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제주도 한라산(1,950m), 우도
2. 산 행 일 : 2006. 2. 24(토) ~ 25(일) (1박2일)
3. 산행코스 : 성판악→진달래밭(7.3㎞)→정상(동능 2.3㎞)→용진각대피소(1.9km)→관음사지구(6.8㎞)
(총 18.3km, 실거리 기준)
4. 산행 일정
2/24(토)
- 06:10 김포공항 집결
- 06:50 김포공항 출발(제주항공)
- 08:05 제주공항 도착
- 성판악 휴게소로 이동
- 09:10 한라산 산행 (점심은 라면과김밥)
- 16:20 관음사계곡으로 하산
- 해수 목간
- 06:30 저녁식사 (9kg 광어 + 3kg 황돔)
- 취침 (펜션)
2/25(일)
- 05:30 아침식사 (쪼께전복?해장국)
- 08:00 우도관광(바람이 약할 경우..)
- 13:00 점심식사("말고기" 파티)
- 제주공항으로 이동
- 15:05 제주공항 출발(제주항공)
- 16:10 김포공항 도착
<산행지도>
옛날 초딩 시절 운동회나 소풍 전날 저녁이면 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는데, 금욜 저녁 늦은 귀가 후 배낭을 대충 꾸린 후 잠을 청했으나 쉬이 꿈나라로 가지를 못하고 뒤척였다. 아마도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공항에 나가보니 다른 분들도 참을 설친 얘기를 했다. 아마도 한라산의 설경에 대한 기대로 제주로 달려가는 마음을 돌려세워 꿈나라로 들려니 그게 쉽지 않았던 듯하다.
새벽에 부스스한 잠자리를 겨우 추스르고 공항에 나가니, 최경옥님께서 따뜻한 커피를 준비하여 환송을 나와 있다. 우찌 할꼬! 원래 두번째 주에 잡혀있던 일정을 구정 때문에 네번째 주로 미루게 되어 제주에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 죽을 지경이었는데... 고맙고, 미안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어찌하랴 후일의 보은을 기약하며 곙옥이가 건네준 커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2007. 2. 24(토)
06:51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07:12 김포를 이륙한 비행기 창밖으로 인천항이 내려다 보인다.
07:12 어슴루레하던 하늘이 따뜻한 태양의 온기로 환해지고,
07:27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강과 저수지가 태고의 자연미를 간직한 듯 보인다.
07:37 굽이굽이 흐르던 강의 줄기를 바꾼 사람이 뉘일까!
07:46 어느새 비행기는 뭍을 벗어나 남해의 섬들을 헤아리며 남해를 날다가,
07:49 추자도 상공을 통과한다.
07:51 드디어 한라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09:55 제주도는 보이지 않고, 한라산만이 점점 커지더니,
07:57 마침내 제주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07:58 한림항이 손에 닺을 듯 가깝게 느껴지더니,
제주 바닷가가 옆으로 펼쳐지더니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08:22 드디어 땅에 두 발을 딛고, 저기 한라산을 향해 제주공항을 출발한다.
제주공항을 나서는 백두들.
09:00 한라산 산행 들머리인 성판악휴게소 도착.
09:08 늘 그렇듯이 산행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오늘 함께한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서는 백대명산 열두번째 한라산 산행을 시작한다.
10:10 속밭공터 도착.
모두들 겨울 옷은 훌훌 벗어 배낭에 갈무리한다.
겨울 한라산의 설산 산행을 기대하고 왔는데 반팔티를 입어야 할 정도이니..ㅉㅉ
10:22 해발 1000미터에 도착했는데도,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10:54 이제 등로 주변으로 잔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우측으로 성판악까지 연결되는 모노레일이 지나간다.
걷는 것보다 느리게 지나가고 있지만 부러운 시간을 숨길수는 없다.
11:00 등로 주변으로 눈이 제법 보이기 시작하더니,
11:02 어느새 진달래밭 휴게소가 지척으로 가까워 졌다.
'땀도 안 났는데 벌써 다왔다'며..ㅋㅋ
11:08 앞서 가시는 스님도 아이젠을 착용하고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스님들은 내공이 깊어서 필요치 않을 것으로 알았는데..ㅉㅉ
11:15 마침내 한라산 정상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진달래밭 대피소도 시야에 들어온다.
11:18 진달래대피소 앞 백록담 가는 길.
12:00부터 통제된다는 경고가 적혀 있지만 아직 40분이나 남았다.
설령 통제된다고 해서 가지 못할 사람들도 아니지만!
11:30 진달래대피소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매점에서 1인당 컵라면 2개씩만 판다는 경고문구에 우르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주문을 하는데,
"아자씨 컵라면 여덟개 주세요"라고 외치자 금방 내어 준다.
이러니 법을 지키는 분만 바보라는 예기가 나오지!
라면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한라산 백록담을 지척에 두고 먹는 라면 맛은 과히 "자연산 라면"이라 칭할 수 있을 듯하다.
11:52 식사를 마치고 저기 백록담을 배경으로.
사람이 없으니 백록담이 눈에 들어온다.
손가락 방향?
12:20 백록담 가는 길.
나무 위로 이어진 나이론 줄이 적설이 많으면 저 정도까지 쌓이게 되어 길을 표시하는 줄이라고 한다.
아 ~ 저 정도의 적설을 기대하고 왔건만.. 아쉽다!
백록담을 향하는 행렬이 정체가 될 정도다.
12:35 백록담 막바지 오름길에서,
백두산우회 잉꼬들!
동쪽 방향 조망.
연무로 인해 조망이 흐리다.
다시 길을 재촉해 보지만 인산인해를 이룬 등산객들로 정체가 되어 쉬 속도가 나지 않는데,
백록담 위로 비행기가 구름 자취를 남기며 지나간다.
12:38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푸근한 느낌의 완만한 사면인 듯 보이지만..
보이는 것과는 달리 진달래대피소부터는 꾀나 가파른 오름길이었다.
서귀포 방향을 배경으로.
12:43 정상을 향한 계단길에 산객들이 줄을 지어 오르고 있다.
12:46 이제 남은 고도가 50미터 정도이니 힘을 내여!
12:48 머~얼리 서귀포 앞바다도 어렴풋이 조망되고,
12:48 네댓 시간의 산행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김만식님.
오늘은 알바를 안 하셨나 보네요!
12:53 아~ 백록담이다!
12:53 백두회원들의 도착을 확인하는 손승천 총무님.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백록담과 어울리는 천보형.
안 어울리는 산객.
비슷하게 어울리는 분.
12:59 아름다운 백두들.
예비 백두들!
한식구!
두규님 내외분.
제주도 토박이 내외분.
분덕님과 신부장님 내외분.
권용호님 내외분.
주사파 회장님 내외분.
13:03 한라산 정상 증명.
어차피 정체불명의 사진이니 얼굴이라도 크게!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백록담 동릉 정상 전경.
13:08 아쉬운 감동의 순간을 뒤로하고, 하산을 위해 뒤돌아본 백록담!
13:10 관음사 코스로 하산길을 잡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북제주의 조망을 보면서 한라산을 뒤로한다.
13:13 급경사와 눈으로 미끄러운 내림길의 안전한 하산을 위해 모두들 쇠발톱을 꺼내어서 착용한다.
신부장님의 아이젠을 챙겨주는 분덕씨, 부럽사와요 ~!
저제형 내외분.
13:15 고사목 사이로 눈 쌓인 등로를 따라 하산을 재촉하는 백두들.
13:17 장구목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자세를 잡으신 이저재님 내외분.
13:17 성판악코스와 달리 관음사코스는 깊게 페인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백록담을 배경으로.
13:19 좌로부터 최병성 회장님, 이저재님, 박두규님, 홍갑순님.
"신용복 서분덕" 내외분. 애고~, 부러워라!
부러우면 빨랑 색시 얻어!!
홍갑순님과 손경익님.
배경이 좋아 보여서!
13:21 북릉에서 바라본 백록담.
백록담을 둘러싼 멋진 암릉 모습.
잔설이 남은 장구목이 능선.
13:21 한라산의 감동을 지긋이 감상하는 손경익님.
13:21 돌아본 북능의 바위가 마치 곰의 머리를 닮았다.
좌측 백록담을 둘러싼 능선의 한 부분이 깊게 떨어져 나가 있다.
장구목이 능선 조망.
백록담 북벽을 배경으로 손경익님.
13:31 훌륭한? 아니 예쁜 배경!
13:37 군데군데 꽂힌 빨간 깃발은 적설시 등로를 알려주고 위험지역을 표시한단다.
13:39 장구목능선 조망.
13:40 백록담 북벽을 배경으로.
13:40 용진각대피소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기 전에 잠시...
13:42 권용상님.
좌측 장구목능선의 절벽 모습.
13:51 용진각대피소에서 북벽을 배경으로.
살짝 당겨본 장구목능선의 절벽 모습.
용진각 대피소에서 배낭에 남은 것들을 나눈다.
손승천 총무님 내외분.
예비 백두들.
제주도 사람! 김종협님.
육지 사람.
14:05 왕관바위.
계곡을 건너고,
14:13 왕관바위를 배경으로,
좌측부터 김종협님, 권용상님, 김영식님, 손경익님, 손승천님.
찍사 바꿔서!
14:16 삼각봉 앞 쉼터에서.
14:18 삼각봉을 배경으로,
산높이 사람높이!
애월읍 토박이 내외분.
서분덕님 내외분.
김영식님은 바다를 배경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등로도 사람들로 붐빈다.
14:50 개미목을 지난다.
15:05 다시 해발 1000미터로 내려섰다.
15:15 탐라계곡 대피소 모습.
13:17 탐라계곡으로 내려서는 백두들.
15:19 탐라계곡 전경.
15:23 탐라계곡을 건너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경사길은 대충 끝이 났다며 여유를 찾는 백두들.
관음사가 가까워지며 등로 주변의 숲은 한층 우거진 모습이다.
15:48 내려다본 "구린굴"
15:57 평온한 숲길을 따라 관음사로 향한다.
16:04 가끔씩 계곡을 내려다보며 걷다보니,
16:12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관음사 날머리 전경.
관음사가 어디에?
17:54 제주시 서쪽에 자리한 이곳에서 목간을 하고,
18:18 중형버스를 타고 애월읍으로.
해안도로 우측의 해변은 용암이 흘려내려 만든 용암절벽 해안.
18:26 애월읍 고내리 다락쉼터에서 하차.
고내리 다락쉼터 해안을 배경으로.
18:29 다락 쉼터에서 김종협님 고향 방문 기념 증명사진.
고내리 해안을 배경으로.
눈 떠!
독수리 부리 앞에서.
눈 뜬 거 확실 혀?
고내포구 방향.
18:38 다락쉼터 전경.
18:44 고내리 고내횟집에서 김종협님 내외분께서 협찬하신 9kg짜리 제주앞바다 자연산 광어.
이거 광어 맞나여!
3kg짜리 황돔은 아직 대기 중.
19:09 조그마한 포구의 자그마한 횟집에서.
한라산의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
기억에 남을 제주에서의 첫날을 지워버리려는 듯!
동갑들이라며!
그렇게 제주의 밤은 기억 저~편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남의 기억.
횟집 옆 펜션에 여장을 풀고 제주 한라산소주에 취한 다음,
절대로 노래방 가지 않았음...ㅋㅋ (기억에 없으니까?)
함께하거나, 함께하지 못한 백두산우회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여러 분들의 베풀어 준 은혜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2일차 우도 탐방으로 이어집니다!)
'200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 치악산 : 치악능선을 달린 백두 애마의 처녀 산행!! (0) | 2007.03.11 |
---|---|
제주도 2일차(우도) : 유채꽃 가득한 우도의 미모저모 (0) | 2007.02.26 |
정선 가리왕산 : 겨울산에서 '알바'의 진수를 맛보다 (0) | 2007.02.11 |
팔공산 능선 종주 : 갓바위 부처님의 영험을 찾아 (0) | 2007.01.28 |
덕유산, 적상산 종주 : 산꾼에서 다시 초보로 재탄생 (0) | 2007.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