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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금산 서대산 : 미세먼지 조차 다 가리지 못한 서대산의 멋진 조망

by 재희다 2019. 2. 24.

산 행 지 : 서대산, 장령산.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산 행 일 : 2019. 02. 23.(토)

산행코스 : 옥천 가화현대아파트~삼성산~용봉~마성산~시목재~장령산휴양림~서대산 들머리~제비봉~서대산 사자바위

              ~장군바위~서대산(904m)~탄금대~개덕사~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 (19km, 9시간 30분)

산행참가 : 17백두.

 

<산행지도>

 

 

지난 산행으로 백두대간 우듬지 종주를 마치고, 지난해 미뤄 두었던 신낙남정맥 진해 구간은 진달래가 피는 3월 하순에 진행할 예정이라, 그 사이에 두 번의 산행을 어디로 가야 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마침 손 총무님이 토요일 서울에 일찍 도착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와서 백대명산인 서대산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서대산은 백대명산이지만 다른 산과 연계하여 7~9시간의 산행코스를 만들기가 쉽지않아 미뤄 두었던 산이다. 천태산~서대산은 거리는 적당하지만 등로가 험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듯하여 포기를 하고, 대전 산꾼들이 많이 걷는 '천성장마 종주'코스 중에서 걷지않은 장령산~마성산을 서대산과 연계시키기로 코스를 예정했다. 헌데 막상 산행계획을 공지하자, 손총무님이 정기산행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미리 땜빵 산행을 다녀오겠다고 지난 주말에 마성산~서대산 종주에 나섰다. 하지만 때맞춰 내린 눈으로 아이젠을 미쳐 챙겨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성산~장령산 구간을 4시간 남짓에 걷고는 돌아왔는데, 총무님의 전언에 따르면 장령산 산행에 암릉과 급경사 구간이 많아서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상황이라 여차하면 장령산을 우회하는 코스로의 진행도 예상하며, 양재에서 산행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옥천의 가화현대아파트 뒤편 도로에 2시 남짓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2시간여의 쪽잠을 더 청하는데, 화장실을 가는 분들이 계속 들락거려서 거의 뜬눈으로 뒤척이다가 4시 20분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시작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가파른 절개지에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본디 천성장마 종주코스의 종점은 옥천 삼양사거리인데,

척화비 울타리가 막고 있어서 주로 이곳을 날머리로 하는 모양이다.

 

<천성장마(天聖壯馬)>
천성장마(天聖壯馬)는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에서 시작하여 옥천군 옥천읍 마성산까지 이어진 능선 상 4개의 산(山)인 천태산(天台山)의 '天', 대성산(大聖山)의 '聖', 장룡산(壯龍山 또는 長靈山)의 '長', 마성산(馬城山)의 '馬'자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충북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천태산에서 시작한 이 산길은 북쪽의 대성산과 장령산을 거쳐 옥천읍의 마성산까지 능선으로 연결된다. 천성장마 능선은 도상거리 26km, 실거리 약 30km가량으로, 순수 산행에만 약 10~15시간이 소요되며, 대도시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지나는 임도가 한 곳에 불과하며 천태산을 제외하면 사람들이 몰리는 곳도 거의 없어서, 마치 백두대간의 깊은 산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자연과 벗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단다. 지난해 백대 명산 천태산 산행을 하면서 대성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했기에, 오늘 마성선과 장령산을 걷게 되면 우리도 '천성장마'코스를 종주하게 되는 샘이다.

 

돌아본 산행 들머리 모습.

 

 

10여분 남짓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삼양사거리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접속하게 되고,

우틀하여 능선을 따라 삼성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엊그제가 오곡밥을 먹는 보름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달이 희뿌연 안개를 뚫고 밝게 빛나고 있다.

 

 

조망 정자를 지나니 삼성산 성터 표지판이 나온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무너져 내린 삼성산성의 흔적만이 옛 흔적을 더듬게 한다. 국립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삼성산성(303m)를 관산성지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멀리는 마니산성, 가까운 서산성, 환산성지(고리산성), 이백리 노고성이 한눈에 관측되는 곳이다. 옥천은 삼국시대 격전지답게 수많은 산성과 보루가 존재하고 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조그만 땅덩어리를 가지고 그토록 치열하게 다투었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지만, 그때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으니 그 또한 우리의 역사로 보듬어야 할 뿐이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능선을 이어가는데,

우측으로 식장산 능선이 어슴프레 가늠되고, 그 아래로 월전리를 지나는 37번 국도의 가로등이 뚜렷하다.

 

 

우측으로 식장산 능선이 제법 뚜렷이 가늠되는데,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를 않는다.

 

 

용봉산성에 도착하여 돌아본 삼성산 방향.

용봉에서 처음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여유를 찾는다.

 

용봉 정상에는 오석에 용봉이라 새겨진 정상석과 용봉산성 안내석이 설치되어 있다.

 

<용봉산성(龍峰山城)>
옥천군 옥천읍 양수리~군서면 하동리 사이 용봉(437m) 둘레에 쌓은 삼국시대의 성이다.

 

 

용봉을 내려서며 북서쪽 방향 지능선으로 짧은 알바를 다녀와서, 짙은 어둠을 가르며 마성산을 향한다.

 

 

근처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지 도비탄을 주의하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는데 동평산성터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네이버 지도에는 이곳을 용봉(405m)으로 표기하고 있다.

 

<동평산성터>

봉우리는 공터인데 이곳에도 동평산성의 내용이 적힌 오석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 능선을 지나가면서 벌써 산성이 삼성산성, 용봉산성, 동평산성 이렇게 세 군데나 된다. 이곳 옥천이 삼국시대 때 얼마나 치열한 격전지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산성은 앞으로도 마성산성 한 군데가 더 나온다.

 

<관산성전투(管山城戰鬪)>
554년(진흥왕 15) 백제가 신라의 관산성을 공격하다가 성왕(聖王)이 전사한 싸움이다. 433년(눌지왕 17)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에 대항하여 나제동맹을 맺은 신라와 백제는 551년(진흥왕 12) 공동으로 고구려를 공격하여 신라는 한강상류지역을, 백제는 남.북한성(南北漢城)을 포함하는 한강하류방면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553년(성왕 31) 진흥왕은 백제가 회복한 남.북한성 등지를 탈취하여 자국의 주현(州縣)으로 삼아 신주(新州)라 칭하였다. 이에 격분한 성왕은 대가야와 연합, 신라의 관산성을 공격하였다. 이때 관산성의 군주(郡主) 각간(角干) 우덕(于德)은 전세가 불리하자 신주(新州:경기 광주)의 군주 김무력(金武力)의 원조를 얻고, 삼년산군(三年山郡:보은)의 비장(裨將)인 고간(高干)·도도(刀都)가 구천(狗川:옥천 부근)에서 백제군을 격퇴하니 성왕은 관산성에서 전사하였다.
이 싸움에서 백제는 좌평(佐平) 4명과 군사 2만 9600여 명의 전사자를 냈고 120년간이나 계속된 나제동맹은 깨졌다. 신라의 한강유역 점유는 인적·물적 자원의 획득과 함께 서해를 거쳐 중국과 교류할 수 있는 문호를 확보하였다. 백제는 전쟁에 패한 이후, 귀족들의 정치적 발언권이 강해지면서 동성왕 이후 강화되었던 왕권이 동요되고 국왕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동평산성터를 지나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면,

 

 

등산로 입구 방향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안부를 지난다.

 

 

안부를 지나 오름길을 오르는데, 앞쪽으로 가야 할 마성산이 가늠된다.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서,

 

돌아본 용봉과 삼성산 방향.

 

옥천읍 방향.

 

가야할 마성산 방향.

 

 

암릉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 돌아본 용봉 방향.

 

암릉을 오르는 백두들.

 

작은 봉우리에는 돌탑도 만들어 놓았다.

 

 

봉우리를 지나니 가야할 마성산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소나무가 빼곡한 완만한 능선이 잠시 이어지더니,

 

 

다시 가파른 오름길과 암릉으로 올라서서,

 

 

잠시 목을 축이며 여유를 찾는다.

옥천에서 마성산 구간은 업다운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는 작은 봉우리가 연속되고 오르내림도 경가가 제법 가파르다.

 

우측 군서면 금산리 방향 조망.

 

 

마성산 오름길에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해가 떠오른다.

연무와 짙은 미세먼지로 멋진 일출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떠오르는 아침해는 언제나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한다.

 

 

마성산 갈림길에서 뚜렷한 등로는 마성산성을 좌회하여 이어지지만,

무너진 성벽 잔해를 밟고 마성산 정상으로 오르면,

 

작은 바위에 손글씨로 마성산(497m)이라 적어 놓은 정상석이 있고, 마성산 성터 안내판이 있다.

 

<마성산성(馬城山城)>
테뫼형으로 작은 규모의 석성이다. 마성산 산정의 동서로 조금 긴 능선 중 서쪽 끝 부분에서 다시 남북으로 짧은 능선을 이루는데 마성산성은 남북의 짧은 능선을 따라 성을 쌓았으나, 현재는 남동쪽의 일부 성벽을 제외하고는 모두 허물어져 원형의 모습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망대지는 남쪽과 북쪽의 끝 부분에 있으며 성벽의 높이는 무너진 돌의 량으로 보아 망대지는 5m 이상으로 짐작되며 나머지 성벽은 3m 정도인 것 같다. 이곳에서의 전망은 옥천읍 전체와 군서면이 잘 보이며 특히 금천리 계곡 전체가 한눈에 보여 마성산성의 주 임무는 금산군 군북면에서 금천리 계곡을 따라 옥천군 군서면 또는 옥천읍으로 오는 적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이며, 관산성을 신라가 장악한 후 동평산성과 함께 관산성의 부속성인 관측 목적의 보루가 아닌가 한다.

 

 

성벽 잔해를 밟고 오르는 백두들.

 

용봉 방향.

 

마성산 성터에 선 두규 형님.

 

돌탑이 있는 마성산 성터를 지나 정상 헬기장으로 오르는 백두들.

 

 

마성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마성산 성터 안내문이 새겨진 오석의 비석이 놓여있다.

 

 

마성산 정상에서 본 장령산 방향.

 

마성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전에 떠오른 햇살을 받으며 아침식사를 한다.

 

 

서 여사님이 가져온 오곡밥을 나누고 있다.

 

찬바람이 불지 않아서 모처럼 편안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성산을 뒤로하는 백두들.

 

 

우전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조망바위에 서니, 장령산과 서대산이 멋지게 조망된다.

 

장령산과 서대산을 배경으로.

 

 

능선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서대산과 그 우측 계현 방향이 조망되고,

 

장령산과 서대산 사이로, 잠시 후 지나게 될 시목재 직전의 봉우리가 오뚝하다.

 

 

시목재 직전 봉우리를 오르며 돌아본 마성산 방향.

 

콧날처럼 오뚝한 시목재 전위봉을 오르는 백두들.

지도상 등로는 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회 하는 것으로 그려져 있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좌회하는 등로가 보이지를 않는다.

 

시목재 건너편 장령산 능선 모습.

 

우후방 군서면 동평리 방향 조망.

 

회갑기념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다녀오신 교화.찬화 내외분.

 

 

오뚝한 시목재 전위봉을 지나고,

 

 

급경사 내림길을 잠시 내려서니 시목재가 나온다.

 

<시목재(枾木峙)>

군서면 금산리에서 옥천읍 삼청리로 넘어가는 마성산과 장령산 사이의 고개다. 고개 이름의 배경인 감나무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시목재 장령산 방향 들머리는 고개 우측 아래에 있다.

 

 

시목재 장령산 방향 들머리에서 큰일 보러 가신분을 기다리는 백두들.

 

장령산 등산안내도.

 

<장령산(長靈山, 655m)>
장령산은 장용산(壯龍山)으로 불리다가 1995년 장령산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장령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 서쪽 금산리 방면과 용암사가 있는 북쪽 옥천 방면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곳은 골짜기와 비탈에 기암괴봉들이 많아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옥천읍에 감도는 새벽 운해의 절경이 유명하여 사진작가나 등산객들이 사철을 두고 많이 찾는 곳이다. 용암사 마애불 앞에서 바라보는 운해도 좋지만 쌍삼층석탑 위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장용산 절경 중의 절경으로 명성이 높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령산 휴양림은 요즘 보기 드물게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인접 서대산 능선을 타고 흐르다 우뚝 솟은 장령산은 소나무와 참나무숲 사이로 왕관바위와 포옹바위 등 절묘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단다.

 

장령산을 오르게 되면 서대산 오름길은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며..ㅉㅉ

 

장령산 들머리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며 설왕설래를 한다.

 

요즘의 대세가 힐링이라며 장령산은 후일을 기약하고, 바로 서대산으로 향하기로 한다.

 

 

시목재에서 임도를 따라 서대산을 향해 장령산휴양림 방향으로 진행한다.

 

임도는 사면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며 휴양림을 향해 내려간다.

 

편안한 임도길을 따르는 백두들.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 휴양림 방향 임도로 진행하면,

 

 

장령산 등산로 3코스 입구를 지나게 되고,

 

장령산 등산로 3코스 시작점 이정표.

 

 

잠시 후 임도를 두고 우측 숲길로 든다.

 

임도를 따르다가 돌아서는 백두들.

 

 

잠시 숲길을 따르니 앞쪽 금천 건너편으로 가야 할 서대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천 방향으로 내려서는 백두들.

 

 

서대산 들머리를 향해 금천을 건넌다.

 

금천 하류 방향.

 

 

금천을 건너 서대산 들머리로 향하는 백두들.

 

 

 

서대산 들머리에는 흔한 이정표는 물론 등로의 흔적조차 희미하다.

 

 

희미한 족적을 더듬어 오르다가,

 

 

좌측 지능선으로 오르면,

 

 

능선을 따라 뚜렷한 족적이 이어진다.

 

 

능선 오름길은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르게 이어지며,

 

뒤쪽으로는 아침에 지났던 마성산과 시목재가 건너다 보인다.

 

 

서대산 오름길은 잠시의 여유도 허락지 않고 가파르게 이어지며,

 

 

가끔씩 만나는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고 또 오르면,

 

 

금산리 방향 능선 갈림길 봉우리에 도착한다.

 

들머리로 들어서서 40 여분만에 지능선 봉우리에 올라 쉼을 한다.

 

 

 

한참의 쉼을 뒤로하고, 능선 오름길을 따르면 묘지가 나오는데,

그냥 오르기도 힘든 이런 곳에 묘를 쓴 후손들의 발복 여부가 궁금해진다.

 

 

우측의 제비봉 우회길을 두고 제비봉 정상으로 오르는 백두들.

 

 

제비봉 정상을 향해 암릉을 오르는 백두들.

 

제비봉 직전 암릉에서 돌아본 상당리 방향 지능선 모습.

 

오늘의 종착지인 서대산 드림리조트가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가야 할 서대산 주능선 모습.

엄청 올라온 것 같은데, 저기를 또 올라야 한단다.

 

남동쪽 대성산 방향.

 

동쪽 장령산 방향.

 

돌아본 마성산과 시목재 방향.

 

 

 

제비봉 정상에는 정상석은커녕 표지기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제비봉을 뒤로하고 서대산 장군봉을 향하는 백두들.

 

 

제비봉과 장군봉 사이의 안부에는 제비봉을 우회한 창병씨가 기다리고 있다.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면,

 

 

장령산이 시원스레 조망되는 조망바위가 나온다.

 

조망바위에서 본 장령산 모습.

 

지나온 제비봉도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모처럼 함께하신 김성훈 교수님과 천보형.

 

 

 

우회길이 없는 암릉을 만나,

 

사력을 다해 기어오르면,

 

 

또다른 암릉을 만나 우회하여 오른다.

 

근데 우회하여 오르는 등로도 기어올라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암릉 위로 올라선 용현형.

 

 

능선이 완만해진 곳에서 잠시 쉼을 한다.

 

 

 

어려운 오름길 누가 대신 가 줄 것도 아니라며 다시 서대산을 향한다.

 

암릉길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백두들.

 

암릉에 메어 놓은 밧줄이 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좌측으로 암릉을 바로 오르면 어떨까 고민하다가 좌측 능선으로 향하는 순회형.

 

 

순서를 기다려서 암릉을 올라선다.

 

 

암릉 위로 올라서 바라본 '천성장마 능선' 방향 파노라마.

 

남동쪽 천태산 방향.

 

대성산 방향.

 

대성산과 장령산 사이의 금산고개 방향.

 

장령산 방향.

 

마성산 방향.

 

장령산을 배경으로.

 

 

남서쪽 추부 방향.

 

서쪽 도덕봉 방향.

 

 

남쪽 천태산 방향의 산그림.

 

 

서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암릉과 암봉이 연결되어 있어서,

곳곳에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가 연이어 나타난다.

 

 

서대산리조트 갈림길.

서대산 정상이 1.2k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다.

 

돌아본 리조트 갈림길 모습.

 

 

오늘 처음으로 산객을 만난다.

종착지인 주차장에 유진산악회 버스가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아 유진증권 직원이 아니었을까 짐작되는데,

얼굴이 눈에 익은 듯도 하지만 분명치는 않아서 모른 채 뒤돌아 선다.

 

우측 상당리 방향 조망.

 

 

3~4명이 쉬어가지 좋은 전망바위에서 본,

 

천태산 방향 조망.

 

 

드림리조트 방향 2코스 갈림길을 지나면,

 

 

사자바위에 도착한다. (등로 한쪽에는 사자봉이라 표시되어 있다)

 

 

사자봉에서 본 파노라마.

 

북쪽 상당리 방향.

 

마성산과 장령산 방향.

 

대성산 방향.

 

천태산 방향.

 

사자바위 인증!

 

 

헬기장에서 과일을 나누는 백두들.

 

이런 곳에도 묘지가 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겠네요!

 

 

거대한 선바위를 지나니,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하여 가야 할 서대산 기상레이더를 배경으로 인증을 남긴다.

 

 

암릉길을 잠시 지나면,

 

 

장군봉(장구바위)가 앞을 막아선다.

 

장군바위 좌측 우회길로 들어서면,

 

 

거대한 낀 바위 아래로 통과하게 되는 석문이 나온다.

 

석문을 통과하는 백두들.

 

돌아본 석문 모습.

 

 

장군바위 좌측 아래로 한참이나 우회길을 따르다가,

 

 

다시 주능선에 올라서 뒤쪽의 우회한 장군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장군봉 정상의 백두들.

 

장군바위 모습.

 

살짝 당겨본 장군봉 정상의 백두들.

 

 

장군바위에는 한국전쟁 때 어느 전투경찰이 새겼다는 태극기가 음각되어 있다.

 

<장군봉(견우탄금대, 견우장연대)>
장군바위 혹은 장군봉이라고 불리는 이 암봉의 다른 이름이 바로 견우장연대인데, 장연대라는 한자도 찾을 길이 없고, 의미도 알 수 없다. 예전의 지명은 견우탄금대로, 이렇게 떨어진 두 곳에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있다고 한다. 견우는 탄금대에서 1년 내내 직녀를 생각하며 거문고를 탔으며, 직녀는 직금대에서 견우를 그리워하며 옷감을 짜다가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 서대산 정상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그런 것이 지금은 탄금대를 장연대로 부르고, 직금대를 탄금대로 부르고 있으니, 전설이 잘못된 것인지 최근에 만들어진 지도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맞다면 이곳이 탄금대고, 현재 지도의 탄금대는 직금대로 고쳐야 할 것이다.

 

장군봉에서 본 동쪽 방향 파노라마.

 

 

 

서쪽 서대산 정상 방향.

 

서북쪽 도덕봉 방향.


북쪽 상당리 방향.

 

북동쪽 지나온 서대산 능선 모습.

 

동쪽 대성산 방향.

 

동남쪽 천태산 방향.

 

남쪽 방화봉과 국사봉 방향.

 

 

서대산 정상부에 자리한 기상레이더 모습.

 

 

 

서대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도착.

 

관측소 홍보관 내부 모습.

 

 

동쪽 방향 파노라마.

 

서북쪽 도덕봉 방향.

 

북쪽 상당리 방향.

 

동북쪽 지나온 서대산 능선 모습.

 

동쪽 대성산 방향.

 

동남쪽 천태산 방향.

 

 

백두들이 기다리는 서대산 정상으로 향한다.

 

서대산 정상에서 돌아본 레이더기상관측소 모습.

 

 

서대산 정상 인증.

 

<서대산(西大山, 904m)>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은 충북 옥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대산은 서쪽의 큰 산이란 뜻에서 서대산(西大山)으로 쓰고 있지만, 옛 기록에는 '서쪽의 돈대(墩大:조금 높직한 평지)'란 뜻의 서대산(西臺山)으로 되어 있다. 조선 시대의 기록에 의하면 서대산은 금산의 깊은 산중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초기 이전에 서대산에 3개의 서대사가 있어 전국 사찰에 불경을 보급한 대찰로 유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개덕사(開德寺)를 중심으로 서대산의 서편 기슭에 있는 서대사(구 원흥사-2008년 서대사로 개명) 터를 포함하여, 국내의 여러 절에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한 「화엄경」이 많이 있음을 보아서도 서대사가 절도 크고 불사도 활발했었음을 알 수 있다.
서대산은 입구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맘모스가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개덕서(開德寺)는 맘모스의 번식을 위한 생명줄인 생산을 하는 자리에 위치해 있고, 개덕사(開德寺)의 대웅전은 계룡산 연천봉과 연결되어 자리했으며, 산신각에는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영험한 여산신이 모셔져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앞으로는 종교계, 학계, 정계, 재계의 큰 인물들이 서대산의 기운을 받아 많이 배출될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져오고 있다.
개덕사(開德寺) 옆의 개덕폭포는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줄기가 마르지 않으며, 서산대사가 기도하여 득도하였다는 장소로, 상서로움이 강한기를 내뿜는 자연폭포이다. 산의 형태는 땅속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고, 비래산(산맥으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떨어져 독립된 산)에 가깝다. 북쪽으로는 잿말재, 남쪽으로는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를 지나 산줄기가 이어지지만, 그 재들이 낮은 데다가 서대산 자체가 워낙 우람하고 높이 솟아있어 주위의 모든 산들을 압도한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아 경관이 좋다.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구름다리, 사자굴, 살바위, 개덕사의 개덕폭포 등이 있고, 주릉에는 석문, 견우장연대, 북두칠성 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으며,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연진 바꿔서 한방 더!

 

 

서대산 인증을 마치고 선두팀들은 하산길에 접어들고,

남은 분들은 정상주(酒)를 나누며 배낭털이를 한다.

 

탄금대가 있는 남쪽 능선 모습.

 

 

모두 떠난 서대산 정상에서,

 

남서쪽 서대리 방향 조망.

 

서쪽 추부면 방향 조망.

 

서북쪽 도덕봉 방향 조망.

 

가야 할 북쪽 상당리 방향 조망.

 

북동쪽 마성산 방향 조망을 한번 더 담아두고,

 

서대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닭벼슬봉 능선 갈림길을 지난다.

좌측으로 가면 닭벼슬능선으로 이어지며 탄금대(옥녀직금대)로도 갈 수 있을 듯하다.

이곳에서 우측 계곡길로 접어들어 개덕사로 향한다.

 

 

개덕사로 이어지는 등로는 급경사 사면을 따라,

 

지그제그로 나 있어서 우려보다 어렵잖게 내려갈 수 있다.

 

 

약수터 도착.

 

별다른 맛지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샘물이다.

 

본디 물맛은 아무 맛이 없어야 좋다고 했으니, 좋은 약수터임에 분명해 보인다.

 

 

바윗길과 흙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개덕사로 향한다.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애마가 시야에 들어온다.

돋보기 들고 봐야 보임!

 

 

바위가 있는 능선을 내려서면,

 

개덕사 요사채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이내 드림리조트 갈림길에 도착한다.

백두들은 애마가 기다리는 우측 드림리조트 방향으로 들어서고,

나는 개덕사에서 기다리기로 했던 선두팀을 찾으러 좌측 개덕사로 향한다.

 

 

이내 좌측으로 개석사가 보이고,

 

<개덕사(開德寺)>
신라 문성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시대 서산대사가 기도하여 득도한 곳으로, 옛날 서대산에는 상, 중, 하 3곳의 서대사가 있었는데, 조선말 동학난 및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두 폐사 되었다고 한다. 그 중 상서대사는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지금의 직녀탄금대 자리이며, 중서대사가 이곳 개덕사 자리이고, 하서대사터는 지금의 서대사 자리로 보고 있다. 이중 중서대사는 성심사로 불리다가 1947년 정신대행보살이 개덕사(開德寺)라는 이름으로 재창했다고 한다.

 

개덕사에 도착했으나 백두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아마도 기다리다가 리조트 주차장으로 떠난 듯하다.

 

여(女)산신령님이 모셔져 있다는 개덕사 산신각 모습.

 

개덕사 전경.

 

개덕사 옆에는 서대산의 명물 서대폭포가 있다.

 

<서대폭포>
개덕사의 이름을 따서 개덕폭포로 불리다가, 근래는 서대폭포로 불린다. 서대산이 산세가 깊지 않고 워낙 가파른 바위산이라, 딱히 계곡이라 불릴만한 곳이 없어 비가 와야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기대를 안 했는데, 날이 따뜻해지면서 얼어붙은 폭포를 따라 폭포수가 조금씩 흘러내린다.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애마가 기다리는 리조트 주차장으로 향한다.

 

 

리조트 갈림길로 돌아 나와, 리조트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선다.

 

 

완만한 오솔길을 잠시 따르다가,

 

 

리조트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서 잠시 오름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주차장 방향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좌틀하여 리조트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몽골캠프촌 앞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는 우측 4번 등로를 따라 내려왔다.

 

 

몽골캠프촌은 어떨까 궁금해서..ㅉㅉ

 

 

몽골캠프촌 내부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드림리조트 물놀이 시설을 지난다.

 

 

돌아본 서대산 모습.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에는 유진투자증권 산악회 버스도 보인다.

 

서대산 등산로 입구 전경.

 

서대산 등산 안내도.

 

 

기다리던 애마에 올라,

 

 

시원하게 새로이 뚫린 37번 국도를 따라 옥천으로 향한다.

 

 

옥천에서 땀을 닦고, 흑염소 전문이라는 '정자식당'에서,

 

 

산행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양재 맥주집에서 회갑기념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다녀오신 교화형님 내외분의 후원으로,

생맥주 + 소주 = 생소맥 2차 행사는 기억에 있는데,

 

 

이 사진 이후의 기억은 누가 말끔히 지워 버렸다!

 

요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며 집에만 갇혀서 지내게 되면서,

'미세먼지 감옥'이라는 말이 새로 생겨날 정도다.

어차피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그렇다고 이민을 갈 수도 없는 일이니,

계속 감옥에서 평생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미세먼지 정화하러 다닐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조차 아니지 싶다!

 

미세먼지 정화하며 서대산 오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