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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0)

해남의 명산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종주에 나섰다가!

by 재희다 2016. 7. 23.

산 행 지 :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전남 강진군, 해남군)

산 행 일 : 2006. 7. 22(토)

산행코스 : 소석문 ~ 덕룡능선 ~ 주작능선 ~ 오소재 ~ 오심재 ~ 두륜산 ~ 대흥사 ~ 주차장

(더위로 인하여 오소재에서 산행 종료)

참가인원 : 17백두.

 

<산행지도>

 

 

양재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를 경유할 예정이었으나, 기사분 고향이 강진이라며, 원래 강진이나 해남 사람들은 다들 경부~호남고속도로를 경유해서 다니는지라, 그쪽 지리는 훤하다고 하기에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 어딘지 모를 휴게소를 잠깐 들렀고, 강진에 도착할 때쯤 잠에서 깨어보니 자욱한 안개로 자동차 전조등이 전혀 재구실을 못하고 있었다. 살금살금 조심해서 18번 국도를 지나, 55번 지방도를 찾아들었다. 이제는 도암초등학교만 찾으면 목적지에 금방 도착할 참이었는데, 안개로 인하여 도암초교를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 금방 지나쳤음을 깨닫고 차를 돌려 도암초교 옆으로 난 도로를 찾아 들어가니, 이내 산행 들머리인 소석문 팻말이 보인다.

 

 

05:08 소석문 등산안내도가 있는 지점의 도로에서 산행 준비를 마친다.


이미 날은 어슴푸레 밝아 오고, 하늘에는 그믐달이 걸려있다.



 

05:21 봉황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 10여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석문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석문리 방향.

 

 

05:27 돌아본 석문산.



석문산 뒤쪽으로 펼쳐진 운해.



05:27 산과 운해의 어울림이 감동이다.


운해에 떠 있는 도암면 석문리 방향의 207봉 조차도 우람해 보인다.




05:40 오를수록 석문산의 전체 모습은 확연해진다.




05:43 카랜더 사진의 모델들.

 


05:44 낮게 드리운 구름에 가렸던 인간 세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05:44 석문산과 뒤로 이어진 봉우리가 마치 험한 준령인 듯 보인다.



석문산 서북쪽 방향.



능선에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주작산 모습.



서쪽 옥천면 방향.

바로 앞 운해 아래 어디에 봉황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을 듯!



앞 봉우리에 올라선 선두 백두들과, 뒤따라 오르고 있는 분들도 보인다.

 

 

05:46 가야 할 덕룡산 좌측으로 주작산의 모습이 보이고, 좌중앙 아래쪽으로 만덕광산도 보인다.

 


05:51 덕룡산 증명사진.

사실 누군지 구분이 불명확하므로 누구라도 "예가 나여!"라고 우기면 될 듯.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해서 한번 더!



멋진 짱 선생님!



이제 목도 좀 축이고 했으니..




05:53 떠나기 아쉬운 광경을 가슴에 고이 간직한다.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독사진 찍기가 심들어욧!



아침해는 이미 떠 오른 듯 하니,


 

나돗!



06:05 석문산 서북쪽 봉황리 방향 운해 모습.

"구름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모습은 처음! "



06:05 떠오른 태양은 오늘 산행의 고난을 예고하는 듯하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선경(仙境)"에 취해서 앞으로의 어려움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



06:12 이어지는 암봉은 산행의 재미를 더할 듯하고.. (아직은..ㅎㅎ)



06:12 뒤돌아본 봉우리들.
(이 모습을 보고, 남은 산행길이 얼마나 어려울지를 알아차렸어야 했는데..ㅉㅉ)



06:13 당겨서 찍어 본 구름폭포.


서쪽 옥천면 방향.




06:16 꽃도 있고 뭐, 있을 건 다 있었고, 특히 암봉과 장애물이 많기로는 ..ㅎㅎ



06:19 서서히 더위에 내몰려서는 한 겹씩 허물을 벗는다.



06:19 이어지는 암봉들로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는 짐작조차 안 된다.

동봉에도 미처 못 왔으니까!



06:20 뒤돌아 본 봉우리들의 모습은 가히 비경이다.



좋은 사진기 들고 와서 멋진 사진 담아 가고 싶은 광경!



당겨본 모습.



06:28 처음 만난 이정표.

에게! 소석문에서 겨우 1.57km 밖에 못 왔다니..ㅉㅉ



06:33 동봉 직전 봉우리에서 돌아본 석문봉 방향.



서쪽 옥천면 방향.




06:36 동봉을 오르고 있는 백두들.




06:54 동봉 도착.



동봉에서 뒤 돌아 본 석문산 방향의 능선.



이제부터 가야 할 암봉들을 배경으로.



북쪽 해남읍 방향.



가까워진 주작산 모습.



동봉 정상석에서의 인증은 이것으로...




07:10 저기가 서봉일까?




07:10 연이은 암봉 하나하나가 시간 잡아먹는 귀신!!



길이 없을 듯한 곳으로 길은 이어지고,




07:10 이제 석문산 방향의 연봉들 모습도 서봉에 가려질 듯하여..



07:19 서봉 도착.

 

박무희님


홍갑순님



오세민님




07:26 내려서서 돌아본 서봉.



07:27 거시기 바위.




07:36 수양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우리는 양란 재배장 방향으로 능선을 이어간다.



07:43 넘어야 할 암봉이 저 하나 뿐이었으면~~!




08:07 뭘 가리키고 있을까?

만약 가운데 손가락이면 "욕"하는 건데,

이런 욕은 미국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 산은 미국 놈!




08:19 첨봉 갈림길.




08:27 지나온 덕룡능선.




08:30 나 황금개구리 아님!

그러니 나 잡으러 오지 마세요!




09:31 가야 할 주작능선.



김종협님




09:32 지나온 덕룡능선.




09:43 가야 할 주작능선.




09:43 주작산으로 이어진 능선.




10:00 작천소령에서 선두팀은 주작능선으로 출발하고,




11:18 1시간 뒤 출발한 우리는 갈등 지점인 주작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그냥 두륜산 방향으로 들어섰으면.. 으악!




11:30 주작산으로 들어서며 돌아본 두륜산 방향의 능선.




11:30 주작산 오름길에 돌아본 양란 재배장 모습.




11:44 돌아본 오소재 방향으로 이어진 주작능선.



돌아본 덕룡능선.




12:07 주작산 정상.


저도 포함시켜서.




12:08 도암만도 보이고,


멀리로 두륜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아침에 지나온 덕룡산 능선의 암봉들!



12:40 거미줄 투성이의 소로를 한참 내려오다가 묘지에서..




13:00 대월쉼터 도착.


남은 얼음 몇 조각으로 목을 축이며 버스를 기다린다.

 

 

 


길이 새로 나 있어서 모든 차들이 저 앞 신도로로 다니고 있다.

물론 우리 버스도 저 도로를 통해 우리를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그래도 쉼터를 벗어나긴 싫어서..




14:06 오소재에 도착하여 올려다본 노성봉.



노승봉도 보인다.



길 뒤로 주작능선의 마지막 암봉이 보이는데,

주작능선으로 들어섰던 분들이 아직 도착을 않는다.




14:20 드디어 선두팀들이 도착한다.




14:35 모든 해남사람들의 식수원인 약수터!


 

 

 


15:07 후미팀도 도착한다. 고생들 많았습니다!



 

오소재 아래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다시 두륜산을 올라 볼까?




15:24 오소재에서 오심재로 오르는 들머리.

다음에 땜빵을..ㅎㅎ




16:22 두륜산도립공원 내 시설지구 식당에서,

6만원짜리 한정식 먹고, 돈은 6천원씩만 내고..ㅎㅎ(아무나 가능함)


바로 이 식당입니다!!

 

 

16:40 두륜산 모습.

땜빵산행에서 다시 보자꾸나!


 

더운 날씨와 어려운 코스로 인하여,

원래 목적하였던 100대 명산인 두륜산을 오르지 못해서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미끄러운 암릉과 거미줄, 산길을 덮은 초목들로 인해 고생이 심하였을 줄 압니다.

이제 대간길도 막바지에 이르러서 앞으로는 백대명산을 걸어야 하는데,

금번의 교훈으로 미루어 장차 펼쳐질 명산산행이 쉽지 않을 듯하여 사뭇 걱정이 됩니다.

언젠가, "대간길은 비단길"이라 하시던 분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진정 많은 산님들이 밟고 지나간 대간길은 비단길이었나 봅니다.

대간길이 아닌 정맥이나 기타 산길들은 아무래도 뚜렷함이 덜하고,

때로는 길을 만들며 가야 할 때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가급적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예정된 코스도 일부 수정하고 하여,

좀 더 여유로운 산행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