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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만 설산 산행 4일차 : 기암괴석의 전시장 야류지질공원 탐방

by 재희다 2012. 9. 11.

 

산 행 지 : 대만 설산(雪山, Syue Mountain, 3,886m) 트레킹 4일
산 행 일 : 2012. 9. 8.(토) ~ 11일(화)
산행참가 : 15백두.

 

< 9월 11일(화) 4일차 일정 >
07:00 호텔 조식 후 기암괴석의 멋진 바위로 가득한 야류지질공원에서 관광.
10:00 토산품 관광.
10:30 타이베이 도원국제공항으로 이동.
13:30 인천으로 출발. 
17:00 인천공항 도착.

 

<산행지도>

 

 

 

어제로 이번 여행의 목적인 설산 등정을 마쳤으니, 오늘은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을 둘러보고 도원국제공항으로 가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일정만 남았다. 어제까지 이어진 이틀간의 설산 등정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고산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며, 금번 원정산행에 참가한 회원 전원이 설산 정상을 등정하여 사방으로 펼쳐지는 장관을 고스란히 가슴에 새기는 희열을 맛보았기에, 남은 일정은 그저 보너스 정도로만 여기며 별다른 기대나 호기심을 갖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은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의 선호도 1, 2위를 다투는 명소다. 타이완 북부 중화민국 신베이시 완리구에 위치해 있는데, 바다로 돌출 한 곶(串)으로 바닷물과 파도, 바람과 비 등에 의한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신기한 모양의 기암들이 모여있다. 잘 알려진 바위는 여왕머리 바위(女王頭)이며, 선녀 신발 바위(仙女鞋), 촛대바위(燭台石) 등이 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묵었던 타이베이 육복객잔(六福客棧, The Leofoo Hotel)을 뒤로하고,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으로 향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다우런어항(大武崙澳底漁港, Dawulun Fishing Harbor)과,

 

대만의 북동쪽 해안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가야 할 야류지질공원이 있는 완리 방향 풍경도 우리네 남해안의 어느 곳처럼 아름다운 풍경이다.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여행정보센터가 있는 입장 게이트로 향한다.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YEHLIU GEOPARK)
독특한 형상의 바위로 가득 찬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은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 완리구에 위치해 있으며,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야류지질공원은 완리구 북쪽 해안에서 돌출한 길쭉한 케이프(Cape, 곶, 串)로, 천만년에 걸친 지각운동, 해식, 풍식의 영향을 받아 기괴한 암석이 발달하여 경이로운 해안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1,700m 길이의 케이프는 대자연의 석조 예술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의 바위는 석회질로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의 바위로 생성된 것으로, 거대한 버섯 모양의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다. 잘 알려진 바위는 여왕머리 바위(女王頭)이며, 선녀 신발 바위(仙女鞋), 촛대바위(燭台石) 등이 있으며, 슬리퍼 모양의 바위는 어부들에게 승강대로 사용되기도 했다. 파도가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어서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여왕머리, 계란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등 파도의 조각 솜씨를 십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총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광할 수 있는데, 제1구역은 버섯바위가 밀집되어있어 버섯바위의 생장과정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에는 유명한 촛대 바위가 있다. 제2구역은 1구역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야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여왕바위(女王頭)가 있다. 이집트의 여왕인 네페르티티의 옆모습을 꼭 닮은 이 바위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사진을 찍는다. 제3구역은 기암괴석과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있다. 바닷가 옆으로 조성된 산책길을 따라 바위들을 구경하며 다양한 모양의 재미있는 바위를 찾아보고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되는 관광코스는 소요 시간이 대략 약 2시간 정도이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표를 사는 동안, 게이트 앞에 있는 여행 정보센터 안내판을 정독하는 백두들.

 

야류지질공원에는 석회질 암반이 수천만년 전부터 바람과 파도의 풍화와 침식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갖가지 모양의 기암들이 흩어져 있는데, 여왕머리바위, 아이스크림바위, 송이버섯바위, 미라바위, 거북바위, 지구바위, 코끼리바위, 벌집바위, 치킨바위, 촛불바위, 붕어빵바위 등 수많은 기암들이 흩어져 있어서 일일이 찾아보면 무척 흥미로울 듯하다.

 

야류지질공원은 입구에서 바다로 약 1.7km가량 길게 돌출된 곶(Cape)인데, 폭은 150~300m 정도다.

 

 

표를 사서 공원으로 들어서니 캐릭터 인형들이 줄지어 반겨주고,

 

 

기암들이 있는 바닷가까지의 길지 않은 산책길 코스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이어진다.

 

 

기암괴석적고사(奇岩怪石的故事) 안내판은 해안의 기암괴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내 지각운동과 해식, 풍식의 영향을 받아 기괴한 암석이 발달한 해안이 나타나고,

 

 

 

바닷가에 펼쳐진 기암괴석의 경연장이 시야에 펼쳐진다.

 

기암괴석들 중에서 버섯 모양의 바위가 가장 많은 눈길을 끄는데, 이런 버섯바위는 바위 층의 균열이 해수의 침식을 받아 오랫동안 깎이고, 사암 중의 딱딱한 부분만 점차 노출된 것이다. 또한 햇빛, 비, 파랑, 강한 계절풍에 노출되어 현재와 같이 다양한 형태의 버섯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돌아본 북쪽 해안 모습.

 

 

 

 

 

좌측 언덕에는 절벽에서 추락하여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분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공원에는 이런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각종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을 배치해 놓고 있다.

 

 

 

 

측속태간개(測速台簡介, Speed trial Station)란 지나가는 배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다.

 

 

 

 

야류지질공원 전경.

 

 

 

 

 

야류지질공원의 중심이라고 하면 여왕의 머리(女王頭)!

 

여왕의 목은 해식, 풍식의 영향을 받아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언제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가느다란 목, 머리를 올리고 턱을 약간 비스듬히 위를 향하고 있는 느낌이 우아한 여왕의 품격을 자아내고 있다.

 

 

여왕을 닮은 분이 여왕의 머리상 앞에서!

 

 

 

 

 

 

 

 

기암괴석 찾아보기!

 

 

 

 

 

 

긴 코가 특징인 코끼리바위(象岩).
멀리서 보면 분명치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확실히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다. 바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코끼리의 상냥한 눈으로 보이며, 바다에 바위가 있기 때문에 마치 수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린 버드 바위.

 

해식대 입구 부근에 있는 거대한 새와 같은 바위를 마린 버드 바위라 부르고 있다. 풍화 작용에 의해 생긴 이 바위는 새가 뒤돌아 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 네덜란드 배가 외해에서 난파했을 때, 그 배에 타고 있던 새가 바위 위에 내려앉아 도움을 요청했고, 죽을 때까지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고, 그 작은 새의 이름을 따서 마린 버드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임에도 내리쬐는 햇볕이 무척 따갑다.

 

 

 

새를 조각해 놓았을까?

 

살아있었던 거니?

 

 

입 모양이 바뀌는 것으로 보아 실물 인정!

 

 

이곳은 인기가 많은 관광지인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조금은 여유로운 분위기다.

 

 

 

 

그 돌이 그 돌 같다며!

 

 

 

귀여운 공주님 바위.
여왕의 따님에 해당하는 공주님 바위로, 목은 여왕님보다 굵고 따님이라서 그런지 발랄함이 느껴진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보는 각도에 따라 공주와 키스를 하고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한다.

 

 

즐비한 돌버섯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야류지질공원 전경.

 

 

 

붕어빵 바위(좌)와 촛대바위(우).

 

 

 

 

야류지질공원을 배경으로.

 

 

 

 

시원한 나무 그늘이 드리운 길을 돌아나가며, 언젠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야류지질공원을 찾아, 다양한 모양의 재미있는 바위를 찾아 새로이 이름도 붙여보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야류지질공원 탐방을 마치고 돌아 나와, 옆에 있는 야류탐색관(野柳探索館, Discovery of Yehliu)에 들러서,

 

잠시 시원한 마실거리로 목을 축이고,

 

 

 

다양한 해양문화에 대한 관람물을 둘러본다.

 

 

 

 

 

 

야류지질공원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수산시장이 있는데, 횟집과 건어물 가계 등이 즐비하다.

 

 

 

 

한국 시간으로는 점심때라며 다소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와 대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타이베이 도원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야류지질공원 옆 동환어항(東澳漁港) 전경.

 

구호어항(龜吼漁港) 인근 풍경.

 

 

타이베이 도원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며,

 

 

 

 

 

 

 

 

타이베이 도원국제공항 도착.

 

 

 

 

 

 

 

인천으로 타고 갈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시화방조제.

 

인천대교.

 

 

 

대만 설산 원정산행 해단식.

 

 

 

 

 

 

참가자 모두가 함께 올라 파란하늘, 흰구름, 멋진 고봉준령들을 굽어본 설산에서의 기억으로,

짧지만 인상 깊었던 대만 설산 원정산행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