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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거제지맥 01차(학동고개~명사) : 아름다운 다도해를 감상하며 즐긴 한겨울의 봄산행

by 재희다 2012. 1. 8.

산 행 지 : 거제지맥 01차(학동고개~명사)

산 행 일 : 2012. 01. 07.(토)

산행코스 : 학동고개 ~ 노자산전망대 ~ 가라산 ~ 다대산성 ~ 저구고개 ~ 망산 ~ 명사마을

  (15km, 8시간 소요)

산행참가 : 21명.

 

<산행지도>

 

 

<거제지맥(巨濟枝脈)>

지리산이 남으로 달려오다가 고성 벽방산(碧芳山)과 통영의 제석봉(帝釋峰)을 솟구치고, 견내량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다시 솟아오르면서 통영과 거제를 갈라놓았다. 견내량(見乃梁)에서 잠시 물속으로 가라앉은 지맥이 오량 앞에서 힘차게 솟아올라 시래봉(始來峰)을 만들었다. 육지로부터 처음 이어진 산이란 뜻이다. 여기서 동서로 치달으며 우두봉(牛頭峰), 산방산(山芳山), 노자산老子山), 가라산(加羅山)이 계룡산(鷄龍山)을 휘감았다.
거제도(巨濟島)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넓이가 399.89㎢로 제주도의 1/4 정도이며 사람이 사는 유인도 11개에 무인도 51개로 전부 6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섬의 해안선 둘레만 386.6km가 되니 자전거로 돌아도 이리저리 둘러보면 나흘은 족히 걸린다. 그러한 거제도의 대우조선 산악회에서 '거제지맥'이란 이름으로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는데, 대금산에서 망산까지 43km 정도의 산줄기가 여기에 해당되고, 또 여러 산꾼들이 각자 나름대로 남북종주, 동서종주라는 이름으로 종횡으로 방향 따라 선을 긋고 종주를 하고 있다.
물론 섬에 무슨 지맥이 있을까마는, 남해지맥도 그러하지만 육지의 웬만한 지맥 길이만한 산줄기에 그 높이 또한 충분한 산들이 이어지니 선은 그어야 되고 이름은 붙여야 하겠다. 그렇다고 섬이라고 또 다른 산줄기 명칭을 만드느니 일반적인 '지맥'이란 명칭을 가져다 쓰게 된다. 그렇다면 기왕지사 지맥을 끌어들인 다음에야 산경표의 일반 원칙을 따르는 게 순리가 아닐까 한다. 즉,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한다는 원론이다. 남해지맥은 노량에서 잠시 물에 잠겼다가 다시 이어진다고 봤으니, 거제지맥 역시 백두대간~낙남정맥~통영지맥에서 갈라지고 견내량에 잠깐 잠수했다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신산경표」 또한 그런 원리에 따라 산줄기를 정리했다.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단으로 ‘거제지맥’을 만들고, 지맥에서 북동으로 가지 친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으로 구분했다. 모두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게 좋겠지만, 이름이야 어디까지나 이론이고 실전에 있어서는 지맥과 북지맥을 포함하고, 거기서 갈래 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산줄기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km가 된다. 혹여 나중에라도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차근차근 밟아 볼 일이다.

 

 

지구가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겨울철 강원도 지역의 백두대간은 산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불조심 입산통제가 실시되고 있어서 금남정맥을 이어 가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북 지방에 눈도 많이 오고 기온도 무척 내려가 있어서 잠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더욱이나 회장님과 총무님이 남미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떠나게 되어서 새해 첫 산행을 거제지맥 산행으로 잡았다. 그리고 애초에는 망치에서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한겨울에 좀 쉽게 살자는 회원들의 요구로 학동고개에서 출발키로 변경하였다.

 

양재를 출발한 버스는 쉬지 않고 달려서 거제시 회현에 3시반 쯤 도착하였고, 급한 용무로 전날 내려와 있던 권용호님을 태우고는, 거제 노자산휴양림 청소년수련원 앞에 4시 반쯤 도착하여, 시간반쯤의 선잠을 더 청한 후 노자산에서 일출을 볼 시간에 맞추어 학동고개로 이동한다.

 

 

학동고개(그믈기고개)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학동고개/그물기고개(200m)>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와 학동리를 잇는 1018번 국지도가 지나는 고개로, 그물기고개라고도 한다.

 

고갯마루에는 기울어가는 보름달 모양의 노자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가야 할 노자산 방향을 확인한 후, 노자산 전망대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노자산을 들르지 않고 바로 가라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측 노자산 방향으로 들어서서 급경사를 잠시 더 치고 오르니..

 

 

조방이 트이는 전망바위가 나오며 북쪽 거제도의 산그림이 장관이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학동 몽돌해수욕장의 몽돌들은 아직도 곤한 잠에 취해 있고,

 

멀리 동쪽 바다의 수평선에는 톱날 같은 무늬가 보이는데, 낮게 깔린 구름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다.

 

남쪽 가라산 방향의 능선에 있는 마늘바위가, 한눈에 봐도 이름 붙여진 이유를 알 것 같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잠시 더 오름길을 진행하니, 

569봉 팔각정 전망대(노자산 전망대)가 나목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자산 방향.

혼자서 노자산으로 향하는 총무님은 결국 노자산을 두 번 오르게 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일명 한려수도의 섬들이 장관을 이룬다.

 

노자산 전망대에서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려수도의 섬들을 배경으로.

 

남쪽 가라산 방향의 가야 할 능선 모습.

 

남서쪽 율포만 방향.

 

 

붉게 물들던 동쪽에서 해오름이 시작된다.

 

 

 

 

동해가 아니라 남해의 동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는 백두들!

 

 

 

해가 떴다. 동해가 아닌 남해에서!

 

 

해가 떠오르며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한려해상공원의 섬들. 

 

 

 

전망대에서 일출 조망을 마치고는 배낭을 두고 노자산으로 향한다.

 

 

노자산을 홀로 다녀오던 총무님도 다시 노자산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노자산 오름길에 돌아본 노자산 전망대 봉우리 모습.

 

학동리 몽돌해수욕장을 태울듯이 이글거리는 태양!

 

 

노자산 정상 도착.

 

 

노자산에 노잣돈이나 얻으려 왔건만!

 

<노자산(老子山, 565m)>
거제도 계룡산의 동남부에 있으며, 능선이 가라산과 이어져 있어서 어디까지가 노자산인지 분별이 어렵다. 동부면 학동리 오지막계곡을 경계로 하여 학동 쪽에 있는 산이 노자산이다. 동부면 학동, 율포, 부춘의 뒷산이다.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老子山)이라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233호의 동백림과 팔색조의 서식지이다.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의 희귀목이 자생한다. 합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판 나무가 거제도에서 나는 자작나무와 박달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노자산·가라산을 비롯한 거제의 5대 산에서 나는 박달나무와 자작(白樺)나무를 베어서 바다로 이동하여 강화도로 옮겨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사화(相思花) 등 많은 식물이 자생한다. 수목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정상에는 기우단(祈雨壇)이 있고, 북단에 기도원과 혜양사(慧洋寺) 절이 있으며, 혜양사 계곡에는 용추폭포(龍湫瀑布)가 있다.

 

대우조선 산악회에서 세운 노자산 안내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

 

 

북쪽 방향 조망.

 

 

 

 

 

남서쪽 율포리와 율포만 방향.

 

살짝 당겨본 통영 방향으로 통영시가지가 어슴푸레 조망된다.

 

 

북서쪽 거제면 방향. 

 

 

 

거제도 노자산 증명도 남기고,

 

 

 

한려해상공원의 섬들을 배경으로도 기념사진을 남긴다.

 

 

 

 

 

 

노자산을 뒤로하고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569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북동쪽 북병산 방향도 한번 더 담아 둔다.  

 

 

북쪽 선자산 방향.

 

 

거제만 방향.

 

 

서쪽 한산도와 통영 방향.

 

 

 

 

당겨본 한산섬과 통영 방향.

 

 

 

 

나목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노자산 전망대로 돌아나간다.

 

 

 

갈림길에서 직진의 좌측 길은 학동고개 방향 능선 갈림길로 이어질 듯하고,

우리는 우측 오름길로 들어서서 전망대로 향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기도 힘들 터인데 겨울에도 파란 잎을 달고 있다.

 

 

 

 

569봉 팔각정 전망대에 도착하여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겨울날의 야외식 치고는 느긋한 분위기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라산을 향한다.

 

 

 

마늘처럼 생겨서 마늘바위라 부를 것으로 짐작되지만 오르는 길이 무척 위험해 보여서 우회하여 지나고,

앙상한 나목들이 즐비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조망이 좋은 널찍한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돌아본 마늘바위와 노자산 방향.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노자산 방향.

 

북병산 방향으로 새벽에 출발한 학동고개쯤도 가늠된다.

 

 

능선 너머로 추봉도와 한려수도의 섬들도 살짝 보인다.

 

 

가야 할 가라산 방향으로 이어진 거제지맥 능선 조망.

 

 

학동 몽돌해수욕장도 내려다 보인다.

 

 

살짝 당겨본 학동 몽돌해수욕장 모습.

 

북쪽 거제도 방향의 파노라마.

 

 

전망바위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는 백두들.

 

노자산 전망대 방향의 능선을 한번 더 담아두고 뫼바위로 향한다.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학동초등학교 갈림길을 지나고,

 

 

 

뫼바위로 오르는 암릉길에는 스텐봉 지지대와 철계단에 로프도 걸려있다.

 

 

뫼바위 정상 직전 암릉에서 본 우측 한산도 방향.

 

 

돌아본 노자산 방향.

 

 

뫼바위 정상 모습.

 

 

 

암릉을 잠시 더 오르면,

 

 

 

뫼바위 정상에서 본 가야 할 가라산 방향.

 

 

<뫼바위/매바위(490m)>

매를 닮아 매바위라 했다는데, 이정표와 지도에는 뫼바위라 표시되어 있다. 뫼바위에서의 조망은 하늘을 나는 매가 내려다보는 듯한 그림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노자산 마늘바위는 한참 밀려났고 학동해변 너머로 거북을 닮은 내도와 거북의 알 같은 외도, 도장포 마을 ‘바람의 언덕’에서 가라산으로 돌면 서쪽 바다는 율포만이고 그 너머의 한산도가 가늠된다.

 

거제 해금강도 조망된다.

 

 

학동 몽돌해수욕장과 내도, 외도 방향.

 

 

노자산을 배경으로.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살짝 당겨본 율포만과 한산도 방향.

 

 

사진 촬영도 좋은데, 조심!

 

 

 

뫼바위를 뒤로하고 가라산을 향하여 급경사를 내려서다가 율포만을 배경으로.

 

 

 

가라산을 향하다가 돌아본 뫼바위와 노자산 마늘바위 방향.

 

 

가야 할 가라산을 향한다.

 

 

 

외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던 산성의 흔적도 지나면,

 

 

 

또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돌아본 뫼바위.

 

 

 

앙상한 나목 사이로 호젓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좌측 학동마을 대밭골 방향 갈림길이 있는 진마이재(380m)를 지나게 된다.

 

 

진마이재 표시목.

 

 

 

가라산 오름길에 돌아본 뫼바위와 노자산전망대 방향.

 

 

 

가라산 직전 헬기장에 도착하여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잠시의 여유를 즐긴다.

 

 

 

 

가라산 정상 도착.

 

<가라산(加羅山, 585.5m)>
거제시 동부면에서 동남방 30여리에 있다. 노자산과 연결되어 있는데 가라산은 바다 쪽이다. 학동 오지막계곡을 좌우로 하여 가라산과 노자산으로 구분한다. 가라산은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남부면 다대, 다포, 저구의 뒷산이 된다. 가라산 봉우리가 동으로 구불구불 칡넝쿨처럼 달려오다가 갈곶리 앞바다에서 섬이 생겼는데, 이 섬이 칡섬인 갈도(葛島)다. 3개의 봉우리가 부용(芙蓉)이 떠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섬이다. 바다의 금강이라 하여 지금에 와서는 해금강(海金剛)이란 이름이 더 잘 통한다. 가라산 정상에는 가물 때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 있고, 남해안을 경계하던 봉수대가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가라산 남쪽에 송변현(松邊縣)이 있었다고 한다. 가라산 봉수대는 남해안을 경계하는 전초기지로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봉수대와 한배곶(閑背串, 지금의 한산도)봉수대에 알렸다. 가라산 남쪽 송변현의 뒷산 중봉에 산성이 있다. 이 산성이 다대산성이다. 고려시대 축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산성은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된 성이라 전해 온다. 성 안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단이 있고, 성 주위는 고목이 우거져있으며, 성벽은 아직도 잘 남아있다. 산이 험하고 가파르지만, 산에 오르면 막막한 바다 수평선 위로 솟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고, 다도해의 푸른 물결 사이로 오가는 어선들이 한가롭다. 산 정상 남쪽은 천 길 절벽인데, 이 절벽 아래에 신라시대 견암사(見岩寺)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절터의 주초와 와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절에는 많은 스님이 있었는데, 스님이 먹을 밥(供養)을 짓는 쌀뜨물이 바다까지 흘러가서 왜적이 이것을 보고 많은 승병(僧兵)이 살고 있는 줄 알고 겁을 먹고 도망을 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널찍한 장소를 두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자리한 가라산 정상석에서.

 

 

 

 

 

널찍한 가라산 정상부.

 

 

남쪽 천장산과 망산 방향.

 

 

 

 

 

 

 

지나온 노자산과 걸어온 능선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북쪽 방향 파노라마.

 

동남쪽 다대만 방향.

 

 

남쪽 가야 할 내봉산과 망산 방향.

 

 

살짝 당겨본 다대만과 천장산 방향.

 

 

남쪽 방향 파노라마.

 

 

 

 

널찍하고 조망이 멋진 가라산 정상을 한번 더 둘러보고, 

 

 

가라산 봉수대 흔적을 뒤로하고 다대산성으로 향한다.

 

 

 

망등 갈림길에 도착하여 거제지맥은 좌측 저구삼거리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언제 또 올까 싶어서 망등 방향 등로로 들어서면, 

 

 

 

이내 망등 헬기장이 나오고 그 너머에 정자가 나타난다.

 

 

망등 정자에서 내려다본 저구리만 조망.

 

 

가야 할 내봉산과 망산 방향으로 이어진 거제지맥 능선도 가늠하고,

 

 

좌측 다대만도 조망한다.

 

 

동쪽 해금강 방향 조망.

 

 

당겨본 해금강 모습.

 

 

가야 할 망산 방향의 거제지맥이 한눈에 가늠된다.

 

 

저구리만 앞쪽으로 장사도가 누워 있다.

 

 

남쪽 방향 180도 파노라마.

 

 

멋진 조망을 보여준 망등 정자를 뒤로하고,

 

 

다대산성 방향 내림길로 들어서며 바라본 우측 장사도 방향 조망.

 

 

 

다대산성을 향한 내림길에서 돌아본 망등 방향.

 

 

망산을 거쳐 명사로 이어지는 거제지맥의 봉우리들이 만만찮아 보인다.

 

 

우측 저구리만과 장사도 방향.

 

 

 

 

급경사의 암릉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좌측 다대마을 방향 갈림길이 있는 학동재를 지난다.

 

 

 

 

 

학동재를 지나자 능선길은 호젓한 육산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녹색의 잎사귀를 달고 있는 나무가 반갑고,

 

 

 

 

'단디이 하이소(주의하세요)'란 사투리가 적힌 표지판이 나오며,

 

다대산성에 도착한다.

 

 

<다대산성(多大山城)>
가라산(加羅山) 밑 중허리에 경덕왕(景德王) 16年(757) 거제삼속현중(巨濟三屬縣中) 송변현(松邊縣)의 진성(鎭城)으로 쌓았다 하며, 둘레 395m, 높이 3.3m로 원종(元宗) 12年(1271) 왜구(倭寇) 때문에 거창현(居昌縣)으로 피난 가자 부산(釜山) 다대포(多大浦)로 옮기고 이곳을 고다대포(古多大浦)라 하였다.

 

다대산성 내부 전경.

 

 

 

다대산성에서 돌아본 망등 방향.

 

 

내려다본 다대리 조망.

 

 

 

다대산성 안쪽은 지금이 겨울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주변이 푸르다.

 

 

 

 

 

 

 

산성을 따라 우회하여 저구고개를 향해 산성을 내려선다.

 

 

 

 

 

 

 

 

저구고개 도착.

 

 

14번 국도의 남쪽 끝에 자리한 저구고개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저구고개(70m)라 표시되어 있는데, 남부면의 지명 안내에는 다대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우측 명사해수욕장 앞에 세워진 버스로 가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고,

 

 

망산을 향한 들머리로 들어선다.

 

 

우측 저구리만 조망.

 

 

 

망산을 향한 오름길을 시작하는 후미팀. 유혹을 이겨내심에 박수를 보낸다!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망등 방향.

 

 

좌측 다대만 전경.

 

 

당겨본 해금강 모습.

 

 

앉아서 한참 동안이나 푸른 다대만을 내려다본 전망바위.

 

 

북쪽 가라산 방향 파노라마.

 

 

각지미봉 너머로 보이는 망산을 향하는데, 힘들어요 쉬어갑시다!

 

 

저구리만 방향 파노라마.

 

 

거제 해금강 방향을 배경으로.

 

 

명사해수욕장 앞으로 저구리만이 평화로워 보인다.

 

 

 

각지미봉과 다음 봉우리인 여차등 사이의 안부인 각지미를 지난다.

 

 

 

여차등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본 북쪽 망등 방향으로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다대마을이 자리한 다대만이 평화롭다.

 

 

좌측 여차마을 방향 갈림길 주변에 산객들이 자리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359봉(내봉산) 오름길에 돌아본 천장산(앞쪽) 뒤로 해금강이 보인다.

 

 

당겨본 천장산.

 

 

<천장산성(天長山城)>
광무(廣武) 8年(1904) 노일전쟁(露日戰爭) 때 일본군(日本軍)이 포대(砲台)를 설치하였던 왜성터가 있으며 높이 275m의 봉우리에는 1914年 5月 1日 지적(地籍)의 세부측량(細部測量)을 시작할 때 일본(日本) 대마도(對馬島)에서 32해리(海里) 60km를 삼각점(三角点)으로 측량(測量)하여 경상남도(慶尙南道) 第1號를 매설하여 우리나라 지적도(地籍圖)의 시발점이 되었다.

 

해금강과 천장산이 멋진 그림을 완성해 놓았다.

 

 

 

내봉산(359m) 정상에서 돌아본 천장산과 해금강 방향.

 

 

 

 

내봉산 옆으로 가야 할 망산이 보인다.

 

 

좌측 능선 너머로 매물도가 가까이 보인다.

 

 

당겨본 매물도 방향으로 대병대도(좌)와 소병대도(중앙)가 위태롭게 떠 있다.

 

 

당겨본 대병대도.

 

 

해금강 방향 조망.

 

 

매물도 방향 조망.

 

 

가야할 망산도 건너다 보이기는 하는데..ㅉㅉ

 

 

대병대도 앞쪽의 빠른 물살이 온전히 느껴진다.

 

 

 

315봉에서 돌아본 내봉산(359봉)

 

 

가라산 망등 방향.

 

 

315봉 정상부.

이정표에는 이곳을 호연암이라 표시하고 있는데, 거제지맥의 가장 남쪽 봉우리다.

 

 

남쪽 지능선의 암봉들 너머로 매물도쯤도 가늠된다.

 

 

 

 

 

 

 

호연암 끝부분에서 가야 할 망산 방향 조망.

 

 

홍포마을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멋지다.

망산에서 능선을 따라 저 끝까지 이어가고 싶지만..ㅉㅉ

 

 

 

일단은 망산이 어서 오라 손짓하니 망산부터 올라 보자.

 

 

 

홍포마을 갈림길이 있는 해미장골등을 지난다.

 

 

 

지친 다리를 이끌고 겨우겨우 망산 정상에 도착한다.

 

 

<망산(望山, 375m)>
고려 말기 국운이 기울면서 왜구의 침입이 잦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산 정상에 올라 왜선의 감시를 위해 망을 보았다 해서 명명되었다. 비스듬한 경사의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에 올라서면, 남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라 이름 그대로 조망(眺望)봉이다. 대.소병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른 산에서와 같은 형태의 정상석 앞면에는 '망산', 뒷면에는 '天下一景(천하일경)'이라 새겨져 있다. 짧은 안부 건너편의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와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망산 정상부의 백두들.

 

 

망산 서쪽의 산불감시초소 봉우리.

 

 

북쪽으로는 거제도의 최고봉인 가라산과 아침에 일출을 보았던 노자산도 가늠된다.

 

 

저구삼거리(저구고개)에서 이어온 거제지맥 능선에는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가득하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측부터 호연암, 내봉산, 여차등, 각지미등 등이 있다는데..ㅉㅉ

 

 

지나온 호연암 방향으로 소병대도와 대병대도가 올망졸망 보인다.

 

 

서쪽 장사도 방향.

 

 

조망 안내도에서 다도해 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찾아본다.

 

 

남쪽 방향 파노라마.

 

 

대병대도와 소병대도가 쪽빛 바다에 여러 개의 점으로 떠 있는 이곳 바다를 한려수도와 구분하여 '적파수도'라 한다는데, 붉게 노을 진 바다가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저구리고개에서 내봉산, 호연암으로 이어진 지니온 거제지맥 능선 조망.

 

 

 

 

 

후미분들도 도착하여,

 

 

거제의 최남단 봉우리 망산 정상에서 증명사진을 남긴다.

 

 

 

 

망산을 뒤로하고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돌아본 망산.

 

 

장사도 방향도 한번 더 카메라에 담고,

 

 

한산도 방향 한려수도의 섬들도 다시 한번 담는다.

 

 

가라산 방향.

 

 

당겨본 가라산과 노자산.

 

 

 

망산 방향의 지나온 암봉 조망.

 

 

조망 좋은 휴식처도 있으나, 시간이 지체되어 걸음을 서두른다.

 

 

저구리만과 명사해수욕장 조망. 

 

 

서쪽 한려수도 방향.

 

 

이국적인 근포마을 풍경. (겨울이 아닌 듯한 풍경이다)

 

 

 

급경사 암릉을 내려서니 다시 편안한 육산의 모습으로 바뀌고,

 

 

 

이내 명사마을 산행 날머리가 보이고, 

 

 

 

산행의 종착지인 명사마을 망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돌아본 망산 들머리 전경.

 

 

 

버스를 타고 고현읍으로 이동하여 목감을 마치고,

 

 

 

총무님 친구분이 소개한 무학횟집에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바라보며..

 

 

 

오늘 산행의 상쾌한 충격?을 가라 앉힌다.

 

 

거제도에 사시는 총무님 친구분.

 

 

 

푸짐한 뒤풀이을 마치고..

 

한국 조선산업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듯한 고현읍의 불야성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는 애마에 오른다.

 

 

 

 

모처럼 섬 산행의 아기자기함과 멋진 조망을 만끽하고서,

 

집으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