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호남정맥 08차(가는정이~굴재) 정읍시 산외면 칠보면, 임실군 운암면, 순창군 쌍치면.
산 행 일 : 2009. 03. 28.(토)
산행코스 : 가는정이 ~ 성옥산 ~ 소리개재 ~ 왕자산 ~ 구절재 ~ 머리재 ~ 사적골재 ~ 용태봉 ~ 굴재 + 오룡리
(도상거리기준 18.5km, 10시간)
산행참가 : 20명.
<산행지도>
지난번 날머리였던 정읍시 산외면 가는정이 고개 하운암산장 앞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길 건너 옥정호산장(메운탕 먹은 식당) 가는 길로 들어서며 호남정맥 여덟 번째 산행을 시작한다.
335봉쯤인듯한 봉우리를 지나고,
한 시간여 만에 성옥산 정상에 올랐으나,
아직 어둡고 주변이 나무로 둘러져 있어서 별다른 조망이나 표지석이 없다.
성옥산 정상에서 잠시 쉼을 한다.
소리개재가 가까워질 때 쯤에 밭이 나타나고, (김작가님 사진의 시간이 3분 늦음)
소리개재 도로에 내려서서 들머리를 찾지 못해 잠시 머뭇거리다가,
길 건너편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표지기를 발견하고 농로를 따라 오른다.
소리개재 들머리를 오르자 밭이 나타나고,
철망이 처져있는 밭 가장자리를 따라 능선으로 향한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보았던 정자나무를 지나고,
방성골마을 뒤 능선 막바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갈지를 잠시 망설이다가,
묘가 하나뿐이라서, 50m쯤을 더 진행하니 묘 3기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서 방성골재를 넘는다.
방성골재를 지나며 돌아본 방성골 마을과 뒤쪽의 지나온 호남정맥 능선이 어렴풋하다.
왕자산 직전 봉우리 T자 갈림길 능선에 올라서 잠시 여유를 찾고,
이곳에서 호남길은 우측 북쪽을 향하여 90도 꺾어서 진행하게 된다.
능선 마루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쉬는 사이에 어둠이 걷히며 주위 조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북서쪽 예덕리 윗보리밭 방향 조망.
갈림길에서 왕자산 방향으로 진행하며 바라본 가야 할 왕자산 모습.
왕사산 오름길은 무척이나 가파르다.
왕자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호남능선.
좌측 능선을 따라 중앙 능선으로 올라서 진행해 온 호남길 능선이 뚜렷이 가늠된다.
지나온 방성골재 방향 조망.
성옥산에서 소리개재를 지나, 방성골재를 거처 우측 능선을 타고 여기까지 진행한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왕자산 오름길의 백두들.
왕자산 정상을 통과하는 백두들.
왕자산이라는 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쳐 버릴 듯한 별 특징 없는 봉우리다.
왕자산을 지나 비교적 평탄한 능선을 조금 내려가면,
잘 가꿔진 묘지와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
이런 게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과 어울리는 상황이랄까.
좋은 장소를 발견하고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피워 올리며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도중에 아침 해는 왕자산 너머로 떠 오른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호남길 잇기에 나선다.
조그마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광산김씨 묘역이 자리한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고,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와서 밭을 지나면, 광산김씨 묘역이 보이고 호남길은 뒷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광산김씨 묘역을 통과하면, 정자나무가 있는 안부를 지나게 되고,
돌아본 왕자산과 지나온 능선이 뚜렷하다.
부래실골 뒤편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서 능선 갈림길에 도착하여,
T자 능선 갈림길에서 호남길은 우측 북쪽 방향으로 잠시 이어지다가..
좌측 구절재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르게 된다.
가야 할 구절재 방향의 능선이 뚜렷하다.
좌측 능선으로 방향을 잡으니, 가야할 439봉 방향의 호남길 능선이 뚜렷하다.
능선 좌측으로 소군실 방향 골짜기가 산뜻하게 조망되고,
능선 내림길의 묘지에서 가야 할 방향을 한번 더 확인한다.
439봉 오름길에 돌아본 지나온 능선 조망.
부래실골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잠시 능선을 타다가 이쪽으로 건너왔다.
당겨본 잠시 전에 지나온 묘터에는 백두들이 도착해 있다.
겨울에 녹색의 보리밭이 이채롭다.
439봉에 도착하니 묘지 1기가 있고,
부래실골에서 조군실로 넘어온 능선을 돌아보니, 좌측 봉우리로 올라와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온 호남길 능선이 뚜렷하다.
439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칠보면 소재지 방향 조망.
좌측 중앙의 도로가 가야 할 구절재로 이어지는 도로다.
439봉에서 쉼을 하는 백두들.
당겨본 칠보면 소재지 방향.
김제평야로 이어지는 들판이라서 그런지, 곡창지대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하다.
백두대간이나 낙동정맥 주변에서는 쉬 볼 수 없었던 조망이다.
칠보면 방향 조망.
지나온 호남능선을 다시 한번 담아본다.
구절재 직전 양지바른 묘지에서 쉬고 있는 백두들.
묘지 주위에는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다.
매화.
09:29 구절재를 지난다.
구절재 날머리로 내려서는 백두들.
구절재 들머리. 호남길은 이정석 뒤로 이어진다.
굴재를 향해 구절재 들머리를 들어서서 능선으로 오르는 백두들.
돌아본 구절재 전경.
좌측 능교리 방향.
평이하고 호젓한 호남길이 이어진다.
가야 할 소장봉 방향.
쌍둥이 묘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366봉쯤인 듯.
송전탑 뒤로 보이는 428봉(소장봉)을 향한다.
428봉(소장봉) 도착.
소장봉에서 잠시 목을 축이며 쉼을 한다.
소장봉에서 10여 분간의 쉼을 뒤로하고 나서니, 등로 주위의 진달래들은 이제 막 봉우리를 터뜨리고 있다.
사적골재가 내려다 보이는데, 사적골재 건너편으로 보이는 500봉(용대봉)이 높아만 보인다.
사적골재를 지난다.
연화정사 직전 우측 숲길로 들어서는데,
석탄사가 집이라는 소년을 만나서 여기서부터 석탄사까지 그와 함께 동행하게 된다.
돌아본 사적골재 전경.
석탄사가 집이라는 꼬마의 안내를 받으며 석탄사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임도를 따른다.
앞에 보이는 모퉁이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야 500봉(용대봉)으로 이어지는 호남길인데,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500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들어서는 백두들.
좌측 반곡리 방향으로 석탄지가 내려다 보인다.
500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두고,
꼬마의 안내를 받으며 석탄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어~! 이거 알바 인디..ㅉㅉ
우측 태인 방향 조망.
도로는 석탄사 경내로 이어진다.
석탄사 입구.
석탄사 대웅전 모습.
길은 석탄사까지만 이어져 있고 소로가 석탄사 뒤편으로 이어져 있다.
동행했던 아이는 석탄사 진돌이와 함께 남겨두고,
석탄사를 뒤로 한다.
석탄사 뒷편으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라 호남정맥 능선로 복귀한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서 500봉으로 오르고 싶었으나,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우회길로 접어든다.
호남능선을 따라 500봉으로 오른 분들이 담아온 사진.
500봉(용대봉)에서 좌측 칠보면 방향 조망.
500봉 정상 묘지에서 추위 아닌 더위를 식히고,
500봉과 석탄사 갈림길 안부에서 500봉을 거쳐온 사람들을 만난다. (11:47)
아마도 500봉에서 우리를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듯했다.
우회하여 온 게 조금 미안했지만 그렇다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다.
476봉 가는 길에 산죽 지대를 지나면,
이내 삼각점이 있는 476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 국사봉 방향으로 능선이 분기한다.
553봉(옥촉봉)에 도착하니, 점심 식사를 하려는 정맥꾼들이 먼저 와 있다.
옥촉봉에서 바라본 태인 방향 조망.
칠보산 방향.
553봉 내림길에 잘 단장된 쌍묘를 지나고,
다음 구간에 가야 될 고당산이 불쑥 앞을 막아선다.
복분자 밭이 있는 굴재에 도착한다.
굴재에서 내려다본 좌측 오룡마을 조망.
호남길은 복분자 밭을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이어지지만,
굴재 다음 구간 들머리만 확인하고, 오늘 호남정맥 산행은 이곳에서 종료한다.
돌아본 굴재 날머리.
굴재에서 좌측 오룡마을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버스가 기다리는 오룡마을회관으로 향한다.
오룡마을 마을회관 도착.
오룡마을 전경.
오룡리 마을 농가 마당에서,
이번에도 군산에 사시는 김명권님(김만식님 친구분)이 준비해 주신 수육과 떡국으로 동네 잔치를 벌인다.
김명권 사장님께 몇 번이나 이렇게 신세를 지게 되어, 우찌 갑아야 할지..!
할머니 한분이 사시는 인가 잔디 마당에서!
오붓한 손씨들!
인심 좋은 주방 아가씨!
당초 계획은 쌍치면 소재지에 한우를 먹으려 예정했었는데, 그보다도 훨씬 푸짐하고 맛나다.
동네분들께 인심까지 써가며 잔치를 별렸다.
연로하신 노인들이라 직접 배달까지..ㅉ
오늘 산행 중에 증명사진을 한번도 남기지 못했다며..ㅉㅉ
순창군 쌍치면의 만수불한증막에서 땀을 씻고,
회장님 초딩 모임이 모든 이의 부러움을 산다.
모두들 회장님이 준비한 자연산 유황옻닭 선물세트를 받아 들고,
식기 전에 빨리 집에 가서 고아먹어야 한다며,
양파 영파 모두들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
때 이른 더위에 조금 지루하고 고생스러운 산행이었지만,
김명권 사장님의 고마운 배려와 회장님의 선물을 가슴에 안고,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식구들과 둘러앉아,
찜통에 푸~우~욱 고운 쫄깃쫄깃한 옻닭을 먹으며,
산 이야기와 우리 회원들 자랑을 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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