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년

대간남진 42차 서북능선 종주 대신에 노고단 눈꽃산행

by 재희다 2015. 11. 29.

산 행 지 : 백두대간 42차(지리산태극종주 + 정령치~성삼재)

산 행 일 : 2015. 11. 28.(토)

예정코스 : 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부운치~팔랑치~바래봉~덕두봉~구인월

              (거리 23km, 12시간 예상)

실제코스 : 시암재 ~ 성삼재 ~ 코재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 정상 ~ 코재 ~ 화엄사

산행참석 : 21백두.

 

<산행코스>

 

※ 태극종주

 

 

지난달 대간남진 41차 산행으로 진부령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남진이 지리산 서북능선의 정령치에 도착하였고, 지리산 천왕봉까지는 한두번의 산행만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우리는 백두대간 남진의 대미를 지리산 태극종주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그래서 지리산 서북능선의 끝자락인 인월에서 시작하여 몇차례의 산행으로 동부능선 끝자락인 덕산 사리마을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그 태극종주의 첫걸음이자 1차 산행인 인월에서 성삼재까지의 23km 구간은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철임을 고려하여 고도가 높은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인월로 역진하기로 했고, 전체 종주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정령치에서도 출발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산행 전날인 금요일에 전국적인 눈이 예보되었으나 적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어, 산행 당일이면 제설이 완료되어 차량통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산행지를 변경하지 않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성삼재나 정령치로 오르는 도로가 통제되어 있을 경우 산행을 인월에서 출발하여 정령치만까지 진행하는 플렌 B도 있으니 별다른 우려는 없었다. 지리산으로 향하는 도로는 말끔히 제설이 되어 있어서 별다른 걱정 없이 선잠을 자다가, 버스가 구례 IC를 빠져나올 즈음에 눈을 떠 보니 주변이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다. 우리가 가려는 성삼재의 고도고 1000m에 육박하는 곳이라 적설량이 많았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요즘 지자체들에서 워낙 제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태라 제설이 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혹여 통제가 되어 있으면 돌아나오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성삼재로 향하는 오름길로 들어선다.

 

구례에서 성삼재로 이어지는 861번 지방도를 따라 성삼재로 향하는데, 천은사까지는 도로 전체가 말끔히 제설이 되어있고 염화칼슘까지 뿌려져 있어서 통행에 지장이 없었으나, 천은사를 지나자 제설은 한 듯 보이는데 도로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는 곳이 보이더니, 점점 고도를 높여가자 도로가 온통 눈으로 덮인 구간이 나타나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고 있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부분 부분 까만 아스팔트 노면이 보이던 도로도 어느새 전체가 눈으로 덮인 구간으로 바뀌며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버스를 회차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찮은지라 버스를 회차할 수 있는 시암재휴게소까지만이라도 가 보자며 송기사님이 조심스레 버스를 몰아간다. 하지만 다져진 눈과 빙판으로 뒤덮인 도로를 조심스레 달리던 버스가 시암재휴게소를 조금 남겨놓은 급커브 도로에서 더 이상 진행을 못하고 헛바퀴가 돌더니 오히려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혹여나 가파른 산비탈로 전복되면 어쩌나 조바심을 내며 지켜보던 사람들은 거의 사색이 될 즈음에야 뒤로 미끄러지던 버스는 겨우 움직임을 멈추었고,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보니 도로는 빙상장 수준으로 꽁꽁얼어있다.

 

한밤중 산속의 빙판길에 멈춰버린 버스가 더 이상 미끄러지지 않게 바퀴에 돌로 지지를 하고는, 비상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잠에서 깨어난 분들이 이런저런 대안들을 제시하는 가운데 전소장이 구례군청과 연락이 닿아 날이 밝는데로 제설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요청을 했다. 하지만 더이상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언제 재설작업이 끝날지 모르는 일이라 그때까지 마냥 버스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가 여간 고민스럽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대안을 찾다가 기왕의 계획된 산행을 진행하는 게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도 어려우니, 시암재휴게소가 지척인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성삼재로 가서 노고단을 올랐다가 화엄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버스에서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뜻하지 않았던 노고단 눈꽃산행도 좋다며 모두들 산행 준비를 하고는,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로 내려서서 예정치 않았던 노고단 눈꽃산행에 나선다.

 

변경된 산행코스 : 시암재휴게소 ~ 성삼재 ~ 노고단 ~ 코재~ 화엄사

 

 

눈길에 갇혀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버스에서 기다려야 하는 기사님에게 약간의 간식과 위로의 말을 건네고는,

도로에 내려서니 서 있기조차 어려운 미끄러운 빙판길이라 서둘러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아까 버스가 뒤로 미끄러지며 우측 가드레일을 넘어 전복되었더라면 어쩔뻔했어! 아찔한 기분이 든다.

 

 

캄캄한 어둠과 빙판길로 옴짝달싹 못하는 버스와 송기사님만 남겨두고,

 

성삼재 방향 도로를 잠시 따르니 시암재휴게소 불빛이 동지섣달 꽃본듯이 반갑고,

 

네온사인 불빛만이 홀로 밝혀진 시암재휴게소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시암재에서 성삼재로 향하는 도로가의 나무에는 어제 내린 눈이 한가득 매달려 있고,

 

좌측 산동면 방향의 불빛들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시암재 아래에서 멈춰버린 버스에서 출발하여 30여분 만에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하니,

 

텅 빈 성삼재휴게소의 네온사인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빙판길로 도로가 막혀서 그런지 텅 빈 성삼재휴계소 주차장 전경.

 

 

산객의 발길이 끊어져 텅 빈 성삼재휴게소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몸을 녹일 수도 없는지라,

바로 성삼재휴게소를 뒤로하고 노고단으로 이어진 도로로 들어서니,  

 

도로에 그늘을 드리우던 주변 나뭇가지에는 상고대가 하얗게 입혀져 있고,

 

도로를 밝혀주던 가로등에는 어제 내린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노고단으로 이어진 도로 모습.

 

 

 

아직 어둠이 지배하는 시간임에도 주변이 온통 밝은 백색이라 따로이 불빛이 필요치 않는 도로를 따르니,

 

앞서가던 분들이 지름길 등로 앞에서 어느 길로 갈 것인지를 두고 망설이고 있는데,

 

어차피 예정된 종주산행이 아니고 주변의 눈꽃을 즐기는 여유로운 산행인지라,

 

여유롭게 도로를 따라 돌아가도 좋고,

지름길이지만 오솔길을 따라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을 좀 더 가차이 접하며 걸어도 된다. 

 

 

오솔길이 좋은 분들은 지름길인 등로로 접어들고,

 

여유로움을 좋아하는 분들은 잠시 더 도로를 따르다가,

 

눈이 푹신하게 쌓여있는 숲길로도 들어서서 숲길도 걸어본다.

 

상고대가 열려 흰색으로 변한 등로 모습.

 

 

 

이제 두어 시간 전의 미끄러지는 버스에서 움츠러들었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수북이 쌓인 눈을 밟으며 피어난 눈꽃들에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노고단을 향하면,

 

온통 솜사탕을 뒤집어쓰고 있는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는데,

 

언제나 북적이던 노고단대피소도 산꾼의 발길이 끊어져 오지의 산장처럼 보인다.

 

인적이 끊어진 노고단대피소 모습.

 

노고단대피소 앞에서.

 

 

 

노고단중계소 방향을 배경으로.

 

 

 

 

백두들 외에는 인적이 없는 노고단대피소를 뒤로하고 출입시간제한 표지가 걸려있는 금줄을 넘어,

 

 

아무도 밟지 않은 백설이 수북한 등로를 따라 노고단 고개로 향하면,

 

어제 내린 눈과 상고대가 어우러진 멋진 눈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나무가지에 열린 흰 상고대를 둘러보며 걷는 사이에,

 

텅 빈 노고단 고개에 도착한다.

 

노고단 고갯마루 좌측의 돌탑.

 

노고단 고갯마루에서 천왕봉 방향 능선길은 동절기 경방기간으로 폐쇄되어 있다.

 

노고단 고갯마루에 도착하는 백두들.

 

 

 

노고단고개 돌탑에서.

 

노고단고개 돌탑으로 오르는 백두들.

 

노고단고개 돌탑에서 노고단을 배경으로.

 

 

 

새벽안개에 가려진 반야봉 방향 계곡 모습. 

 

 

 

노고단고개 돌탑을 배경으로.

 

구름에 가린 노고단 방향.

 

 

출입가능 시간이 임박하여 노고단 고개를 뒤로하고 노고단 정상을 향하면,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는 순백의 등로가 노고단 정상으로 이어져 있고,

 

등로 주변의 작은 나뭇가지는 상고대로 희게 변해 있다.

 

 

동토의 땅으로 이어질듯 보이는 등로를 따라 노고단 정상으로 향하면,

 

노고단 정상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전망대 난간에는 커다란 얼음과자가 주렁주렁 열려있고,

 

주변 조망은 짙게 드리운 구름으로 땅과 하늘의 구별이 어렵고,

 

어떠한 움직임도 없을 듯한 동토의 땅에 백두들의 움직임만이 얼어붙은 동토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모든 게 흰색으로 변한 노고단 전망대 모습.

 

동토의 땅 노고단 전망대를 둘러보는 백두들.

 

 

 

전망대를 뒤로하고 상고대가 열린 난간이 알려주는 등로를 따라 노고단 정상으로 향하면,

 

커다란 돌탑과 정상석이 자리한 노고단 정상에 도착한다.

 

노고단 정상석 모습.

 

천왕봉 방향 지리 주능선의 연봉들 조망.

 

남쪽 왕시리봉 방향 조망.

 

왕시리봉을 배경으로.

 

 

노고단 정상 인증.

 

'왕의 강'을 배경으로.

 

 

노고단 정상에서의 인증을 남긴 백두들은 노고단 고개로 되돌아 내려가고,

 

얼음 외투를 두른 노고단 정상의 돌탑이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다.

 

왕시리봉 방향을 배경으로.

 

왕시리봉능선(좌)과 형제봉능선(우) 사이의 문수골계곡 조망.

 

 

 

연로한 시어머니 제단에서.

 

 

 

노고단 정상을 뒤로하고 노고단 고개로 되돌아 내려서는데,

 

작은 나뭇가지에 열린 상고대가 이제는 포근하게 느껴진다.

 

 

노고단 고개에서 성삼재 방향의 좌측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형제봉능선 전망대가 나온다.

 

형제봉능선 전망대에 도착하는 백두들.

 

형제봉능선을 배경으로.

 

화엄사계곡을 배경으로.

 

 

형제봉능선과 섬진강 조망.

 

형제봉능선(좌)과 차일능선(우) 사이의 화엄사계곡 조망.

 

 

 

노고단대피소로 돌아나와,

 

대피소 조리장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화엄사계곡 방향 갈림길이 있는 코재로 향하는데,

 

 

 

파란 하늘이 아니란 게 유일한 흠이다.

 

멋진 상고대 터널을 감상하는 백두들.

 

 

 

 

 

얼음과자일까!

 

 

산호초일까!

 

 

 

 

얼음과자도 산호초도 아닌 상고대다.

 

 

 

 

흰눈과 상고대로 장관을 이룬 지리산.

 

 

 

 

 

 

백두대간에서 유일하게 물길이 대간을 넘는 곳이라는 무넹기를 지나면,

 

좌측 화엄사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코재에 도착한다.

 

코재에서 화엄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백두들.

 

무넹기로 표시된 코재 이정표.

 

 

화엄사를 향해 계곡길로 들어서자,

 

등로 주변의 나무에는 상고대가 아닌 눈꽃이 탐스럽게 열려있다.

 

 

 

화엄사가 5.5km 남았다는 이정표.

 

 

 

지리산 주능선의 남쪽 사면에 자리한 화엄사계곡이라 그런지 차가운 겨울바람도 불어오지 않아서,

 

 

작은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이 고스란히 형체를 유지하며 산객들의 시선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가던 백사장님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하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도깨비에 놀란 듯하고,

 

도깨비의 날숨에 주변이 녹아있다.

 

뭐 그깟 도깨비에 놀라실까!

 

 

 

주변 도깨비 무리들의 아우성도 노랫소리 마냥 들려오고,

 

 

그렇게 적막한 화엄사 계곡에 울려퍼지는 숨겨진 계곡물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조용히 내려선다.

 

 

 

수없이 자라난 고드름은 도깨비집의 방어시설일 것이고,

 

 

 

 

물소리처럼 들려오는 도깨비들의 재잘거림으로 보아 계곡은 어린 도깨비들의 학교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도깨비들의 재잘거림에 식은땀을 흘리는 바위.

 

 

 

그렇게 가파른 화엄사계곡 상단을 내려서니,

 

다소간 등로가 완만해지며 주변 나무들이 뒤집어쓰고 있던 흰 먼지를 털어내고 있고,

 

 

바닥을 드러낸 등로에 내려서자 걸음을 멈추고는, 차고 있던 아이젠을 벗어 배낭에 갈무리한다.

 

 

 

때마침 빙판길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던 버스가 제설작업이 완료되어 화엄사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단 하나 남아있던 근심조차 내려놓고,

 

연기암 입구를 지나,

 

편안한 마음으로 화엄사를 향한다.

 

 

 

화엄사계곡 전경.

 

 

 

지금 걷고 있는 숲길이 화엄사~연기암 사이의 치유탐방로라고..

 

 

 

 

구충암 갈림길을 지나자,  

 

이내 화엄사 경내로 들어서게 되고,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나무를 배경으로.

 

화엄사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화엄사 각황전.

 

대웅전 앞 전경.

 

각황전 앞 석등과 대웅전.

 

지리산 화엄사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이라고?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①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中臺)에 있는 적멸보궁,

③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鳳頂庵)에 있는 적멸보궁,

④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法興寺)에 있는 적멸보궁,

⑤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 등이다.

 

그런데 이곳 구례 화엄사 적멸보궁 사사자 삼층석탑은 자장율사께서 부처님의 진신사리 73과를 봉안 하셨다고 하며, 견성한 탑전은 부처님 사리탑에 참배하고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한 화엄 적멸보궁이라 한다.

 

화암사 동.서 오층석탑.

 

이제 모든 시름을 내려놓은 백두들.

 

 

화엄사 대웅전 모습.

 

 

 

화엄사 유물관 옆 금강문을 나와,

 

불이문을 나가며 화엄사 탐방을 마친다.

 

 

돌아본 '지리산 화엄사' 현판을 달고 있는 불이문 모습.

 

화엄사 탐방센터 앞 이정표.

 

 

버스가 오고 있다는 연락에 주차장 아래로 내려서며 돌아본 화엄사계곡.

 

 

마침내 빙판길에 갇혀있던 버스가 나타나고,

 

구례읍의 사우나에서 움츠러들었던 몸을 녹이고,

 

인근의 땅고랑오리집에서 푸짐한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구례에서 성삼재로 오르던 빙판길에서 타고 있던 버스가 더 이상 앞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뒤로 밀리면서 느꼈던 공포감은 아직도 생각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한다. '통제를 하지 않고 있고 가다가 못 가면 돌아오면 되지'라는 안일한 판단이 여러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 우리 산우회의 행보에 대한 판단은 한층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아울러 그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대안을 찾고 도전하며 또한 그런 도전에 앞장서 참여하는 모든 백두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