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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포항 내연산 : 부드러운 육산의 면모와 멋진 폭포 둘러보기

by 재희다 2007. 6. 24.

산 행 지 : 내연산(포항시)

산 행 일 : 2007. 6. 23.(토)[무박]

산행코스 : 보경사~문수봉~삼지봉~향로봉~고메이등~시명리~시명폭~은폭~연산폭~관음폭~보현암~보현폭

~쌍생폭~문수암갈림길~보경사 (약 17km, 이정표 거리)

산행참가 : 17백두.

 

<산행지도>

 

"한 번은 짧게"의 차례가 이번 산행이다. 그동안 장거리 무박산행에 부담을 느끼는 회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많은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원래의 옥계에서 출발하여 바데산과 동대산을 경유하여 내연산으로 진입하려던 계획을 긴급 수정하여 널널이 산행으로 변경했다. 천보 행님은 식당 수배를 위해 하루 전에 비행기로 미리 내려가서 온천과 맛난 식당을 준비해 놓기까지 했는데, 어찌하랴 요즘 경기가 조금 풀리면서 많이들 바빠지나 보다. 또한 산행이 진행되면서 부상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홍갑순 회원님은 부상 완치를 위해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양재까지 배웅을 나와서 기념품까지 전달하고 갔다. 아마도 모든 회원들이 같은 마음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금욜 오전에 그친 장맛비는 토욜 오후 늦게부터 새로 시작된다고 하니, 회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던 참으로 하늘도 음우하는 백두산우회가 분명한 듯하다. 아무튼 비교적 먼 거리인 포항 위쪽에 위치한 내연산 산행을 청명하게 맑은 날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루 먼저 내려가 터를 닦아 놓은 천보행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주차장에 주차하지 말고 집단시설지구를 그냥 통과하여 매표소 앞까지 오면 숙소 주차장에 파킹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낮에 행락객들이 붐비는 시간이었으면 감히 통과 엄두를 내지 못할 음식점 골목을 아무도 저지하거나 지켜보는 이 조차 없이 그냥, 그러나 조심스럽게 통과하여 온천 호텔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04:12 보경사 입구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도 지키는 이가 없는 듯한 매표소 입구를 그냥 통과하는 백두들을 불러 세워, 원래 예정한 보경사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사령고개 쪽으로 가다가 능선을 통해 문수산으로 오르는 길로 가자는 외침에 모두들 다시 돌아 나온다. 마침 인기척에 잠에서 깬 사찰 매표소 직원이 부랴부랴 달려 나와 표를 끊고 들어가라고 한다.

 

"우린 그짝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깜깜한 밤에 절 구경할 수는 없지요.

이따가 밝은 낮에 다시 오지요." 라며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04:27 몇 번의 들머리 비슷한 곳을 헤맨 끝에 찾아낸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잠시 후 뚜렷하지 않은 갈림길에서 잠시 알바도 하였지만 금방 제길을 찾았다.

 

 

04:57 짧은 알바를 마치고 만난 임도에서 잠시 쉼을 한다.

 

 

05:09 문 수산 오름길 도중, 동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맞이한 일출!

 

 

 

 

눈부신 태양의 출현을 바라보는 백두들.

 

 

05:20 504봉 문수암 갈림길.

이곳에서 좌측 문수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문수봉으로 향한다.

 

 

05:26 문수봉 우회 임도 갈림길을 지난다.

문수샘 쪽 우회길을 버리고 문수봉으로 향한다.

 

 

05:34 문수봉 도착.

문수봉 주변은 나무로 둘러져 있어서 별다른 조망은 없다.

 

 

05:41 문수봉 정상 증명.

 

 

 

05:44 문수봉을 뒤로하며 바라본 동쪽 하늘!

 

 

문수봉 이정표.

 

삼지봉을 향해 문수봉을 뒤로하는 백두들.

 

 

05:55 수리더미 갈림길을 지나고,

 

 

06:10 폭포 갈림길도 지난다. (거무나리코스 갈림길)

 

 

06:18 동대산 갈림길 도착.

우측은 동대산 방향 능선길이고, 좌측이 삼지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동대산 갈림길 이정표.

 

 

06:18 동대산 갈림길에서 우측 내연산 삼지봉 방향 오름길로 들어선다.

 

삼지봉으로 오르는 백두들.

 

 

05:26 내연산 삼지봉 도착.

 

널찍한 헬기장이 있는 삼지봉 정상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묵고 합시다!

아침식사에 열중인 백두들.

 

싱그러운 아침 기운도 함께 먹는다.

 

장마철에 파란 하늘에 멋진 깃털구름을 보며!

 

코스가 짧다고 완존히 소풍 온 기분이 들 정도..ㅎㅎ

감사히 잘 얻어먹었습니다!

 

식사 중에 바라본 하늘!

 

식사를 마치고, 그냥 쉬는 김에 팍 쉬자며...

 

 

07:00 내연산 삼지봉 정상 증명을 남긴다.

 

ㅋㅋ

 

 

07:02 삼지봉을 뒤로하고 향로봉을 향한다.

 

잘 있어라 내연산 삼지봉아!

 

 

07:11 향로봉 가는 길에 만난 이름 모를 풀 군락. (둥글레 인듯)

 

 

07:12 이어지는 멋진 등로를 따르는 백두들.

이렇게 가지런한 풀들이 자란 등로를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로 덥고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는 느낌이다.

 

걷고 또 걸어도 싫지 않을 등로!

 

작은 봉우리를 살짝 우회하는 백두들.

 

 

07:23 781봉 직전 안부를 통고하는 백두들.

 

 

07:32 쌓인 낙엽이 풀조차 덮어버린 지역을 지난다.

 

낙엽이 얼마나 깊게 쌓였으면 풀들조차 고개를 내밀지 못하는 걸까?

 

호젓한 등로를 유유히 따른다.

 

우장풀이 덮고 있는 싱그러운 능선.

 

 

07:45 밤나무등코스 갈림길.

 

 

07:54 향로봉을 향해 미끄러지듯 가는 백두들.

 

 

08:00 산딸도 따 먹고..

"누구 손이게~~?"

 

 

08:00 향로교 방향 갈림길.

 

 

08:02 완만한 안부를 지나니,

 

 

08:12 드디어 향로봉 정상의 돌탑이 나온다.

 

향로봉 정상 헬기장에서 쉼을 하는 백두들.

 

이곳 내연산(內延山)은 본디 종남산(終南山)이라 부르다가, 신라 제51대 왕인 진성여왕이 그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로 내연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내연산 정상 향로봉에서!

 

 

 

 

 

노~오~란 꽃에 앉은 벌의 몸도 노란색.

(사실 머리 모양을 보니 파리 인 듯도 한데...ㅉㅉ)

 

향로봉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저~어~기 어디쯤에 주왕산과 낙동정맥이 있으련만!

 

서북 방향.

 

남서 방향.

 

북동 방향.

 

 

08:36 향로봉 정상 증명.

 

 

내연산 향로봉 안내판.

 

 

08:43 멋진 조망을 즐겼던 향로봉을 뒤로한다.

 

 

08:47 매봉 방향 주능선과 시명리 방향 하산 갈림길.

산행이 짧다며 매봉 방향으로 돌아서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좌측 시명리 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매봉까지 5.8km라 표시하고 있는 갈림길 이정표.

 

 

09:07 시명리로 향하는 등로는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진다.

 

 

09:20 손경익님 엉덩이로 '내땅' 표시를 해 놓은 곳!

다친 고개(목)에 큰 무리가 와서, 한잔 들어갈 때까지 전혀 움직이지 못했는데...ㅋㅋ

 

 

09:24 내림길 묘 앞에 핀 망태버섯.

 

 

09:31 시명리에 도착해서 잠시 쉼을 하는 백두들.

 

시명리의 이정표.

 

 

09:41 시명리에서 보경사 방향으로 출발하여 다시 능선에 오르자 밤나무등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의 능선 직진 길은 다시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

 

향로봉 방향 능선길이 밤나무등 코스라고 알려주는 이정표.

 

 

09:58 삼막골에 잠시 휴식하는 백두들.

(잠시가 아니라 그냥~ 마냥~..ㅋㅋ)

 

 

10:07 보경사 계곡 모습.

 

 

10:08 애매모호한 이정표.

 

 

10:20 너덜지대를 지난다.

 

 

10:28 계곡 북사면으로 이어지던 길이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내연산 계곡 모습.

 

맑은 물이 흐르는 내연산 계곡.

 

계곡을 건너 남사면으로 진행한다.

 

 

10:37 폭우로 떠 내려간 철다리 대신 놓인 줄다리.

 

내연산 계곡 모습.

 

 

10:38 폭우로 휩쓸려간 등로의 흔적을 더듬어 찾고 있는 백두들.

 

 

10:48 은폭포 옆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하는 백두들.

 

은폭포 위에서 실례하는 것 아니죠..ㅋㅋ

 

은폭포 위 세 쌍둥이 폭포.

 

내려다본 은폭포.

 

은폭포 옆 바위에 올라앉아!

 

세 갈래 물줄기가 마치 정원에 만들어 놓은 듯!

 

세쌍둥이 폭포!

 

 

11:00 아래로 내려와서 본 은폭포.

 

 

11:04 내연산 계곡 전경.

 

맑다는 표현조차 무색케 하는 계류!

 

 

11:08 희미해진 등로를 찾아 다시 계곡을 건넌다.

 

조용하고 아늑한 계곡 모습.

 

 

11:09 언젠가 덕풍계곡에서 보았던 모양의 암석들이 만들어낸 기암.

 

 

11:11 우척봉 갈림길.

 

 

11:18 무척 미끄럽다는 뜻의 '빙방사'에 올라서 본 암봉.

 

내려다본 하류 방향 계곡 모습.

 

높다란 빙방사 바위 위에 올라앉아, 잠시 땀을 식히는 백두들.

 

 

내려다본 쌍폭.

 

빙방사를 내려서는 백두들.

 

 

11:28 빙방사를 내려와서 본 쌍폭.

 

다리를 건너 연산폭포 구경 가는 백두들.

 

 

쌍폭을 배경으로.

 

연산폭포로 이어지는 다리 위에서.

 

 

11:32 연산폭포 물줄기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연산폭로를 배경으로.

 

더덕 썩은 물인지 아니면 깊어서 그런지, 색깔이 검은빛이 돈다.

 

쏟아져 내래는 연산폭포 물줄기.

 

 

연산폭포 모습.

 

연산폭포 아래의 자갈톱.

 

 

11:37 다시 돌아본 기암.

 

 

11:45 보현암을 지난다.

 

보현암 내부 모습.

 

 

11:48 보현폭포 이정표.

 

이곳이 보현폭포 인지, 바위에 가려서 잘 보이지를 않는다.

 

 

11:52 내려다본 쌍생폭포 모습.

 

 

쌍생폭포 모습.

 

쌍생폭포를 배경으로.

 

 

11:56 돌아본 보경사 계곡 모습.

 

 

11:59 문수암 갈림길.

 

문수암 갈림길 아래의 청정 계곡 모습.

 

 

12:00 보경사 계곡의 하늘.

 

 

 

 

12:12 서운암을 잊는 교량.

 

보경사가 가까워 오는 듯.

 

 

12:14 등로에 세워진 내연산 등산 안내도.

 

 

12:15 보경사 앞 전경.

 

보경사 경내.

 

 

 

 

 

내연산 안내도.

 

 

 

12:21 보경사 일주문을 나선다.

 

다친 목이 아프다며..

 

 

12:22 돌아본 보경사 입구.

지난 새벽 이곳에서 잠시 헤프닝을 별였는데..ㅉㅉ

 

 

12:28 땀을 닦기 위해 들른 온천.

 

 

13:28 애마를 타고 바닷가 횟집 도착.

 

 

횟집 주변 조망.

 

 

13:30 전망 좋은 방에서 뒤풀이를 시작한다.

 

 

 

 

 

창밖 풍경.

 

 

15:48 기분 조~오~타!

 

 

일번지 물횟집. 속초 물회집과는 또 다른 맛!

 

 

21:42 영등포에서. 뭘 하는지 몰라서..ㅋㅋ

 

이로서 2007년 상반기 백대명산 정기 산행을 마감하고,

하절기 산행과 9월부터는 새로이 낙동정맥 산행을 준비해야 한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란 말이 새삼 떠오른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일을 해도 진도도 잘 안 나가는 듯하고,..ㅉㅉ

어쨌던지 간에 너무 늦지 않게 준비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다음 산행은 부곡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