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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운대산.태항산.숭산 트레킹 4일차(숭산) : 소림사와 소실산 현공잔도

by 재희다 2010. 5. 23.

산 행 지 : 중국 운대산, 태항산, 숭산 트레킹.

산 행 일 : 2010. 5. 20.(목) ~ 23.(일) 3박 4일.

산행참가 : 24명.

 

<4일차(23일) : 숭산 트레킹 일정>

중국 선종의 본산 “소림사” 관광 [전동차 포함]

소림사 내에서 재연되는 “소림 무술공연” 관람

수많은 탑 속에 소림사 고승들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탑림”

중국 오악(五岳)의 하나인 숭산(嵩山) 트레킹 [약 3시간 소요]

☞ 코스 :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연상시키는 현공잔도(懸空棧道)~조교(吊橋)~삼황채(三皇寨)~남천문(南天門)

공항으로 이동 (약 1시간 30분 소요)

정주 국제공항 출발.

인천 국제공항 도착.

 

<트레킹 지도>

 

 

주) 사진의 표시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이며,

중국 현지 시간은 표시 시간에서 -1시간 하면 현지시간.

 

 

<4일차 : 숭산 소림사 탐방 및 소실산 현공잔도(懸空棧道) 트레킹>

 

중국의 오악(五岳) 중에서 그 중앙에 위치한 중악(中岳) 숭산(嵩山)은 등봉시(登封市, 덩펑시)에 속하며, 등봉시는 하남성(허난성)의 성도(城都)인 정주시(정저우시)의 현급 시로서 정주에서 남서쪽으로 67km, 낙양(뤄양)과는 남동쪽 50km 지점에 위치한다. 하남성은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서 대부분 평원 지역이라 중국 전체 농산물의 18%를 생산하는 곡창지대다. 그래서 중원인 이곳을 차지해야 중국을 얻을 수 있기에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그 중심에는 숭산이 있다. 숭산은 동쪽의 큰산으로 불리는 태실산(太室山)과 서쪽에 작은산으로 일컫는 소실산(小室山)으로 나눠지는데, 무술로 유명한 소림사는 소실산 자락에 있다. 이곳 사람들은 태실산을 큰산, 소실산을 작은산이라고도 부르고, 우스갯소리로 본부인 작은부인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작은부인(첩)을 소실(小室)이라 불렀고 이 말은 소실산(小室山)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숭산은 숭산산맥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동서의 길이가 60km나 되는 명산으로 72개의 봉우리가 있고, 각 봉우리에는 도교와 불교 사원이 자리 잡았다. 서악(西岳) 인 화산(華山)을 남성. 중악(中岳)인 숭산(嵩山)을 여성으로 비유해서인지 태실산을 본부인, 소실산은 작은부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높이는 태실산의 준극봉(1,494m)이 소실산의 연천봉(1,512m)보다 낮지만, 중악 숭산의 주봉으로 통한다. 누구나 다 아는 소림사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소실산 자락에 위치한다.

 

중국 오악(五岳)

- 동악 태산 (東岳 泰山, 산둥성 1,545m)
- 서악 화산 (西岳 華山, 산시성 2,155m)
- 남악 형산 (南岳 衡山, 후난성 1,290m)
- 북악 항산 (北岳 恒山, 산시성 2,017m)

- 중악 숭산 (中岳 嵩山, 허난성 1,494m) 태실산 준극봉의 높이로 소실산 연천봉은 1,512m다.

 

 

 

어제 만선산 입구에서 버스로 거의 5시간을 이동하여 자정이 되어서야 등봉시(登封市)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여서인지, 아니면 어제의 긴 트레킹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아침에 알람을 듣고서도 한참이나 몽롱한 상태로 있다가 겨우 일어나 짐을 꾸리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한다.

 

 

6시 35분. 이른 시간임에도 식당은 한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숙소인 천무호텔 전경.

호텔 이름과 외관에서 '무술'이라는 단어가 금방 떠오를 정도다.

 

 

버스에 올라 소림사가 자리한 숭산으로 향한다.

 

 

하남성 등봉현에 위치한 숭산은 주봉이 해발 1,492m이다. "위에는 72개 봉우리, 아래는 72개 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숭산은 산도 많고 절도 많다. 가장 유명한 곳은 진왕조 때 세워진 '중악묘'로서, 청 고종 재위 시 홍력이 북경 자금성의 형식을 본떠 설계하고 건설하여 현재는 37만 평방미터 부지에 전후 길이가 600m에 달하며 전, 각, 궁 등 400여 개의 건물과 돌조각, 비석 등이 보존되어 있다. 우리는 빠듯한 일정으로 중악묘는 제쳐두고 바로 숭산하면 떠오르는 '소림사'로 향한다.

 

 

소림사 입구 도착.

소림사는 사찰이라기보다는 무술의 본산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스님의 동상에서도 득도한 스님의 모습이 아닌 무술인 스님의 모습이 느껴진다.

 

 

<소림사>
소림무술의 발원지이자 중국 제1의 선종사찰인 소림사는 소실산 아래의 무성한 숲속에 있다고 해서 소림사라 불리게 되었다. 북위 효문제 태화 19년(495년)에 인도 승려 발타대사를 위해 지어졌으며, 선종(禪宗)의 시조가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발타대사는 6명의 친구와 함께 출가하였는데, 친구들은 모두 성불하고 발타만 부처가 되지를 못하였으나, 낙망하지 않고 구도의 길을 떠난 발타는 중국에 이르러 효문제를 만나 효문제의 명으로 소림사를 세우고 30여 년간 머물며 수행을 하였다고 한다. 소림무술은 수.당시기에 이미 세상에 알려졌으며 송대에는 소림파라는 하나의 종파를 이루었다.

소림사하면 또 금방 떠오르는 달마대사는 남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선에 통달하여 28대 조사가 되고, 인도를 떠나 금릉에 도착하여 양무제를 만나고,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하고 깨달음을 얻어 선종의 시조가 되었다. 면벽수련 후 건강회복을 위한 신체수련이 점차 발전되어 소림무술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2대 조사 혜가는 자신의 왼쪽 팔을 잘라 피로 흰 눈을 붉게 만들어 달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숭산소림'이라 적인 석패방(石牌坊) 앞에서 방문 기념촬영을 남기는데,

가이드에게 건넨 내 사진기로는 몇몇 분을 제외시켜 놓았다.

바쁜 일정으로 피곤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었던 건지..ㅉㅉ

 

다른 분 사진기에 담긴 사진.

 

대형 석문(석패방) 중앙에는 '숭산소림', 좌측에는 '무림승지', 우측에는 '선종조정'이라 쓰여 있다.

 

숭산소림 안내도.

 

 

소림사 무술관 앞을 지난다.

 

 

또 하나의 석문을 지나는데 '천하제일명찰'이라 쓰여 있다.

 

 

 

소림사로 향하는 길에는 석방(石坊)이라는 석문을 여러 개 지난다.

 

 

소림사 산문(山門).

숭산 소림사는 496년 북위 효문제가 발타선사를 위해 창건한 사찰이다.

 

선종(禪宗)의 본산인 소림사는 520년경 인도 승려 달마가 북위로 들어와, 낙양의 동쪽에 위치한 등봉시 숭산 소실산 오유봉 아래의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참선하고,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라고 하며 선종의 창시자가 되었다.

 

소림사 산문으로 들어서며 소림사 경내 탐방에 나선다.

 

 

천왕전 앞의 수령 1,500년이라는 은행나무에는 작은 구멍들이 파여 있는데, 이것은 수행 승려들의 무술연마 흔적이란다. 소림사가 무술의 명가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7세기 수나라가 멸망하고 당나라 이세민을 도와 천하통일을 이룬 후이다. 후일 당태종 이세민은 소림 승려들에 한해 육식과 음주를 허가할 정도로 파격적인 특권을 부여했다고 하다.

 

 

소림사 대웅보전석비.

돌거북이 석비를 받치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거북의 머리나 코를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하여 반질반질 윤이 날 정도다.

 

 

 

소림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주불 옆에는 달마대사 불상도 함께 도열해 있다.

 

 

우리 가이드의 전공이 트레킹이 아니라 관광가이드여서 그런지, 소림사 경내를 돌며 소림사에 얽힌 얘기들을 유창하게 설명해 준다. 소림사 1대 방장인 달마대사와 2대 방장인 혜가 스님의 일화는 물론, 소림무술과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들을 풀어놓는다.

 

 

소림사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승려들이 사용했다는 커다란 가마솥을 설명하면서,

밥을 하기 위해 거꾸로 매달려 삽으로 쌀을 안치고, 젓고, 푸고 했단다.

무쇠솥의 크기로 보아 소림사 전성기 때의 규모가 쉬이 짐작이 어려울 정도다!

 

 

 

소림사 장경각 와불.

소림사 장경각은 수많은 무공비급이 소장되어 있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텅 비어 있고, 태국 왕자가 선물했다는 옥으로 만든 와불상만 보인다.

 

 

소림사 방장 거처.

 

 

 

방장의 거처 앞에 있는 이 나무는 보리수와 또 뭔 나무가 한몸으로 엉켜 자란 것이라는데,

이 또한 자연이 만든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2대 방장 해가 스님의 전설이 담긴 입설정(立雪亭).

 

달마가 9년째 면벽수행을 하던 눈(雪) 내리는 겨울날, 한 장수가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지만 달마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수많은 전쟁터에서 승리한 장수였지만 자신의 마음속 불안을 떨치지 못하여 달마를 찾아온 것이었다. 장수는 엄동설한 눈 내리는 뜰에 서서 밤을 하얗게 새웠다. 달마가 무슨 연유로 찾아왔는지를 묻자, 장수는 마음이 불안해서 왔으니 제자로 삼아 가르침을 주십사 간청했다. 달마는 장수에게 '붉은눈(赤雪)이 내리면 제자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하였다. 이에 장수는 자신의 왼팔을 잘라 밤새 뜰에 쌓인 눈(雪)에 뿌려 붉은색으로 물들여놓았다. 달마도 마음이 움직여 '불안한 마음을 씻어 줄 터이니 꺼내 보라'라고 했다. 장수는 애써 마음을 찾아보았으나, 평생 자신을 불안하게 하던 마음은 정작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달마는 장수에게 '이미 마음이 편해졌으니 깨달음을 얻었다'했다. 결국 장수는 달마의 제자가 되어 선종(禪宗) 제2대 방장 혜가(慧可)가 되었다.

 

입설정 내의 편액에 '설인심주'라 적혀있는데, '눈(雪) 속에 마음의 구슬은 새겨 놓았다'라는 뜻의 '설인심주(雪印心珠)' 편액 글씨는 청나라 6대 황제 건륭제의 친필이며, 눈 내리던 날에 있었던 달마와 혜가의 이야기를 듣고서 쓴 것이라고 한다.

 

 

서방성인전(西方聖人殿).

1대 방장 달마대사를 서쪽 인도에서 왔다 하여 서방성인(西方聖人)이라 부른단다.

 

<달마대사(達磨大師)>
남인도 향지국의 삼 왕자로 태어났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대승불교와 선에 통달하여 부처님의 지혜의 등불을 전수한 반야다라 존자의 법통을 이어 28대 조사가 되었다. 인도에서 뱃길을 따라 지금의 남경인 금릉에 도착하여 양무제를 만난 후, 양자강을 건너 소림사에서 수행을 하였다. 달마,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으로 이어진 선법은 중국 선불교의 적통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전해진다. 인도에서 중국에 보낸 가장 큰 선물이 달마대사이고 티벳에 보낸 큰 선물이 아티샤라고 한다. 소림사에서의 면벽수련은 9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면벽은 움직임이 없는 벽과 같이 정신의 동요가 없게 하는 수련과정이다. 면벽을 마친 후 신체가 많이 허약해진 달마대사가 건강회복을 위한 신체단련에 들어갔는데, 이것이 점차 발전되어 소림무술의 토대가 되었다. 혜가가 제자가 되기 위하여 달마대사를 찾아갔으나, 하늘에서 붉은색의 눈이 내리면 받아주겠다고 하니 주저 없이 혜가는 자신의 왼쪽 팔을 잘라 쌓여 있던 하얀 눈 위에 뿌려 달마 대사의 제자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서방성인 달마대사상.

 

서방성인전 내에는 청나라 건륭황제가 직접 썼다는 '법인고제(法人高提)'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소림사 주방장'이란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떠돌아 언제쯤에 주방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종내는 주방은 보지 못하고 소림사 경내만을 '주마간산'하고 천왕문을 나선다.

 

 

소림사 경내 탐방을 마치고, 공연파와 숭산 현공잔도(懸空棧道) 트레킹파로 나눠서,

공연파는 소림사 무술 공연을 보러 가고, 트레킹파는 소실산 현공잔도(懸空棧道)로 향한다.

 

소림약국.

 

 

소림사에서 현공잔도(懸空棧道)로 가는 도중에 소림사 탑림(塔林)이 있다.

 

<소림사 탑림(少林寺 塔林)>
소림사(少林寺) 경내는 발 디딜 틈이 없이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경내의 전각들은 지은 지 수십 년 밖에 되지 않는 건축물이다. 우리나라 사찰도 한국 전쟁으로 불타고 새로이 건축 한 전각이 많은데 소림사도 마찬가지다. 무술의 대명사 소림사는 그 역사는 깊지만, 건축물은 최근에 지어졌기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고, 절과 0.3km 떨어져 있는 탑림(塔林)은 소림사 고승들의 사리탑으로 그 역사와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림사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탑림에 대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무협지나 무협영화에 나오는 고승들의 사리탑도 있을까 궁금해진다.

 

 

 

 

소림사 탑림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소림사 탐방을 마치고, 숭산 현공잔도(懸空棧道) 트래킹을 위해 택시에 분승하여 잠시 달리니, 이내 현공잔도(懸空棧道)로 가는 소림삭도 하부 승강장이 나온다.

 

 

숭산 소림삭도 하부 승강장 도착.

 

이곳에서 바로 현공잔도(懸空棧道)가 시작되는 줄 알았은데,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더 올라야 입구가 나온다고 한다.

어제의 빠듯한 일정으로 그냥 케이블카를 타고 갔으면 했는데, 뭔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편안한 케이블카를 두고 끝없이 이어진 계단길을 따라 현공잔도(懸空棧道) 입구가 있는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을 향한다.

 

 

숭산 현공잔도(懸空棧道) 들머리가 있는 소림케이블카 상부승강장 도착.

 

 

돌아본 돌계단길.

 

올라온 등로 우측에는 케이블카가 멈춰서 있다.

 

 

 

소실산 현공잔도(懸空棧道) 모습.

 

숭산 소실산 현공잔도(懸空棧道)가 눈앞으로 펼쳐지며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아도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수직의 바위 절벽이고, 아래로는 수천 길의 낭떠러지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려온다. 트레킹은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조교, 삼황채(三皇寨), 남천문(南天門)을 거처 남천문 주차장에서 마치게 된다.

 

현공잔도(懸空棧道) 들머리 모습.

 

 

상부 승강장에서 현공잔도(懸空棧道)로 들어서며 삼황채(三皇寨)를 향해 출발한다.

 

잔도가 무너지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한 느낌이 온몸에 엄습해 온다.

 

 

 

여느 산과는 달리 암층이 수직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난다.

 

 

 

 

바위를 깎아 만든 석문도 여러 개 지나게 된다.

 

 

암석이 수직으로 배열된 연유를 설명하는 설명판 앞에서.

 

 

 

 

 

 

 

소실산의 최고봉인 연천봉은 어디일까?

아무리 올려다 보아도 봉우리의 끝은 보이지를 않는다.

 

 

 

당겨본 건너편 절벽에 삼황채(三皇寨) 쯤으로 짐작되는 건물들이 보인다.

 

 

 

 

올려다본 암벽으로 둘러진 골짜기 모습.

 

 

 

 

 

 

 

숭산 소실산의 암봉과 절벽 모습.

 

 

 

 

 

 

 

 

지나온 잔도를 배경으로.

 

 

 

 

 

 

 

 

연천조교(蓮天弔橋) 직전 기복대(祈福坮)에서.

 

숭산 삼황채로 이어져 있어서 삼황잔도라 부르기도 하는 현공잔도(懸空棧道)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소실산 허리로 길이 나 있고 대부분 계단길이다.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도교사원 삼항채선원으로 가는 길 중간지점에 기복대(祈福坮)라 적은 비석이 있다. 그리고 기복대 바로 아래에는 출렁다리로 낭떠러지를 연결한 연천조교(蓮天弔橋)가 있다.

 

내려다본 연천조교(蓮天弔橋) 모습.

 

 

 

연천조교(蓮天弔橋)에서.

 

 

 

 

 

이제 한 굽이만 더 돌면 삼황채다.

 

 

 

 

 

 

 

 

 

 

 

 

 

 

 

 

 

 

 

삼황채선원(三皇寨禪院, 삼황궁)에 도착하니 사찰 건립용 돌을 다듬고 있다.

 

 

상황궁 뒤편 돌길에서 배낭에 넣어온 점심 도시락을 꺼낸다.

 

 

 

도시락에는 빵과 계란, 우류, 과일 등이 들어 있는데,

빵은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를 않아서 과일만 하나 꺼내 먹고는,

남은 도시락을 근처에서 좌판을 펼쳐놓고 있는 현지인에게 건넨다.

 

 

삼황채선원.

 

중국 숭산 소실산의 삼황잔도(三皇棧道) 길 날머리 쪽에는 삼황채선원(삼황궁)이 있다. 이곳은 도교사원으로, 기원전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 시절의 天.地.人 삼황(三皇)인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을 모시는 곳으로, 삼황전은 문이 열려 있지만, 선원 내부는 학문을 정진하는 곳이라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삼황채선원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숭산 소실산 남천문(南天門)이 나온다.

 

 

 

 

남천문을 지나 주차장을 향해 긴 돌계단길을 내려선다.

 

 

 

 

테이블에 그려진 장기판.

 

 

 

 

삼황채 주차장에 도착하여 숭산 현공잔도(懸空棧道) 트레킹을 마친다.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지난밤 묵었던 등봉시의 천무호텔을 지나,

 

 

두 시간여 만에 정주공항에 도착한다.

 

 

 

 

한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중국 정주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탑승을 기다리며,

 

면세점도 기웃거려 본다.

 

 

자리만 잡으면 바로 맥주!

 

 

 

 

인천으로 가는 중국 남방항공 비행기에 탑승하여,

 

 

지는 해를 바라보며 솜털 같은 구름바다를 건너,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사뭇 귀갓길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중국 태항산 트레킹 해단식.

 

 

 

빠듯한 중국 태항산 트레킹 일정으로 고생하신 백두님들...

 

"행복하게, 삽시다!!!"

 

무척 빠듯한 일정으로 주마간산(走馬看山) 하듯 둘러보았지만,

이국적인 경치와 경이로운 인간의 상상력에 탄복한 태항산 트레킹 일정이었다.

더욱이나 많은 백두분들과 함께하여 더욱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