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인왕산, 북악산(서울)
산 행 일 : 2009. 11. 14.(토). AM 09:00
산행코스 : 사직공원~단군성전~황학전~인왕산(338m)~창의문(자하문)~북악산~1.21사태소나무~청운대~곡장
~숙정문~성북천발원지~호경암~하늘마루~숲속마루~하늘한마당 (산행거리 12km, 약 5시간)
산행참가 : 24명.
<산행지도>
2004년 11월 13일 덕유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종주를 한다기에 도대체 백두대간이 뭔가 싶어서 면바지에 잠바때기 하나 걸치고 처음으로 산악회라는데를 따라나선 지 어느덧 5년이 되었다. 동안 아쉽고 애석한 일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받아 왔다 자부한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조직을 갖추어 출발하지 않은 우리 모임이 5년이란 세월 동안 모진 시련을 딛고 지금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함께하는 모든 회원들의 지극한 정성이 만들어 놓은 결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5주년을 맞이하여 다시금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더 알차고 행복을 주는 모임이 되기 위해 무박산행에 참여가 어려운 분들도 함께하여, 다함께 모임의 의미를 되새기는 조촐한 기념연을 가지고자 쥬신(조선의 옛말)의 진산인 인왕산과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토욜 아침에 사직공원에 모였다.
08:42 사직공원 정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사직단 안내도.
사직단에 대한 설명서도 읽고 했지만, 9시까지 모이기로 했던 사람들이 도무지 나타나지를 않는다.
사직단 내부 모습.
사직단 정문으로 사람들이 오지 않아서 찾아보았더니, 다들 사직골 쉼터에 모여 있다.
사직공원 안쪽으로 오르지 않고 종로도서관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 오르니 황학정이 나타나고,
황학정 안내문.
인왕산 숲 탐방로 안내판.
황학정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등로로 진입한다.
돌아본 황학정 모습.
택견 수련장에 올라 내려다본 서울시 조망.
택견 수련장 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올라야할 인왕산도 보인다.
사직터널 쪽에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삼복도로가 나오고,
능선 갈림길 도착.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좌측길로 오르면 인왕산 주능선에 도착하고 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는데,
우리는 좌측의 삼복도로를 따르다가 인왕산약수터 쪽으로 오르기로 한다.
삼복도로를 따라 이어진 숲 탐방길에는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다.
삼복도로를 벗어나 인왕산약수터 방향으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지도에 석문이라 표시된 곳을 지난다.
인왕천 약수터 도착.
인왕천 약수터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약수를 뜨러 온 분들이 모여 있다.
인왕천 약수터 부터는 급경사 돌계단이 능선 마루까지 이어져 있다.
인왕산도 통제하는 날이 있나보다.
급경사 돌계단을 오르면,
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이내 인왕산 주능선에 도착한다.
범바위 방향 조망.
아까 삼복도로 갈림길에서 좌측의 능선길로 갔으면, 선바위를 지나 저곳 범바위를 넘어왔을 듯하다.
능선을 따라 인왕산 정상을 향한다.
인왕산 정상으로 이어진 등로는 바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돌아본 범바위 방향.
인왕산을 향해 오르는 백두들.
돌아본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서울성곽 조망.
인왕산 정상 직전 헬기장 도착.
홍제동 방향 조망.
인왕산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표.
정상까지 50m 남았단다.
가야 할 북악산이 연무에 싸여 있다.
인왕산 정상 도착.
인왕산 정상 증명을 남기고,
박무에 싸여서 서울시내 조망이 별로인 인왕산을 뒤로하고, 창의문을 향한다.
스모그에 덮여있는 서울시내 모습.
창의문을 향해 이어진 서울 성곽길을 따른다.
새롭게 단장된 성곽과 등로를 따르는 백두들.
서울시내는 연무에 매연이 합해진 스모그에 잠겨 있다.
기차바위 조망.
성곽 바깥쪽으로 내려서서 기차바위 갈림길을 지나면,
앞쪽으로 가야 할 창의문이 내려다 보인다.
기차바위 갈림길에서 성곽 외부로 나와, 창의문을 향해 성곽 바깥쪽을 따라 진행한다.
옛날 성곽과 그 위에 단장단 성곽이 쌓은 시대에 따라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다시 성곽 안쪽으로 올라서며 돌아본 서울 성곽 모습.
성곽길을 두고 만수천 약수터 방향으로 잠시 외도?를 떠나는 백두들.
(사실은 군부대 건물이 있어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만수천약수터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인왕산길로 내려서서, 좌측 창의문 방향으로 인왕산길을 따른다.
서울성곽길을 따라 내려왔으면 나오게 될 날머리도 지나고,
북악산 방향의 창의문을 향해,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인왕산길 우측의 숲길을 따라 진행한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새겨진 바위가 있는 언덕에서 잠시 쉼을 한다.
지나온 인왕산길도 돌아보고,
짧은 쉼을 뒤로하고 창의문을 향한다.
창의문 도착.
창의문 날머리에 세워진 안내도.
1,21사태 격전지였던 창의문에서 북악산을 오르는 들머리.
창의문 전경.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탐방객이 없는 창의문에 올라서 서울시내를 조망한다.
창의문 탐방지원센터에서 "탐방신청서"를 작성하여 신분증을 보여주면 출입증을 발급해 준다.
이곳부터는 사진 촬영도 제한되고 출입증은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단다.
북악산으로 이어진 성곽길을 따라 오른다.
북악산 오름길의 박두규 점장님.
좌측 성곽 너머로 바라본 북한산 능선 조망.
돌고래 쉼터에서 쉬고 싶지 않지만, 쉼터이니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돌고래 쉼터에서 바라본 부암동 방향 조망.
북악산 정상 도착.
서여사님 모녀와 오세민님.
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왕산 방향.
가야 할 팔각정 방향 조망.
북악상 정상에서 잠시 쉼을 하고 있는 백두들.
당겨본 북한산 모습.
북한산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지나온 인수봉에서 이어온 서울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악상 정상 증명.
북악산 정상 바위도 올라 본다.
1.21사태 때 총상을 입은 소나무를 설명해 주느라 진땀을 빼는 세민형.
청운대를 지난다.
청운대에서 바라본 가야 할 곡정 방향 조망.
북한산 주능선 조망.
지나온 북악산 방향 조망.
성곽길은 다시 성곽 바깥쪽으로 이어지다가, 잠시 후 다시 성곽 안쪽으로 들어오면,
장승이 지켜보고 있다.
곡정 오름길에 돌아본 서울시내 세종로 모습.
이곳에서는 세종로가 정확한 일직선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북한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맑은 날 김종협님이 찍은 북악산 방향 조망 사진.
팔각정 방향 조망.
이곳에서 숙정문을 거치지 않고 팔각정으로 바로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ㅉㅉ
촛대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숙정문에 도착한다.
숙정문에서 바라본 팔각정.
우측으로 가야 할 호경암도 보인다.
이곳 숙정문에서 계속 직진하면 말바위쉼터가 나오고 그곳에서 삼청공원 쪽으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코스를 변경하여 숙정문을 통과하여 호경암 쪽으로 다시 오르기로 한다.
숙정문을 나서며 되돌아보고,
숙정문을 나서며 출입증을 반납하고 삼청각 방향으로 잠시 내려선다.
뒤쪽으로 삼청각이 보인다.
홍련사쉼터에 설치된 서울성곽 안내도.
홍련사 쉼터에서 팔각정 방향으로 진행한다.
홍련사 쉼터에서 팔각정 방향의 등산로는 최근에 개방하였다는 안내판이 있다.
거의 40년 동안 군인들만 오가던 길을 이제 백두들도 갈 수 있게 되었다.
등로는 다시 성북천 발원지가 있는 계곡 아래쪽으로 이어진다.
성북천 발원지에서 직진하면 팔각정이 나오지만, 우리는 우측 호경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성북천 발원지 안내판.
위쪽의 옹달샘이 성북천 발원지인 듯.
계곡 아래쪽으로 삼청각이 보인다.
시멘트 계단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성북구청에서 설치한 전망대에 도착하고,
곳곳에 갈림길이 있지만 지정된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출입을 막아 놓았다.
연무가 끼어 있어서 서울시내 조망은 별로지만, 전망대에서 잠시 쉼을 한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시멘트나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지나온 나무계단 모습.
골짜기 안쪽 호젓한 곳에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북악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에 돌아본 북악산 정상 방향 조망.
서울시내 조망.
삼청동 방향 조망.
좌측으로 팔각정이 가까워졌다.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인적이 뜸한 등로 모습.
북악산 주능선으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잠시 오르면,
북악산 주능선에 오르게 되고,
그 옛날 덧없는 신념에 따른 소모전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있는 호경암에 도착한다.
호경암이라 하여 암자인 줄 알았는데, 바위 이름이었다.
호경암을 뒤로하고 잠시 능선을 따르니 전망대가 나오고,
북한산에서 보현봉에서 북서쪽 백운봉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이 조망된다.
미아리 방향 조망.
동쪽 방향 조망.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이내 북악스카이웨이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북악산길 산책로 안내판.
북악스카이웨이를 건너면 하늘마루로 오르는 들머리가 나온다.
하늘마루 정자 도착.
지붕에 갈비를 뒤집어쓴 정자에 하늘마루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이곳 하늘마루에서부터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른다.
북악스카이웨이 옆에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휴게정자가 나오고, 선두그룹들이 모두 모여 후미를 기다리며 양주병을 비우고 있다.
눈에 띄는 모든 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ㅋㅋ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군데군데 정릉 방향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북악골프연습장이 나온다.
옛날 골프공을 힘만으로 치던 시절, 이곳 연습장에서 드라이브가 부러져 공과 함께 날아가 버린 기억이 있는 연습장이다.
탐방로는 다시 찻길을 건너 우측으로 이어지고,
도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진행하면,
서울시내 조망.
백두산우회 5주년 기념 연회가 개최될 "곰의집" 입구에 도착하고,
전망 좋은 언덕 위에 앉아있는 '곰의집'이라는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기념 연회를 위래 곰의집에 도착하는 백두들.
보현봉에서 백운대로 이어진 북한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살짝 당겨본 백운대와 인수봉 조망.
곰의집 정원에는 때아닌 철쭉이 피어 있고,
서쪽으로는 지나온 인왕산과 북악산도 조망된다.
당겨본 인왕산과 북악산 모습.
배낭을 한켠에 벗어 놓고, 5주년 기념식을 위해 자리한다.
그동안 백두산우회를 이끌어 오신 회장님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함께한 회원님들께 감사하며,
백두산우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식이 아닌 스테이크를 먹으며 5주년을 자축한다.
기념연을 마치고 식당을 나서니, 하늘이 한결 맑아진 느낌이다.
당겨본 백운대와 인수봉 모습.
곰의집을 나와, 성북동 하늘한마당으로 향한다.
북악산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세워놓은 북악산 산책로 안내도.
생태연못 갈림길을 지나 하늘한마당으로 진행한다.
하늘한마당 도착.
성심여대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막바지 단풍이 찬란한다.
붉은 단풍나무 아래에서 이번 가을이 또 끝나감을 아쉬워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성심여대 전철역 근처 호프집에서 뒤늦게 동참한 손지점장과 함께 뒤풀이 2차를 깔끔하게 ..ㅉㅉ
짧지 않은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추억을 함께해 오면서도,
큰 걱정 없이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또 그렇게 앞으로도 새로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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