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년

대만 설산 산행 3일차 : 하늘, 구름, 산, 나무 모두가 환상적인 설산에 오르다!

by 재희다 2012. 9. 10.

 

산 행 지 : 대만 설산(雪山, Syue Mountain, 3,886m) 트레킹 4일
산 행 일 : 2012. 9. 8.(토) ~ 11일(화)
산행참가 : 15백두.

 

< 9월 10일(월) 3일차 일정 >
02:30  369산장(3,150m)에서 간단한 조식 후 설상주봉(3,886m)을 향해 출발.

 흑삼림과 설산권곡 빙두 유적을 지나 설산주봉(3,886m)에 도착.

06:00  설산 주봉(3,886m)에서 기념촬영 후 하산.
09:00  369산장에 도착하여 소지품 점검 후 등산구로 하산.
13:30  하산 완료.
14:00  칠가만계에서 육봉형 야생 송어 서식처 관람.
17:30  인택온천에서 온천욕. 이란시에서 석식.
20:00  타이베이 도착 육복객잔 호텔 체크인. 용산사, 야시장 관광.

 (트레킹 8시간 30분)

 

<산행지도>

 

오늘 일정은 새벽 2시 반에 369산장을 출발하여 6시쯤에 설산 정상인 설산주봉에 올라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하산하는 일정이다. 369산장에서 설산주봉까지는 3.8km 밖에 안되지만, 산행시간은 고소증으로 인해 시간당 1km 정도씩 걸어서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자정을 조금 넘긴 1시 반쯤에 일어나 간단히 요기를 하고서 2시 반에는 출발하여야 하므로 지난밤 이른 시간인 7시 남짓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라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부산한 움직임에 눈을 뜨고는 산행 준비를 시작한다.

 

 

산장 밖 깜깜한 밤하늘에는 쏟아질 듯이 매달린 별들이 수없이 반짝이고 있는데,

카메라에는 잘 잡히지를 않아 아쉽기만 하다.

 

 

산장에는 우리를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설산주봉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일정이기에,

배낭에는 물과 간편식만 챙기고 나머지 짐들은 산장에 두기로 한다.

 

 

'아침식사'라고는 할 수 없고 '야식'이라고 해얄 것 같은데,

간단히 숭늉을 끊여서는 한 그릇씩 나누고는,

 

 

369산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설산주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369산장의 고도가 3,170m이고 설산주봉이 3,886m이니 약 700m의 높이를 올라야 하는데, 이미 3천을 넘는 고산지라서 조금만 빨리 걸어도 금방 숨이 가빠온다. 천천히 걸으라는 가이드의 조언과 초반 몸풀기 기분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369산장이 자리한 비탈면 초지를 지그제그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올라, 30여분만에 800m를 올라 흑삼림 숲으로 들어선다. 등로 옆에는 이곳이 등산구에서 7.9km 지점이라는 말목이 박혀있는 것으로 보아, 설산주봉 정상까지는 3km 남았겠다. "그쯤이야.."라고 생각했는데..ㅉㅉ

 

이곳부터는 설산 최고의 명물이라는 흑삼림(黑森林) 지대다. 설산에는 여러 종류의 삼나무가 분포하는데, 어제 지나온 동봉 주변의 삼나무는 냉삼목(冷杉木)이라 하고, 이곳 흑삼림의 삼나무는 철삼목(鐵杉木)이라 한다. 이 흑삼림숲은 거대한 철삼목들이 대낮에도 컴컴할 정도의 숲을 이룬 지역으로 2km 이상 이어진다고 한다. 달빛조차 숨어버린 흑삼림숲 등로 주변의 거대한 철삼목들이 캄캄한 어둠속에서 숲의 정령인듯 오히려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흑삼림숲 비탈진 사면을 따라 이어진 오름길을 주변의 거대한 나무 정령들과 말없는 대화를 나누며 꾸준히 고도를 높이다가, 잠깐씩의 휴식을 가지며 다시금 인간들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두 시간여 만에 흑삼림 지대를 통과하고 나면, 산봉우리와 능선으로 둘러싸인 펑퍼짐한 계곡에, 키 작은 나무들과 풍화로 쪼개진 돌들이 흩어진 분지에 이르는데, 빙두 유적인 설산권곡이다. 달과 별빛을 가리던 우거진 철삼목들은 간데없고, 공터 주변은 초원인 듯 큰 키의 나무는 보이지를 않고, 이곳이 설산권곡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을 뿐 짙게 드리워진 어둠으로 주변은 온통 검은색이다.

 

<설산권곡(雪山圈谷, Xueshan Cirque)>
설산권곡은 수만 년 전에 대만을 방문한 빙하가 남긴 흔적으로, 권곡은 원형의 협곡을 뜻한다. 주로 빙식을 받은 산사면의 설선(雪線) 바로 위에서 나타나는 빙하침식계곡을 말한다. 설산권곡(Snow Mountain Circle Valley)은 설산의 주요 봉우리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긴 타원형으로 북동쪽을 향하는 개구부가 있으며 길이는 약 1,000m, 폭은 600m이다. 설산권곡의 가장 낮은 지점은 장축에서 가장 북동쪽에 있으며 고도는 약 3,500m이며 흑삼림숲에서 설산주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있다.

 

이제 설산 정상인 살산주봉까지 1km 남았다는 이정목도 세워져 있다.

 

설산권곡 한가운데에서 아침 일출을 준비하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고르는 백두들.

 

아침 일출을 준비하는 동쪽 중앙첨산 방향 조망.

 

 

빙두 유적인 설산권곡 골짜기에서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데, 고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몇 걸음 걷다가는 '해가 뜨면 다시금 몸에 기운이 충만하게 될까'하는 기대를 가지며 붉게 물들고 있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설산 정상과의 거리를 한 걸음씩 좁혀 나아간다.

 

 

우측 계곡 건너편으로는 설산주봉과 비슷한 높이의 북릉각(北稜角, 3,880m)이 우뚝하다.

 

 

몇 발짝 옮기다가는 아침해가 솟을까 뒤돌아 보고,

 

붉은 아침해를 품은 동쪽 하늘이 검은 대지와 대조를 이루며 붉은 기운이 온 하늘로 퍼져나간다.

 

 

 

 

돌아본 설산권곡.

 

가야 할 설산주봉 방향.

 

 

온 몸의 힘이 모두 사라져 버린 듯한 느낌으로,

10.7km로 표시된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마치 정상에 오른 듯이 긴 휴식을 갖는데,

 

 

 

붉게 물들고 있던 동쪽 하늘로 검은 대지가 품고 있던 아침해를 내뱉고 만다.  

 

설산주봉을 200m 남긴 지점에서 타이완섬 전체를 비추는 일출을 맞이한다.

 

 

 

Where our water cames from!

 

 

설산주봉 직전에서 맞이하는 일출!

 

 

 

떠오르는 아침해의 기운을 받으며 원기를 되찾는 백두들.

 

 

 

 

 

 

설산주봉에서 설산북봉과 대패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릉각(北稜角)을 배경으로.

 

 

설산북봉 방향의 능선과 설산권곡 조망.

 

 

중앙첨산 방향.

 

 

가야 할 설산주봉을 배경으로.

 

 

고소증으로 뒤쳐진 분들도 모습을 나타내고,

 

설산 주봉과 비슷한 높이의 북릉각(北稜角, 3,880m)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멋지게 조망된다.

 

 

힘들게 올라오는 후미들을 응원하는 백두들.

 

 

 

 

고소증으로 힘들게 오르던 후미들도 도착하여,

 

함께 설산 주봉을 향해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는다.

 

 

설산주봉 오름길을 장식하고 있는 고산식물.

 

 

 

 

 

세상의 모든 봉우리들 그 너머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지척으로 보이는 설산주봉을 향한 발걸음은 한걸음 한걸음이 힘겹기만 하다.

 

 

설산 주봉과 비슷한 높이의 북릉각(北稜角)이 어깨를 나란히 해 오며,

 

산우회 최고령에도 언제나 강건한 체력으로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던 권법사님도 고산증에는 별 수 없는 듯!

 

돌아본 중앙첨산 방향의 능선과 설산권곡 조망.

 

 

멀리 남지나해를 덮고 있는 구름이 산의 모양을 흉내 내고 있고,

 

아침햇살에 활짝 피어나는 작은 꽃이 생명의 강인함을 일깨운다.

 

 

한 발짝 떼고는 한번 쉬기를 반복하며 설산 정상과의 거리를 좁힌다.

 

 

 

 

 

설산주봉 직전의 앙상한 고사목들이 동화에나 나오는 코끼리 무덤을 연상케 하고,  

 

주변 하늘에서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이 어린 시절 산골에서의 어느 여름날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설산 정상이 70m 남았다는 이정목이 힘든 산꾼을 안도케 하고,

 

이제는 발아래로 굽어 보이는 주변 산들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그렇게 정상인 설산주봉(雪山主峰)에 도착한다.

 

대만 제2의 고봉(高峰)인 설산 안내판.

 

<설산주봉(雪山主峰, Syue Mountain, 3,886m)>
설산(雪山)은 대만 제2위 봉으로 태중현에 위치한 설패국가공원(Shei-Pa National Park)에 속해 있으며, 대만 제1위 봉인 옥산(3,952m)보다 아름다워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산이다. 옥산의 경우 대만 제1위 봉이라 세계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만, 설산은 그 아름다운 풍광만으로 대만 제일의 산이라 불린다. 이런 설산의 최고봉이 설산주봉이다.

 

Holy Ridge Trail 안내판.

 

<Holy Ridge Trail>
Holy Ridge는 남쪽 끝에 있는 설산과 북쪽 Buxiulan Mountain을 연결하는 트레일로, 설패국립공원(Sheipa National Park)에서 해발 3,000m 이상의 산마루를 따라가는 5~6일의 트레일 코스다. 이 트레일은 탐험 수준의 하이킹 코스로 많은 절벽과 칼날 같은 능성이 이어지며 위험하여 대만에서 제일 험난한 하이킹 코스다.

 

등산로입구(登山口)에서 10.9km, 이제 더 이상의 거리표시 이정목은 없다.

 

 

설산주봉 정상.

 

 

캄캄한 한밤중에 고소증과 싸우며 힘겨운 사투 끝에 오른 설산 정상!

그 지난했던 노고에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파란 하늘에 그려놓은 흰구름과 고봉 준령들이 사방으로 멋진 그림을 펼쳐 보이고 있다.

 

북서쪽 방향 파노라마.

 

동남쪽 방향 파노라마.

 

 

서쪽 타이쭝 방향.

 

북서쪽 취지(翠池, 3,520m)라는 고산 호수 방향.

 

북동쪽 설산 북릉각(北稜角, 3,880m) 방향.
북릉각은 설산주봉과 비숫한 높이의 바로 옆 봉우리로, 저 능선은 멀리 대패첨산으로 이어진다.

 

 

동쪽 방향.

 

남동쪽 방향.

 

남서쪽 방향.

 

 

설산 정상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포즈를 잡은 분은?

 

 

 

 

내려다본 설산권곡 모습.

 

설산동봉 방향.

 

 

 

설산주봉에서 주변의 모습을 즐기며 기다리는 사이에,

 

 

 

변여사님도 고소증을 이겨내고서 마침내 정상에 도착하고,

 

 

설산 산행에 참가한 15인의 백두가 모두 함께 대만 설산주봉 등정 인증을 남긴다.

 

 

설산 주변 모든 대만의 산들이 떠오른 아침햇살에 하루 일과를 조용히 진행하는 사이에,

 

백두들은 설산 정상에서의 가슴 벅찬 순간들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는,

 

설산주봉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설산을 오르는 여러 갈래의 등산로 중 하나인 지가양선(志佳陽線) 표지목이 놓여있다.

 

설패국가공원 관리국에서 관리하는 등로에는 설검선(雪劍線), 지가양선(志佳陽線), 설산서릉선(雪山西稜線), 설동선(雪東線) 등의 등산로가 있는데, 우리가 오른 등산로는 설동선으로서 설산 정상을 오르는 등로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다.

지 자양 노선도

 

올라왔던 등로를 되돌아서 하산길에 접어드는 백두들.

 

 

 

 

 

 

 

 

 

 

 

 

 

고소증으로 힘겨웠던 오름길에 일출을 맞이했던 전망쉼터도 일순간에 스쳐 지나고,

 

 

 

 

 

 

그리도 힘들게 올랐던 길을 순식간에 내려서며 설산권곡으로 빠져든다.

 

 

 

 

 

 

설산권곡에서 흑삼림 숲을 배경으로.

 

 

 

 

우리네 향나무를 닮은 저 나무가 옥산원백(玉山圓柏)인 듯.  

 

 

 

 

설산권곡을 흐르듯 미끄러져 흑삼림 숲을 향한다.

 

먼저 옥산원백(玉山圓柏) 숲이 나타나고,

 

돌아본 설산권곡 모습.

 

이내 흑삼림 숲이 나타난다.

 

 

흑삼림 숲 모습.

 

 

 

흑삼림 숲에 들어서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난밤 오름길의 힘겨웠던 순간을 추억한다.

 

 

 

 

캄캄한 새벽에 스쳐 지났던 설산권곡(雪山圈谷, Xueshan Cirque) 안내판.

 

 

캄캄한 오름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흑삼림 철삼목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설산 하산길을 미끄러져 내려간다.

 

 

 

 

 

 

 

 

 

 

수원지(Water Sources) 갈림길 이정표.

 

 

 

 

대만에서는 돌폭포(石瀑, Stone Waterfall)라고 하는 너덜지대도 지나고,

 

 

 

 

탐나는 흑삼림 숲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면,

 

 

 

어느새 흑삼림 숲길이 끝나고,

 

 

 

369산장이 자리한 초지가 나타나며, 앞쪽으로 가야 할 설산동봉도 보인다.

 

 

 

 

 

산불로 흰 고사목이 숲을 이루게 되었다는 흑삼림숲 모습.

 

 

 

 

 

 

흑삼림수원지 갈림길.

 

 

 

 

369산장(三六九山莊)에 도착하여,

 

간밤에 두고 떠났던 짐을 챙기고,

 

따스한 양광을 쬐며 설산 등정의 긴장감을 가라앉힌다.

 

 

369산장 앞 조망.

 

 

369산장에서 한 시간여의 편안한 휴식을 마치고,

 

 

 

369산장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나선다.

 

 

 

 

극심한 지각운동의 흔적을 보여주는 설산 암릉 모습.

 

 

 

돌아본 369산장과 설산 정상 방향.

 

 

 

 

 

앞쪽으로 설산동봉이 나타나고,

 

 

 

 

설산동봉 오름길에 돌아본 설산주봉 방향.

 

설산동봉을 우회하여 지나는 백두들.

 

설산동봉에서 본 설산주봉 방향 파노라마.

 

 

설산동봉을 지나 사면으로 우회하여 오는 등로와 다시 만나는 지점에서,

 

멋진 중앙첨산을 배경으로 포즈도 잡아보고,

 

 

 

이제는 웃으면서 내려가게 될 울음고개로 향한다.

 

 

션한 냉삼림 숲에서 느긋한 쉼도 즐기고,

 

 

 

이내 울음고개 내림길로 들어선다.

 

 

 

 

울음고개 전망대가 내려다 보이고,

 

 

울음고개 전망대를 지나며 돌아본 울음고개.

 

 

아래쪽으로 무릉농장캠핑장(武陵農場露營區)도 내려다 보인다.

 

살짝 당겨본 중앙첨산 모습.

 

 

이제 등산로 입구까지 3.6k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고,

 

 

 

기온이 올라가며 션한 나무 그늘에서의 쉼도 즐겁기만 하다.

 

 

 

지그제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림길을 따르고,

 

 

 

 

치카산장에 도착하여 또 한참을 쉬어가도 여유롭기만 하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서니,

 

 

설산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설산등산관리소(雪山登山口服務站) 앞에서 설산 산행 완료 기념촬영은 남기는 백두들.

 

 

태평산국가삼림휴양구(太平山國家森林遊樂區, Taipingshan National Forest Recreation Area)

온천에 들러서 산행의 피로를 씻어내고,

 

 

 

 

오늘 숙소인 타이베이로 향한다.

 

 

 

 

이란시 이란용원회관(宜蘭龍園會館)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타이베이 화시지예야시장(華西街夜市)에 들러서 모처럼 북적이는 인파에 몸을 맡기며,

 

 

 

이런저런 먹거리들을 맛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지만 제법 맛있었던 것 같다.

 

 

 

숙소인 타이베이 육복객잔(六福客棧, The Leofoo Hotel)에서 고단한 몸을 뉘인다.

 

 

(설산 산행 4일차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