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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금남정맥 04차(물한이재~대둔산) : 계룡을 닮은 대둔산 구간을 끝으로 금남길을 마감한다

by 재희다 2012. 11. 25.

 

산 행 지 : 금남정맥 04차(물한이재~대둔산)
산 행 일 : 2012. 11. 24.(토)
산행코스 : 물한이재 ~ 바랑산(555m) ~ 월성봉 ~ 무수재(수락재) ~ 새리봉 ~ 서각봉 ~ 대둔산(마천대)
          + 갈림길 ~ 금강구름다리 ~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  (산행거리 8.5km + 1.7km, 7시간 소요)
산행참가 : 19명.

 

<산행지도>

 

 

올초 2월 마지막 주말에 금남정맥 세번째 백령고개~수락재 구간에서 마지막 내림길을 남기고, 심한 적설로 인해 서각봉 직전에서 수락계곡으로 하산하면서 남겨두었던 대둔산~물한이재 구간을 드디어 오늘 마저 채우게 되었다. 사실 대둔산 산행을 단풍의 절정기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예정하고 있었으나, 청옥산 단풍구경과 백두 생일 자축연으로 미뤄져, 아름다운 단풍 잎사귀를 떨군 시절에야 비로소 대둔산을 찾게 되었다. 탐스러운 꽃송이를 달고 있는 국화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풍파를 이겨내는 국화도 있으며, 어려운 시절의 국화를 소중히 보듬고 가꾸어야 만이 가을날의 탐스러운 국화도 볼 수 있을 것임을 알기에.., 그저 보고 싶고, 사랑하는 산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백두들은 양재를 출발하여 신새벽에 물한이재에 내린다.

 


05:18 물한이재 도착.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버스는 예상과 달리 완주 쪽에서 물한이재에 접근하여, 

터널을 통과한 후 유턴을 해서 다시 물한이재로 왔다.

 

김만식 회원님의 친구분인 군산의 김명권 사장님께서, 한밤을 달려와 뜨거운 대추차와 떡으로 차가운 새벽기운을 말끔히 씻어 주셨는데, 백두들에게 이런 호사도 있을 수 있다니..! 보통의 삶에서 좀처럼 누리기 힘든 호사를 주고자 애쓰신 분께 다시 한번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우동기 기사님이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물한이재까지 데려다주었는데, 살다 보면 한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늘상 남의 일이었는데, 주변 사람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고,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으로 여기며 속히 완쾌되시길 빌어 본다!

 

 

05:30 따뜻한 대추차로 몸을 녹이고 산행을 시작한다.

차량통행도 많지 않은 고개를 엄청나게 파헤쳐서 어거지로 길을 만들어 놓고서는,

다시 생태통로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다.

사람도 다니기 어려운 생태통로를 동물들이 우찌 다닐런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이곳은 대간, 정맥을 하면서 고개 절개지를 통과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사용되는 곳이다!

낙석방지용 덮개철망을 잡고서 절개지를 기어 올라,

 

절개지 사면에 만들어 놓은 빗물 처리용 시멘트 도랑을 따라 오르고,

절개지 상단 부근에서 다시 절개지를 기어오르면 정맥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나온다.

 

 

05:53  426봉을 지난 내림길에서 밧줄이 메어져 있는 절벽 구간을 지나게 된다.

 

421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논산시 방향의 도시 불빛!

 

동쪽 방향의 능선 위 하늘은 이미 밝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쉬운 듯 샛별만이 아직도 밤이라 우기고 있다.

 


06:38  421봉 정상에서 잠시 쉼을 하며 후미를 기다려 출발한다.

 

 

06:43 421봉을 출발하여 바랑산으로 향하는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 하늘이 한층 밝아지고 있고,

그 하늘 아래 논산시를 밝히던 불빛은 그 뚜렷함을 잃어 가고 있다.

 

바랑산 전위봉 절벽 옆으로 연무읍이 희미하다.

 

영주사 갈림길.

 

<영주사(靈住寺)>

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에 소재한 작은 사찰로, 본디 영은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언제인지 폐허가 돼 없어진 후 몇 개의 암자가 남아 있었으나, 6.25 때 모두 소실되었다. 1990년대 중반 새로이 불사를 일으켜, "백제의 오천결사대와 신라군의 영혼이 거주하는 곳"이란 기치를 내걸고 있다고 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우측 양촌면 방향 조망.

 


07:00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치고 올라,

 

숨이 가빠올 즈~음에,

 

시야가 탁 트인 바랑산 직전 암봉 전망바위에 오르게 된다.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양촌면 방향 조망이 시원하고,

 

지나온 물한이재 방향의 금남정맥 능선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우측으로 채광리 방향의 갈림길이 있는 작은 안부를 지나면,

 


이내 바랑산 정상에 도착한다.

 

<바랑산(555m)>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있는 산으로, 대둔산 줄기에 월성봉과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산의 생김새가 스님들이 만행할 때 등에 지고 다니는 바랑을 닮았다고 해서 바랑산이라 불려진다고 한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북쪽으로 계룡산·연천봉·살개봉·천황봉·향적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서쪽의 장성천이 동~서 방향으로, 북쪽의 대곡천이 남~북 방향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

 

바랑산 정상에도 역시나 정맥꾼들의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 그 흔한 정상석도 없다.

대둔산 옆이 아니었으면 아담한 정상석 하나쯤은 얻어걸릴 수 있었을 텐데..ㅉㅉ

 

북쪽 물한이재 방향으로 계룡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바랑산 정상 인증.   

 


바랑산 내림길로 들어서자 바로 정맥길은 우틀하며,

직진 방향으로는 덕곡리가 내려다 보인다.  

 


바랑산에서 월성봉으로 이어지는 금남길은 천 길 단애 위로 이어진다. 

 

양촌면 오산리 방향.

 

이제 날이 밝아오며 대둔산의 끝자락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둔산 방향 파노라마.

 

대둔산 마천대가 어느 봉우리 인지 쉬이 가늠이 안 되지만,

 

당겨 보아도 여러 봉우리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중앙의 한 봉우리 위에 조그만 바늘귀가 꽂혀있다. 그곳이 마천대!

 

좌중앙 멀리 보이는 뾰족봉은 금산군 남이면의 선야산 인 듯하다.  

 


07:17  낭떠러지 위로 이어진 정맥길에는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전망바위다.  

 

양촌면 오산리 방향.

 

 


우측 낭떠러지 아래로 오산2리 방향 갈림길이 이어져 있다.

 


돌아본 바랑산 방향.

 

어디에 앉아도 모두가 좋은 쉼터이고,

 

오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품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는 김종협님.

 

 

 

산우를 기리는 추모비가 낭떠러지의 깊이를 한번 더 가늠해 보게 하고,

 

충청남도는 수려한 산세 사이에 널찍한 들판도 지니고 있다.

 


가야 할 월성봉이 압박감을 더하고,

 

대둔산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바위가 있다.

 

대둔산 주능선과 양촌면 오산리 방향 파노라마가 멋지고,

 

대둔산 주능선이 서광을 받고 있다.

 

당겨본 마천대 모습.

 

 

법계사 갈림길(뜸띠고개)이 있는 안부를 지나는데, 우측 법계사 방향의 내림길이 뚜렷하다.

 

<법계사(法界寺)>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에 위치한 사찰로, 조용한 곳에서 노년을 보내고자 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공간이자, 연로한 비구니 스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비구니 스님 노후복지시설로, 1996년에 창건되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대둔산 방향.

왼쪽 끝 뾰족 봉우리가 서각봉인 듯!

 


돌아본 월성봉 오름길 모습.

 

월성봉 서쪽 사면을 따라 주능선으로 오른다.

 

진즉에 떠올라 있던 태양을 그동안 월성봉에 가려 보지 못하다가,

월성봉 주능선에 오르니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월성봉 정상부에 도착한다.

 

흔들바위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침 기운이 차가운 월성봉 정상 헬기장을 가로질러,

 

11월의 태양임에도 그 모양은 한여름의 태양 못지않다.

 


월성봉 정상 도착하는데 깎아지른 천 길 단애 위에 월성봉 표지석이 서있고,

그곳에서 보는 풍광이 또한 그림이다.

 

<월성봉(月城峰, 650m)>

월성봉에는 아직 어느 시대의 것인지 알려지지 않은 산성이 있는데 그 이름이 달이산성(達伊山城)이다. 달이산성이 있는 월성봉의 월(月)과 달이(達伊)는 같은 음이며, 성(星)은 성(城)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어 축성법도 극히 일부 구간에서만 확인되지만, 산성의 규모가 1,800m에 이르는 매우 큰 산성이라 한다. <증보문헌비교(增補文獻備考)>에서는 성 내에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였지만, 성벽의 규모에 비해 성내 건물지는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논산지역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옛날에 이곳에 '달이'라고 하는 의적이 은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권력으로 모은 사람의 재산만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는데, 조정에서 군사를 보내 무려 3년간에 걸쳐 소탕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지칠대로 지친 의적들은 포위망을 뚫고 이동하기 시작하였고, 달이도 칼을 내팽겨치고 의적들에게 말하기를 “자! 우리는 이젠 고향에 가서 농사나 짓자”며 뿔뿔히 헤어졌다고 한다. 그 후 부터 사람들은 달이가 진을 쳤던 곳이라 하여 달이산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천 길 낭떠러지도 무섭지 않다. 한 장의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다면!

 

논산시 양촌면 방향으로 아래쪽에 법계사도 내려다 보인다.

 

바랑산 방향.

 

여기서 보아도 바랑을 닮았다.

 


멋진 풍광에 취해서 일까, 월성봉 정상에 선 백두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월성봉을 정상부에는 '대둔산 월성고지 전적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산의 맥이 지리산과 맞닿아 있으니 6.25 전쟁때 지리산에서 밀린 빨치산들이 덕유산을 거쳐 이곳까지 옮겨와 대항했다고 한다. 밤이면 공비들에 의한 양만학살과 양식을 빼앗겨야 했으며, 낮이면 토벌작전과 빨지산에 부역하였다고 닦달을 당해야 했지만, 이곳 주민들이 힘을 합쳐 공비들을 물리쳤다는 전적지 안내판이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할 그때의 힘겨웠던 역사를 떠올리게 해 가슴이 아려온다.

 


김작가님이 담고 있는 풍경은?

 

"위기의 여인 II"

 

아침햇살에 눈을 뜨는 바랑산.

 

 

바랑산을 깨우려 대둔산 위로 고개를 내민 태양!

 

바랑산 방향 조망.

 

당겨본 논산 방향.

 


다시 월성봉 정상 헬기장으로 돌아나와 아침식사를 하는데,

 

햇살이 비춰서 따뜻해 보이지만 무척이나 춥다. 마치 한겨울 같은 느낌!

 

 


아침식사를 마치고 최후의 2인도 월성봉에서 한컷! 

 

 


월성봉을 뒤로하니 이내 흔들바위에 도착한다. 

 

천 길 낭떠러지 옆에 멍석 크기의 커다란 조개 모양 바위가 있고, 그 옆에 흔들바위라 쓰인 팻말이 있다.

진짜로 흔들리는지 확인하러 올라간 분들이 열심히 트위스트 실력을 뽐내 본다.

 

 

이 흔들바위를 흔들면 흔들수록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좋은 일만 생긴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니, 좀 더 흔들어서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사라지게 했으면 좋겠다 싶다.

아직 근심과 걱정이 남았음에도 흔들바위와 헤어져야 함에 아쉬워하며 대둔산을 향한다.

 

흔들바위에서 바라본 바랑산 방향.


멋진 노송이 있어서 위안이 되는 벼랑길! 

 


좌틀하는 등로가 떨구어 놓은 조망처에서,  

 

법계사와 오산리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당겨본 법계사는 비구니스님의 도량이라기보다는 무술수련원 같은 모양이다.

 

대둔산 방향은 태양 역광이 심하여 분간이 어렵다.

 


낭떠러지 길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니, 운치 있는 소나무 쉼터가 나온다.

 


이제 수락재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능선이 가늠되고,   

 


법계사 갈림길은 지나니,

 


칼등 같은 능선에 소나무가 잘 어울려 있는 능선이 이어진다.

 

옛날 학창 시절에 이런 소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나무로 알았다.

쭉쭉 뻗은 금강송 정도가 되어야 좋은 나무인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비틀어지고, 영양실조 걸려 잘 자라지 못한 듯한 소나무가

조경업자 기준으로 보면 훨씬 값지고 좋은 나무일 것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값지고 의미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좌측으로 오산리 방향은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낭떠러지가 이어진다.

 


오산리 방향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

 

돌아본 월성봉에서 수락리로 이어지는 능선.

 

가야 할 대둔산 방향.

 


수락재까지는 칼날 같은 암릉이 이어진다. 

 

우측 멀리 산기슭에 대둔산 승전탑이 보인다.

 

<경찰 승전탑>

충청남도 경찰국에서 1986년 5월 31일 건립한 승전탑이다. 6.25 때  인천상륙작전으로 38선이 차단되는 바람에 미쳐 돌아가지 못한 북한군이 전북 덕유산을 거쳐 이곳 대둔산에 2200여 명이 은거하고 있었는데 논산시 양촌면의 주민들과 이 지역의 국군 사단과 경찰 등이 이곳 월성봉에 고지를 구축하고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한다. 당시의 한이 서린 비극의 현장으로 대둔산 공비토벌 작전에 참가한 경찰관, 의용경찰, 애국청년 등 1,376명이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장렬하게 전사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운 승전탑이라 한다.

 

당겨본 경찰 승전탑.

 


곳곳에 앉아서 쉬고픈 조망처가 산재해 있지만,

이미 내가 제일 후미이니 사진으로 담아서는 책상머리에서 조용히 혼자 앉아 쉬리라 생각하며..

 

 

수락재를 향한 날등 암릉 내림길을 이어가는데,

 

그나마 위안은 우려와 달리 안전시설이 되어 있다는 것!

 

 


같은 곳이지만 옆에 펜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오산리를 배경으로.

뒤에 팬스가 있다는 생각에 단애 끝에서도 여유롭다.

 

서북쪽으로 장태산휴양림 근처의 봉우리들이 마치 공동묘지처럼 보인다.

 

 


암릉을 내려서니,   

 


무수재/수락재에 도착한다.  

 

<무수재(364m)>

수락재는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서 양촌면 오산리 오미로 넘는 고개이다. 지도상에는 수락재로도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계곡이 수락계곡이라서 그리 부르는 모양이다. 대둔산 능선이 월성봉. 바랑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안부로 지금은 주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돌아본 월성봉 쪽의 암봉 모습.  

 


우측으로 양촌 법계사 방향의 갈림길이 갈라진다.

 

 


이미 늦가을이라 북사면의 나무들은 잎사귀를 떨구어 버리고 나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깔딱고개 못 미쳐 널찍한 헬기장이 있는데,

 

후미 분들도 여유롭게 도착하고,

 

먼저 도착하여 쉬던 분들이 방을 빼어 준다. 그러잖아도 되는데..ㅉㅉ

 


새리봉(575m)이라는 표지기가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우측은 안심사 방향, 좌측은 수락계곡 방향인 깔딱재에 도착한다.

사실 깔딱재라고 해서 무척 긴장했는데, 수락재에서 오르는 등로는 깔딱 이 아니고, 우측 안심사에서 오르는 등로가 깔딱재 인 듯하다.

 

 

깔딱재를 지나자 진짜 깔딱고개가 시작된 느낌이다.           

 

 

마천대 방향 조망.
본격적인 암릉이 구간이 이어지며, 사방으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건너편 능선 위에 마천대로 오르는 계단길이 보인다.

 

암릉을 오르는 백두들.

 

 

조금씩 암릉을 오를 때마다 경치도 달리 보인다.

 

수락저수지 방향.

 

월성봉과 바랑산이 멀어져 있다.

 

깔딱재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능선이 충남과 전북을 경계하는데,

북쪽은 충북 논산시 양촌면이고, 남쪽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이다. 

 

북쪽 방향 파노라마.

 

암릉을 오르는 백두들!

 


또 다른 암봉에 올라 바라본 남서 방향.

 

서쪽 완창리 방향.

 

지능선의 암봉들 숲에 숨어있다.

 


당겨본 월성봉과 바랑산.

 

갸야 할 대둔산 마천대 방향.

 

암릉에서 조망을 즐기는 백두들.

 

 

북쪽 월성봉과 수락저수지 방향 뒤쪽 멀리로 계룡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살짝 당겨본 계룡산!

지난겨울 금남정맥길 눈 덮인 계룡산에서의 기억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듯하다.

 

바랑산 아래에 자리한 법계사 방향 조망.

 


암릉을 허위허위 올라가니 ~~~ 

 

 

점점 더 조망이 좋아진다.

 

살짝 당겨본 계룡산 방향.

 

조금 더 당겨본 계룡산!

 

이제 마천대가 비슷한 높이로 다가와 있다.

 

다시 한번 월성봉과 바랑산을 돌아보고,

 


마지막 암릉인듯한 자연이 만들어 놓은 바위계단을 오른다.

 


우회길을 마다하고 능선을 고집했더니 시간이 제법 걸리고,

앞쪽 전망바위에 백두가 폼을 잡고 있는데, 이제 서각봉이 가까왔나 보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서쪽 방향 지능선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고,

 

서각봉도 지척이다.

 

 

조망바위에서 서쪽 논산시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조망에 바람까지 시원한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잠시 오르면,

 


서각봉 이정표(안심사 갈림길)가 나온다.

 

 

서각봉(829m 허둥봉) 정상 도착.

 

<서각봉(829m 허둥봉)>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대둔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으며, 안심사로 내려가는 분기점에 위치하고 있다. 정맥 능선에서 약 1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름이 특이하여 여러모로 검색해 보았으나 유래에 대한 예기는 찾을 길이 없다.

 

북서쪽 방향.

 

서쪽 방향.

 

남쪽 방향으로 우측 아래에 천등산도 조망된다.

 

<천등산(天燈山 707m)>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장선리와 신북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대둔산의 암봉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리면서 유구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지각변동과 풍화작용으로 바위가 떨어져 나가고 골이 파이고 계곡을 만들어 옥계천이 흐르게 되었고, 이 옥계천과 나란히 운주면에서 신북리와 배티재를 넘어 금산으로 빠지는 국도를 가운데 두고 북쪽이 대둔산, 남쪽이 천등산이다.

옥계천과 남쪽의 용계천으로 휘어감긴 천등산은 견훤(甄萱)이 후백제를 세우려고 천등산 기슭에 용계산성을 쌓고 적군과 싸우고 있는데, 대둔산 용굴의 용이 닭이 우는 소리를 내고, 천등산의 신이 훤한 빛을 내비쳐서 견훤이 승리한 뒤부터 하늘 천(天), 등불 등(燈)을 썼다는 설화가 있다.


대둔산 주능선 마천대 방향.

 

 

서각봉에서 대둔산 마천대를 배경으로.

 

남서쪽 천등산을 배경으로.

 

 


서각봉을 뒤로하고 마천대를 향한다.

 

금남정맥의 백미 대둔산 구간은 눈 내리던 지난겨울 어느 날 왔었다. 폭설과 흐린 날씨로 길 찾기가 어려웠고 시간도 지체되어 수락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일부를 남겨두게 되었었다. 마침내 오늘 대둔산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려 했는데, 이미 나무들은 겨울 준비를 마쳐서 가을의 느낌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마천대를 향해 산죽이 밭 사이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오르내리노라면,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 조망처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당겨본 삼선계단 방향의 등로에는 대둔산을 오르는 산객들이 내려다 보이고,

 

남쪽 멀리로 금남정맥길에 지나왔던 운장산과 연석산이 조망된다.

 


대둔산 남쪽 전망에 넋을 잃은 백두들.

 

대둔산 오름길에 있는 삼선계단,  

 

 

돌아본 서각봉 방향.

 

갖가지 모양의 기암들이 전시되어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마천대가 한 장 찍어줘 한다.

 

당겨본 마천대에는 이미 백두들이 올라 있다.

 

돌아본 서각봉 뒤쪽으로 천등산이 특이한 생김새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마천대로 이어진 대둔산 능선 모습.

 

돌아본 서각봉 방향.

 

마천대로 이어진 암릉.

 

마천대에 먼저 도착한 백두들이 후미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손짓을 하건 말건 좋은 포인트를 놓칠 수는 없다! 

 


주능선 등산로에 내려서고,

 

등로를 따라 마천대로 향한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 삼거리 갈림길.

 


대둔산 마천대에서!

 

<대둔산(大芚山, 878m)>

호남의 금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대둔산은, 충남 논산군과 금산군, 전북 완주군 등의 3개 군에 걸쳐 있다.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제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서 있다. 또한 능선상으로 바랑산, 월성산이 대둔산과 이어져 있다. 대둔산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기경의 절벽을 이루는 전북 완주 쪽과 순후한 시골 아낙 같은 충남 논산, 금산 쪽이 바로 그것이다. 등산로 역시 양쪽 지형이 상반되는 것만큼이나 특성이 뚜렷이 구분된다. 괴목 동천 남쪽에 있는 천등산이나 마천대에서 마냥 아득하게 보이는 바랑산과 월성봉도 대둔산의 그늘에 가려서 그렇지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개척탑 밑의 구름다리는 두려움을 느낄 때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다리 밑으로 산행을 해도 된다. 대둔산은 옛 이름을 '한듬산'이라 했다는데, 이는 계룡산의 지세와 겨루다 패해 한이 맺힌 것이라는 뜻이라 한다. 또 순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 하다 보니 대둔산이 되었다고도 한다. '한 맺힌 산'이라는 이름처럼 역사가 순탄치 않은 대둔산은 임진왜란 때 대둔산 일대에서 김제군수 정담이 이끄는 의병대와 권율장군의 군대가 왜군과 맞서 치열한 전투를 별였고, 조선 말기 우금치 전투에서 패한 동학농민군도 대둔산을 찾아 일본군에 대항하며 마지막 결사항전을 벌이다 바위 벼랑에 몸을 던져 모도 자결하였다고 한다. 대둔산 마루 삼선계단 직전에 있는 '대둔산동학군최후항전지'표지가 그 역사를 전하고 있다.

 

마천대 정상에 세워진 개척탑은 완주군에서 세웠다고 하는데, 보기에는 없느니 못하다는 느낌이다.

 

 

개척탑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서각봉 방향.

 

남쪽 완주군 방향.

 

대둔산 집단시설지구 모습.

 

마천대 정상에 선 백두 부부!

 

동쪽 방향 파노라마.

 

서쪽 방향 파노라마.

 

북쪽 방향.

 


마천대 동쪽 낙조대 방향의 능선.

 

남쪽 지능선의 암봉들이 멋지다.

 


마천대를 뒤로하고 갈림길로 돌아나와,

 

남쪽 케이블카 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돌아본 삼거리 갈림길.

 

대둔산 등산 안내도.

 


케이블카 방향의 내림길은 급경사 너덜길이다.

 

돌아본 정상 방향.

 

 

삼선계단 입구 도착.

 

돌아본 마천대 정상에는 개척탑이 반짝인다.

 

삼선계단 입구.

 

삼선계단과 구름다리 방향 조망.

 

운장산이 뚜렷이 조망된다.

 

돌아본 마천대 방향.

 


삼선계단 아래쪽 입구 도착.

 

삼선계단 입구 쉼터 전경.

 

가파른 경사지에 터를 잡아 매점을 열어 놓았는데,

위험한 등로를 감안할 때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케이블카 갈림길을 지난다.

 

좌측 등로가 케이블카로 가는 길이다.

 

하산길은 구름다리 아래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림길이다.

 


돌아본 급경사 너덜길.

 

가야 할 급경사 내림길.

 


다시 케이블카 갈림길을 지나면,

 


동심바위 조망처가 나온다.

 

동심바위.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동심바위'는 신라 때 원효대사 마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간이나 쉬어간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보기에는 왜 동심바위라 하는지 언뜩 짐작이 가지 않는다.

 


동심바위 아래 매정에서 잠시 쉼을 한다.

 

돌아본 정상 방향.

 


계곡물이 가을 조차 쓸어가지 못할 정도로 낙엽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물이 적은 것인지!

 

급경사 내리막길의 경사가 완만해지더니,

 

이제 등로가 육산의 모습으로 바뀌고,

 


이내 출구에 도착하니,

 

'동학농민군 대둔산 항쟁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돌아본 등로.

 

 

대둔산 집단 시설지구.

 

대둔산 등산 안내도.

 


대둔산 집단시설지구 정문.

 

돌아본 마천대 방향.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대둔산을 뒤로하고,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붕어찜 요리가 전문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여,

 

자연이 자연스럽지 않음이 눈길을 끌고,

 


탱글탱글한 붕어찜을 먹으며,

 

 

금남정맥 완결을 자축한다.

 

 

 

 

오랜 음주를 마치고,

 

붕어찜 요리점을 떠나기 전에,

 

 

새벽에 물한이재에서 따뜻한 커피를 끓여 주시고 맛난 식당까지 안내해 주신, 

익산에 사시는 만식형 친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주에서 목감을 하고서 서울로 향한다.

 

금남정맥의 백미인 대둔산 구간을 걸음으로서 오늘로 금남정맥 종주를 마감한다.

실로 정맥의 꽃이라는 말이 전혀 틀리지 않다는 느낌이다.

금남정맥 구간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서,

구간구간이 하루 이틀의 산행지로도 빠지지 않을 훌륭한 산행지라 생각된다.

언젠가 1대간 9정맥 길을 마저 걷고 나서,

한번 더 오고 싶은 정맥길이 있다면 금남정맥을 떠 올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