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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0)

고창 선운산 : 백두, 모처럼 단풍놀이 가다!

by 재희다 2016. 11. 12.

산 행 지 : 선운산도립공원(경수산) 전남 고창군.

산 행 일 : 2006. 11. 11.(토)(빼빼로데이, 무박산행)

산행코스 : 주차장~경수산~마이재~선운산(도솔봉)~참당선원~소리재~천상봉~낙조대~청룡산~국기봉

              ~사자바위~투구바위~휴게소~선운사~주차장(도상거리 약 17Km, 8시간 예상 널~널~!)

산행참가 : 17백두(새로 오신 다섯분 포함).

 

<산행지도>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5~30mm의 비가 온 후, 낮부터 개이겠으나 기온은 뚝 절벽 아래로~~"라는 예보를 몇번 들으니, 혹시 하는 마음에 걱정만 더해져 배낭에 우의를 챙겨 넣는다. 그러나 덕이 많으신 분들의 나들이 길이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X멘의 "스톰"이 잠깐 신경을 쓴 덕인지, 아무튼 바람도 적당, 구름도 적당, 햇볕도 적당하여 산행하기 알맞은 날씨가 되었다. 늘 감사하지만, 오늘은 특히나 고마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단풍철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서울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온통 차들이 꽉 메우고 있었고, 가급적 좀 늦게 도착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 운전하시는 분 생각은 미쳐 잊고서 "더 꽉 막혀라!"라고 바랬으나, 새벽 3시반쯤 선운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기에서 미리 보아둔 산행 들머리가 있는 "동백호텔"을 찾아서 차를 멈추고, 산행 출발 예정 시간인 5시까지 그냥 눈을 감고 기다렸다. 비몽사몽간에 출발시간이 되어 버스를 내리니, 하늘에는 별도 있고, 달도 있어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05:03 경수봉 방향 산행 들머리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동백호텔 옆길로 2~3백 미터 진행하다가, 개울을 건너 민가 좌측 길로 가면 나온다.

 

 

05:56 경수봉 정상 이정표.

빠르지는 않았으나 역시나 한번도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못 말리는 백두들!

 

 

05:59 경수봉 이정표 뒤쪽으로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경수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06:47 마이재를 지난다.

역시나 쉬지도 않고, 벌봉이 어디인지도 가늠하지 않고, 그냥 걷고 또 걸어서 마이재로 내려선다.

 

 

07:03 수리봉(도솔봉) 정상에 도착하여,

 

내려다본 도솔제(저수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인경봉과의 골짜기에 선운사가 잠자고 있다.

 

도솔산=도솔봉=수리봉=선운산 증명.

이렇게 이름이 많으면 사연도 많을 듯한데, 미스터리님이 계시면 이름에 깃든 사연들을 하나하나 풀어줬을 텐데!

 

수리봉에서 바라본 개이빨산 모습.

지도에는 중앙의 높은 곳이 개이빨산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알바 다녀온 손축지님의 증언을 빌자면 1~2킬로 우측의 봉우리가 견치산이라고 했다.

 

 

07:11 능선삼거리.

본디 이곳에서 참당암 쪽 포갠바위 전망대를 둘러보고 돌아와 견치산으로 계속 능선을 이어가려 했으나,

본시 산꾼들은 되돌아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견치산으로 향한다.

 

 

07:14 능선에서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선운사를 조망하는 백두들.

 

"저기 선운사 마당을 쓸고 있는 승려가 여승이죠~"..ㅋㅋ

 

절벽 아래 계곡의 선운사와 집단시설지구 모습.

 

돌아본 경수봉 방향.

 

동쪽 구황봉 위로 해가 솟아 있다.

 

 

07:19 계곡 건너편 구황봉 위로,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낸 해를 배경으로.

"둥근~ 그대 얼굴 보~오~이고~~"

 

 

07:20 서해 곰소만 방향 조망.

"산 위로 떠 있는 저 구름"이 아니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우측 구름과 능선 사이의 위도)

 

살짝 모습을 드러낸 변산반도 끝자락 방향.

 

일출!

 

도솔제(저수지) 뒤로 안장바위가 보인다.

 

 

07:22 포겐바위를 지나며!

다른 곳에 있었으면 그냥 길가의 방구 정도의 지위밖에 차지하지 못했을 텐데,

"전쟁은 장수를 낳고.., 뭐, 다 그런 거지 뭐!"

 

 

07:25 전망바위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이쯤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조금씩 부는 바람에 한기가 느껴진다며..

 

찍사 바꿔서!

 

 

견치산 너머 서해 방향 조망.

산 위에 떠 있는 구름과, 좌측의 위도쯤으로 보이는 섬(島)이 비슷한 모양으로 보인다.

 

동남쪽 안장바위 방향.

 

떠오르는 태양이 만들어 낸 동쪽 하늘 풍경.

 

우리 백두의 꾼들도 한 컷!

 

누가 형이여?

 

어, 사람 치겠네, 잘못하면 맞것수~!

 

안장바위를 배경으로 한방 더!

 

 

07:45 참당계곡 임도 도착.

9월 말경이면 이곳 참당계곡은 꽃무릇(상사화) 군락이 장관을 이룬단다.

 

참당 계곡 이정표.

 

꽃무릇(상사화).

 

 

 

08:02 소리재에서 우측 견치산 방향으로 운동 가신 손축지님을 기다린다.

 

개이빨산(견치산)까지 알바를 다녀온 손축지님이 도착하여 낙조대를 향한다.

 

 

08:06 능선 갈림길.

 

 

08:30 천상봉에서의 아침식사.

 

내 것도 좀 드셔!

 

천상봉에서 가야 할 능선을 바라보며 식사를 마치고,

 

가야할 낙조대와 병풍바위 방향.

 

천상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방향 조망.

 

좌측 암봉 뒤에 도솔암이 자리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도솔계곡의 단풍을 감상하는 안산 분들.

 

산행 잘하고 계시지요?

 

가야 할 낙조대와 천마봉 능선 방향 조망.

 

동쪽 안장바위 방향 조망.

 

 

08:41 식사를 마치고 낙조대를 향한다.

 

낙조대 오름길에 돌아본 도솔암 뒤편 암봉.

 

 

08:48 용문굴 갈림길.

 

 

08:56 낙조대.

"최상궁 자살바위"(얼마 전 TV 드라마에서 촬영 장소로 이용된 듯)

 

 

08:59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계곡 조망.

 

천마봉에서 도솔계곡 쪽 절벽 아래를 조망하는 백두들.

 

날개옷만 가져왔더라면...ㅋㅋ

 

돌아본 낙조대 모습.

 

쌀짝 당겨본 낙조대 모습.

 

 

09:05 천마봉 증명.

맨 우측에 계신 분, 찍사 좀 혼내주셔..ㅋㅋ

 

천마봉에서 천왕봉과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붉은 단풍이 깃든 도솔암과 마애불 조망.

중앙의 큰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불(火)로...

 

천마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과 병풍바위 방향.

 

도솔계곡 건너편 사자바위 능선 조망.

 

천마봉을 뒤로하고 갈림길로 돌아나오며,

 

돌아본 도솔계곡과 이어진 선운사 계곡 조망.

 

가야 할 병풍바위 위로 이어진 철사다리.

 

 

09:11 다시 낙조대 이정표로 돌아나와 병풍바위 방향을 향하는 백두들.

 

 

09:12 낙조대에서 본, 병풍바위 철사다리를 오르는 백두들.

멀리서 보아도 아찔한데, 당사자들은 어떨지?

 

낙조대에서 보이는 서해바다 방향 조망.

아직 해가 질려면 시간이 좀 많이 남은 듯하여 기다리기도 어렵고..ㅋㅋ

 

어디쯤에서, 어떤 모습으로 낙조가 이루어 질까를 그려보며!

 

 

낙조대 정상 모습.

그림자놀이를 이렇게 선명하게 해 보긴 처음이다.

 

 

09:18 병풍바위 위에서 돌아본 낙조대 방향.

 

돌아본 천마봉 방향.

 

내려다본 철사다리. 여길 어떻게 올라왔지!

 

가야 할 능선과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 배맨바위.

 

 

09:21 서해 위도 방향 조망.

 

북쪽 변산반도 방향 조망.

 

 

09:27 여기 능선에도 손씨 묘!

요즘 산소 옆을 지날 때마다 생각이 나는 듯!

 

 

09:35 배맨바위 도착.

 

배맨바위 모습.

 

정면에서 본 배맨바위.

에이 아닌 것 같은데, 관악산 귀두바위 같은디..ㅋㅋ

 

 

09:42 돌아본 배맨바위.

 

도솔계곡 방향 조망.

 

모처럼 참여하신 이선생님의 무용담.

등산보다 무릎에 훨씬 더 무리를 주는 운동이 배드민턴이라고!

암튼 이만하시기를 다행입니다. 앞으로 쭈~~우~~욱 함께 하시기를!

 

 

09:49 청룡산 정상 도착.

 

청룡산에서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찍사 바꿔서!

 

청룡산에서 바라본 서해 위도 조망.

"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기가 좋지 않던지, 찍사의 실력 부족이던지..ㅎㅎ

 

곰소만 건너편 변산반도 조망.

 

청룡산에서 본 도솔계곡과 선운사계곡 조망.

좌측이 지나온 능선, 우측이 가야할 능선!

 

청룡산 이정표와 해리면 방향 조망.

 

당겨본 오형제 묘?(손지점장 생각)

 

묘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선친 탓인 듯.

 

천룡산에서 본 가야 할 남쪽 능선 방향.

 

 

10:03 천룡산을 뒤로하고 쥐바위를 향하는 백두들.

 

 

10:03 희여재로 이어지는 능선.(나중에 혹시 시간이 되면..)

 

돌아본 배맨바위.

 

 

10:11 쥐바위 도착.

 

쥐바위로 오르려면 로프를 잡아야..

 

쥐바위 이정표.

 

 

10:12 쥐바위에 올라선 백두들.

 

쥐바위에 올라서 돌아본 모습.

 

희여재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지나온 배맨바위 능선 모습.

 

돌아본 경수봉 방향 조망.

 

 

드디어 쥐를 찾은 듯..ㅋㅋ

 

진짜 쥐바위!

 

건너편 배맨바위 능선을 배경으로.

 

 

10:17 쥐바위를 내려서면 돌탑이 있다.

 

돌탑지대를 지나는 백두들.

 

 

10:18 능선 안부 갈림길.

 

 

10:22 338봉 갈림길 이정표.

 

 

10:33 사자바위 가는 길에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하는 백두들.

 

 

10:38 사자바위에서 돌아본 능선. 사자 목!

 

사자바위에서 쉼을 하며 작은 귤(낀감)을 나눈다. 잘 먹었습니당!

 

 

사자바위에서 건너다본 천마봉과 도솔암 조망.

 

살짝 당겨본 천마봉과 낙조대.

 

배맨바위 방향. 여기서 보니 물개 같기도 또는 원앙 같기도 하다.

 

사자바위 정상 전경.

 

 

10:44 마지막 꾼들도 사자바위로 합류하고,

 

사자바위에서 내려서야 할 방향의 절벽 모습.

 

도솔제와 구황봉 방향 조망.

 

단풍으로 곳곳이 불타고 있는 희여계곡 모습.

 

좌측이 구황봉, 우측이 안장바위.

 

오늘 사진 많이 찍힌다고..ㅋㅋ

 

마지막 주자도 도착했으니, 방 빼!

 

 

10:50 사자바위 내림길로 들어선 백두들.

 

사자바위 이정표를 부여잡고 ...!

 

우측 계곡 지능선의 멋진 암릉.

 

 

11:02 262봉에서 돌아본 사자바위 방향.

 

돌아본 희여계곡 상부 방향 조망.

 

살짝 당겨본 안장바위 모습.

 

천마봉과 이어지는 능선 조망.

 

내려다 보이는 도솔제 모습.

 

도솔암에 불 났다.

 

살짝 당겨본 도솔암 모습.

 

 

11:07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투구바위.

 

우측 끝이 안장바위, 좌측 중앙이 병바위와 소반바위쯤일 듯.

 

 

11:36 투구봉에서 암장을 즐기는 산꾼.

 

 

11:38 투구바위 이정표.

투구바위 위로 오르지 않고 우회해야 하는 듯.

 

 

11:41 발아래로 선운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건너다 보이는 천왕봉 모습.

 

 

11:49 돌아본 투구바위 날머리 모습.(자연의집 앞)

 

나무다리를 건너며 돌아본 모습.

 

 

11:53 도솔계곡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며!

 

단풍도 물들고 아가씨 마음도 물들었다.

 

다정하려는 연인.

 

선운사 계곡의 단풍.

 

어데 갔다 이제 왔어여!

오랜만에 함께하신 이상만 선생님 부부.

 

 

단풍을 즐기고 계신 부처님.

 

빛깔이 고운 선운사 계곡의 단풍.

 

열정에 넘친 단풍나무.

 

 

12:08 선운사 앞 등로 모습.

 

선운사 뒤 동백나무숲에도 단풍?

녹색의 동백나무 숲에 불을 붙이려는 듯.

 

눈길 가는 곳에는 모두 단풍!

 

 

12:11 선운사 대웅보전.

 

이미 잎사귀를 떨궈버린 백일홍 나무 아래에서.

 

동백과 단풍과 기암에 깃든 도량.

 

멋진 선운사 가람을 배경으로.

 

 

선운사 둘러보기.

 

백두회 여회원 꾼으로 탄생하시길 기대해 보는데..

 

드디어 녹색의 동백나무 숲에도 불이 붙었나?

 

 

12:20 마이재 갈림길.

 

산에는 인적이 드물었는데,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행락객을 뒤로하고..

 

 

12:24 돌아본 선운사 매표소 전경.

 

여유로운 그림!

 

바라보는 내 마음도 붉은데!

 

멋진 그림.

 

이 그림은 그리기가 무척 어렵게 보인다.

 

 

14:18 선운사 주차장 옆 산장회관이 3시까지 예약이 꽉 차서,

고창읍에 2개뿐인 한식집 중 한 곳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으로 뒤풀이를 대신한다.

 

 

15:27 뒤풀이를 마치고 서울로 향햐며!

 

 

이번 선운산 널~널~이 산행은,

그야말로 단풍놀이라 표현하기에 흠잡을 데가 없었으나,

그래도 몇 가지 아쉬웠던 것은!

 

늘 쌩고생 산행을 하다가 모처럼 하는 놀이 산행에

미쳐 참석하지 못한 회원분들의 안타까움이 아쉽고,

편안한 능선길을 걸으면서,

집을 나설 때 따라가겠다고 때를 쓰던 아들놈을 데려오지 않은 것이 아쉽고,

빨갓고 노오란 단풍이,

수분 공급이 중단된 나뭇잎의 고통에 찬 몸부림의 산물이라는 생각에..ㅉㅉ

 

이런저런 쓸데없는 잡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 백두회원님들의 배려 덕분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다음번 영남알프스 산행은,

대간길 중 어렵지 않은 한자락이라고 하면,

억새가 물결치는 능선길에 혹여 눈이라도 온다면 금상첨화일 수도!

빨리 두 주가 지나야 알프스를 걸어볼 텐데..ㅋㅋ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