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이탈리아 돌로미티 알타비아1. 트레킹(아베라우 산장 ~ 스타울란자 산장)
산 행 일 : 2022. 07. 13.(수)
산행코스 : 아베라우 산장(Rifugio Averau, 2413m) ~ 지아우 고개(Passo Giau, 2232m) ~ 포르첼라 데 콜 피옴빈(Forcella de Col Piombin, 2239m) ~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cella di Giau, 2370m) ~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rcella Ambrizzola, 2277m) ~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 포르첼라 로안(Forcella Roan, 1999m) ~ 포르첼라 데 라 푸이나(Forcella de la Puina, 2034m) ~ 치타 피우메 산장(Rifugio di Citta Fiume, 1917m) ~ 스타울란자 산장(Rifugio Staulanza, 1766) (17km, 8시간 소요)
산행참가 : 13백두 + 4인 가족. (한왕용의 "이태리 돌로미티 Altavia1. 트레킹 10일)
<산행일정 및 지도>
'알프스' 하면 떠오르는 그림에는 양들이 풀을 뜯는 푸른 초원에 흰 눈에 덮인 뾰족한 바위 산이 있다. 오늘은 그런 알프스 그림의 깎아지른 바위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초원을 걸어보는 날로, 점심 또한 초원 풀밭에서 초딩시절 소풍의 기억을 떠올리며 먹게 된다.
트레킹 출발 전 아베라우 산장에서 샌드위치 도시락을 받아 배낭에 넣고는 산장 남쪽 아래로 내려서다가 누볼라우 산 남쪽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지아우 고개(Passo Giau)를 지나게 된다. 이후 푸른 초원으로 덮인 사면길을 따라 다소간의 업다운을 극복하며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cella di Giau)를 넘으면 넓은 고산 초원지대(Mondeval de Sora)가 펼쳐지는데,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의 남쪽 절벽이 거대한 병풍을 이루어 감싸며 그 아래로 펼쳐지는 넓은 고산 초원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이후 바위 산과 초원의 경계를 따라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rcella Ambrizzola)를 지나며 다시한번 코르티나 담페초를 조망하고, 남쪽으로 우뚝 솟은 펠모 산(Monte Pelmo)을 바라보며 진행하여 치타 디 피우메 산장(Rifugio Citta di Fiume)을 지나고는 펠모 산 서쪽 사면으로 따라 스타울란자 고개에 자리한 스타울란자 산장(Rifugio Passo Staulanza)에 도착하여 넷째 날의 알타비아1. 트레킹을 마감하게 된다.
신새벽 창문 밖이 희미하게 밝아질 즈음에 일출 사진을 찍겠다는 순회형에게 스마트폰을 건네주고는, 한결 가뿐해진 몸 상태에 내심 안도하며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연장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혼자 누볼라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오신 회장님이 방으로 들어서며 2층 침대에서 내려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베라우 산장 2층 방에서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순회형이 담은 창밖으로 보이는 일출 장면.
일출은 코르티나 담페초 동북쪽의 몬테 크리스탈로(Monte Cristallo, 3221m) 우측 어느 산 너머에서 준비되는 듯 보인다.
새벽에 홀로 누볼라우산 정상에 올라 멋진 일출을 맞이하신 회장님.
노볼라우산 정상에서 맞이한 일출. (회장님 촬영 동영상 41")
북쪽 토파나 로제스 방향.
간밤에 복용한 감기약 덕분인지 아침식사도 제법 든든하게 챙겨 먹고서 식당 밖 테라스로 나오니, 남서쪽 치베타와 마르몰라다가 아침 햇살을 받아 파란빛을 내뿜어 온 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경치라도 날씨가 궂어서 불 수 없으면 말짱 헛것이다. 그래서 트레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날씨인데 오늘도 총무님 덕택으로 축복받은 날씨를 선사받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백두스러운 분들이 트레킹 출발 시각 전에 미리 나와 준비를 하고 있다.
백두들은 코리언이 아닌게 분명하다, 도대체가 '코리언 타임'이란 것을 모르니..ㅉㅉ
북쪽 토파네와 친퀘토리 방향.
알타비아1. 트레킹 셋째 날 밤을 보낸 아베라우 산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남기고,
지아우 고개 서쪽 아래 페다레(Fedare)에 있는 리프트 하부 승강장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서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돌아본 아베라우 피크(Averau Peak).
우.중앙 절벽 꼭대기에 누볼라우 산장(Rif. Nuvolau)이 살짝 보이는데, 잠시 후 트레일은 저 누볼라우산 바위절벽 아래로 이어지게 된다.
작은 받침돌 위에 얹힌 커다란 바위가 시선을 끈다.
도로를 따라 20여분 내려서다가,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따르던 페다레(Fedare) 방향 널찍한 도로를 두고, 좌측 누볼라우산 기슭으로 이어진 오솔길로 접어들어 지아우 고개로 향한다.
좌측 바위 협곡을 따라 몇몇 트레커들이 내려서고 있는데, 아베라우 산장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청명한 여름날 아침에 산기슭 바위 그늘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걷는 기분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상괘하다. 아니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살아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랄까!
김 전무 램블러에서 퍼 온 사진이다.
경치도 멋지지만 사람이 참 멋있다. 지랄~~ㅋㅋ
하늘이 참으로 맑다. 누가 공활한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을까!
아마도 그 많던 싱아를 다 먹은 넘이 그랬을지도...
한~참을 걸은 듯한데 아베라우 산장이 바로 뒤편 언덕 위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꾀나 쓸만했던 거리 감각이 이곳 돌로미티에서는 완전히 먹통이 되었다.
누볼라우산이 내리쬐는 햇살을 가려주는 산 그늘을 두고,
꼭 이런 땡볕에서 쉼을 하는 분의 심뽀가 어떤지 한번 보고 싶다.
이런 트레일이면 5시간 걷고 10분 쉬어도 될 듯한데, 논산 훈련소 마냥 50분 걸었다고 10분을 쉰다.
별로 적합하지 않은 비유이기는 하지만 가끔씩 옆지기에게 "있을 때 잘 해!"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우리들 몸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건강하고 별 탈 없을 때 잘 관리하고 아껴써야 한다.
산우회 여성 최준족의 바깥양반이 요즘 46산 중주나 200킬로 무박종주를 즐기신다고 한다.
테스트는 일 년에 한두번 하시고, 평소의 산은 즐겁게 다니시면 어떨까 싶다. 예비회원이라서..ㅉㅉ
좌측 돌로미티 최고봉인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m)와 우측 피츠 보에(Piz Boè, 3152m) 방향.
"10분간 휴식!"을 뒤로하고 지아우 고개로 향하면, 지금까지 이어온 비탈진 자갈길과는 달리 커다란 바위가 돋아난 풀밭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라 구셀라 북벽에서 지아우 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 라 구셀라 북벽에서 지아우 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도착.
지아우 고개에서 남서쪽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로 이어지는 'S'자 형태의 도로 모습.
능선 너머로 보이는 소라피스산과 톱니 모양의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2716m) 조망.
지아우 고개 방향 능선에 통신탑이 보인다.
이곳 돌로미티 트레일을 걸으면서 통신이 안 되는 지역이 많음에 새삼 놀란다.
한국에서는 첩첩산중에서도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산장이 아니면 인터넷 연결이 잘 안 되고, 전화가 불통인 지역이 많다.
인터넷 지도는 미리 다운받아 와야만 한다.
파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낼 듯이 곧추선 라 구셀라(La Gusela, 2595m)는 어제 올랐던 누볼라우산에서 능선으로 이어진 봉우리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능선길을 따라 지아우 고개로 내려간다.
좌측 코르티나 담페초 방향.
우측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로 이어지는 'S'자 형태의 도로 모습.
열두 달 굶은 변강쇠의 물건보다 더 불뚝 솟은 라 구셀라 북벽 모습.
바깥양반이 늘 저러하기를 바라며...!
힘의 상징인 양 강건하게 곧추선 라 구셀라를 배경으로.
며칠 전 이탈리아에서 첫날밤을 보냈던 북동쪽 코르티나 담페초 방향.
가야 할 트레일은 비스듬히 누운 라스토니 디 포르민(Lastoni di Formin) 남서쪽 인부로 이어진다.
서쪽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m)와 피츠 보에(Piz Boè, 3152m) 방향.
돌로미티 서부와 동부를 잇는 두 개의 주요 도로 중 하나인 SP638 도로가 지나는 지아우 고개(Passo Giau, 2232m)에 도착한다.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세체다(Seceda) 등과 함께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름난 라 구셀라(Ra Gusela, 2595m) 북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고갯길인 지아우 고개(Passo Giau)는 돌로미티 서부와 동부를 잇는 두 개의 고갯길 중 하나로,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동화 속 마법의 성과 같은 모습의 라 구셀라(Ra Gusela) 북벽을 한 화면에 담으려 와이드로 찍은 듯한데, 가장자리 부분이 오히려 작게 나온 듯하다.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더 스펙터클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비스듬히 드러누운 형태의 라스토니 디 포르민(Lastoni di Formin, 2657m)을 배경으로.
라 구셀라(La Gusela 2595m) 북벽을 배경으로.
지아우 고개(Passo Giau)에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라스토니 디 포르민(Lastoni di Formin, 2657m) 서남쪽 안부인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cella di Giau, 2370m)로 이어진 초원길을 따라 트레일을 이어간다.
포르첼라 디 조니아(Forcella di Zonia) 고개 통과.
콜 피옴빈(Col Piombin, 2313m) 우회길.
우측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m)와 피츠 보에(Piz Boè, 3152m) 방향.
포르첼라 데 콜 피옴빈(Forcella de Col Piombin, 2239m) 고개를 지난다.
피옴빈 고개 이정표.
피옴빈 고개를 뒤로하고 몬테 세네라(Monte Cernera, 2664m) 북사면을 따라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della di Giau, 2370m) 고개를 향해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2657m)을 보면서 진행한다.
당겨본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2657m) 정상부 바위에 자라는 나무.
좌측 세네라 계곡 (Val Cernera) 조망.
좌측으로 아베라우 산장 출발 후부터는 보이지 않던 토파네 봉우리들도 다시 보인다.
좌측 Malga Giau 방향 갈림길에서 우측 포르첼라 지아우(Forcella Giau, 2360m) 방향 오름길로 진행한다.
돌아본 지아우 고개와 라 구셀라 북벽 방향.
뜨거워지는 태양볕을 마주하고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포르첼라 지아우(Forcella Giau, 2360m) 고개에 도착하니, 앞쪽으로 몬데발 데 소라(Mondeval de Sora) 초원이 펼쳐지며 오늘 목적지인 스타울란자 산장 직전의 펠모산이 정면으로 조망된다.
편평하게 누운 듯 보였던 라스토니 드 포르민과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della di Giau, 2370m) 고개 이정표.
지금부터는 저 펠모산을 보면서 걷게 된다.
고개 우측 몬테 세네라(Monte Cernera, 2664m) 방향.
돌아본 피콜로 라가주오이 방향.
잠시의 다리 쉼을 가졌던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cella di Giau) 고개를 뒤로하고 펠모산을 보면서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rcella Ambrizzola, 2,277m)로 향해는 길은 돌로미티에서 마법의 장소라 불리는 아름다운 초원지대인 몬데발(Mondeval de Sora)을 지나게 되는데, 우리는 도중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2657m) 남쪽 기슭의 몬데발 초원에서 야외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바이오톱 몬데발(Biotopo Mondeval) 안내판.
<몬데발 데 소라(Mondeval de Sora)>
몬데발 데 소라(Mondeval de Sora) 목초지는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암페초(Ampezzo Dolomites)에 있는 선사시대 고인류학 및 고고학 유적지 이기도 하다. Veneto의 Belluno지방에 있는 몬데발 산(Monte Mondeval, 2455m)과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산군의 남쪽 가장자리 사이에 있다. 1987년에 약 7,500년 전인 후기 중석기시대의 잘 보존된 무덤이 발견되면서 특히 중요해졌는데, 석기시대 사냥꾼들이 동물 뼈로 만든 도구와 부싯돌 등이 발굴되었고, 몬데발의 남자(L'Uomo di Mondeval)라 이름 붙여진 40세 가량의 크로마뇽인 유골이 이곳에서 출토되어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odore)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우측 펠모와 치베타 사이에 버릇없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몬데발 산(Monte Mondeval, 2455m) 모습.
트레일은 라스토니 디 포르민 남쪽 직벽 아래 기슭에 위치한 몬데발(Mondeval di Sora) 목초지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다.
어제 라가주오이에서 볼 때는 비스듬히 누운 편평한 형태로 보였으나, 지금 몬데발 초원에서 보는 라스토니 디 포르민(Lastoni di Formin, 2657m)의 남쪽 기슭은 완전히 딴판으로 바뀌어 같은 산이라고는 짐작키 어려울 정도다.
하늘이 풍덩 빠진 듯 파랗게 변한 자그마한 바스테 호수(Lago di Baste)가 오라고 유혹한다.
좌측 펠모와 우측 치베타 가운데의 풀밭으로 덮인 비스듬히 누운 산이 몬데발 산(Monte Mondeval, 2455m)이고, 몬데발 산 좌측 아래의 작은 호수가 펠모산 정상부가 투영된다는 바스테 호수(Lago di Baste)다.
호기심 많고 원기 왕성한 두 분이 바스테 호수를 향했는데, 펠모산이 투영된 바스테 호수 사진은 아직까지 비공개 상태다.
우측 치베타 방향.
좌측의 병풍을 두른 듯이 보이는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남쪽 절벽 모습.
좌측 라스토니 디 폴민 남쪽 절벽과 몬데발 초원 사이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여, 편평하고 야생화가 피어난 초원에서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식사를 하자는 '전망대 식당파'와 컵라면을 끊이기 좋은 개울가에서 식사를 하자는 '조리대 식당파'로 의견이 나뉘어지는데, 결국은 얼큰한 라면 국물을 앞세운 '조리대 식당파'가 이 승리를 하게 된다.
몬데발 초원을 감싸고 있는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남쪽 절벽 모습.
먼저 우측 풀밭에 둘러앉아 멋진 조망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초원 전망대 식당'이 나타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지나쳐 가버린 상태라 하는 수 없이 그냥 지나친다.
돌아본 포르첼라 디 지아우(Forcella di Giau) 고개 방향.
다시 '초원 전망대 식당(A)'과 '개울 조리대 식당(B)' 장소가 서로 다투다가 조리대 식당에서 퍼뜨린 라면국물 냄새에 이끌려 모두들 개울가 B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물론 나는 먹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선호하여 A에서 편안한 식사를 한다. 3~4명 정도라면 모를까 단체가 야외 소풍을 나온 상황이라면 모두가 둘러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좋을 텐데... 평양 감사도 제가 싫다는데야, 하는 수 없지 뭐!
식사를 마치고 풀밭에서 일광욕도 즐기고..ㅉㅉ
라면 국물 냄새에 이끌려 간 분들이 국물을 드셨는지는 극비에 부쳐진 모양이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몬데발 데 소라 오두막(Malga Mondeval de Sora) 방향으로,
몬데발 데 소라(Mondeval de Sora) 목초지 가장자리를 따라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rcella Ambrizzola) 고개로 향한다.
우측 Uomo di Mondeval(아마도 중석기시대 사냥꾼 유골 발견지쯤) 방향 갈림길.
좌측 포르첼라 데 폴민(Forcella de Formin) 방향 갈림길 통과.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2715m)와 베코 디 메조디(Becco di Mezzodi, 2603m) 사이의 안부 고개인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rcella Ambrizzola, 2277m)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아 지도에 전망대로 표시되어 있다.
돌로미티의 지질학적 실마리(Cenni di geologia delle Dolomiti) 안내판.
<알프스 산맥>
돌로미티가 속한 알프스 산맥은 슬로베니아 주변에서부터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과 지중해 해안까지 1,200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대 산맥이다. Alps의 어원은 라틴어인 albus(white)로, 만년설로 덮인 백색의 산맥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며, 최고봉은 몽블랑(해발 4,808m)이다.
알프스 산맥은 원래는 해저 지면이었으나, 신생대 3기(약 7천만 년 전)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여 융기된 지형으로, 현재까지도 알프스 고지대가 매년 1∼2mm씩 상승하고 있다. 해저 석회암 지면이 융기한 후, 그 위에 편마암과 화강암, 그리고 편암 층이 겹쳐졌으며, 빙하기를 거치면서 U자 모양의 계곡과 호수들을 형성하였고, 1,200 개의 빙하들은 유럽 대륙의 주요 하천들의 원류가 되고 있다.
<알프스 산맥 지도>
북서쪽 코르티나 담페초 방향.
좌측의 삐쭉삐쭉 솟은 암봉들이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산군의 봉우리들이고, 가운데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 담페초는 보기와는 달리 이곳에서 4시간반 거리라고 한다.
살짝 당겨본 한대장님이 그리도 아름답다고 칭송한 페데라 호수(Lago Federa) 조망.
크로다 다 라고 산군의 최고봉인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2715m)와 담페초를 배경으로.
포르첼라 암브리졸라(Focella Ambrizzola, 2277m)를 뒤로하고 베코 디 메조디(Becco di Mezzodi, 2603m) 우횟길을 따라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고개로 향한다.
돌아본 몬데발 산(Monte Mondeval, 2455m) 방향.
돌아본 포르민 산(Monte Formin)과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모습.
베코 디 메조디(Becco di Mezzodi, 2603m) 기슭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고개에 도착하니 펠모 산(Monte Pelmo, 3168m)이 바로 건너다 보인다.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고개에서 본 360º 파노라마.
포르민 산(Monte Formin)과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방향.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에서 주변을 굽어보며 높게 솟아 일명 신의 옥좌(Throne of the Gods)로 불리는 펠모산과 주변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다.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내일까지 우리와 함께 할 펠모산을 보면서 그 전위봉인 콜 데 라 푸이나(Col de la Puina, 2254m)로 이어진 길을 따라 포르첼라 로안(Forcella Roan, 1999m) 고개로 향한다.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베코 디 메조디(Becco di Mezzodi, 2603m).
좌측으로 어제 올랐던 누볼라우산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대했던 안텔라오 산(Monte Antelao, 3264m)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데, 안텔라오는 마르몰라다(Marmolada)에 이어 돌로미티 제2봉임에도 불구하고 우측의 펠모보다 낮아 보인다.
"피라미드를 닮은 안텔라오를 신의 옥좌로 불리는 펠모 정상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상상을 하며 편안한 내림길을 따르는데, 좌측으로 패쇠된 산장인 말가 프렌데라(Malga Prendera 2148m)를 지난다.
소(牛)들의 차지가 되어버린 말가 프렌데라(Malga Prendera) 산장 전경.
피라미드를 옮겨 놓은 듯한 안텔라오 산(Monte Antelao, 3264m) 모습.
좌틀 펠모산과 우측 치베타산 사이의 안부에 오늘 묵게 될 스타울란자 고개 산장(Rifugio Passo Staulanza)이 있다.
돌아본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고개와 라 로체타(중앙, La Rocheta, 2496m) 방향.
앞쪽 언덕 모퉁이만 돌면 바로 펠모산 자락이 나올 듯이 보이지만,
언덕 뒤에는 또다른 언덕으로 이어진 길이 나타나고,
파란 바다 하늘로 이어질 듯 보이는 흙길을 따라 다시한번 모퉁이를 돌면,
신의 옥좌로 이어질 듯 보이는 구비길이 한 장의 그림엽서 가운데로 이어져 있다.
우전방 포르첼라 스타울란자(Forcella Staulanza, 1766m) 고개 방향.
좌측 로체타(Rocheta) 산군과 안텔라오산(Monte Antelao, 3,264m) 조망.
그렇게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어진 그림동화 같은 길을 따라 편안히 내려서니 콜 데 라 푸이나(Col de la Puina, 2254m) 산의 직전 안부인 포르첼라 로안(Forcella Roan, 1999m) 고개를 지나게 된다.
포르첼라 로안(Forcella Roan, 1999m) 고개 이정표.
고개 좌측 안텔라오산 방향.
포르첼라 로안(Forcella Roan, 1999m) 고개를 지나며 오름길로 바뀐 트레일을 따라 작은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면, 푸이나산 직전 안부인 포르첼라 데 라 푸이나(Forcella de la Puina, 2034m) 고개를 지나게 된다.
나무그늘에서 뜨거워지는 햇볕을 피하는 백두들.
전방 볼록한 언덕 수준의 콜 데 라 푸이나(Col de la Puina, 2254m) 직전 바위 두 개가 놓인 포르첼라 데 라 푸이나(Forcella de la Puina, 2034m) 고개를 지난다.
포르첼라 데 라 푸이나(Forcella de la Puina, 2034m) 고개 좌측 로체타 산군과 안텔라오산 방향 조망.
포르첼라 데 라 푸이나(Forcella de la Puina, 2034m) 고개를 지나 펠모산 전위봉인 콜 데 라 푸이나(Col de la Puina, 2254m)를 우회하여 지나며 길은 내림길로 바뀌고, 이내 널찍한 임도를 두고 좌측 펠모산 사면 돌밭길로 접어드는 치타 디 피우메 산장(Rifugio Citta di Flume, 1917m) 앞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돌아본 포르첼라 디 콜 두로(Forcella di Col Duro, 2302m) 고개 방향.
우측 스타울란자 고개와 치베타산 방향.
길은 아래로 보이는 치타 디 피우메 산장(Rifugio Citta di Fiume, 1917m)을 향해 휘감아 돌아 내려가는데, 우리가 가는 알타비아1. 트레일은 치타 산장 앞에서 좌측 숲으로 접어들어 정면으로 보이는 펠모산 사면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두고 치타 디 피우메 산장(Rifugio Citta di Fiume, 1917m)으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내려서는데 뜨거운 햇볕 탓인지 션한 생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데,
널찍한 임도를 두고 급경사의 싱글길로 내려온 라이더는 산장으로 들어가고,
산장 앞 풀밭에 드러누운 소들이 우릴 보며 "땡볕에 뭐하냐!"라고 조롱하는 듯하다.
치타 산장 앞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숲길로 들어서서,
생맥주 대신 소똥 냄새를 맡으며 그늘에서 잠시 쉼을 한다.
오랜 옛날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소똥 냄새를 뒤로하고 숙소인 스타울란자 산장을 향해 펠모산 사면 숲길을 따르면,
그나마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던 키 큰 나무들은 자취를 감추고 거대한 펠모산 바위 봉우리에서 떨어져 내린 바위들이 비탈을 이룬 황량한 사면 돌밭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바위절벽 바로 아래의 낙석이 흘러내릴 듯이 보이는 비탈면으로도 이어지는 트레일이 보이고,
우측으로 아침에 지난 지아우 고개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나오는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 방향이 조망된다.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듯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가야만 하는 여정은 마침내 펠모산(Monte Pelmo) 암봉에서 떨어져 내린 돌이 쌓여 사면을 이룬 넓은 너덜지대로 들어서는데,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 너덜길을 하염없이 걸어야 한다.
우측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 방향.
돌아본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방향.
우측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 방향 갈림길.
돌아본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방향.
혹여 좌측 펠모산의 바위들이 쏟아져 내릴까 염려를 하며,
땡볕을 쬐며 가야 할 비탈 자갈길은 멀어 보이지만,
우측 셀바 디 카도레(Selva di Cadore) 방향 계곡이 그나마 조바심 나는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지금까지 차근차근 지나 걸어온 라스토니 디 폴민(Lastoni di Formin), 치마 암브리졸라(Cima Ambrizzola), 베코 디 메조디(Becco di Mezzodi) 등의 연봉들이 멀찍이로 물러나 응원을 보내는 듯하여 마지막 힘을 두 다리에 보태는 사이에,
지난했던 땡볕 자갈길도 어느새 끝이 나고 다시금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서쪽 방향 파노라마.
야생화가 피어난 숲속 오솔길은 방금 지나온 땡볕 돌밭길의 기억을 금새 잊게 하고,
좌측 펠모산 바위절벽 아래로 이어온 트레일 갈림길을 지나면,
포르첼라 스타울란자(Forcella Staulanza, 1766m) 고개의 스타울란자 산장(Rifugio Passo Staulanza)이 나타나고,
스타울란자 고개를 지나는 도로 건너편에 오늘 묵게 될 스타울란자 산장(Rifugio Passo Staulanza, 1766m)에 도착한다.
내일은 알타비아1. 코스를 두고 펠모산 산록을 따라 베네지아 산장(Ref. Venezia) 방향으로 트레킹을 하게 된다.
이곳 스타울란자 산장도 다인실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남녀가 유별한지라 방 배정을 두고 난항을 겪는데, 산장 쥔장이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친하다며 14좌를 완등한 한대장에게 독방을 따로 배정하며 방배정 퍼즐을 간신히 풀렸다.
한참 만에야 방 배정이 되었는데, 모든 남자들은 멘 윗층인 3층 12인실이 배정되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별도로 있어서 샤워는 5분간 사용하는 토큰을 4유로에 구입하여 사용하여야 했다.
뭐, 우리는 토큰 2개로 5명이 샤워를 하는 신출귀몰한 작전을 구사했고, 남은 토큰은 후일을 위래 숨겨 두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스타울란자 산장을 방문하게 되면 '보물찾기'를 한번 해 보시는 것도..ㅉㅉ
오늘은 알프스를 제대로 느끼며 걸었다.
길이 쉬웠는지, 컨디션이 좋아져서 그리 느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저 다음에 또 어디로 가지?" 라는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이들과 함께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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