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지 : 백령도. (인천시 옹진군)
여행일자 : 2020년 4월 30일(목) ~ 5월 3일(일) / 3박4일
(5/2(토)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2박3일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로 1일 연장됨)
여행상품 : 숲길따라 감성여행사 백령도&대청도 원샷여행 참가.
참가인원 : 15백두.
<5월 3일(일) 넷째 날 일정>
- 은빛사곶길과 오색콩돌길 트레킹.
- 쾌속선인 뉴코리아호로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탈출 성공.
<백령도 지도>
지난밤 늦도록 바둑을 두는 분들을 훈수하며 옆에서 소주를 홀짝이다가 옥상에 올라갔더니, 그동안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던 면소재지의 불빛들이 보이며 안개가 걷혀가고 있음을 직감했고, 내일이면 혹시나 백령도를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서는, 그다지 큰 기대를 않고서 창밖을 보니 주변 풍경이 선명하다. 아침식사는 따로 없고 11시쯤에 아점을 먹고 오후 1시 반 배로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총무님께서 알려준다. 그러면 아침 11시까지는 3-4시간 여유가 있는데, 방에서 계속 뒹굴던지 아니면 어디를 갔다가 오던지 선택을 해야 했다. 그래서 엊그제 여행사 사장님이 답사를 했다는 사곶사빈과 콩돌해변 트레킹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대충의 계획을 잡아본다. 이곳 면소재지에서 사곶사빈이 시작되는 용기포까지가 2.3km, 사곶사빈이 3km 남짓, 사곶사빈의 끝지점인 백령대교에서 콩돌해변까지가 2km 남짓이다. 그러면 대충 어림잡아 8km 정도로 돌아올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충분히 11시까지 돌아올 수 있겠다 싶어서 서둘러 짐을 정리하여 두고, 7시 쯤에 숙소를 나선다. 간단히 식수 정도만 배낭에 넣고는 숙소를 나서는데, 숙소 앞에서 비슷한 생각으로 산책을 나갈까 서성이던 몇몇분이 합류하여 총 6명이 별다른 기대없이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사곶사빈과 콩돌해변 트레킹에 나선다.
면소재지에서 용기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가 도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흰나래길로 들어서는데,
앞쪽 멀리로 용기포항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끝섬전망대가 자리한 용기원산이 뚜렷하다.
백령도에 발을 디딘 이후로 이렇게 선명한 시야는 처음이다.
용기포 신항에서 버스를 타고 나오며 마주쳤던 백령도의 첫 느낌!
은빛사곶길이 시작되는 용기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은 용기포항이고, 우측이 은빛사곶길이다.
백령도 흰나래길 4코스 은빛사곶길 안내판.
<4코스 은빛사곶길, 3.3km>
용기포항 입구에서 사곶사빈을 따라 담수호 배수갑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전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는 규조토 해변인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은 우거진 소나무숲과 옥빛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은빛 모래 해변길이며, 군사 벙커 위로 조성되어 있는 자연석 제방길로 사곶해변과 담수호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자연 도보길이다.
사곶사빈 조망.
좌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대청도다. 원래 계획은 엊그제 저 대청도에 갔어야 했는데..ㅉㅉ
<대청도(大靑島)>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속한 섬으로, 면적 12.63㎢, 해안선 길이 24.7km, 최고점은 삼각산(343m)이다. 주민은 728가구 1,386명, 초등학생 42명,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30명이 있다. 산지가 많고 농경지는 북부에 조금 있다. 따라서 주민들의 주업은 어업이다.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171km, 옹진반도 남서쪽으로 약 40km 거리에 있는 백령도(白翎島) · 소청도(小靑島)와 함께 군사분계선에 근접해 있다. 남쪽으로는 소청도, 북쪽으로 백령도, 동쪽으로 서해도 옹진군과 마주하고, 서남쪽은 서해에 면한다. 서해도 장산곶과 불과 19km 떨어진 곳으로 국가안보상 전략적 요충지이다. 대청도는 백령도와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백령도의 유명세에 밀려서 덜 알려진 측면이 많다. 섬의 크기는 백령도의 4분의 1 정도이며 대부분 산지를 이룬다. 대청도는 산이 높아 역동적인 모습의 느낌을 준다.
이름의 유래를 보면 옛날에는 대청(大靑), 소청(小靑) 두 섬을 뭉뚱그려 그냥 청도(靑島), 곧 ‘푸른 섬’이라고 불렀다. 송나라에서 고려에 온 사신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대청서(大靑嶼)는 멀리서 바라보면 울창한 것이 마치 눈썹을 그리는 검푸른 먹(黛)과 같다 하여, 고려인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고려 때에도 이 섬을 ‘푸른 섬’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1864년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지지(大東地志)’에 ‘포을도(包乙島)’를 청도(靑島)라 했는데 서긍의 글을 옮긴 듯하다. 푸른 섬을 우리 음에 따라 소리 나는 대로 한자로 쓴 것이 포을도이고, 이것을 다시 뜻에 따라 한자로 기록한 것이 청도라고 한 것으로 보아, 여기를 지나는 배들이 모두 ‘푸른 섬’이라고 부른 것이 확실하다. 또 대청도를 암도(岩島)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는데 이는 대청도의 섬 주위가 모두 암벽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청도는 1406년(태종 6) 옹진현에 편입되었다가 16세기경 다시 장연현에 소속되었다. 1793년(정조 17) 주민의 입주와 경작이 허락되었으며, 1799년(정조 23) 대청도와 소청도를 수원부로 편입시키고 두 섬에 각각 진(鎭)을 설치했다. 1894년 서해도 장연군에 속했고, 1928년 백령면에 예속되었다가 1974년 대청면으로 승격한 이후, 1995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통합되었다.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대청도는 죄인들의 유배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당시 원나라 황실 황태자까지도 유배를 왔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고려 충렬왕 4년(1278)에 삼별초(三別抄)의 난을 평정한 무신 김방경(金方慶)이 모반을 했다는 모함을 받아 이곳에 유배되었던 기록이 있다. 원나라 사례로는 충렬왕 6년 원제(元帝)가 황태자 애아역(愛牙亦)을 대청도로 귀양 보낸 것으로, 그에 관련해서는 1996년에 발간된 ‘옹진군향리지(甕津郡鄕里誌)’에 “유배 당시의 궁궐터가 내동초등학교 터였다고 하며 내동(內洞) 지명을 고쳐 장안(長安)으로, 그리고 대청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러 이곳을 자기의 도읍지라 생각하고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는 기록이 있다.
본디 은빛사곶길은 해안 군사벙커 위로 이어지지만,
간조 시간인지 바닷물이 저 멀리 물러간 사곶사빈으로 발길을 들여놓는다.
돌아본 용기포 방향.
가야 할 사곶사빈 조망.
대청도를 배경으로.
모래 위를 지나간 자동차의 바퀴 자국이 그린 듯이 보인다.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된다는 사곶사빈을 산책하는 백두들.
지금까지 걸었던 어떤 모래사장보다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사곶사빈이다.
저기 해안 방호시설을 따라 이어진 사곳사빈길은 거칠어서 걷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무공의 성취가 높아 모래사장을 발자국도 남기지 않고 걸어가는 백두들.
깨끗한 모래사장에 웬 쓰레기인가 했는데,
파도에 떠밀려온 미역과 다시마줄기들이며,
고동과 조개들도 지천이다.
백령도 소라.
백령도 골뱅이.
불가사리.
가리비.
우측으로 백령도 첫째 날 방문했던 사곶해변 입구가 보인다.
그때는 안개가 자욱하여 이곳이 사막인지 해변인지 구분조차 어려웠었는데..ㅉㅉ
썰물로 드러난 모래사장에는 물결무늬가 선명하다.
키보다 큰 다시마 줄기를 채취하여 나온 백령도의 해녀.
다시마 줄기가 4~5m는 족히 되어 보인다.
누가 그린 그림일까!
사곶해변의 서쪽 끝, 담수호 배수갑문이 가까워지고,
사곶해변 트래킹을 시작한 용기포는 저만치 멀어져 있다.
누가 만든 조각품일까!
한낱 물거품 조차도 뭔가를 만들어 놓기 위해 열성을 다한다.
이렇게!
담수호 제방 앞 모래 해변은 육지의 여느 해변처럼 발이 빠지며 걷기가 어려워진다.
우측으로는 백령도의 식량자급을 이뤄낸 제방이 길게 이어지며,
좌측으로는 이번 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하게 될 대청도가 희미하고,
앞쪽으로는 사곶사빈의 서쪽 끝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못내 아쉬운 사곶사빈길의 종료를 앞두고,
사곶사빈의 추억을 남겨본다.
백령도 담수호 제방 위로 올라서서,
사곶사빈길 트레킹을 마감하는 증거를 남긴다.
첫날 방문했던 서해최북단섬 비석이 자리한 담수호소공원을 지나면,
우리를 헛웃음 짓게 했던 길이 11m의 '백령대교'를 걸어서 건너게 된다.
백령도 담소호 조망.
'백령대교' 현판을 카메라에 담는 박점장님.
사곶해변 백사장이 끝나고 담수호 물길을 건너자 해안절벽이 시작되는데,
해안절벽이 시작되는 초입에 멋진 바위가 보인다.
해안으로 들어서는 입구의 철조망이 트여 있고 길의 흔적도 역력한지라 선뜻 해안으로 들어선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바위에 해식동굴이 하나 뚫려 있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는 두 개의 바위다.
해변에서 다시 돌아서 나오니 이곳부터 오색콩돌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5코스 오색콩돌길, 7.3km>
흰나래길 제5코스인 오색콩돌길은 백령대교에서 모감주군락지까지의 7.3km 구간으로, 백령도 유일의 천일염전과 형형색색 오색 자갈들이 아름답게 채워진 콩돌해변을 걷는 길이다.
백령대교에서 생태환경이 양호하여 매년 철새가 증가하고 있는 담수호를 감상할 수 있는 옆길을 통해 이동을 한다. 한참을 걷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화동 염전과 갈대밭이 만드는 풍경은 그야말로 하나의 작품이다. 전 세계 소금 가운데 39%인 천일염, 그중에서도 단 2%가 갯벌 천일염이라고 한다. 그중 갈대밭과 습지 사이 길은 최근에 한 두 마리 보기도 힘든 황새 무리가 찾아오고 있다. 이는 갈대밭과 염전, 부근의 농지가 어울려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콩돌해안 입구 표지판을 보면서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먼저 들리는 것은 자갈과 파도가 부딪치며 만드는 시원한 선율이 한 편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 여타 모래 해변과는 다르게 바닷물이 들어갔다 나갈 때의 소리가 청량해서 듣기 좋다.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오묘한 느낌이 느껴지는 자연과의 교감, 맑고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으로부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색깔이 제각기 다른 귀여운 돌들도 많아서, 돌 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콩돌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 반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백령도 특산물인 자연산 미역, 다시마 등이 콩돌 위에서 건조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담수호 옆에는 면민체육관과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백령대교에서 콩돌해변길로 이어지는 도로를 50여 미터 따르면 좌측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뒤쪽 산으로 이어진 돌계단길로 들어서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라 표시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본 북쪽 체육공원 방향.
백령도 담수호 조망.
동쪽으로는 지금까지 걸어온 사곶사빈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해변 전경.
백령도 담수호를 배경으로.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된다는 사곶사빈을 배경으로.
다들 사곶사빈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
전망대를 뒤로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나와,
콩돌해변 방향 숲길로 들어서서,
호젓한 소나무숲길을 잠시 따르면,
콩돌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좌측으로 돌로를 따라 콩돌해안으로 향한다.
잠시 전에 들렀던 전망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길가에 돋아난 고사리는 못 본 채 지나며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는데,
도로 좌측에 멋진 전망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바라본 사곶해변 조망.
시간이 여유롭자 않아 정자에서의 멋진 조망만 카메라에 담고서는 서둘로 콩돌해변으로 향한다.
콩돌해변 입구 도착.
색깔이 제각기 다른 귀여운 돌들이 많아서 돌 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콩돌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 반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백령도 특산물인 자연산 미역, 다시마 등이 콩돌 위에서 건조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단다.
콩돌해변으로 들어서는 백두들.
이곳 콩돌해변은 여타 모래 해변과는 다르게 바닷물이 들어갔다 나갈 때 콩돌들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 콩돌과 콩돌, 콩돌과 파도가 부딪치며 만드는 시원한 선율이 한 편의 오케스트라처럼 들린다.
콩돌해변의 백두들.
탐방객들이 쌓아놓은 돌탑 앙증맞다.
우리도 콩돌해변에 앉아서 파도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여유를 찾고 싶지만,
숙소로의 복귀를 택시가 아닌 두발로 하려고 서둘러 해변을 뒤로한다.
걷기 힘든 콩돌해변을 벗어나 해안 소나무숲길로 들어서서,
해변과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진 콩돌해변길을 따른다.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 대청도가 바다 안개로 희미하게 보인다.
콩돌해변을 500m 정도 따르자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데, 우회하여 300여 미터 더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도 빠듯하고 하여 콩돌해변 트레킹 기념촬영을 하고는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콩돌해변에서 숙소가 있는 백령면 소재지까지는 7km 정도로 택시로 가도 되지만, 걸어서 가도 11시까지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듯하여 오색콩돌길을 따라 백령면 소재지로 향한다.
지도를 보며 들길과 마을길을 번갈아 지나는데, 어제 백령도 약쑥 체험장도 지나게 된다. 사실 어제 올 때는 이곳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걷다가 보니 왔던 곳을 지나게도 된다.
백령도 담수호 제방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는데,
길가 제방에는 냉이가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잡풀보다 냉이가 더 많은 냉이 밭이다.
11시까지 숙소에 도착해야 하는 부담으로 지천으로 널린 냉이를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모내기를 위해 준비해 놓은 논 풍경.
백령도 담수호 제방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서서,
비포장의 임도를 따라 산 등성이를 넘는다.
냉이에 미련을 못 버린 권법사님을 두고 오시는 김여사님.
산마루를 지나 잠시 내려서니 군 사격장을 지나게 되고,
면소재지 방향의 농로로 들어서서 돌아본 지나온 산등성이 방향.
숙소를 1.5km 정도 남긴 지점에서
교화형이 부른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한다.
숙소에서 간단히 땀을 닦고는 모텔 식당에서 아점식사를 한다.
드디어 백령도 탈출을 위해 용기포항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로 3일이나 뱃길이 끊어지며 눌러앉았던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밤 승부를 가르지 못한 회장님과 손점장의 용기포항 바둑 대전에서 끝내 회장님이 승리를 거두고,
13:30분 출발 인천행 쾌속선에 승선하여 백령도 탈출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에서 대청도 트레킹을 못하게 되는 아쉬움을 가지고 배는 대청도 항구를 들린다.
대청항 전경.
우측으로 덕적도쯤을 지나는데,
좌측 멀리로는 무의도쯤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앞쪽으로 인천대교의 우람한 모습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더니,
인천항의 모습도 서서히 다가오며,
백령도를 출발한 배는 4시간 남짓만에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한다.
인천연안부두에 도착하여 타고 온 코리아킹호에서 하선하여,
백령도 여행 해단식을 위해 인근의 밴댕이회 센터의 '금산'이라는 식당에서,
맛난 밴댕이회와 간장게장을 먹으며 사연 많은 백령도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
인간이 우주선으로 달나라에 간지는 오래고,
이제는 우주선을 태양계 밖으로 보내는 세상인데,
안개 때문에 대형 여객선이 다지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그래서 백령도 여행이 만만치 않음을 새삼 느끼며,
기대보다 백령도의 구석구석을 알아보았던 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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