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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화악지맥 2차(도마치고개~실운현) : 산행의 고난을 가셔준 장쾌한 조망

by 재희다 2022. 5. 4.

 

산 행 지 : 화악지맥 2차(도마치고개~실운현) (강원도 화천군, 경기도 가평군)

산 행 일 : 2022. 04. 23.(토)

산행코스 : 도마치고개~808.6봉~988.8봉~수덕바위봉(1111.4m)~1106.5봉~싸리목~1103봉~1143.2봉~석룡산(1147.4m)~방림고개~삼일봉~화악산 북봉~화악산 중봉 ~실운현~화악터널 화천 방향 입구  (15km, 8시간 소요)
산행참석 : 14백두.


<산행지도>

 

 

이번 산행이 화악지맥 2차 산행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첫번째 산행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정기산행이 중단되어 산행을 함께하지 못하던 분들과 함께 화악산 산행을 하기 위하여 짧지만 도마봉에서 도마치고개까지의 왕복길을 1차산행에서 걸었던 것이다. 금번 화악산 산행에 참가를 신청한 15명이 3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이동하기로 하였으나, 한분이 코로나 증세가 있어서 14명이 참가하여 산행지인 가평과 화천의 경계인 도마치고개로 향한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산행 전날 저녁에 꽤나 많은 비가 내린 후 바로 맑게 게여, 경기의 최고봉인 화악산을 오르며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채 평소와 같은 시각인 아침 6시에 과천을 출발한다. 서울시내를 통과하여 서울양양간고속도로로 들어서며 나들이 차량으로 약간의 정체가 빚어지기도 하였으나 서종IC에서 내려 국도로 접어들자 정상적으로 달릴 수 있었고, 가평을 지나 적목리로 접어들자 도로 주변에는 아직도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있어서 멋진 아침 드리이브까지 덤으로 즐기며 예상한 시각쯤에 목적지인 도마치고개에 도착한다.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인 도마치고개에 약속시각인 8:30 보다 20여분 일찍 도착하였음에도 안산과 서울에서 출발한 분들이 벌써 도착해 있고, 

 

<도마치고개(道馬時, 690m)>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말의 잔등처럼 길어서 넘기 힘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역은 교통이 발달되기 이전 가평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강원도 화천군의 사창리장으로 다님으로써 두 지역 간 왕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그 까닭에 두 지역은 혼인도 많이 성립하게 되었는데 이처럼 도와 도의 경계를 왕래하는 고개라는 뜻에서 도마치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전해진다. 
또다른 설은 궁예가 도망친 고개라 도마치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서는 가평 북쪽 영평계(水平界) 가까이 도마치가 묘사되어 있는데 북으로 화악산(華岳山), 동으로 적목산(赤木山)이 함께 나타난다. 그러나 지도에 따라 도마치의 지명이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는 양도마치(兩道馬峙), 『1872년 지방지도』에서는 양도마치(兩刀磨峙), 『광여도』에서는 양변마치(兩邊馬峙)라고 각각 기록되어 있다. 적목리에는 도마치 마을이라는 자연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다며 꽃길 드라이브도 즐기는 여유를 부리다가,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 분들을 보고서야 산행 준비를 서두른다.

 

 

도마치고개 화천 방향 도로 우측의 화악산 방향 들머리인 임도로 들어서면,  

 

도마치쉼터 휴게소에서 기르는 개 두 마리가 미친 듯이 짖어대는데, 

반가워서 그런 것인지 싫어서 그런 것인지 알 길이 없고, 

 

우측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도마치고개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돌아본 복주산 방향.

 

 

시멘트포장의 군 작전용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간밤에 내린 비에 깨끗해진 시야로 지난 산행에서 걸었던 한북정맥의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조망되며, 

 

돌아본 화악지맥 분기봉인 도마봉 방향으로 지나온 화악지맥 능선이 지척으로 가늠된다.  

 

 

선명한 시야로 국망봉이 자리한 한북정맥의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가늠하며, 

 

거친 화악지맥 능선을 두고 우회하는 임도를 따라 모퉁이를 돌아서니

가야 할 989봉과 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병사들 월급을 올려주느라 예산이 모자라서 그런지 군 작전용 임도에 관리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방치된 무너진 임도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의 허물어짐이 아닌지 우려스럽만 하다. 

 

 

그나마 거친 지맥 능선길보다는 훨씬 걷기 좋다는데 위안을 삼으며 임도를 따르면, 

 

뒤쪽으로 한북정맥에서 걸었던 봉우리들이 또렷이 가늠되고, 

 

따르던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 희미한 길 흔적을 두고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 숲 오름길로 들어서면, 

 

등로 우측에 화생방 경보용 탄피종이 걸려있는데 이곳부터는 등로가 무척 거칠어진다. 

 

 

역시나 임도가 끊어졌다는 것은 급경사로 변한다는 예기였고, 

 

급경사의 거친 오름길을 오르는데,  

 

뒤쪽으로 옛날 친구들의 '군대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가 내려다 보이고, 

 

<사창리(史倉里)>
사창리의 유래는 '사창'이라는 한글로는 어감이 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실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국란을 대비하여 비상시에 쓰기 위하여 '조세로 받아 보관하던 창고'가 있던 곳에서 유래했다. 물론 가을이 되면 이 곡식을 농민들에게 나눠주었다가, 햇곡식을 도지로 새로 걷어들이는 일을 반복했다고 하며, 이 창고에는 곡식뿐만 아니라 책도 보관했다고 한다. 멀리에서 보면 이 사창리가 떡을 찌는 시루 안에 들어 있는 마을 같다고 하여 '시루안'이라고 불리었다고도 하며, 이 사창리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어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산상팔문(山上八門)'이나 '지하구곡(地下九谷)'을 거쳐야만 가능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산상팔문'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남한에서의 한북정맥이 시작되는 수피령, 그곳에 접근하는 도중에 만나는 실내고개, 그리고 동쪽으로는 두류단, 맥 상의 명지령, 남쪽 화악지맥 상의 실운현, 도마치, 쉬밀고개와 서쪽으로 한북정맥 상의 광덕고개, 회목현을 말한다고 하며, 그리고 '지하구곡'이란 춘천댐으로 흘러가는 9개의 명승지를 이른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화악산과 응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한 분단산이 진달래꽃 너머로 조망되며, 

 

암릉을 좌회하여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앞서간 분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989봉에 오르게 된다. 

 

삼각점과 '준.희'님의 표지기가 걸린 989봉 전경.

 

가야 할 수덕바위봉 방향.

 

남쪽 명지산 방향.

 

남서쪽 한북정맥 국망봉 방향.

 

서북쪽 명성산 방향.

 

당겨본 명성산 뒤로 뾰족이 솟은 봉우리가 철원의 금학산쯤.

 

 

주변 풍광을 담는 사이에 가버린 분들을 따라 수덕바위봉을 향해 989봉을 내려서면,  

 

등로의 흔적이 희미한 거친 능선에 암릉이 나타나며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들이 우회길을 알려주고, 

 

989봉에서 보았던 암봉쯤을 우회하여 지나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게 되고, 

 

돌아본 암봉과 989봉 방향.

 

등로는 다시 암릉을 우회하여 이어지는데, 

 

암릉은 밧줄까지 잡고서야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가파르고, 

 

암릉을 우회하여 힘겹게 올라서면, 

 

뒤쪽 광덕산 방향으로 조망이 장쾌한 전망바위를 지나게 된다. 

 

서쪽 국망봉 방향.

 

북동쪽 두류산과 사창리 방향.

 

 

멋진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거칠지만 다소간 완만해진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다시금 봉우리를 만나 급경사 암릉을 오르게 되는데, 

 

암릉을 올라서면 좌측 아래로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좌측 화악산 응봉과 응암봉, 분단산 방향.

 

 

우측 적목용소폭소가 있는 미륭터마을 방향 능선 등로가 분기하는 봉우리를 지나 거칠고 좁은 능선에 바위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능선을 따르면, 

 

가야 할 또다른 봉우리가 뾰족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고, 

 

제법 커다랗게 보이는 암봉을 좌회하여 지나는데, 

 

양지바른 등로에는 야생화가 귀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고, 

 

거친 우회길을 따라 암봉을 좌회하여 오르면, 

 

앞쪽에서 수덕바위봉으로 짐작되는 날카로운 봉우리가 또다시 출현하고, 

 

등로는 가냘픈 외줄을 잡고 건너야 하는 위험한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한참의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암릉을 통과하여, 

 

뾰족한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수덕바위봉이 아니다. 

 

 

뾰족봉을 내려서다가는 이내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게 되고, 

 

이제 다 올랐나보다며 안심하는 찰나에, 

 

다시 또 급경사 봉우리를 올라야 하고, 

 

이제는 국망봉이겠지 싶어서 인증까지 남겨보지만, 

 

등로는 또다시 날카로운 바위 날등으로 이어지더니, 

 

암릉에서 본 우측 국망봉 방향.

 

마침내 네이버 지도에 수덕바위봉으로 표시하고 있는 1111.4봉에 도착하는데, 아무런 특징이 없는 봉우리다. (개념도상 1130봉)

 

<수덕바위봉(1,115m)>

수덕바위봉은 도마치고개에서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화악지맥 능선에서 989봉과 석룡산 전위봉인 1143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다. 지도상 남서쪽 고시피골 입구의 자루목출발점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분기되는 이 봉우리를 수덕바위봉으로 표시하고 있다. 자료에는 수덕바위봉의 높이가 1,115m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봉우리에 걸린 '준.희'님의 표지기에는 1,111.4m로 표시되어 있다. 실제로 수덕바위봉 부근에는 4개 정도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이 연이어지는데, 어느 봉우리가 수덕바위봉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수덕바위봉의 유래도 찾을길이 없다. 

 

이 봉우리가 수덕바위봉인가?

아, 글쎄요 비슷한 봉우리들 중에 어느게 그 봉우리인지는...!

 

뭐 앞쪽으로는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이지 않으니 이곳이 수덕바위봉인가 보다며 쉬어가기로 한다.

 

 

따가워지는 햇살에 분단장까지 마치고서 수덕바위봉을 뒤로하면, 

 

수덕바위봉 오름길과는 달리 고산평지같은 펑퍼짐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등로에는 갖가지 야생화와 움트는 새싹들이 산꾼들의 감성을 일께우고, 

 

다시 앞을 막아서는 암봉을 좌회하는 사면 길로 들어서면, 

 

'바람난 여인'이란 꽃말을 가진 얼레지가 1000고지에도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앞서간 선탑자의 족적을 더듬어 거친 등로를 찾아 오르면, 

 

한가닥 로프가 바위절벽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알려주고, 

 

가파른 절벽 오름길을 어렵게 올라서면, 

 

'준.희'님이 걸어놓은 1106.5봉 표지기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개념도 상 1110봉쯤)

 

 

1106봉을 뒤로하고 잠시 더 거친 능선길을 따르면, 

 

앞쪽으로 가야 할 석룡산과 화악산쯤이 가늠되고, 

 

아직은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넘어야 할 봉우리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워 보이며, 

 

좌측 사내면 삼일리 싸리목골과 우측 적목리 자루목이골의 경계 안부인 싸리목을 지나게 된다. 

 

좌측 사내면 삼일리 싸리목골 방향. 

 

살짝 당겨본 복주산과 대성산 방향. 

 

 

우람해 보이는 봉우리 오름길이 다행스럽게도 그다지 가파르지는 않지만 이미 거친 등로를 헤치며 여러 암봉을 넘느라 지쳐서 그런지 은근히 힘이 드는데, 

 

힘없는 백성을 범죄의 소굴로 밀어넣고 범죄자 정치인은 죄를 짖고도 발뻗고 잘 수 있게 하는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 범죄집단 국회의 수괴 박병석이란 작자가 앙증맞은 몸뚱이를 하고 있다는데, 이곳 화악산에도 앙증맞게 피어난 봄꽃이 힘겨워하는 산꾼을 위로해 주며, 

 

앙상한 대지에서 돋아난 야생화에 터져나오는 여인내들의 탄성으로 온 산이 잠에서 깨어나고,  

 

야생화의 꼬드김을 더딘 발걸음의 핑계삼아 쉬엄쉬엄 오르니, 

 

뾰족해 보이던 봉우리에는 1092봉 표지기가 걸려있고, 

 

어여쁜 야생화를 홀로 두고 갈 수 없다며 1092봉에서 아예 자리를 깔고 주저앉아 버린다. 

 

 

저~기 앞쪽의 야생화가 더 이쁘다며 꼬드겨, 

 

주저앉은 여인들을 일으켜세워서는, 

 

지천으로 피어난 야생화에 감탄하는 여인내들의 탄성을 이끌어 석룡산을 향하면, 

 

어느새 수덕바위봉을 통과하느라 힘겨웠던 기억은 사라지고 다시금 가벼운 걸음으로 꽃길을 누빈다. 

 

 

새 생명의 몸짓으로 뒤덮힌 능선을 오르면,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우거진 원시숲의 모습을 떠올리고, 

 

작은 나무둥치에 걸린 탄피종에서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을 느끼며 가파르지 않은 오름길을 오르면, 

 

우측 조무락골 입구의 삼팔교 방향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목이 자리한, 

 

예전에 이곳에 있었던 석룡산 정상석을 전방 300m 지점의 현 석룡산으로 옮겨지고 좌대만 남은 1143봉에 도착한다.

 

가야 할 화악산 방향.

 

 

1143봉을 뒤로하고 앞서간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석룡산을 향하면,  

 

날카로운 바위 암릉이 능선을 차지하고 있고, 

 

암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이내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로 접어들고, 

 

'누가 누가 더 바람났나!' 얼레지꽃들의 경쟁을 곁눈질하며, 

 

가파르지 않은 오름길을 따르면, 

 

색다른 정상석 1개와 보통의 정상석 2개 그리고 쉼터 데크가 자리한 석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석룡산(石龍山, 1147.4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백운산(白雲山, 904m)·화악산(華岳山, 1,468m)·국망봉(國望峰, 1,168m) 등이 솟아 있다. 북동쪽 비탈면을 흐르는 수계(水系)는 사창리(史倉里)에서 용담천(龍潭川)을 이루고, 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남쪽으로 흘러 가평천(加平川)으로 흘러든다. 북서쪽 백운산과의 사이에 있는 도마치(道馬峙)와, 동쪽 화악산 너머에 있는 실운현(實雲峴)은 예로부터 가평과 화천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다.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미가 뛰어난 석룡산은 조무락골을 이루고 있는 계곡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과 흰물결이 굽이치며 떨어지는 계곡이 마치 용과 같다 하여 석룡산이라 불려지고 있다. 또한 산정에 용처럼 꾸불꾸불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또 돌이 용으로 승천했다고도 하며, 조무락골에 돌이 많아 석룡산이라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석룡산은 대부분 육산으로 주능선 정상 부근 몇백 미터에 돌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능선길과 정상은 우거진 나무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는 숲트래킹 코스이다. 
경기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휴가철에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산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름 산행으로 적당하다.

 

석룡산의 또다른 정상석들.

 

돌아본 1143봉 방향.

 

석룡산 정상 데크 쉼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백두들.

 

석룡산 정상 인증.

 

 

저녁을 맛나게 먹어야 한다며 점심은 화악산 조망 눈요기로 때우고서 석룡산을 뒤로하면, 

 

내 눈에는 같은 꽃으로 보이는 다른 종류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등로를 인도하고, (순회형 꽃 사진 참조)

 

군데군데 암릉이 자리한 능선길을 따라 화악산을 향하면, 

 

이채로운 모양의 기암들이 늘어선 능선을 내려서게 되고, 

 

능선 좌측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방향으로는 한북정맥의 복주산과 대성산이 조망되며, 

 

등로는 완만한 내림의 능선 숲길로 들어서더니, 

 

우측 조무락골을 지나 삼팔교 방향 하산로가 있는 편평한 안부인 방림고개(쉬밀고개)를 지나게 된다.

 

<방림고개(芳林時)>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능선 안부에서 조무락계곡으로 내려가는 지점이며, '수밀고개', '시밀고개', '쉬밀고개', '방림고개', '방립고개'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시밀'이나 '쉬밀'은 수밀에서 변형된 발음으로, 이곳 사람들은 수밀 마을을 시밀 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방림(芳林)은 '향기 나는 숲'이란 뜻으로 '수밀'에 근접 하지만 '삿갓처럼 생긴 모자'를 뜻하는 방립(方笠)은 의미상 거리가 멀다. 방립(方笠)은 방림(芳林)이란 말에서 변형된 발음을 한자로 옮긴 것으로 보아진다.
적목리 삼팔교를 깃점으로 조무락골을 거쳐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는 안부로, 우측 아래로는 [삼팔교 5.2km], 정면 화악산 쪽으로는 [등산로 없음]이고, 뒷면에 화악산과 중봉 방향 표기가 되어있다. 즉, 화악산 쪽으로는 등산로가 없다는 말씀인데, 그래서 적목리 조무락골 입구에도 석룡산 안내도는 있어도 화악산은 없다. 이정표 기둥에 '방림(쉬밀)고개'라 적혀있다.
경기 가평 쪽으로 조무락골, 강원도 화천 쪽으로 삼일계곡(고문계곡)의 경계에 있는 수밀고개(방림고개)는 화천군 사내면 수밀리(藪密里) 마을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무가 밀집되고 빽빽하게 들어차서 숲속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는다 해서 수밀리(藪密里)라 불렀다. 지금은 '수밀리'라는 행정명은 없다고 한다.

 

방림고개 표지기.

 

우측은 삼팔교 방향 하산길이고 지맥길은 '등산로 없음' 방향의 직진길이다.

 

우측 조무락골 방향.

 

<조무락골(鳥舞樂谷)>
조무락골은 석룡산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km에 걸쳐 폭포와 담(潭), 소(沼)가 이어진다. 산수가 빼어나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고,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무락계곡에는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등 여러 소(沼)가 이어지는데, 복호등폭포에 이르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챗살처럼 퍼진다.

 

좌측 사내면 쪽 광덕산 방향.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방향.

 

 

방림고개를 뒤로하면 다소간 거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이내 커다란 바위 암릉이 길을 막아서는데, 

 

암릉을 좌회하는 뚜렷한 등로와 능선을 번갈아 지나 오르면, 

 

이내 전형적인 육산 능선길이 이어지고, 

 

그렇게 호젓한 오지의 능선을 허위허위 따라 오르면, 

 

좌측 삼일리 방향 능선 갈림길이 있는 삼일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헬기장이 있는 삼일봉에서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법장사로 이어지고, 화악산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며, 

 

좌측 삼일리 법장사 방향 능선길 나뭇가지에 삼일봉 정상 표지기가 걸려있다. 

 

<삼일봉(三逸峰, 1,260m)> 1295
화천군 사창리에 있으며 화악산에 딸린 봉우리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으나 삼각점은 없으며, 삼일봉에 관한 기록은 보이지 않으며, 충남 산꾼 서래야 박건석 님이 이곳을 삼일봉이라 불렀다는 예기가 있다. 기록마다 높이도 제각각이고 한자표기도 '三一峰'으로 표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에 산꾼들이 편의상 붙인 이름인 듯하다. 

 

<삼일리(三逸里) 지명 유래>
본래 춘천군 사내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면대(面垈), 수밀(藪密)리와 영당(影堂)리 일부를 병합하여 세 마을이 한 구역이 되었다는 뜻으로 삼일리(三逸里)라 하였고, 1954년 화천군에 편입시켰으며 삼일1리의 옛 명칭은 면대(面垈)라고 하는데 그 유래는 화악산(華岳山)에서 흐르는 물이 명경과 같이 맑고 깨끗한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된 곳이라 하여 '면대'라고 하였으며, 맹대·솔대와 마찬가지로 유사시 왕을 호위할 부대가 주둔했다 전한다. 삼일2리의 속칭은 과거에 나무가 하도 밀집되어 빽빽하게 들어서서 나무 숲속에 들어가면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수밀리(藪密里)라고 불렀다. 삼일리 지역은 동쪽으로 용담1리, 남쪽에 가평군 화악리 그리고 북쪽으로 사창3리에 접하고 있으며 1970년 1월 1일 구역개편에 따라 삼일 1, 2리로 분할하였다. 삼일리는 1456년 세조(世祖) 원년(元年)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한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등 삼현(三賢)이 이곳에서 은거하다가 편히 가신 곳이라하여 삼일리(三逸里)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는 전설도 있다.

 

삼일봉 인증.

 

 

삼일봉 헬기장에서의 쉼을 뒤로하고 화악산을 향해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를 두어 개 지나면, 

 

화악산 북봉을 향한 거친 등로는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고, 

 

이곳이 전방임을 상기시키는 화생방 경보종을 지나는데, 

 

뒤쪽으로 지나온 화악지맥 능선이 가늠되고, 

 

좌측 화천군 사내면 방향.

 

우측 명지산 방향.

 

예상보다 거칠고 가파른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면, 

 

군부대가 차지한 화악산 정상이 우전방으로 비스듬히 다가서는 전망바위가 나온다.

 

돌아본 조무락골과 국망봉 방향.

 

북쪽 화천군 사내면 방향.

 

 

멋진 조망에 탄성을 토하면서도 역시나 경기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쉽게 정상을 내어줄 리 없다며 암릉 오름길을 올라서면, 

 

군부대를 이고 있는 화악산 정상과 그 우측으로 중봉과 명지산은 물론,  

 

뒤쪽으로 한북정맥과 지나온 화악지맥이 웅장하게 조망되는 화악산 최고 조망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북쪽 화천군 사내면 방향. 

 

 

저기만 오르면 북봉일까 기대하며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 오름길을 오르면, 

 

지나온 화악지맥은 물론 최근에 걸었던 명성지맥도 가늠되는 조망처가 나오는데 북봉은 아직이다. 

 

 

 

화악산 북봉을 향한 마지막 오름쯤을 오르는데 우측으로 화악산 정상이 어깨를 나란히 해 오며, 

 

우측으로는 새가 춤을 췄다는 골짜기인 조무락골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는 지나온 화악지맥은 물론 최근에 걸었던 명성지맥도 아스라이 가늠되며, 

 

우측 화천군 사내면 방향으로는 대성산도 뚜렷이 모습을 드러나 보이고,

 

이제 지척으로 다가선 화악산 북동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로 들어서면, 

 

화악산 북봉 직전의 조망처에 도착하여 걸어온 화악지맥 능선을 한번 더 가늠해 본다. 

 

서쪽 국방봉 방향 파노라마.

 

 

화악산 북봉을 향한 마지막 암릉을 올라, 

 

걸어온 지맥 능선을 한번 더 가늠해 보고는, 

 

앞서간 백두들이 기다리고 있는 화악산 북봉에 도착한다. 

 

<화악산 북봉(華岳山 北峰, 1,460m)>
화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北面)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史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화악산 최고봉 신선봉의 높이는 1,468.3m이다. 동쪽의 응봉(鷹峰:1,436m), 서쪽의 국망봉(國望峰:1,168m)과 함께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주봉(主峰)을 이루며 경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가평읍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고 경기 5악 중 으뜸으로 친다. 화악산을 중앙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1,450m)이 있으며, 이 3개 봉우리를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38선이 정상을 가르고 있어 6.25 때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로 비극의 역사를 남겨주고 있으며, 화악산 정상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중봉을 지나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이어지는 코스가 산행에 이용되고 있다.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를 굽어볼 수 있으며, 중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애기봉과 수덕산, 남서쪽으로는 명지산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중후하고 험하며, 산 중턱에는 잣나무숲이 울창하고 화천군 쪽으로는 수려한 삼일계곡, 용담계곡, 촛대바위, 법장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조선 현종 때의 성리학자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벼슬을 그만두고 정사(精舍)를 지어 후학을 가르치며 은둔하던 화천 화음동 정사지(華陰洞精舍址)가 있다.
이곳 화악산 북봉은 화악산 최고봉인 신선봉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면서 산꾼들에 의해 명명된 봉우리가 아닌가 짐작된다.

 

화악산 북봉 정상목(木).

 

화악산 북봉 인증. 

 

동쪽 응봉과 촉대봉으로 이어진 화악지맥 조망. 

 

화악산 정상인 신선봉(1,468m) 조망.

 

 

화악산 북봉을 내려서면 화악산 중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늘 목적지인 화악지맥의 실운현 방향 화악지맥은 좌측 능선길로 이어지지만, 군부대가 차지하여 갈 수 없는 화악산 정상인 신선봉을 대신하는 화악산 중봉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 능선길로 들어서면, 

 

돌아본 북봉.

 

등로는 군부대가 있는 화악산 신선봉 방향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실운현에서 응봉으로 이어진 임도와 화악산 정상으로 이어오는 임도가 모두 조망되고, 

 

돌아본 응봉 방향.

 

이내 '군사시설 접근금지' 경고문이 걸린 원형철조망 울타리가 나오지만 울타리 안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들어서서, 

 

군부대에서 울러퍼지는 '돌아가지 않으면 처벌된다'는 경고 방송을 흘려들으며 거칠지만 뚜렷한 군부대 철망울타리 좌측으로 이어진 등로를 1km 정도 따르면, 

 

군부대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군부대 정문으로 이어진 임도에 접속하게 되고, 

 

군부대 정문 위병소 군인들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임도 공터가 나오는데, 

 

공터 끝지점에는 중봉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200m를 가야 한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임도 공터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등로로 들어서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지친 산꾼들을 더욱 힘겹게 하는데, 

 

가파르게 오르던 등로가 군부대 울타리를 만나면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더니, 

 

이내 화악산 중봉 정상석이 자리한 데크목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화악산 중봉(華岳山 中峰, 1,446m)>

경기도 가평군 북면 끝자락에 강원도와의 경계를 이루면서 높게 솟아 있는 화악산은 경기도의 최고봉일 뿐만 아니라 경기 5악(화악산, 운악산, 관악산, 송악산, 감악산) 중에 으뜸이다. 해좌승람 산경표에는 화악산(花岳山)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며,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화천·가평 고을에서 산제(山祭)를 올린 명산이라 기록해 놓았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정상 서남쪽 1km 거리에 있는 중봉이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으며, 화악산 최고봉 신선봉(1,468m)과 서쪽의 중봉(1,450m), 동쪽의 응봉(鷹峰, 1,436m)을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있다. 
중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인데,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등봉, 촉대봉, 수덕산, 명지산, 국망봉, 석룡산, 백운산 등이 바라보인다. 중봉 남서쪽 골짜기에는 태고의 큰골계곡이 있고, 남동쪽은 오림골계곡이 있으며, 북쪽은 조무락골계곡이 있는데 이 모든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수없이 이어져 수려한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다.

화악산 최고봉인 신선봉 정상부는 군시설물이 자리하고 있어서 군사도로가 있는 곳까지밖에 가지 못한다. 따라서 화악산 정상은 중봉(1,450)이 대신하므로 처음부터 중봉을 대상으로 산행 계획을 짜야한다. 중봉에 올라서면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일사천리로 이어져 초겨울 종주산행코스로 적합하다. 중봉~­애기봉~­수덕산을 잇는 능선은 양쪽으로 가평천과 화악천을 끼고 있는데,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가평천 상류 관청리 마을이 산행 출발지이다. 


측량기술이 없던 옛날 선조들은 화악산을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생각해 왔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며,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또한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이어지는 선과,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이은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그래서 화악산 정상을 '가운데 中(중)' 자를 써서 중봉(中峰)으로 불러왔다.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으로 쳤던 화악산은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복지(大吉福地)'의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화악산 중봉이나 북봉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면, 밝은 기운이 가득한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 m)은 백운산(904 m)에서 국망봉(1,168 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도마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화악지맥 능선상에 솟아 있다. 한북정맥 도마봉에서 분기된 능선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도마치에서 잠시 가라앉은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여 석룡산(1,155 m)을 들어 올리고, 계속 동진 하면서 방림고개(쉬밀고개)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세차게 들어올려 놓은 산이 화악산이다. 한북정맥에서 분가해 나왔지만 화악산은 오히려 한북정맥상의 어느 산보다도 높고 광범위하게 많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능선상의 애기봉(1,055 m), 수덕산(794.2 m)과 더불어 계속 동쪽으로 주능선을 밀고 나가는 산릉은 실운현에서 잠시 고도를 낮춘 다음, 응봉(1,436.7m)을 들어 올리고,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촉대봉(1,125 m)을 빚어 놓고 고도를 낮추며 동쪽으로 휘면서 홍적고개에 이른 다음, 더 힘을 실어 몽덕산(690 m), 가덕산(858m), 북배산(867m), 계관산(710m, 일명 큰 촛대봉)을 빚어 놓는다. 계관산에서는 남쪽 작은촛대봉(690m)에 이른 다음 능선을 두 가닥으로 나누어 남서쪽으로 월두봉(453m)과 보납산(330 m)까지, 남동으로는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645m)까지 세력을 분산시키고, 가평천과 북한강에 그 여맥을 모두 가라앉힌다.

 

중봉(화악산) 조망 안내도.

 

<중봉(화악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을 잇는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과 위도 38도선을 교차시키면 두 선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화악산이다. 현재 화악산 정상은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으므로 이를 대신하는 중봉이 한반도의 중심이란 뜻이다. 

 

중봉에서 본 남쪽 방향 180도 파노라마.

 

남동쪽 오림골 계곡 조망.

 

남서쪽 명지산 방향. 

 

서쪽 국망봉 방향.

 

화악산 중봉의 백두들.

 

화악산 정상 인증.

 

 

화악산 정상을 꾀차고 있는 중봉에서 웅장하게 펼쳐지는 주변 산세를 조망하고는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서면, 

 

가야 할 실운현 방향으로 이어진 군사용 임도가 가늠되고, 

 

오를 때도 힘겨웠지만 내려갈 때도 만만찮은 급경사의 내림길이 이어지며, 

 

세 갈래 갈림길에서 가장 급경사의 우측 길로 들어서면, 

 

가드 로프가 설치된 수직의 절벽길을 내려서게 되고, 

 

10여 분 만에 임도 공터에 내려서서 실운현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원래 계획은 중봉만 둘러보고 왔던 길을 되짚어 북봉으로 돌아가서 화악지맥길을 이으려 하였으나, 중봉~북봉 간 등로가 북봉에서 중봉 방향은 경고방송만 나오므로 그냥 진행하게 되지만, 중봉에서 북봉으로 진행하려면 군부대 위병소에서 제지를 하므로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중봉에서 북봉으로 가려면 설운현 방향 임도를 따라 1.5km 정도 진행하면 좌측에 북봉 방향 희미한 등로가 있다고 한다. 즉 중봉~북봉 간 등로는 북봉에서 중봉으로만 진행이 가능한 일방통행 등로인 셈이다. 

 

 

다음 구간에 가게 될 응봉을 바라보며 실운현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르면, 

 

우측 '화악리 건들내'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좌측 북봉 방향으로 이어질 듯 보이는 샛길 흔적을 두어 곳 지난다. 

 

북봉 방향 샛길 들머리쯤.

 

 

임도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자 북봉쯤이 올려다 보이며, 

 

우측으로는 응봉으로 이어진 화악지맥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다시한번 지능선 모퉁이를 돌다가 시멘트포장 도도를 걷느라 발바닥의 불도 식힐 겸, 

 

산행 중에 가끔씩 기회가 되는 혼자놀기도 해보며, 

 

흙길이 아닌 시멘트포장 길이 얼마나 힘든지를 뼈저리게 느끼는 사이에 실운현이 다가서며, 

 

실운현 헬기장을 지나고, 

 

민간인 차량 통제용 차단기를 지나면, 

 

우측 가평 쪽에서 올라온 차량들이 서 있는 실운현에 도착하여 오늘 걸어야 할 화악지맥 걷기를 마친다. 

 

<실운현(實雲峴, 1,100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와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를 잇는 고개로, 예로부터 가평과 화천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으며, 달리 시룬고개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이 고개 아래로 화악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군사도로 역할만 하는 곳이다. 부대 표지판이 있는 직진의 도로가 화악지맥 응봉 가는 방향이다. 
가평군의 유래를 보면 시룬고개로 나오는데 해석도 잘 안 되는 실운현(實雲峴)보다 '시룬고개'로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흔히 있는 시루봉과 마찬가지인 시루고개가 어원이 아닐까 하는데, 여기서 '시루'는 '떡을 찌는 시루’가 아니라 높음을 뜻하는 '살'에서 변천된 시루(수리)이다. (펌)

 

 

실운현에서 화악터널 화천군 방향 입구가 있는 좌측 임도로 들어서서 잠시 내려가면 우측으로 지름길 등로가 나오고,  

 

편한 임도로 가겠다는 두 분을 보내고 우측 급경사의 지름길로 들어서면, 

 

순회 형이 용처는 알 수 없으나 얼레지 꽃을 채취하고 있고,  

 

급경사의 내림길을 내려서면 이내 391번 지방도 화악터널 화천 방향 출구가 나오며,  

 

화악터널 화천 방향 출구 앞 화악산 등산로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북쪽 사내면 방향.

 

화악산터널 화천 방향 전경.

 

물맛이 좋다고 이구동성인 화악샘터.

 

임도로 진행했던 두 분이 10분 늦게 도착.

 

 

가평 닭볶음탕을 누르고 승리한 '회'를 먹으려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서 푸짐한 뒤풀이 시간을 가지고는, 

 

늘 가졌던 2차도 없이 집으로 향한다.

 

가을 단풍이 좋은 화악산 조무락골을 언제쯤에나 가 볼까 하다가, 

마침내 코로나19 덕분?에 화악지맥을 걷게 되어 오늘 경기의 최고봉 화악산에 올랐고, 

기대치 않게 멋진 시야로 장쾌한 주변 산들을 조망하는 즐거운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