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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2일차(포카라 → 폐디 → 란드롱)

by 재희다 2007. 4. 29.

산 행 지 :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전체일정 : 2007. 4. 28.(토) ~ 5. 5.(토) (7박8일)
참가인원 : 9명

 

<전체코스>

- 1일차 : 인천공항 -> 카트만두 -> 포카라 (항공편으로 이동)

- 2일차 : 포카라(버스) -> 페디(트레킹) -> 담프스 -> 데우랄리(점심) -> 란드룽

- 3일차 : 란드룽 -> 지누단디 -> 촘롱(점심) -> 시누와

- 4일차 : 시누와 -> 밤부 -> 도반 -> 히말라야(점심) -> 데우랄리

- 5일차 : 데우랄리->마차프츠레베이스캠프(MBC)(점심)->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MBC

- 6일차 : MBC -> ABC -> MBC -> 데우랄리 -> 밤부 -> 촘롱

- 7일차 : 촘롱 -> 간드룩 -> 시울리바즈 -> 나야폴(버스) -> 포카라

- 8칠차 : 포카라 -> 카트만두 -> 인천공항

 

<트레킹 지도>

 

 

2일차 : 2007. 4. 29.(일)

포카라(버스) -> 페디(트레킹) -> 담프스 -> 데우랄리(점심) -> 란드룽

 

 

05:18 새벽 이른 시간의 Fish Tail Lodge 숙소 앞 전경.

3시간 15분 빠른 시차 때문인지 아니면 숙소 주위 숲속에서 밤새껏 지저귀는 새소리 때문인지,

아침식사는 6시 30분부터라는데 너무 일찍 일어난 듯하다.

 

꼭두새벽에 만난 분과!

 

 

06:09 청명한 날이면 훨씬 더 잘 보일 텐데 산 뒤쪽 멀리로설산이 어슴프레 보인다.

 

 

06:12 이윽고 동쪽 하늘로 아침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춰오고,

 

 

06:16 아침 햇살을 받아 희미하게 떠오른 설산을 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분들.

 

 

06:19 아침 먹으려 가는 만식형.

 

롯지 전경.

 

식당 가는 길.

 

별로 입맛이 없어 보이는 경진씨.

 

06:38 롯지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해얄까!

 

 

07:27 트레킹을 위해 꾸려진 짐들은 호텔 직원들에 의해 다시 배로 옮겨지고,

 

 

07:27 본격적인 트레킹을 위해 롯지를 뒤로한다.

이곳은 뱃사공이 건너 주지 않으면 옴짝달싹 못하는 감옥!

 

숙련된 사공의 밧줄 다루는 솜씨도 칭찬해 주고..ㅋㅋ

 

 

07:47 버스로 10여분 가다가 들른 등반 신고소.

 

 

07:56 우리의 목적지 설산(마차프츠레)이 좀 더 뚜렸해지고,

 

 

07:58 설산을 차창 너머로 바라보는 버스 안은 온통 놀라움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다.

 

 

07:59 안나푸르나 남봉도 모습을 나타내고,

 

 

08:01 네팔의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08:12 드디어 트레킹 출발지인 페디에 도착.

좌측 아스팔트 도로는 나야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이고,

우측의 비포장 도로가 담프스로 이어지는 트레킹 길이다.

 

 

08:18 등산 안내인 2명과 포터들이 내린 짐을 무게별로 구분한다.

네팔 안내인은 한국 젊은이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데, 신발에서 옷, 머리 모양까지 한국 젊은이다!

포터들은 한 사람당 2개씩(개당 15kg 정도)의 백을 무게에 따라 고루 나눈다.

 

 

08:32 그렇게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현지 가이드인 라빈 라이.

 

밭두렁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르기도 하고,

 

제주도나 청산도에서 보던 돌담이 있는 밭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르기도 한다.

 

저 가옥의 용도는 뭘까!

 

 

09:16 첫번째 고갯마루에 위치한 담푸스를 향해 돌계단은 끝없이 오르고,

길가 나무 위에서 놀고 있는 원숭이나 이국적인 풍경들이 그나마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 준다.

 

 

09:35 가파른 계단길로 들어서자 선.후미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09:40 드디어 고개 마루에 위치한 담푸스 도착.

 

 

09:41 이제 등교할 시간인 듯한데, 벌써 학교에서 귀가하고 있는 아이들!

 

 

09:48 돌아본 담푸스 전경.

 

 

09:49 길가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물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도처에 깔린 거머리들!

결국 이날 김지점장 사모님께서 마수에 걸려 헌혈?을 하시고야 말았다.

 

 

09:56 이후의 트레킹은 비교적 평탄한 길로 이어진다.

 

 

09:58 길가에는 제주도의 정낭과 흡사한 시설이 보인다.

이 시설의 용도 또한 동물(소)의 출입을 막고자 함이라고 한다.

 

 

10:08 지나온 담푸스를 돌아보니, 이미 저만치로 멀어져 있다.

 

 

 

10:25 곳곳에 마련된 쉼터(등짐을 올려놓고 잠시 쉴 수 있도록 마련된 듯함)에서 잠시의 여유를 찾는다.

 

 

10:32 길은 마치 대간길을 걷는 듯 능선 마루로 이어지는데,

 

경사도 완만하고 주위 풍경이 평안한 느낌을 준다.

 

 

10:43 오름길 조차 숲의 포근한 기운에 힘든 줄을 모른다.

 

 

10:51 어디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트레킹로드에서 어어나간 갈림길도 꾀나 궁금증을 더한다.

 

 

10:57 포타나 도착.

 

포타나 트레킹 맵.

 

다들 멈춰 쉬지도 않고 그냥 통과해 버렸다!

 

 

11:00 백두대간도 훼손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돌로 포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11:18 가끔씩 물을 마시려고 쉬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잠깐뿐이다.

 

 

11:43 이따금 포더들이나 현지인들을 만나 길을 비켜줄 때에는,

언던 쪽으로 비켜서서 기다리라고 "라빈"(가이드)이 일렀건만!

 

 

11:45 엇, 산 위, 구름 위, 저~어~기 구름 같은 것은?

 

 

11:46 데우랄리 도착.

 

점심 식사를 준비 중인 현지 한식 요리사들.

 

이곳이 해발 2,100m이며 전망이 좋은 곳으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ㅉㅉ

 

롯지 레스토랑의 메뉴.

 

식당에서 만난 최회장님의 아일랜드 친구?와 함께.

 

트레킹 안내판.

 

데우랄리 전경.

 

식당 안 아기 담는 대나무 바구니에 매달린 인형을 들고 신기해하는 이경진님!

바구니의 용도는 아기를 담아서 줄을 당기면 바구니가 마치 그네처럼 흔들린단다.

 

 

12:40 첫 한식요리인 비빔밥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참기름은 당연히 진짜일 것이라고들...ㅉㅉ

 

여행에서 모든 먹거리를 잘 먹는 것은 어마어마한 경쟁력이다.

 

그냥 한국 식당의 백반 반찬이다.

 

가이드 라빈의 배낭도 늘상 보던 것!

 

 

먹으면 바로 내 보내야지요!

이곳 모든 롯지의 화장실은 거의 동일한 형태이며 비교적 깨끗하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다만 뒤쪽으로 경사가 져 있어서,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힘이 좀 들어간다..ㅋㅋ

 

일반적인 숙소의 형태.

이곳에는 이불이 있는데, 좀 더 고도를 높여가면 이런 이불은 따로 요청해야 제공된다고 한다.

 

롯지 앞 기념품 가계.

주로 티벳에서 제작되어 티벳 사람들이 팔고 있다고 한다.

 

 

13:38 식사를 깔끔하게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선다.

 

 

13:49 구름 위에 떠 있는 설산을 배경으로!

 

합성 사진 아님 !

 

 

13:53 길은 급경사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데우랄리(2,100m)에서 오늘의 숙소인 란드룩의 고도는 1,565m이니,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서 다리를 쉬게 한다.

 

 

14:16 첫번째로 만난 현지의 전형적인 교랑.

 

다리 아래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는 여유도 갖고,

 

 

14:26 급경사 절벽을 깎아서 길을 낸 흔적들이 역력하다.

 

 

14:39 당신은 지금 톨카에 있습니다!

 

톨가의 트레킹 지도 안내판.

 

 

14:49 그림 같은 풍경이 나타난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원두막도 이국적이다.

 

 

 

15:11 학교의 교사가 기부금을 모금하는 곳에서,

 

 

학생은 많은데 시설이 부족하다며 기부를 받고 있다.

 

롯지가 있는 마을에서,

 

 

15:24 도중에 비가 올 것 같아서 롯지의 원두막에서 맥주를 시켜놓고 잠시 시간을 보낸다.

 

안남봉과 히운봉을 배경으로. (안남봉=안나푸르나 싸우스, 히운봉=히운출리)

 

 

 

이곳의 소들은 계단도 거침없이 잘 다닌다.

그러면 사다리도 탈 수 있을까..ㅋㅋ

 

 

16:37 비가 쉬 그칠 것 같지 않아서, 우장을 준비하고 다시금 길을 재촉한다.

 

 

16:44 잠시 전까지 비를 피해 머물던 곳을 돌아보니 벌써 저만치 멀어져 있고,

 

 

16:46 구름에 가렸던 설산이 조금씩 모습을 보여주자,

 

그 신비함에 감탄하며 셔터를 눌러보지만, 눈에 보이는 것과는 딴판인 사진이 아쉽기만 하다!

 

 

17:01 길을 막고 서서 환영?의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들에게 100루피를 줄 수 밖에는!

(잔돈도 없고.., 마침 사탕도 떨이진 상태라!)

 

 

17:09 희운봉이 좀 더 선명히 드러나는가 싶더니, 금방 다시 숨어 버린다.

 

 

17:16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얼음이 귀한 곳이니, 이거 몇 개만 주우면 얼음물 마실 수 있겠다.

 

 

 

17:20 저곳이 오늘의 종착지인 란드룩의 숙소인데,

쏟아지는 우박 때문에 여기서 한참 동안 발이 묵여 있었다.

 

 

18:49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푸짐한 안주에 소맥을 마시며 저녁 식사를 한다.

 

 

19:15 일정 정리와 내일의 일정을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 라빈.

 

경청!

 

20:42 잠 못 드는 네팔의 밤!

 

식사를 마칠 즈음, 전기가 나가버려서 촛불과 헤드렌턴으로 마무리?를 하고,

마을에서는 이 고장 홍보 영화 촬영을 위한 춤판이 벌어졌지만...

 

그냥 조용히 찍소리 내지 않고 잠만 잤다!

 

(3일차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