남대봉 정상 이정목.

 

비로봉 방향 이정표가 떡하니 표시되어 있는데,

출입금지라니 참으로 이해가 어렵다!

 

 

13:37 영원사 갈림길 이정목.

우리는 상원사로 향한다.

 

상원사로 향하는 등로로 들어서며!

 

상원사로 내려서며 돌아본 갈림길.

 

 

13:45 눈 내리는 상원사 일주문을 들어선다.

 

상원사 연혁.

 

상원사(上院寺)는 구룡사와 더불어 치악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오대산 상원사도 유명하지만 치악산 상원사도 못지않게 유명한 절이다. 상원사는 1,400여년 전 신라 경순왕 때 무착선사가 창건한 절(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음)로 치악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그런데 6.25 당시 소실된 것을 중창했다 한다.

1,084m남대봉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원사는 우리나라의 절집 중 세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절집이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법계사가 해발 1,450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고, 1,244m의 높이에 있는 설악산 봉정암이 두 번째이며, 치악산 상원사가 세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단다.

 

상원사 경내 모습.

 

눈 내리는 상원사 대웅전 전경.

 

산신각 방향 전경.

 

 

13:47 상원사 범종과 석탑.

 

상원사 석탑 및 광배 안내판.

 

상원사 범종.

 

<꿩의 보은 전설로 유명한 상원사 범종>
일주문을 들어서 샘터를 지나 대웅전 맞은편, 상원골 전체가 훤히 바라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옛 전설을 간직한 범종이 있는데, 이 범종에는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1천여년 전 신라 때 도사 한분이 불도를 더 닦기 위해 적악산(지금의 치악산) 상원사를 향해 산길을 올랐다. 이 도사가 잠시 고갯마루에서 쉬고 있는데, 별안간 “까르륵 까르륵~” 꿩의 비명이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구렁이가 어미 꿩과 새끼들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다. 이에 도사는 지팡이로 구렁이를 죽이고 꿩을 살려주었다.
도사는 다시 산을 오르다가 날이 저물어 인가를 찾아 헤매다가 마침 멀리 불빛이 보여 찾아갔더니, 숲속에 집 한 채가 있는데 어여쁜 젊은 여인 혼자 있더라는 것이다. 부탁을 하여 방 한 칸을 빌려 잠을 자는데, 갑갑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깨어보니 큰 구렁이가 자신의 몸을 감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것이다.
도사는 "감히 미물이 잡아먹을 게 없어서 인간을 잡아먹으려 하느냐?"며 꾸중을 하니 "나는 당신이 낮에 죽인 구렁이의 아내인데, 내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당신을 유혹했다"며 "이 산중에 빈 절이 하나 있는데, 동이 트기 전에 그 절의 종소리를 세 번 울리게 할 수 있는 재주가 있으면 살려 주겠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이때 난데없이 어디선가 종소리가 세 번 들리는 것이 아닌가! 구렁이는 원래 쇳소리에 약한지라 그만 스르륵 몸을 풀고 “그럴 리가 없는데..”하고 의아해하며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죽음 직전에 살아난 도사도 이 밤중에 누가 종을 울렸을까 궁금하여, 헌 절터 종각에 가보니 어미 꿩과 새끼가 머리가 부서진 채 피를 흘리고 죽어있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꿩은 죽음으로서 은혜를 갚은 셈이 되었다.
이때부터 적악산(赤岳山)이 개명되어 '꿩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雉岳山)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때의 헌 절이 증축하기 전의 상원사라고 하며, 도사는 무착선사라는 설이 있다고 전한다.

 

눈 내리는 대웅전 앞마당에는 작은 돌부처가 서 있다.

 

 

13:50 눈내리는 산사 풍경.

 

까치의 보은 전설이 스며있는 범종각을 뒤로하고,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을 나선다.

 

 

14:26 눈내리는 상원골 계곡 모습.

 

 

선두팀들은 벌써 2시간쯤 전에 도착하여 고사 준비를 마치고 기다릴 듯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한다.

 

 

14:48 성남 매표소 도착으로 기나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회장님 후배분(좌측)께서 직접 손두부를 만들어서 소주랑 봉고트럭에 싣고,

하산 지점인 매표소까지 직접 마중을 나오셨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고마우신 배려에 어찌 답해야 될지..!

 

 

14:56 진눈깨비 흩날리는 산길을 달리는 봉고트럭 짐칸에서 마냥 흐뭇하신 이상만 선생님.

군번이 빠르신 분들은 앞칸에 타셨는데, 이선생님은 군번이 쪼금 모자라신 듯..ㅋㅋ

 

바닥을 드러낸 두부와 김치 그릇.

 

 

15:07 백두애마의 안전한 운행과 번창을 위해서 고사상을 차린다.

밖에는 눈과 비가 셖여서 내려고 있어서 하는 수 없이 버스 안에다가..ㅋㅋ

 

버스 맨 앞좌석에 고사상을 차리고, 이렇게 정성을 드린다!

 

 

15:52 푸짐한 먹거리에 식당 주인은 밥과 술 매상만으로 만족해야겠지만,

우리는 가져온 떡이랑, 과일이랑, 고기랑, 두부랑, 등등 무쟈게..ㅋㅋ

준비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린다.

 

긴 산행에 지치고, 추위 움츠려 든 몸은 쉬이 풀어지지 않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백두들의 훈훈한 배려에 모두 하나가 된다.

 

백두회내 파벌을 조성하고 있는 두 분!

(동갑내기 여백두 없는 사람들은 반성 좀 허셔얄 듯..)

 

 

16:31 백두애마의 장도에 늘 안전이 함께하길.., 파이팅!

 

 

16:38 자가용 리무진에서 산행 마무리를 하시는 손총무님.

 

 

19:15 선릉역 모던바 好에서 즐거운 본고사를 거행한다.

김사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자주 좀..ㅋㅋ

 

 

 

 

참고로 '好' 전화번호가 562-0872 맞는지 모르겠네!

주머니 사정 허락되고, 시간 있을 때마다!!!

 

 

 

 

 

21:24 "그대 떠난 빈 '好'에 서서!"

 

분명 9시 반쯤 나왔는데, 왜 집에는 한시가 넘어서 들어왔느냐고..!

마눌님의 심문에 그냥 "기억이 나지 않사옵니다"라고만..ㅉㅉ

 

조금 더 느긋하게 행복한 산행을 즐기게 해 줄 자가용 마련을 위해 애써주신

회장님 이하 천보행님과 모든 회원님들 고~맙슴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