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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14년 하계 수리산 보신산행 y

by 재희다 2014. 8. 10.

산 행 지 : 수리산(경기도 군포, 안양)

산 행 일 : 2014. 08. 09.(토)

산행코스 : 수리산역 ~ 쑥고개 쉼터 ~ 슬기봉 ~ 안산골재 ~ 수암봉 ~ 335봉 ~ 송지골 입구

              (거리 8.2km)

참가인원 : 30명.

 

모이는 곳 : 4호선 수리산역 2번 출구.

모이는 시간 : 2014. 8. 9.(토) 09:00

점심식사 : 함흥집.

 

<산행코스>

 

 

'여름철 보양산행의 시작은 알지 못한다'라고 시작하고 싶지만 어느 해 여름 양평에 별장을 갖게 된 회원이 초대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해 여름 앵자지맥 양사산 산행을 마치고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계곡에서 땀을 닦고는, 별장에서 한여름을 무사히 나기 위한 보양식을 챙겨 먹은 게 그 시작이다. 하지만 지난해 늦가을 백두산우회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었던 분이 먼저 다른 세상으로 떠나고, 그 전통이 사라지는 듯 유야무야 되는가 했는데, 비록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는 이즈음에 우리의 버리기 아까운 전통을 잊게 되었다.

 

 

09:10 오늘의 목적지인 식당(함흥집)을 향하여 수리산역을 출발한다.

 

역 한켠에 세워져 있는 수리산 등산 안내도.

 

 

09:23 산행 들머리를 하나둘 지나며 가다 보니 막다른 아파트에 도착하고,

산책 나온 주민에게 길을 물어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수리산으로 향하는 여느 다른 등산로보다 호젓하니 심산 산행의 느낌마저 들게 한다.

 

 

09:35 감투봉에서 슬기봉으로 이어지는 한남정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새벽에 목적지인 식당에 주차를 하고 슬기봉을 넘어오신 권법사님 내외분이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때 맞춰 나타난 백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09:42 내후년쯤 걷게 될 한남정맥길을 따라 슬기봉을 향한다.

 

다정한 갑돌님과 갑순님.

어제 자전거 타기 연습을 하다가 넘어져 손목을 다쳤음에도, 회원들과 모처럼의 만남을 위해 오셨다!

 

덕고개 갈림길을 지나,

 

 

09:52 산불감시탑봉을 지나는데,

 

가야 할 슬기봉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남서방향으로는 군포시 속달동 계곡이 내려다 보이며,

산 아래쪽에는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터널공사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10:06 수리산 임도오거리인 쑥고개를 지나 팔각정자에서 잠시 쉼을 한다.

 

산행이 짧으니 쉴 때마다 배낭털이를 한다.

파프리카, 토마토, 키위, 복숭아 등등등.

 

 

10:23 슬기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을 시작한지 십여분만에 전망데크에 올랐다.

 

좌측이 청계산이고 중앙 앞쪽 봉우리가 모락산, 우측 멀리 있는 봉우리가 백운산이다.

 

정기산행 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백두들이 가벼운 마음가짐을 모습으로 드러낸다.

 

남쪽 군포시 방향 파노라마.

 

 

10:27 조금 더 가파른 오름길을 이어가면,

 

 

10:39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며 돌아본 수리산역 방향으로 수리산에서 걸어온 등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 방향 파노라마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는 백두들.

 

 

10:42 수리산 주능선에서 올라 도착하여, 좌측 수암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슬기봉 우회길 입구 이정표.

우리가 가는 등로가 한남정맥에 속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0:50 우회 나무데크길 쉼터에서 두번째 배낭털이를 한다.

 

슬기봉 북쪽 사면이라 그늘이 살짝 드리워져 있어서 여름철 태양을 피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어제부터 서늘해진 날씨 탓인지 아니면 다가오는 태풍 탓인지,

시원한 시야가 도심 근교 산행의 아쉬움을 말끔히 지워 버린다.

 

좌측 암봉이 가야 할 수암봉이고, 우측 계곡의 교랑이 외곽순환고속도로다.

오늘의 목적지인 식당이 교량 아래쪽에 있다.

 

 

10:57 수암봉을 배경으로.

 

가야할 수암봉으로 이어진 능선 너머로 멀리 송도의 빌딩들도 보인다.

 

 

11:02 군부대가 차지한 슬기봉을 우회하는 백두들.

 

솜씨 좋은 김작가님은 어느새 예쁜 버섯도 찾아냈다.

 

 

11:07 군부대로 오르는 임도에 접속하여 우측으로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11:11 공터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시원한 나무 그늘 속으로 이어진 사면길을 잠시 따르면,

 

이곳은 슬기봉의 북사면이라 여름철에 와도 그 시원함을 잃지 않는다.

 

 

11:17 슬기봉 우회길을 나와 주능선에 복귀한다.

 

공터에서 수리사 방향으로 갔던 분들과 다시 조우하고,

 

 

11:24 안산시 수암동 방향 갈림길을 지나,

 

 

11:33 수암봉이 지척에 보이는 헬기장을 지난다.

 

짧은 산행으로 서둘러 배낭털이에 나서 보기도 하고는,

 

 

11:46 수암봉 오름길을 시작한다.

 

수암봉 오름길 계단을 잠시 오르면,

 

 

11:58 금세 수암봉 정상 암괴 아래에 도착하고,

 

 

12:00 수암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전망데크의 안산시 조망 안내도.

 

인천 방향의 끝간데 없이 펼쳐진 조망을 감상하는 백두들.

 

정기산행에서 뵙기 힘들었던 분들과 함께 시화호를 배경으로.

 

수암봉 정상 전경.

 

수암봉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수암동 방향 조망.

 

멀리로 시화호도 희미하게 조망된다.

 

남쪽 방향 조망.

 

지나온 슬기봉 방향 조망.

 

돌아본 수리산 주능선.

 

태을봉(좌)으로 이어진 주능선 너머로 수원의 백운산이 살짝 조망된다.

 

지나온 슬기봉 방향 파노라마.

 

전망데크 위의 백두들.

 

서쪽 시흥 방향 파노라마.

 

 

12:02 이리 많은 백두들이 모여 인증을 하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백두~~!

 

인증 참여 확인!

 

수암봉 정상에서 바라본 수리산 주능선.

좌측이 태을봉이고 우측이 슬기봉이다.

 

동쪽 관악산 방향 조망.

좌측 멀리로 북한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수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수암봉 정상의 안양시 방향 조망 안내도.

 

수리산 파노라마.

 

 

12:04 수암봉 정상 인증에는 산행 오신 모든 분이 참석했다. 25명 전원 인증!

 

 

12:07 수암봉을 뒤로하고, 아래로 보이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함흥집으로 향한다.

 

 

12:19 식당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소나무 쉼터에서 기약 없는 쉼을 한다.

 

쉬어야 하는데도 서서 걸어다니는 백두들이 많다.

 

나무 밴치에 둘러앉아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는 하는데..ㅉㅉ

 

 

12:40 이제 수리산 능선 걷기를 마치고 식당을 향한 내림길로 접어들어,

 

 

12:43 경사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더니,

 

 

12:51 이내 경사가 완만해지고,

 

 

13:10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식사 장소에 도착한다.

 

오리백숙과 닭백숙이 차려진 상에는 빈자리가 많은 반면,

예상과 달리 좌측 여름 보양식이 차려진 상에는 빈자리가 없다.

 

 

13:37 지난해 결혼하여 득남하신 서명숙님이 씩씩한 아들을 대동하고 도착하면서,

예정된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여름 보신산행이 조금 늦은 듯도 하지만,

든든한 보양식으로 올여름도 건강하게 잘 넘기길 기원해 본다.

 

 

14:10 백두산우회 최연소 참석 인증!

 

식사 도중 김사장님의 갑작스런 졸도로 무척이나 당황스런 상황이 야기되었으나,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께어 나시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전언에 다소 안도한다.

 

근래들어 산행 중 경미한 사고와 기치 못했던 일이 가끔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백두산우회는 산행을 지속할 것이고,

그 모든 일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지만,

다만 최소한으로 줄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데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리 백두들은 힘든 산행을 계속해야 하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좀 더 노력해야 하고,

언젠가는 우리가 좋아하는 산에서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다.

 

영식 형님 쾌차하시고,

빨리 건강 되찾아서 산행길에서 뵙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