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소재
산 행 일 : 2017. 11. 12.(일)
산행코스 : 수품항~일출전망대~아홉봉~큰여미해안~작은여미재~말똥바위~작은여미해안~솔섬바위전망대
~선달봉~병풍바위~쥐바위~큰여미재~수품항 (9.8km)
산행참가 : 25백두.
<산행지도>
어제 강풍주의보 발령으로 관매도행 배가 뜨지를 못해서, 엉겁결에 대안으로 마련한 트레킹 코스가 '접도의 남망산 웰빙 트레킹'코스다. 인터넷을 뒤져 보았더니, 진도의 최고봉인 첨찰산 산행보다 관련 글들이 많았고 평가도 상당히 후한 듯하여 코스를 선택했다. 거기다가 '웰빙'이라는 단어도 들어가 있으니 회원들을 설득하기도 더없이 좋을 듯하고..,
<섬 속의 섬, 진도 접도 남망산(南望山, 164m) 웰빙 트레킹>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섬인 진도에는 진도지맥의 산인 첨찰산(尖察山, 485m), 여귀산(女貴山, 457m)과 지력산(智力山, 328m), 동석산(銅錫山, 240m), 금골산(金骨山, 195m), 남망산(南望山, 164m) 등 산세가 아름답고 전망이 좋은 산들이 많다. 그중 남망산은 진도 남쪽의 섬 접도(接島)에 위치한 산이다. 접도는 의신면 금갑리 해안에서 남쪽으로 500m 정도로 가깝고 면적이 4.35㎢의 작은 섬이며 진도의 금갑리와 연도(連島)되어 있다.
접도는 조선시대 많은 죄인들이 유배되었던 곳이지만, 섬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상록 활엽수림과 낙엽수림이 혼재된 천연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접도의 수품항은 전남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漁港) 가운데 아름다운 어촌에 선정된 곳이다. 접도를 이루고 있는 남망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의 능선에 오르면 날씨가 좋을 때는 해남반도와 보길도, 추자도, 제주도, 조도군도가 그림처럼 조망된다. 남망산이란 이름은 진도의 남쪽 접도에 위치한 산으로 남쪽을 전망하기에 좋은 산이라 하여 유래된 듯하다고 한다.
남망산 등산로는 진도군 문화관광해설가인 장재호씨가 만들어 놓은 걸작의 등산로다. 장씨는 틈 나는데로 남망산을 올라 등산로를 새롭게 개척하며, 남망산 곳곳의 바위와 나무에 이름을 짓고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산자락에 많은 이야기 꺼리를 남겼다. 장씨는 남망산을 수백 차례 오르면서 등산로 정비 계획을 진도군에 건의, 남망산에 웰빙 등산로와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남망산 등산로는 능선에 올라 다도해를 바라보고,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식애 절벽길과 몽돌밭 해안을 걷고, 산에 올랐다가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며 체험하는 이색적인 등산로다. 남망산 등산로는 장씨의 노고가 빚어낸 아름다운 등산로인 것이다. 이 등산로가 조성된 이후부터 남망산 등산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한다.(펌)
지난밤 그렇게 술을 드리 부었는데도 일찌감치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다.
역시나 술 소비량이 많았던 남자들의 테이블에는 아직까지도 빈자리가 많다.
숙소인 골드마운틴하우스 앞쪽 풍경.
부리나케 아침식사를 마치고 깔끔하니 주변정리까지 끝낸 후, 골드마운틴 펜션을 출발한다.
차창 너머로 접도로 들어갈 수 있는 연도교가 보인다.
<접도(接島)>
접도는 면적이 4.3㎢, 해안선 길이 12.3km에 불과한 보통 크기의 섬으로, 그 안에는 원다리, 수품리, 접도리의 3개 마을이 있다. 마을 크기는 모두 고만고만해서 전체 165가구에 393명(2014년 기준)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접도는 웰빙 정보화마을로 알려졌고, 2010년에는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접도는 진도와 가까이 접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며 겹섬, 금갑도, 갑도, 접배도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트레킹은 수품항의 접도 웰빙마을 정보회관에서 좌측 해강수산 오른쪽 골목을 들머리로 하여 시작한다.
이정표가 골목 어귀에 자리 잡고 있어서 등산로 찾기에 어려움은 없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접도(남망산) 웰빙등산로 안내판.
수품항을 뒤로하고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는 백두들.
<수품항>
진도군의 대표적인 항구인 이곳 수품항은 국가지정 제1종항이다. 겨울에는 수확을 한 김 어선들로 붐비는 곳이다. 수품항 인근에는 어종이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어민들의 생활 근거지였다. 북측이 만입되고 동측이 본섬으로 가로막혀 있어서 하절기에 태풍의 영향이 비교적 작을 뿐만 아니라, 동절기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천연의 항구다. 수품항은 1971년 11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언덕 위로 올라서니 수품항이 내려다 보인다.
수품항 전경.
언덕으로 올라서니 이내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등로 한편에는 빨갛게 익은 망개가 예쁘게 매달려 있다.
10월 초 설악산 길골에서 시작한 단풍산행을 지난번 거창의 우두산에서 절정의 단풍을 만끽했고,
오늘은 멀리 접도에서 세 번째로 마지막 단풍 산행을 맛보게 된다.
언제 쫓아왔는지 진돗개 한 마리가 따라와 길잡이로 나서는데, 나중에 '개복순'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게 된다.
일출바위전망대 능선으로 올라서니 사거리 갈림길이 나오며 가야 할 등로는 직진으로 이어지지만,
일출전망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야 한다.
좌측 능선을 따라 잠시 걸어가면 진도군에서 세워 놓은 일출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는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 해역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매년 1월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라고 한다. 동쪽 만호바다 뒤로 해남반도와 완도의 다도해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아홉봉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조도군도와 구자도가 바로 앞으로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은 추자도와 제주도도 조망된다고 한다.
남쪽 구자도 방향.
동쪽 수품항과 첨찰산 방향.
전망대 아래로는 아기밴바위가 내려다 보이는데, 아기밴바위까지만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동쪽 수품항 방향을 배경으로,
길잡이로 나섰던 진돗개가 '오라'는 말을 알아듣고 기념촬영에 동참한다.
누가 '앉아'라고 하자 그 말도 알아듣고는 의젓한 모습으로 자리한다.
서쪽 아홉봉 방향 조망.
동쪽으로 대삼도와 금호도가 올망졸망 바다에 떠 있다.
수품항과 첨찰산 방향.
일출바위전망대를 뒤로하고 능선 갈림길로 돌아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야 할 아홉봉과 솔섬바위전망대가 보인다.
능선사거리 갈림길에서 희미한 직진의 능선길을 두고, 좌틀하여 사면길로 접어들면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남해 바다가 호수인 듯 잔잔하게 조망되며,
웰빙 트레킹이란 이름처럼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여미삼거리를 지나다가, 삼거리 한켠의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앞쪽으로 가야 할 아홉봉이 보이는데, 어디에도 아홉 개 봉우리라고 할 정도의 굴곡은 보이지를 않는다.
돌아본 일출전망대 방향.
뒤쪽으로 산행 막바지에 가게 될 쥐바위와 큰여미재가 보인다.
지나온 일출전망대 방향.
아홉봉 일출일몰전망대 갈림길에 도착한다.
큰여미해안은 주차장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아홉봉 전망대를 둘려 보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걸으면 아홉봉전망대에 도착한다.
아홉봉은 바다에서 보면 마치 바위들이 아홉 봉우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고 하여 '일출일몰바위'라고도 불린다. 왼쪽으로 일출바위 반도가 조망되고, 오른쪽으로 말똥바위 반도 아래로 큰여미 해안이 조망된다.
당겨본 상구자도.
서쪽 말똥바위전망대 방향 조망.
산행 초입부터 길안내를 맡아온 개복순?이도 이제는 지친듯한 자세를 취하며 재롱을 피우는데,
아쉽게도 배낭에는 과일 몇 조각뿐이라 복순이의 기력을 보충할 게 없다.
가야 할 솔섬바위 방향을 배경으로.
좌중앙에 솟은 봉우리가 선달봉쯤인 듯.
돌탑에 걸려있는 남망산 아홉봉 찬양 시.
아홉봉전망대를 뒤로하고 돌아나오는 도중에 담은 바위 봉우리의 정상석.
아홉봉전망대 갈림길로 돌아 나와 좌측 큰여미해안 방향의 내림길에서 본 큰여미재 방향.
내려다본 큰여미해안 전경.
제법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널찍한 공터가 조성되어 있는 큰여미에 도착한다.
아홉봉 삼거리에서 잠시 내려서면 정비된 주차장과 몇 채의 가옥들이 들어서 있는 큰여미에 도착한다. 해안가의 정비된 공터는 전복치패양식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주차장 앞에서 좌측 해안으로 통하는 비포장 도로로 들어서면 이내 큰여미 해변이 나온다.
큰여미 주차장에는 몇몇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와 있다.
큰여미 주차장 앞 안내판에서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보는 백두들.
우측 큰여미재로 이어지는 등로를 두고 도로를 따라 큰여미 해안으로 진행한다.
큰여미해안으로 진행하는 백두들.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큰여미해안에서,
청색 화살표 방향의 오솔길을 이어가도 되지만 녹색의 화살표 방향 해변으로 들어선다.
큰여미 해안 전경.
앞쪽으로 가야 할 말똥바위전망대 반도가 여미해안을 감싸고 있다.
길잡이로 나선 복순이가 '너 뭐하니!' 라며 지켜보고 있다.
큰여미해변으로 내려서는 백두들.
한적하고 운치 있는 여미해변을 즐기는 백두들.
잔잔한 호숫가인듯한 여미해안을 따르는 백두들.
돌아본 여미해변 전경.
짧은 해안가 산책을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간다.
한적한 해안에서 조금 더 놀다 갔으면 좋겠지만, 서울까지 가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 있기에 살짝 아쉬움을 남긴다.
돌아본 큰여미 해변.
숲으로 들어서면 다시금 한적한 오솔길이 이어지며,
병풍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해안가에서는 보이지 않던 복순이가 어느 틈에 다시 길잡이로 나서고,
울창한 동백나무숲으로 오솔길은 이어진다.
동백숲을 지나는 백두들.
울창한 상록수림을 지나면 해안 백사장 방향의 해안누리길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잠시 전에 우리가 걸었던 해안누리길은 밀물이 되면 출입이 금지되며,
여기서부터 여미사거리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여미해안에서 짧은 오름길을 오르면 작은여미재에 도착한다.
작은여미재 이정표.
작은여미재의 산행 안내판.
대부분 짧은 산책이라 여기고 별다른 준비 없이 배낭도 가져오지 않았지만 몇몇 분의 배낭에 넣어 온 떡과 사탕을 나눈다. 다만 길잡이로 나선 복순이에게 줄 것이 없어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짧은 작은여미재에서의 쉼을 뒤로하고 말똥바위전망대로 향하며 돌아본 큰여미해안과 아봉봉전망대 방향 조망.
나중에 가게 될 선달봉과 쥐바위 방향 능선.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말똥바위전망대로 향하는 백두들.
가야 할 말똥바위전망대 봉우리가 제법 커 보인다.
돌아본 큰여미해안 전경.
능선 위로 올라서서 말똥바위전망대로 향하는 백두들.
돌아본 큰여미해안과 아홉봉전망대 방향 조망.
여기도 조망이 좋은데 말똥바위전망대는 얼마나 더 좋을까 기대를 부풀리며,
봉우리 정상을 지나는 백두들.
선두에서 길잡이를 하던 복순이가 뒤쳐져서 호젓함을 즐기며 따르고,
말똥바위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은 짙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대도전 촬영지라 표시된 작은여미해안 방향 갈림길이 있는 말똥바위 삼거리를 지난다.
이곳에서 말똥바위전망대로 갔다가 돌아나와 작은여미해안으로 가게 된다.
말똥바위전망대로 이어지는 등로 좌측에 널찍한 전망바위에서,
가야 할 말똥바위전망대도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아홉봉전망대도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상구자도를 배경으로.
말똥바위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전망대 시설물 설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말똥바위전망대에 서면 동쪽으로는 해남반도와 보길도가, 남쪽으로는 구자도 너머로 추자도와 제주도가, 서쪽으로는 독거도, 관매도, 슬도, 조도가 보인다고 한다. 말똥바위는 바다에서 바라보면 둥그런 바위 세 개가 말똥처럼 생겼다 하여 '말똥바위'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서쪽 죽도 방향 조망.
남쪽 바다에는 상구자도가 둥실 떠 있다.
동쪽 아홉봉전망대 방향.
말똥바위 삼거리로 돌아 나와 좌측의 작은여미해안 방향 내림길로 들어선다.
잠시 전 말똥바위전망대까지 따라왔던 개복순이가 이후에는 보이지를 않는다.
나중에 돌아가서 맛난 수육으로 포상을 하려 했는데 아쉬움을 남기는데,
혹시 나중에 다시 찾을 때까지 살아 있기를 희망해 본다!
말똥바위삼거리에서 작은여미 해안으로 내려가는 등로 주위에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의 색깔이 더욱더 진하고,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서서 말똥계곡 동백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주변의 동백숲이 너무나 우거져서 햇볕조차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며,
동백나무를 휘감고 오르는 넝쿨이 이채롭다.
이곳 동백숲에서 채취한 동백나무로 백탄을 만드는 숯가마도 있었다고 한다.
동백나무숲을 빠져나오자 작은여미해안에 펼쳐진다.
앞쪽 작은여미해안 건너편 솔섬바위 아래에 자그마한 정자가 서 있는데, 등산객들이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 한다. 작은여미는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을 영화화한 '대도전(1962년 작품)'의 촬영지라고 한다.
솔섬바위를 배경으로.
작은여미 해안 바위에는 바닷생물들이 잔뜩 붙어서 자라고 있다.
작은여미 해안은 마치 지질공원을 연상하듯 바위들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다 순식간에 식어 굳어진 모습이고,
용암이 굳어진 바위로 이루어진 작은여미 해안을 따라 솔섬바위로 향한다.
바위의 작은 웅덩이에는 어김없이 따개비와 바닷말들이 자리하고 있고,
거인의 발자국 모양의 작은 바위 웅덩이에는 예쁜 자갈들도 담아져 있다.
갯바위에 앉아서 하염없이 해안 풍경에 취해보고 싶지만, 가야 할 노정이 있으니 그저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녹색의 겨울 외투를 꺼내어 덮은 듯한 해변은 여름철에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청색 화살표 방향의 솔섬해안을 따라도 솔섬바위봉으로 오를 수 있지만,
우측 녹색의 화살표 방향으로 솔섬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솔섬해안 이정표.
돌아본 작은여미 해안과 말똥바위전망대 방향.
작은여미 해안에서 솔섬바위로 향하는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등로 주변에는 앙증맞은 까만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가 눈길을 끈다.
순회형이 '자주쓴풀'이라고 알려 줬다.
등로 초입에서 보았던 망개 열매도 담으며,
쉬엄쉬엄 솔섬바위로 오르면,
가야 할 솔섬바위가 무너져 내릴 듯이 보인다.
돌아본 말똥바위전망대 방향.
솔섬바위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절벽에 Z 모양으로 이어지다가,
그도 쉽지 않았던지 가파른 데크목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솔섬바위에 올라서 이어가야 할 설달봉과 쥐바위 방향 조망.
이제 말똥바위전망대가 자리한 반도가 저만치로 내려다 보이고,
예상보다 트레킹이 길어지며 가파른 오름길이 힘겹게 느껴진다.
바위 절벽 옆으로 엄마공룡과 아기공룡이 입맞춤을 하고 있고,
바위 절벽에는 이채로운 식물들이 눈길을 끈다.
솔섬바위 정상부의 이정표.
솔섬바위 끝에 올라서 바라본 솔섬바위 정상 방향.
작은여미 해안과 말똥바위전망대 반도 조망.
솔섬바위 끝에서 내려다본 바다가 아찔하다.
서쪽 죽도 방향 조망.
죽도 좌후방으로 하조도와 조도군도가 자리하고 있고, 우후방 쪽에 어제 갔었던 진도 팽목항이 있다.
내려다본 말똥바위전망대가 자리한 반도가 새의 머리를 닮았다.
남쪽 상구자도를 배경으로 그림을 만들고 있는 전 여사님.
가야 할 선달봉 방향으로 포즈를 취한 한일B 일당들!
솔섬바위 정상 전경.
돌아본 솔섬바위 방향.
남망산 방향 파노라마.
남해 방향 파노라마.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선 용현 형님.
가야 할 선달봉과 쥐바위 방향.
임회면 방향으로 여귀산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서쪽 죽도와 팽목항 방향.
산과 하늘과 구름과 해!
솔섬해안 갈림길을 지난다.
고래바위 이름지어진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서쪽 여귀산 방향 조망.
솔섬바위끝(우)과 상구자도 방향.
가야할 선달봉 방향.
우측 아래로 작은여미와 말똥바위 반도가 내려다 보인다.
잔잔한 바다 건너편으로 여귀산이 '여기도 와 보세요'라고 손짓하고 있다.
북쪽 의신면 금갑해변 방향.
남망산 방향 파노라마.
고래바위를 내려서니 이국적인 상록수림이 펼쳐지며,
우측 여미해안 방향의 갈림길을 지나고,
상록수와 단풍든 낙역수들이 어울려진 이국적인 숲길이 이어진다.
선달봉 삼거리에서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려 함께 선달봉 정상 방향으로 접어 든다.
돌아본 솔섬바위끝 방향의 능선 조망.
이제 우측으로는 큰여미해안과 아홉봉전망대가 조망되고,
남해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졌다.
선달봉(156m) 정상을 지난다.
이 봉우리에서 금갑진성 망을 보았다는 수군 선달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선달봉을 내려서면 울창한 상록수림 숲이 나온다.
이제는 시원한 그늘이 좋아질 정도로 따뜻해 져서 그런지, 그늘에서 쉬던 웅빈형과 순회형이 건네주는 과일이 시원하고 달다.
이내 등로 좌측으로 '연리지 느티나무' 안내판이 나타난다.
좌,우로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모양만 보아도 부부느티나무인 줄을 금방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양이 적나라하다.
남편 느티나무!
여편 느티나무!
병풍바위 정상부에 도착한다.
해발 154m의 병풍바위 정상부에서 바라본 남망산 방향 파노라마.
병풍바위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병풍바위 정상에서 내려서면 숲속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우측 아래로 병풍바위 방향 갈림길이 있다.
병풍바위 주변에 위치한 동백수림 지역은 3월이면 붉은 꽃망울이 만개한다고 한다. 동백숲 울창한 주변은 산림청이 지정한 야생화 자생지이며, 봄.가을에는 50여종의 야생화가 피고 지는 곳이다. 동백수림 지대를 10여 분쯤 내려가면 오른쪽 큰 바위 아래 '선녀와 나무꾼 굴'이 있는데, 옛날옛적 동네 총각과 처녀가 나무를 하러 와 사랑을 속삭였다는 곳이란다.
병풍바위 갈림길 이정표.
병풍바위와 선녀와나무꾼굴을 찾아가 보고 싶지만 오늘은 일정이 급하여 후일을 기약한다.
금갑진성 군막터를 지난다.
군막터는 큰여미 해안쪽에서 금갑진성을 침략하려는 왜적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금갑진성 군막터의 남망산 웰빙등산 안내도.
수품항에서 낙시를 하던 보성씨와 천보형으로 부터 날아든 카톡 메시지가 백두들의 걸음을 서두르게 한다.
팔뚝만한 고등어를 백여마리 잡아 놓았으니 귀한 고등어 회 먹으려 어서 오라고..
십이지신나무라 명명된 구실잡밥나무를 지난다.
'구실잡밥나무' 이름이 생소하고 발음도 힘든다.
<십이지신나무>
상록수림 오솔길을 지나면 등로 한켠에 커다란 구실잡밤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이 나무는 일명 '12간지나무'라고도 부른다. 한 나무 몸통에서 자란 12개의 가지에 12마리의 동물을 뜻하는 글자를 붙여 십이간지를 표기해 놓았다.
지도상 거북바위 쯤을 지난다.
남쪽바다를 향하여 기어가는 듯한 모습을 한 거북바위가 있다고 했는데, 거북 형상의 바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거북바위 위에 있어서 거북이 보이지 않는듯 하다.
그래도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져진다.
가야할 쥐바위 방향.
거북바위를 내려서는데 주변의 단풍 색깔이 유난히 진하고,
다시 이채로운 구실잡밥나무 옆을 지난다.
주변의 나무와 숲들이 무척이나 생소하고 이채로와서 해외여행을 온 느낌이지만,
고등어회 생각에 웰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목적지를 향한 서두름만 남았다.
이어서 전방으로 조망이 트인 곳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가야할 쥐바위와 큰여미재가 지척으로 가가와 있다.
우측 아래로는 큰여미 주차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야할 쥐바위에는 많은 산객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쥐바위봉(159m) 정상에 도착하니 북쪽으로 남망산 정상이 보인다.
동북쪽 방향의 진도 남쪽 해안 조망.
동쪽 수품리 방향 조망.
남쪽 큰여미와 구자도 방향.
남서쪽 말똥바위와 솔섬바위 방향.
서쪽 솔섬바위 방향의 지나온 능선 조망.
서북쪽 여귀산 방향 조망.
쥐바위봉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쥐바위봉 정상 북쪽 조망바위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아래로 내려가면 큰여미재로 내려가게 된다.
쥐바위 전망대에서 본 북쪽 방향 파노라마.
동쪽 아래로 급갑리 마을과 진도의 올망쫄망한 부속 섬들이 내려다 보인다.
쥐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는 백두들.
북쪽으로 남망산 정상과 진도의 남쪽 해안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남망산 정상은 쥐바위봉의 북쪽 줄기의 끝에 위치한 봉우리이고, 주능선을 벗어난 까닭에 산행객들이 찾지를 않는다고 한다.
서북쪽 방향으로 여귀산과 진도의 잔잔한 남쪽 해안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진도를 배경으로.
다시한번 지나온 솔섬바위 방향의 능선을 담아보고.
쥐바위 전망대를 뒤로하고 큰여미재로 향한다.
가야할 큰여미재 방향.
큰여미재에서 수품항까지는 좌측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게 된다.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잠시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내 큰여미재에 도착하게 된다.
큰여미재는 쥐바위능선 입구 주차장이라고도 한다.
주차장이 있는 재를 접도 사람들은 큰여미로 넘어가는 재라고 하여 '큰여미재'라 부른다.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體力은 精力'이라는 석비가 이채롭다.
큰여미재에 있는 등산 안내도.
능선 좌측 도로를 따라 수품항으로 향한다.
좌측 아래로 접도의 3개 마을중 하나인 급갑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포장 도로를 따라가도 되지만 좌측 능선으로 방치된 비포장 도로가 따로 이어져 있다.
이제 오늘의 종착지인 주품항이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포장도로를 두고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포장도로를 수품항 입구로 이어지고, 직진의 녹색화살 방향 임도는 수품리 마을 가운데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르니 이내 수품항이 시야에 들어오고,
임도는 수품리 마을 가운데로 이어져 있다.
수품항 선착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남망산 웰빙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수품항의 접도 웰빙등산로 안내판.
본디 오늘 점심은 목포에서 꾀나 유명한 남도정식을 예정했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수품항에 있는 접도가든에서 간단히 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도착해서 인지 100여 마리나 낚았다는 고등어는 흔적도 보이지 않고,
다른 분이 올려 놓은 사진만이 남아 있는데, 사진의 고등어는 팔뚝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보인다.
수품항이 해양낚시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어족이 풍성하가 보다.
버스에 배낭을 두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회 한두접시만 주문하고 대부분 우리가 준비한 음식들로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알뜰한 총무님 덕분에 벌은 50만원 연말에 푸짐하게 쏘시기를 ..ㅋㅋ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또다시 식당으로 오란다.
수품항 마실 구경 나섰던 서여님이 먹음직한 굴을 사와서 다시금 쐬주와 함께.
맛난 겨울철의 싱싱한 굴접시에 너도나도 젓가락을 가져간다.
굴 덕분에 잔정리는 간간히 해결된다.
수품항에는 김 양식 자재들이 실린 배들이 많다.
아마도 주변 해역에서 김양식이 많이 이루어 지나 보다.
수품항 전경.
수품리 마을 전경.
싱싱한 굴을 맛본 회장님께서 수품항 전체를 뒤져서 굴을 싹슬이 해 왔다.
덕분에 가족들까지 싱싱한 굴을 맛보게 되었고, 식구가 적은 나는 굴밥까지 맛나게 먹었다.
연도교를 건너 진도에서 볼아본 접도 모습.
급작스럽게 찾았던 접도의 푸근한 인심과 예쁜 모습들에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
버스 안에서의 잠깐 동안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천보형이 버스에서 핸드폰 분실 소동을 일으켜는 덕분에 모두가 비싼 아이스크림을 선사받는 행운까지도!
그래도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두들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도전 또한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을 믿으며
백두 13주년 기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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