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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삼성산에서 광교산까지 : "삼관우청광" 도전기!

by 재희다 2007. 4. 22.

산 행 지 : 삼성산에서 광교산까지 '삼관우청광'

(삼성산, 관악산, 우면산,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산행일시 : 4월21일(토) 07:00 ~ 4월22일(일) 03:00

산행코스 : 관악역(1호선)~삼성산~무너미고개~관악산~남태령~우면산~교육문화회관~옥녀봉~매봉~국사봉

~하오고개~바리산~백운산~광교산~형재봉~광교저수지 주차장 (도상거리 약 36km, 20시간 예상)

참가인원 : 6명.

 

구간별 진행계획.

- 2개의 대구간으로 나누어서, 우면동을 기점으로 전반과 후반으로 구분.

- 전반 구간의 관악산에서 하산하여 과천 선바위 인근에서 점심식사 후,

우면산을 거처 양재IC인근 우면동에서 저녁식사와 충분한 휴식.

- 후반부인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구간은,

우면동에서 별도 행동식을 준비하여 여유 있게 진행하며 하오고개에서 간식.

 

4월 28일(토)

10:00 ~ 12:00 관악역 -> 삼성산.

A코스 : 평탄한 능선 코스, 길이가 조금 길며, 삼성산 정상을 거치지 않음

B코스 : 대부분 암릉코스로, 조금 짧고 삼성산 정상을 통과하게 됨

12:00 ~ 14:30 삼성산-> 무너미고개 -> 학바위능선 -> 관악산.

* 삼성산에서 관악산 구간은 암릉구간이므로 주의해야함.

14:30 ~ 17:00 관악산 -> 559봉 -> 남태령.

* 관악산 지도바위 관악문 통과한 직후 사당동 능선 방향 사면길을 버리고,

분기봉에 올라 남태령 방향 능선으로 진행.

(분기봉에서 사당, 남태령, 과천방향 길이 각각 있음)

* 남태령 방향 능선에서 과천 쪽으로 분기하는 능선이 한두 개 있으므로 주의.

* 남태령 근처에서 바닥에 둥근 철조망으로 막혀있으면 통과하지 말고 되돌아 나와,

5분 거리 이내에 과천 방향의 지능선길을 찾아서 진행.

* 군부대 철망 옆을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파이프라인이 보이고,

잠시 진행하다가 파이프라인을 넘어서 남태령 고갯길로 그냥 내려가면 됨.

(길이 나있지 않으므로 찾을 필요도 없음)

17:00 ~ 20:00 남태령 -> 우면산 -> 우면동 교육문화회관.

* 과천~사당 도로에 내려서면 고갯마루 방향(사당방향)으로 진행,

고개 마루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 다시 남태령 고개에서 과천 방향 50m 진행하면,

"옛 남태령길"표지석이 있는 지점의 임도를 따라 진행해 들어가면 됨.

*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군시설물 직전에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고,

표지기도 한두개 있으니 이후는 능선길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며 지도대로 가면 됨.

* 우면동으로 내려서면 주유소가 있고, 도로횡단 후 교량을 건너면,

양재시민의숲 공원이고 우측방향으로 진행하면 교육문화회관이며,

교육문화회관 정문으로 나와서 우측 트럭터미널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저녁식사.

* 저녁식사 : "감자탕"

- 교육문화회관을 지나 트럭터미널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24시간 "감자탕집" 있음

- 충분한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 행동식과 식수 등을 보충(E마트 있음)

 

4월 29일(일)

00:00 ~ 02:00 우면동 트럭터미널 -> 옥녀봉 -> 청계산 매봉

02:00 ~ 04:00 매봉 -> 절고개능선 -> 이수봉 -> 국사봉 -> 하오고개

* 하오고개 통과방법

- 차량 통행이 많은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하여야 하는데, 중앙에 분리대 있음.

- 고개 마루 도로로 내려와 중앙분리대가 조금 트여 있는 부분을 통과하여,

- 우측(서쪽) 방향으로 30m 가면, 절개지 끝난 부분에 들머리 있음.

- 차량통행이 매우 많고 야간이므로 통과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

(구도로 따라 우측 1Km 진행하여 굴다리를 통과하는 방법도 있음. 도중에 포차도..)

04:00 ~ 10:00 하오고개->바리산->백운산->광교산(시루봉)->형재봉->반딧불이화장실.

* 광교저수지로 하산하여 아침식사 및 뒤풀이 장소는 총무님께서 준비.

 

<산행지도>

 

 

 

 

 

원래 100대 명산 관악산 산행은 4월 28일로 예정하고 있었으나,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같은 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미리 땜빵산행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아울러 요즘 무위도식 중인 본인도 답사 차원에서 따라나서 보기로 했다. 도중에 힘에 부치면 "그만두지 뭐!"라고 생각하며..

 

 

07:21 안양 삼성산 들머리로 잡은 관악전철역 앞에서 완주 결의를 다진다.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역시 "집 가까운 녀석이 학교에 가장 늦게 온다"는 옛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ㅋㅋ

 

 

07:30 삼성초등학교 옆 삼성산 들머리를 들어서며..

장군봉 쪽 능선을 두고 삼성산 정상을 거치는 남쪽 능선을 택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07:39 앞쪽으로 가야 할 삼성산 제2전망대 암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산 오름길 능선에는 산벚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꽃길로 바뀌어 있다.

 

 

07:55 능선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바라본 제2전망대 방향.

 

장군봉과 삼성산 정상 방향.

 

안양시내와 수리산 모습.

 

 

08:13 제2전망대를 지난다.

전망이 좋은 곳이나 전망은 후일을 기약하고..ㅉㅉ

 

 

08:22 안양유원지 갈림길

평소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보이자 않는다.

 

 

08:29 좌전방으로 삼막사가 보인다.

 

 

08:40 삼성산 정상 증명.

 

가야 할 관악산 주능선 조망.

 

평촌과 백운산 방향 조망.

 

안양시내와 수리산 방향 조망.

 

서쪽 광명역 방향 조망.

 

북쪽 장군봉 방향 조망.

 

 

08:52 삼성산 국기봉을 뒤로하고,

장군봉 방향 능선을 따르자 삼성산 통신중계소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무너미고개 건너편 관악산 정상이 조망된다.

 

 

08:58 삼성산 통신중개시설을 우회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돌아본 통신중계소 정문 모습.

 

돌아본 삼성산 국기봉.

 

북쪽 삼성산 장군봉 방향.

 

 

09:05 무너미 고개 방향으로 삼성산 하산길로 들어선다.

 

가야 할 관악산 방향.

 

 

09:18 무너미고개를 지난다.

 

무너미고개에서 김종협님.

 

 

09:37 관악산을 향해 학바위능선 암릉을 오르는 백두들.

 

바위 쉼터에서 손승천님.

 

바위 쉼터에서 잠시 쉼을 하는 최회장님.

 

북쪽 아래로 서울대 관악캠퍼스가 내려다 보인다.

 

남쪽 건너편으로는 팔봉능선이 나란히 조망된다.

 

남동쪽 가야 할 관악산 주능선 모습.

 

바위 쉼터에서 쉼을 하는 백두들.

 

 

09:55 관악산 주능선에 오르니 관악산 국기봉이 보이고,

 

가야 할 관악산 정상부가 앞쪽으로 조망된다.

 

 

10:24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우장을 갖추며 잠시 쉼을 한다.

 

관악산 통신중계소와 연주대 방향.

 

북동쪽 사당동 방향 능선 조망.

 

 

10:36 관악산 정상 증명.

 

돌아본 관악산 주능선 방향.

 

관악산 정상을 뒤로하고 사당동 방향 능선으로 들어선다.

 

 

10:49 사당동 능선을 따라 하산 길에서 지도바위와 관악문을 지난다.

 

돌아본 관악문.

 

가야할 559봉.

남태령 방향 능선과 사당동 방향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점 봉우리다.

 

 

10:56 주능선과 사당동 능선 갈림길에서 만난 백두산우회 김영임 여사님.

사당동 쪽에서 올라오시는 중이라고 하여 함께 산행을 권했으나 관악산 넘어 집(안산)으로 가야다며..

반갑웠구요, 즐산 하세요!

 

 

10:58 559봉에서 우측 남태령 방향 능선으로 들어선다.

 

559봉에서 돌아본 관악산 정상 방향.

 

남태령 방향 능선으로 들어서는 백두들.

 

559봉에서 내려다본 남태령 방향 주능선.

 

 

11:10 작은 봉우리 좌회길로 들어서서 돌아본 모습.

 

 

11:26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여 봉우리로 오르면,

 

가야 할 우면이 보이며 우측으로 구룡산과 대모산도 조망된다.

 

가야할 남태령과 우면산을 배경으로.

 

오늘 밤에 넘게 될 청계산 모습.

 

 

11:36 지난해에는 없었던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철조망 넘어 직진 방향이 남태령 가는 능선인데, 그 능선을 막고 과천 방향으로 우회하라 표시해 놓았다.

총 맞기는 싫고, 따를 수 밖에는..ㅋㅋ

 

 

12:02 과천 방향으로 내려서자 송암사라는 조그만 절이 있고,

 

 

12:05 도로를 따라 과천 선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12:31 과천에서 사당으로 가는 남태령길을 건너서, 근처에 있는 '청기와집'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간단한 탕으로 점심을 하는 백두들.

 

 

13:08 느긋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13:19 도로를 따라 남태령 방향으로 10여분 올라가면,

'남태령옛길'이라는 표석이 있고, 우측 우면산 정상 방향의 능선 도로로 진입한다.

 

남태령 정상부 전경.

 

부대 진입 도로를 따라 우면산으로 향하는 백두들.

 

 

14:22 우면산 정상은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정상을 대신하고 있는 소망탑에서 증명사진을 남긴다.

 

 

 

14:49 우면동으로 하산하여 날머리를 배경으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이제 그만 산행을 접을 것인가를 고민한다.

 

돌아본 우면산 날머리 모습.

 

가야 할 양재시민의숲 방향.

 

이마트 양재점에 비옷을 사려 갔으나 명품만 있고 정작 필요한 우의는 보이지 않는다. 처마 밑에서 오들오들 떨며 기다려도 장맛비는 쉬이 그치지를 않고 산행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손총무님에 한참만에 사 온 비옷을 입고 다시 산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원래 계획은 우면동에서 저녁을 먹으며 천천히 쉼을 하고 갈 예정이었으나, 도착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냥 청계산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15:49 양재동 화물터미널 청계산 들머리 앞에서!

 

찍사 바꿔서!

 

화물터미널에서 청계산 방향 들머리로 들어서서 옥녀봉을 향한 능선을 오르는데, 오한과 함께 온 몸의 기운이 사라져 버려서 발걸음을 옮기기 조차 어렵다. 처음에는 피로하여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자세히 생각해 보니 저체온증인 듯했다. 너무나 무거워진 발거음을 옮기며 체온을 올려 보려고 애를 썼으나 오한은 쉬이 가시지를 않는다. 옆에 있던 만식형도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여 겨우 옥녀봉에 올라서 원터골 방향 탈출을 고민하며 한참을 쉰다. 다행히 빗줄기는 잦아들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쉬나 다시금 기운이 돌아온다. 일단 가는데 까지 가보자며 청계산 매봉을 향한 오름길에 들어선다.

 

 

17:51 엄습해 오는 한기와 피로를 가까스로 참아내며 오른 청계산 매봉.

앞서간 분들이 청계산 매봉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함께 증명사진을 남긴다.

 

 

19:32 어둠과 안개로 지척을 분간하기 힘든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국사봉!

 

 

20:04 하오고개 직전 공동묘지를 지난다.

청계산 내림길에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도 그쳤다.

 

 

21:15 하오고개 안양 방향 700m 지점에 있는 간이포차에서 파전과 국수로 허기를 모면한다.

(김치 맛이 좋타나 어쩐다나!)

 

맛이야 우찌 되었던지간에, 뜨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조금을 살 것 같다.

 

하오고개 간이포장마차에서 우동과 어묵으로 허기를 때우고, 다시금 기운을 가다듬어 광교산을 향한다. 청계산 이후는 손총무님이 자주 다녀본 길이라 알바의 걱정은 덜었지만, 안개 자욱한 야간이고 비에 온 몸이 젖은 상태라 한걸음 한걸음이 힘든 고행의 연속이었다. 바라산 못 미쳐 400봉쯤에서 백운저수지 방향으로 3~40여분 알바를 거치고 겨우 등로를 찾아서 광교산을 향한다.

 

 

 

2007. 4. 28.(일)로 날짜가 바뀌어..

 

00:51 겨우 백운산 증명을 남긴다.

바라산을 거처 백운산에 올라보니, 추위와 허기로 모두들 떠나고 백운산 정상석만 우두커니 지키고 있다.

 

백운산을 뒤로하여 조금 진행하니 대피소 건물이 나온다. 앞서 갔던 분들이 추위를 피해 대피소 건물에서 기다리고 있다. 배낭에 남은 먹거리란 먹거리는 모두 꺼내고 잠시 쉼을 하며 기운을 차리고는 광교산으로 향한다.

 

 

02:00 광교산 정상 증명.

 

자욱한 밤안개로 지척조차 분간이 어렵다.

 

광교산을 지나면서는 어떻게 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이제 내려가면 따뜻한 해장국과 더 이상 걷지않아도 된다는 희망이 마지막 하산길을 이끌었던 것 같다.

 

 

04:03 광교산 날머리 경기대학교 앞에 선 백두들!

 

오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의 의미를 분명히 알았다.

한번쯤은 도전해 봄직한 코스인 듯하지만,

등로에 워낙 많은 갈림길들이 산재하여 야간 산행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날씨가 흐리거나 싸늘한 날에는 피로와 함께 저체온증도 고려하는 게 좋아 보인다.

일정을 좀 여유 있고 세밀히 조정하여 야간산행 구간을 잘 조절하면

의외로 재밌는 산행이 될 수도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내려올 때에는 다시는 시도 않을 것이라 다짐했었다!

 

 

다음번에 우리 산우회님들과 함께 도전하는 때가 오길 기대하며,

그때는 좀 더 체력을 보강하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먹거리 취하며

도전을 해 보리라 다짐한다!

 

함께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