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전남 진도군 첨찰산 및 관매도 트레킹.
기 간 : 2019. 11. 08.(금) ~ 10.(일) (1박3일)
숙 소 : 쉼터민박(관매마을 공동운영,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길 14)
참 가 : 24백두.
◈ 1일차(11/9, 토) 일정 : 진도 첨찰산 및 관매도 서부 트레킹.
- 05:00 아침식사 (청진동해장국 061-542-0201)
- 06:00 두무골재(첨찰산 산행 들머리) 도착하여 산행.
- 09:00 쌍계사 주차장 도착, 첨찰산 산행 종료.
- 10:00 진도항(팽목항) 도착.
- 10:30 진도항 출발(새섬두리호, 서진도농협 061-544-5353, 542-5383)
- 12:00 관매도 도착.
- 12:30 숙소(쉼터민박) 도착하여 트레킹 시작.
관매도 서부 돈대산, 하늘다리, 벼락바위 트레킹
- 17:30 저녁 식사.
◈ 관매도 서부 코스 : 관매마을 ~ 샛배 ~ 돈대산(219m) ~ 뒷재(우실) ~ 꽁돌돌,돌묘 ~ 하늘다리 ~ 뒷재
~ 관호마을 ~ 다리여 ~ 벼락바위 ~ 관호마을 ~ 선착장 ~ 관매마을
(14km, 5시간 소요)
< 트레킹 지도 >
주) 각각의 지도마다 표시 위치가 상이하며, 네이버 지도의 표기는 오류가 많음.
진도 첨찰산 산행을 마치고, 진도읍의 수산시장에 들러 미리 주문 해 놓았던 회를 찾아서 버스에 싣는다.
늘 그렇지만 펜션에서 육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먹기로 했는데, 섬에 왔다며 회를 또 준비한다.
사실 회는 서울의 수산시장이 젤로 좋은데...ㅉㅉ
생일잔치에 떡이 빠질 수 없다며 주문 해 놓은 밥과 떡을 찾으러 임회면 소재지의 떡집에 들렀다.
총무님이 시골이라 역시 저렴하다며 찰떡 반말에 6만원을 줬다고 했더니,
다른 분들이 서울에서는 한말에 7만원이라고 대꾸를 하는 바람에,
'어리바리 당수 팔단'이라나 어쩌나~~
배 출항 30분 전인 10시에 진도항에 도착하니,
좌측 바다 건너편으로 2년 전에 올랐던 동석산이 반갑고,
"배 출항 5분 전까지는 매표를 하셔야~~", "된장, 30분 전까지 오라더니..."
타고 온 버스는 길가에 주차를 해 두고,
이틀간 쓰레기를 만들 재료들은 하나씩 나눠 들고는,
조도를 거쳐 관매도로 가는 새섬두리호에 오른다.
아직 출발까지는 10분쯤 남았는데, 어느새 배는 진도항을 뒤로한다.
예약한 분들의 탑승을 마쳤으니 출발하는 것이겠지만, 예약을 않고 오는 분들은 어쩌라고!
이게 경쟁이 없는 조직에서 운영을 하다 보니 모든 게 직원들 맘대로다.
고객은 거추장스러울 뿐이고, 직원들이 편하면 최고라고~~ㅉㅉ
암튼 주변이 다도해상 국립공원이라더니, 진짜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두 섬뿐이다!
섬들을 보면서 손점장이 후원해 준 동동주로 분위기를 만들어 보는데 동참자가 거의 없다.
사실은 시작하며 흥을 돋우고, 돌아갈 때는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가는 게 맞는데, 우리는 그 반대로 한다.
저~어기 섬만큼이나 커다란 배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배일까 궁금해하는데,
곁에 있던 현지인이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로,
큰 배는 울돌목으로 가지 않고 진도를 돌아서 간다고 한다.
우측으로 상조도와 하조도를 연결하는 조도대교가 보이고,
백두의 막걸리파!
배는 중간 기착지인 조도로 들어선다.
조도를 출항한 배는 조도대교를 지나 관매도로 향하는데,
하조도와 나배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고,
우리의 목적지인 관매도가 뱃머리를 막아선다.
진도군은 23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관매도는 자연 풍치를 가장 잘 간직하여 진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진도에서도 남쪽 끝에 있는 진도항(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조도를 경유하여 관매도로 간다. 쾌청한 하늘과 같은 색깔의 바다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을 벗 삼아 1시간 30여 분을 달린 끝에, 사진으로 보던 관매도가 뱃머리 건너편으로 나타난다.
이제 하조도는 좌후방으로 보이고,
배는 예정한 시간에 관매도에 도착하여,
백두산우회 15주년 섬 트레킹지인 관매도에 발을 딛는다.
<관매도(觀梅島)>
관매도는 면적 4.08㎢에 3개 마을 122가구 17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으로, 하조도에서 남쪽으로 약 3㎞ 남짓 떨어져 있으며, 다도해상 국립공원에 속한다. 옛날에는 '새가 먹이를 입에 물고 잠깐 쉬어간다'는 뜻으로 '볼매(乶每)'라고 불리다가, 1914년 지명을 한자식으로 고칠 때, '볼'을 '관(觀)'자로 표기하여 관매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도 있는데, 먼 옛날 한 선비가 제주도로 귀양 가던 중에 이 섬에 들어와 약 2㎞에 달하는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핀 것을 보고 관매도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옛날 왜구가 침입할 때 그 사실을 육지에 먼저 알리기 위래 망을 보던 초소가 있어서 '망을 보는 산'이란 뜻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며, 그 밖에도 달빛에 비친 섬 주변의 모습이 호수처럼 보여 '관호'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연이야 어찌 되었던 관매도에는 자생하던 매화는 현재 멸종 상태라고 한다.
관매도의 최고봉은 돈대산(돈대봉/돈두산, 219m)이며, 주로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의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으나, 북서쪽 해안은 모래가 풍부한 사질 해안이며, 특히 남쪽 해안은 높은 절벽과 해식동이 많아 절경을 이룬다. 썰물 때에는 인접하여 있는 각흘도·항도·방아섬 등과 연결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이며, 그 밖에 쌀·보리·콩·유채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멸치·조기·민어·삼치·농어 등이 잡히며, 김·미역·톳 등이 양식된다. 특히 돌김·미역·활선어 등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관매도 해안을 따라 가면 방아섬, 서들바굴 폭포, 하늘다리 등의 관매 8경이 펼쳐지는데, 이 여덟 비경은 섬을 한 바퀴 도는 마실길과 유람선을 타면 제대로 볼 수 있다. 또한 관매도에는 수령 약 800년 된 후박나무(천연기념물 212)가 있으며, 설화와 전설로는 꽁돌과 형제섬, 하늘담벼락바위와 구렁바위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펜션까지의 거리가 제법 멀어서, 이장님이 직접 카터를 몰고 마중을 나왔다.
카터의 짐칸을 가득 채운 먹거리를 24시간 안에 모두 먹어치워야 하는데, 그 많던 알코올은 누가 먹을까!
김법사님 내외분의 부재로 최연장자의 자리에 오르신 회장님이 흐뭇한 표정을 지으신다.
관매도에 발을 디뎠으니 관매도 구석구석을 둘러봐야겠지만,
우선 숙소에 짐을 가져다 놓으려 숙소로 향한다.
관매팔경의 첫번째인 관매해수욕장과 곰솔밭 조망.
<관매도 제1경 관매해수욕장>
관매해수욕장은 선착장 왼편 동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해변으로, 모래가 고와 맨발로 뛰어놀기 딱 좋다. 맨발로 모래밭을 밟으면 부드러운 감촉이 온몸으로 전해온다. 물이 빠져나간 모래밭을 파헤치면 동글동글한 조개도 올라온다. 이곳의 모래는 입자 간 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미세해 '떡모래'라는 이름이 붙었다. 떡모래는 자동차가 달려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밀착돼 있다. 모래밭에는 작고 동그란 모래경단이 수없이 널려 있는데, 모래밭을 점령한 달랑게가 유기물을 먹고 걸러낸 모래 알갱이들이다. 관매해변은 해넘이 포인트로도 좋다. 저녁 무렵이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가 장관을 연출하는데, 해변이 끝나는 해안절벽의 독립문바위에서 보면 더 잘 보인다.
다도해상국립공원 관매도관리센터에는 샤워장과 모레털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관매마을 앞 이정표로, 대부분의 민박과 펜션은 관매마을에 있지만,
우리가 예약한 쉼터민박은 폐교된 관매초등학교 옆에 떨어져 있어서 방아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관매해변 뒤로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울창한 곰솔숲이 있는데,
곰솔숲에는 예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관매해변 뒤로는 울창한 해송숲(곰솔)이 병풍을 두른 듯 이어져 있는데, 바다와 솔숲의 색깔 대비가 참으로 멋스럽다. 바다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해송숲은 더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곱고 단단한 떡모래가 깔린 숲 바닥은 돗자리를 깔고 잠시 쉬어도 좋고, 솔숲길 3km 구간에는 피톤치드길, 해당화길 등의 테마 길과 습지관찰로도 만들어 놓았다. 수령이 100년이 넘어보이는 곰솔숲은 면적이 약 3만평에 이르는데,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서 산림청으로부터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의 거대한 해송숲은 1600년경 전남 나주에서 강릉 함씨 일가가 들어와 살면서 시작됐다.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섬이었지만 모래가 마을을 뒤덮고, 바람이 심하게 몰아쳐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땅이었다. 함씨 일가는 이런 악조건을 물리칠 방법을 고민하다가 해변에 해송을 심기 시작했는데, 훗날 이게 큰 효과를 발휘했다. 관매도의 해송은 이런 사연과 함께 오랜 세월 섬을 지켜오고 있다. 한편, 관매도는 풍란의 자생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워낙 귀한 종이라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이따금 소나무 가지에 붙어 자라고 있는 풍란이 눈에 띄기도 한단다.
멋들어진 곰솔숲이 관매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옛 관매초등학교 앞에 서 있는 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212호)가 멋지다.
나이 약 300살에 높이가 18m쯤 되는 두 그루의 후박나무는,
마을의 당산나무로 오랜 세월 섬사람들과 함께 살아왔을 터이다.
길 옆에는 소나무가 울타리를 대신하고 있는 폐교된 관매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관매초등학교(觀梅初等學校)>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 있던 공립초등학교로, 1943년 4월 6일 개교하였으며 1968년 3월 1일 각흘분교를, 1983년 3월 9일 조도중학교 관매분교장을 설치하고, 1984년 7월 2일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떠나며 1993년 5월 31일 각흘분교장을 폐교, 2004년 8월 1일 병설유치원을 폐원하였다가, 2012년에 통폐합되어 폐지되었다. 교훈은 '바른 행동, 알찬 실력, 굳센 체력'이며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동백꽃이었다.
학교 정문에는 트럭이 한대 세워져 있는데,
양쪽으로 세워진 기둥의 왼쪽에는 중학교, 오른쪽에는 초등학교 명패가 붙어 있다.
숙소인 쉼터펜션에 도착한다.
쉼터 펜션 이용은 010-6822-8498
가져온 먹거리와 배낭을 대충 펜션에 두고는,
첫째 날 관매도 트레킹에 나서는데, 관매도의 서쪽 지역을 도는 코스로, 돈대산을 올랐다가 관호마을의 뒷재로 하산하여, 하늘다리를 다녀오고, 마지막으로 벼락바위를 다녀오는 약 14km, 4시간쯤의 코스다.
관매습지를 가로질러 돈대산 들머리가 있는 샛배로 향하는데,
담벼락에 그려진 커다란 고래가 정겨웁기 그지없다.
장산편마을 방향으로는 지도상 관매습지라고 표시된 꾀나 너른 벌판이 형성되어 있다.
관매도의 일출 명소인 샛배 쉼터에서.
아마도 일출은 향도(좌)와 신의도(우) 사이에서 솟을 듯하다.
샛배 탐방 안내판이 태풍으로 뉘어져 있다.
기초가 부실하고 허울만 꾸며놓은 시설물의 종말을 보는 듯하여 기분이 씁쓸하다.
샛배 쉼터에서 돈대산을 향한 들머리로 들어서면,
그린 듯이 예쁜 길이 마음을 가벼웁게 하고,
하늘과 바다의 통로인 듯 보이는 섬이 앙증맞고,
노오란 조밥나물 꽃이 반긴다.
작은 상록관목숲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제법 가팔라지며,
이곳이 다도해상 국립공원임을 문득 깨닫게 한다.
그림속으로 미끄러져 가는 저 고깃배에도,
이런 모습의 선남선녀들이 다고 있을 터!
'섬이라서 국화 꽃송이가 작은가 보다'라고 했더니,
뒤에 계시던 두규형이 '국화는 맞는데 감국(甘菊)'이라고 알려준다.
회장님께서는 감국으로 국화차를 우려 놓으면 향기가 좋다고 덧붙인다.
보통의 국화보다 그 향기가 달지는 않으면서도 훨씬 진하단다.
예쁜 꽃을 보고도 그저 먹는 타령을 하다니..ㅉㅉ
능선 좌측 하늘빛과 하나 된 잔잔한 바다에 뾰족돌 모양의 섬이 보인다. 형제도다.
이곳에서 보면 하나로 보이는데, 하늘다리 쪽에서 보면 확연히 두개임을 알 수 있는 형제섬이다.
살짝 당겨보니 하나가 아닌 두 개인 줄을 알겠다.
형제란 게 본디 외부인이 볼 때는 하나인 듯 보이지만,
막상 다툴 때는 불구대천의 원수도 될 수 있는 것이라서..ㅉㅉ
뒤쪽으로도 가족섬쯤으로 보이는 섬들의 돋아나 있다.
아~! 멋진 우리의 바다!
어쩌면 별반 관심을 끌지 못할 것 같은 하늘, 바다, 섬의 단순한 조합에,
작은 고깃배가 흰 꼬리를 끌면서 만들어 놓은 물결이 그 단수한 조합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를 안도케 하는 그림!
자연이 준비한 화실에 들어서서,
자연이 그리는 그림을 배경으로 폼도 좀 잡고,
자연이 그리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감상한다.
노오랗고 앙증맞은 구슬을 달고 있는 이 나무는 무슨 나무 일까?
돈대산에 있으니 돈나무!
돌아본 관매습지와 관매도 동부지역 조망.
우측의 장산편마을 뒷쪽에 길게 늘어진 산이 장산이다.
우리가 오전에 지나왔던 뱃길 방향.
작은 암봉에 올라서니, 관매도의 최고봉인 가야 할 돈대봉이 나란히 조망되고,
관매도 남쪽 끝에서 떨어져 나간 형제섬이 관매도를 끌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제 하나가 아닌 두 개임이 더욱 확연해진다.
이제 지척으로 보이는 돈대봉을 향해,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따르며,
주위의 풍광에 넋을 놓기도 하고,
등로를 장식한 감국의 향기에 취한다.
그래 취했거나 아니면 나미쳤어 이거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국화꽃길을 지나는데,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별다른 의식을 않고 자연에 취했을 때!
"형님 모자"라고 외쳤을 때!
그림!
좀 넓은 그림!
국화꽃 향기를 찾는 사람이 있는 그림!
기대치 않게 우연히 얻은 그림!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림!
그런 다양한 그림이 합해진 그림!
더 멋지지 않아도 좋다. 그냥 우리를 푸근하게 안아줄,
그런 그림을 찾는 백두의 도전은 이어진다.
그래 나도 섬이고 내 주위의 모두도 그냥 섬일 뿐이다!
아메리카도 섬이고, 아시아도 섬.
전망바위봉에서 본 동북쪽 진도 방향.
북쪽 하조도 방향.
북북서쪽 대마도와 나베도 방향.
북서쪽 차거도 방향.
서쪽 맹골도와 차거도 방향.
전망바위봉에서 하조도를 배경으로.
돈대봉 정상을 향해 멋진 그림을 뒤로하면,
이내 돈대봉 정상에 선다.
<돈대산(墩臺山, 219m)>
관매도 최고봉으로 관호리 사람들은 '큰산'이라고 부르며, 정상석에는 돈두산이라 표시되어 있다. 돈대(墩臺)는 조선시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에 설치한 초소다. 산의 정상에 돈대(墩臺) 터가 있어 산 이름이 유래된 듯하다. 독립문 바위에서 시작되는 산의 지맥은 장산편 마을의 장산(진산, 긴산의 뜻)에서 샛배의 낮은 언덕을 통해 돈대봉으로 이어지고, 왕덕기미 전망대의 우실 능선에서 왕돌산의 남서로 각각 짧게 뻗어내려 관매지맥(觀梅支脈)을 이룬다.
관매도에 우뚝 솟은 돈대산은 동쪽으로는 샛배로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하늘다리 방향으로 등산로가 만들어져있다. 등산 시작점은 선착장, 샛배, 우실 돌담이 있는 뒷재 등 몇곳이 있다. 선착장에서 돈대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관호마을, 관매마을, 저수지, 해송숲, 관매해수욕장 등이 탁트이는 경관을 볼 수 있고, 돈대산에서 샛배 가는 길에 장산편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돈대산 정상에서의 조망(동영상 25")
조도 방향을 배경으로.
북동쪽 대마도(좌)와 하조도(우) 방향.
북쪽 하조도 방향.
북동쪽 진도(중앙 멀리) 방향.
멀리 어슴프레 보이는 진도는 관매도에서 보면 육지다, 하지만 진도도 섬일 뿐이다!
동쪽 독거도 방향.
남쪽 형제섬 모습. 이제 확실히 두 개로 보인다.
남서쪽 병풍도 방향.
서쪽 차거도 방향.
넓게 본 서북쪽 방향.
북동쪽 방향.
살짝 당겨본 독립문바위 방향.
모라카노!
살짝 당겨본 관호마을 방향.
관매도 최고봉 돈대산 정상 등정 기념.
그 손가락 치우시지요!
돈대산을 뒤로하고,
하늘다리로 향한다.
절정을 지나 내려서는 우리의 삶도 이렇게 아름다웁기를~~!
하늘다리 너머로 보이는 병풍도가, 마치 지난해 찾았던 백도의 모습을 닮았다!
마음껏 힐링하셔서 올라가는 길에서는 마음 졸이지 않기를 ~~!
살짝 당겨본 병풍도 방향.
제법 급경사를 내려서면,
하늘다리 방향이 조망되는 조망처를 군데군데 지나게 된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직진의 선착장 방향을 두고,
좌틀하여 하늘다리 방향으로 들어서면,
하늘다리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의 멋진 모습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돌아본 돈대산 정상 모습.
갑자기 관호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암릉이 나오고,
오늘 가게 될 하늘다리 방향과 벼락바위 방향이 모두 조망된다.
돌아본 돈대산 방향.
이제부터 해질 때까지 탐방해야 할 관매도 서쪽 지역 조망.
하늘다리 방향 들머리인 뒷재(좌)와 벼락바위 방향 들머리인 관호마을(우) 조망.
고즈넉한 상록활엽 숲길을 내려서면,
하늘다리 코스 들머리인 뒷재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형수님은 어디 두고 홀로서 ~~!
앞쪽에도 안 계시던데..?
숙소 앞 곰솔 숲을 거닐고 있을 터인데, 인자 나도 그짝으로 가 보려고 ~~!
151
돌아본 돈대산 방향.
하늘다리 코스 들머리인 뒷재 도착.
바닷가 언덕(뒷재) 위의 돌담, 우슬!
<우슬/우실>
우실은 지역에 따라 우술, 우슬, 마을 돌담, 돌담장, 당산거리, 방풍림, 방조림, 방파림, 사정터, 어부림, 노거수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나타난다. 남도의 민속연구자 최덕원 선생은 우실은 본래 '울실'에서 비롯된 말로, '울'은 둘레를 에워싸서 지킨다는 의미이며, '실'은 마을, 곡(谷)의 고어로 집단주거지의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우실은 마을 출입구나 풍수적으로 허한 곳에 흙 또는 돌로 담을 쌓거나 수목을 조성하여 외부의 위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위를 감싼 울타리를 말하는데, 관매도 우슬(돌담)은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마을 쪽으로 불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돌담이라 한다. 이런 '돌담'이 서남해의 섬지역은 물론 내륙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우실(우슬)'이다. 마을의 울타리라는 '우실'은 고대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시절에 야수의 위협과 자연의 재해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키 위한 주거지 표시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주거공간을 은폐하기 위한 생존수단이며, 생산, 휴식을 위한 인간의 지혜라는 것이다. 이러한 흔적들은 성(城)의 축조 원리에도 남아 있고, 주거공간의 울타리(돌담)에도 재현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주변 석성의 입구를 보면 밖에서 직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옹성을 쌓고, 일반주거 공간에서도 차면(遮面) 담을 세워 밖과 안을 구분한다.
우실이 반드시 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흙을 이용한 토담우실, 나무기둥을 박아 만든 목책우실, 대나무나 갈대, 짚을 엮어 막는 파자우실, 남해의 물건리의 어부림처럼 나무숲을 조성한 생우실 등이 있다.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바다 건너 제주의 환해장성도 우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신안의 암태도나 비금도, 진도의 관매도의 우실이 만들어진 장소를 보면, 남향에 위치한 마을의 뒤쪽에 있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높바람=북풍)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실이 반드시 마을 뒤에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을에 맞서 부는 맞바람(남풍)을 막기 위한 나무숲 우실도 있다.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을 뒤에 만들어지는 우실은 돌담인 경우가 많으며, 마을 앞에 맞바람을 막고, 밖에서 바로 마을을 들여다보는 것을 제어하는 경우는 나무숲인 경우가 많다. 남쪽의 섬마을의 경우 마을 앞 바다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어부림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남해 물건리의 어부림의 경우, 태풍이 남해의 여러 마을에 피해를 입힐 때면, 수백 년 된 자신의 몸을 던져 바람을 막고 마을을 보호하기도 했다.
우실이 있는 뒷재 쉼터에서.
태풍 피해 복구공사로 출입이 통제된 하늘다리로 갈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공사 중인 하늘다리만 가지 않으면 된다며...
뒷재에서 하늘다리로 이어지는 해안길로 들어선다.
해안길로 들어서자 이내 앞쪽으로 꽁돌이 나타나고,
지나온 돈대산 방향의 해변이 또한 한 폭의 그림이다.
하늘나라 왕자들이 가지고 놀던 꽁돌.
<관매도 제3경인 꽁돌과 돌묘>
관호마을 뒷재를 넘으면 왕돌끼미에 하늘장사가 묻힌 돌묘와 꽁돌이 있다. 꽁돌은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로,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으나, 왕돌끼미에 도착한 하늘장사는 꽁돌에 손자국만 새겨 놓은 채 폭포 아래에서 목욕하는 선녀를 훔쳐보며 세월을 보냈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꽁돌 옆에 돌무덤을 지어 하늘장사를 묻었다. 뒤를 이어 공깃돌을 주우려 온 옥황상제의 두 아들 역시 선녀의 미모에 발이 묶여 바위섬으로 변하여 형제섬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3경과 6경으로 꼽히는 ‘돌묘와 꽁돌’, ‘서둘바굴폭포’에 서린 전설이자 관매도 남쪽 앞바다에 솟아난 형제섬에 얽힌 이야기다.
꽁돌 옆에서.
너무 세게 밀지 마세요. 손자국 생깁니다!
이상하다 그치~.
하늘장사가 묻힌 돌묘.
꽁돌을 그냥 두고, 하늘다리로 향하는데,
해안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해안이 절벽이 아닌 곳에서는 그냥 해안을 걸어도 좋다.
꽁돌을 지나 섬 끝 쪽을 향해 가는 길은 트래킹 코스로 나무랄 데 없다. 난간이 쳐진 오르막길과 평평한 길, 내리막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가슴으로 스며드는 상쾌한 공기가 더없이 좋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섬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하늘색의 바다 전망이 최고다. 이 길 끝지점에 있는 하늘다리는 관매도 8경 중에서도 압권이라는데..
일단 하늘다리까지는 가 보자구!
남다른 눈을 가지신 분이 보내준 그림.
너희들 이제 사이가 좀 멀어졌네..ㅉㅉ
능선에서 멋진 암봉이 지켜보고 있는,
멋진 조망대도 지나게 되고,
남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길도 지난다.
이제 해안길이 능선길로 바뀌려는 즈음에,
앞쪽으로 아치형 다리의 끝부분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다리에 도착하니 공사 중이라 출입을 말라는 현수막을 걷고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그러면 우리도..ㅉㅉ
<관매도 제5경 하늘다리>
바위산 중심부가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 높이는 50m 정도로 바다 수면으로 돌을 던지면 물에 떨어져 닿는 시간이 13초나 걸린다는 좁은 협곡을 연결하는 다리다. 갈라진 바위섬 사이에 가설되어 있는 하늘다리는 참으로 아슬아슬하고 그 위에 감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다. 엎드려서 머리만 내밀고 내려다보면 산이 움직이는 듯 온몸에 찬 기운이 오싹할 정도이며, 그 주변 기암절벽에 감탄을 억제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그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다.
좌측.
우측.
하늘다리 상판을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서 더욱 아찔하게 해 놓았지만,
이제는 많이 낡아서 아래가 내려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려져 있다.
우측 벼락바위 방향.
좌측 돈대산과 형제섬 방향.
돌아본 하늘다리 전경.
하늘다리 쉼터에서 형제섬을 배경으로.
뉘신지!
대구 동부연합회에서 백두산우회 인증에 참여하시려..ㅉㅉ
백두들은 하늘다리 인증을 남기고는 발길을 돌려서 뒷재로 향하고,
우측 하늘담벼락바위 앞쪽에는 제7경인 '다리여'도 보인다.
매바위 전망대가 볼만하다는 보성씨의 전화를 받고,
매바위 전망대로 향하다가 본 벼락바위 방향 조망.
매바위 전망대에는 몇몇의 백두들이 올라 있고,
매바위전망대에 도착하니, 멀리 병풍도가 선명하게 드러나 보이고,
매바위의 매는 아직은 어린 매로 보이고,
뒤쪽 등대 쪽의 섬은 네이버 지도에는 다리여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다리여는 벼락바위 앞에 있다.
돌아본 관호마을 방향으로, 좌측 끝이 벼락바위이고 그 끝부분이 '다리여'다.
돌아가야 할 뒷재를 배경으로.
돈대산 방향으로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으로 보아,
벼락바위를 다녀오려면 걸음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흰 절벽으로 둘러진 암봉을 넘어가는 게 지름길인데, 워낙 거칠 것 같아서..ㅉㅉ
다시 돈대산과 형제봉이 멋지게 보이는 조망점으로 돌아 나와,
돌아본 매바위전망대 방향을 카메라에 담고는,
걸음을 서둘러 뒷재로 진행한다.
꽁돌과 형제섬.
뒷재에 도착하여 벼락바위파와 동동주파로 나뉘어서,
숙소로 돌아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려는 분들은 우틀하여 관매 마을로 향하고,
벼락바위로 트레킹을 이어가려는 분들은 직직하여 관호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러 가시는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우리 모두는 알건 모르건 타인들의 희생과 배려 덕분에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기에 ~~
관호마을로 들어서서 오밀조밀 이어진 마을 골목길을 따라가노라면,
높이 쌓은 돌담 너머의 작은 집들과 손바닥 만한 채전(菜田)이 정겹다.
마을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돌담인데,
마을의 상징이 된 돌담은 옛부터 바다의 거센 바람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오랜 세월이 흘러도 흐트러짐 없이 단단하고 견고하다. 우리 백두들처럼!
관호마을에서 본 돈대산 방향.
관호마을 중앙쯤에서 좌틀하여 뒤쪽 산길로 들어서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이내 전망데크가 있는 능선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벼락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해변길과 능선길로 나뉘는데,
우리는 좌측의 해변길로 갔다가, 올 때는 우측의 능선길로 돌아오려 한다.
돌아본 관호마을과 돈대봉 방향.
능선 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쓰레기가 나뒹구는 해변이 나오고,
해변을 따라 다리여와 벼락바위로 진행한다.
해변으로 내려서는 백두들.
바닷물이 공들여 만든 포장로(路)!
해안길을 따르는 백두들.
저어기 끝쪽에 가야 할 다리여가 가물가물 가늠된다.
세월이 꼼꼼히 다진 포장로(路)!
새벽부터 빠듯한 트레킹 일정으로 몸은 지쳐가지만,
마음을 아직도 팔팔!
아슬아슬 위험한 해안 절벽길도 나오고,
커다란 바위틈으로 이어진 바위터널도 지나게 된다.
어디가 길인지의 구분이 어려운 곳에는 가끔씩 이정표도 있다.
하늘장사가 옥황상제의 잔심부름 요구에 화가 나서 주먹으로 쳤다는 바위! (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이런저런 모양의 바위해변을 따르다가,
파도가 뚫어놓은 협곡을 우회하여 오르면,
잠시 호젓한 해안 절벽길이 이어지고,
앞쪽으로 다리여와 병풍도가 조망되는 조망처가 나온다.
조망처에서 하늘다리 방향을 배경으로.
하늘다리 방향이 멋진 그림으로 다가오고,
우리가 걷는 오솔길도 인간의 길인가 의구심이 든다.
관매도 팔경 중의 하나인 다리여!
<관매도 제7경 다리여>
서들바굴을 지나면 구렁이 바위가 있는 다리여가 나온다. 이곳은 바닷물이 많이 빠졌을 때인 한 달에 4∼5회 정도 갈 수 있으며, 이곳에는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다리여, 그대 다리는 정말이지 ~~~!
돌아본 서들바굴(우측 하늘다리 쪽 능선 아래의 바위굴)과 하늘다리 방향.
병풍도(좌)와 맹골도(우측 멀리) 방향.
손에 올려놓으려는데, 어디까지가 태양인지 구분이 안 되어서.. 죄송^^
실제로 태양을 보면 잘 안 됨.
마지막 남은 과일과 캔디를 나누며 잠시의 쉼을 즐기다가,
배낭을 두고서 벼락바위로 몇 걸음을 옮기면,
이내 하늘담 벼락바위가 터 억 하니 나타난다.
<관매도 제8경 하늘담(벼락바위)>
이 곳은 옛날 당제를 지내던 용머리다. 관매도에서는 매년 청년을 제주(祭主)로 추대해 당제를 올렸는데, 그 전 후 1년 동안에는 처녀를 만나는 것이 금기되어 있다. 언제가 제주로 추대된 청년이 그 기간에 전부터 사귀어온 처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벼락을 때려 한쪽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었고, 그 후 이곳을 하늘담 또는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청년과 처녀가 죽어서 다리여의 구렁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하늘담도 맞고, 벼락바위도 맞다!
하늘담 벼락바위를 배경으로!
해변의 여인!
아~ 돌아가기 싫다.
이곳에서 저 태양이 잠드는 모습을 보며 자장가를 불러주고 싶은데...
금방 바다에 빠질 것 같은데, 아직도 시간반을 더 있어야 ...ㅉㅉ
당겨본 병풍도가 지난해 갔던 백도의 모습과 흡사하다.
저 녀석들은 거마도, 차거도, 맹골도 등등등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는데,
다리여를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
뭘 잘못했기에..ㅉㅉ
다리여, 잘 있어여!
하늘다리여, 너도 잘 있어여!
멋져부러여!
이제 우리는 엉골잔등을 거쳐 관호마을을 지나, 착한 백두들이 기다리는 관매 마을로 향한다.
바위에서 피어난 자주쓴풀. 풀인데 왜 이리 어여쁜겨!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엉골잔등 방향의 능선길로 접어든다.
잠의의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서면,
좌측 능선 너머 벼락바위 방향으로 희미한 족적이 나 있다.
가지많은 나무.
저 나무는 저리도 가지가 많은데도 절대로 바람에 쓰러지지는 않을 듯!
관목들이 빼곡한 능선 숲으로 이어진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 암릉에 올라서게 되는데 엉골잔등쯤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다.
북쪽 대마도와 상조도 방향으로 수많은 섬들이 조망되고,
잠시 전에 다녀온 다리여와 벼락바위도 내려다 보인다.
저어기, 저 섬이 맹골도.
좌측이 차거도, 중앙은 대마도(일본이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그 대마도는 아님)
몸은 지쳐도 마음은 활짝!
바로 이거야!
엉골잔등에서 본 석양!
엉골잔등에 올라서 멋진 조망을 만끽하는 백두들!
하늘다리 방향.
멋진 조망에 넋이 나간겨, 아니면 지친겨?
엉골잔등 정상에서 본 돈대봉 방향.
엉골잔등 내림길의 '노인과 소녀!'
돈나무.
돈(錢, Money)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우리나라 남쪽 해안지방에서 자라며 '똥나무'에서 유추된 이름이라고 한다. 원래 돈나무의 열매에 똥파리가 많이 꼬이는 바람에 '똥나무'라고 불렀으나, 한 일본인이 이 나무의 종자와 이름을 가져가면서 된 발음과 'ㅇ' 발음이 되지 않아서 '똥'이 '돈'으로 바뀌어 돈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사연이야 어떻든 잎과 열매가 예쁘기만 하다.
하조도 방향 조망.
돈대산 정상에는 벌써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돌아본 엉골잔등 방향.
가야 할 관호마을 능선갈림길 방향.
우측 하늘다리 방향 능선 조망.
기~인 그림자를 따라 걸음을 서두르면,
관호마을 뒤편의 데크목 전망쉼터가 나온다.
일몰을 보려는 분들을 남겨두고 숙소로 향한다.
10여분을 더 기다리면 해가 잠자리로 들 텐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때가 좋다며, 숙소로 향한다.
관호마을로 들어서고,
관매도 짜장면집도 지나,
세상에나, 휘어진 전봇대도 있었다.
돌아본 관호마을 전경.
관매도, '걷고 싶은 섬' 인정!
해가 다리여 너머로 빠지는 순간에야, (일몰팀 촬영)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달!
제1경 관매해수욕장과 달.
관매 마을로 들어서니,
곰솔숲 위에 뜬 달이 어여쁘고,
석양빛을 뒤로한 관매 마을이 우리를 평화롭게 한다.
여러분들의 수고로 준비된 저녁 만찬이 벼락바위팀의 도착과 함께 시작된다.
더 취하기 전에, 준비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기억에는 없고 사진으로만 남은 모습이다.
너, 죽~었어!
저 쌈 맛났다.
설거지 전문가가 일찌감치 사라져서..ㅉㅉ
강적들!
오밤중에 어디로!
관매해변.
집나갔던 분들의 귀향!
술이 남아나는 꼴을 못 본다!
손점장 콧노래 절대 못 들었음.
그래도 평소보다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모양!
(관매도 2편 방아섬과 독립문바위 트레킹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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