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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백두 18주년 2일차 : 청암산 군산호수 둘레길

by 재희다 2023. 2. 28.

장      소 : 청암산 군산호수 둘레길 트레킹 (전북 군산시)
기      간 : 2022. 11. 13.(일) 
코      스 : 청암산 주차장 ~ 억새풀길 ~ 죽향길 ~ 왕버드나무 군락지 ~ 꼬마숲놀이마당 ~ 가시연서식지 ~ 편백숲육성림 ~ 청암산주차장 (8km, 2시간 반 소요)
산행참석 : 20 백두. 

< 2일차 트레킹 코스 >

 
코로나로 산우회 정기 산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난해 몇몇 분과 함께 금남기맥을 걸었는데, 금남기맥 6번째 산행이자 마지막 구간에서 군산의 세 호수(군산호수, 은파호수, 월명호수)를  통과하였다. 그때 이른 아침에 군산호수를 지나면서 뜻하지 않게 청암산이 청정하게 잘 보존되어 있고 군산호수 수변길이 호젓하니 걷기 좋아 보여서 후일 한번 걸어보리라 염두에 두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금번 18주년 섬산행을 고군산군도로 오게 되면서 둘째 날 일정으로 군산호수 수변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청암산(靑岩山, 118.8m)>
군산시 옥산면 일원에 길게 드러누운 청암산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 등산과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 '푸른 산'이란 의미의 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 청암(靑岩)산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취암산을 빠르게 발음하다가 '샘산'으로 들리면서 샘산으로도 불린다. 수원지 자리는 원래 논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논 가운데 큰길이 있었으며 이 길은 조선시대 만경강 포구였던 회현 월하산에서 금강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던 청암산은 인근 금성산과 이어지며 현재의 회현초등학교 뒷부분까지 토성이 축조돼 만경강을 통해 침투하는 외부세력에 대비했다. 일대에는 장다리, 팔풍갱이, 세동, 요동, 고사동 등 5개 마을이 있었으며, 장다리 마을은 조선시대 회미현 장재면에서 유래됐고, 팔풍갱이 마을에는 주막, 민박집 등이 있고 놀이꾼들이 거주했다고 전해지며 이름의 유래를 짐작케 한다. 세동 마을은 현재 세장리로 흔적이 남아 있고, 전투에서 전사한 혼을 달래기 위한 고사(古寺)란 사찰이 있었다 하여 이름 지어진 고사동 마을은 현재 고사리가 됐다. 전쟁 중이던 장군이 청암산에서 맞은편 산으로 뛰어내리다 말이 죽자 그곳을 말바위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설로 내려온다. 
 

<군산호수 둘레길>
군산호수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군산호수공원의 수변산책로를 말한다.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이나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왔다. 상수원은 현재 군산호수공원이라 불리며 그 면적은 2.34㎢에 달한다. 수변산책로 주변은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둘레길 초입은 억새밭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동행인과 이야기하며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호수 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 준다.

 


군산호수공원의 청암산 능선 등산로와 군산호수를 사이에 두고 걷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호수 주변을 도는 13.8km의 수변로이고, 또 하나는 청암산을 위주로 도는 8km의 등산로가 있다. 우리는 어제 21km 정도의 고군산군도 트레킹을 걸은지라, 오늘은 수변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 삼아 걷기로 했는데 점심시간에 늦었다며 중간 지점인 꼬마숲놀이마당에서 지름길을 통하여 출발지로 복귀하게 되어 8km만 걸었다. 

 

부산한 움직임에 눈을 떠 보니 늘 수고하시는 두 분만이 지난 밤의 흔적을  지우고 있고,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음 탓인지 감히 눈을 뜨기도 힘겨워하는데 부지런한 여성회원님들이 어느새 아침상을 차려내었다. 

 

 

누룽지로 쓰린 속을 누그러뜨리고는,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 숙소인 모항해나루가족호텔을 둘러보기로 한다. 

 

 

모항해나루가족호텔 옥상 전망대에서 본 풍경. 

 

 

교화 형과 총무님이 날렵한 솜씨로 숙수에서의 뒷정리까지 말끔히 마치고는, 

창립 18주년 기념연을 가졌던 모항해나루가족호텔을 뒤로하고,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군산 청암산 군산호수로 향한다. 

 

 

1시간 반이나 걸려서 도착한 청암산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알수없는 이유로 버스 진입을 막는 바람에, 입구에서 트레킹 준비를 하고는 걸어서 청암산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을씨년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군산호수 둘레길이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고,   

 

원래 계획은 호수 수변길을 시계방향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앞서간 분들이 '한방향 걷기' 표지판을 따라 저수지 제방 억새풀길로 진행한다. 뒤따라 출발한 우리도 하는 수 없이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제방길로 들어서며 군산호수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억새풀길'이 조성된 군산호수 제방 전경. 

 

구름이 낀 늦가을이라 을씨년스런 군산전수지 전경. 

 

 

스산한 날씨에 탐방객이 뜸한 억새풀길로 들어서니 키높이를 훌쩍 넘는 억새가 미로길인 양 느껴지고, 

 

앞서간 분들이 억새밭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쉬이 눈에 띄지를 않는데,  

 

제방에 조성된 억새풀길을 다 지나도록 앞서간 분들의 자취를 찾지 못한 체, 

 

억새풀길이 조성된 제방을 지나자 '청암 녹색나눔숲 조성' 기념비가 있는 쉼터가 나오며 앞서간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방에서 호수를 봤을 때 우측 편으로 죽향길과 왕버드나무군락지 등의 볼거리가 많아서 제방 좌측에서 시작하는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시간 조절이 가능하기에 지도에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게끔 화살표를 그려 놓았다. 하지만 누가 앞장서서 이끌었는지는 모를 일이나, 이미 반시계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니 하는 수 없는 일이고, 오늘은 서울로 가는 일정만 있는 상태라 시간에 구애받을 상황도 아니어서 기왕지사 들어선 방향을 따라 군산저수지 둘레길 트레킹에 나선다. 

 

 

가을이 완연히 내려앉아 울긋불긋 단풍든 둘레길을 따르면, 

 

첫 번째로 '유실수원'을 알리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군산에는 어떤 유실수가 있는지 살피지도 않은 채 '유실수원이라며 왜 바나나는 없지!'라며 무심히 발걸음을 이어가고, 

 

오늘 일정이 청암산의 둘레길이라서 산길이겠거니 생각했다가 호숫가를 따라 편하게 걷게 되어 한결 편하다며, 

 

평소와는 달리 단풍든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담을 나누며 자연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진다.

 

 

노오란 소나무잎이 깔린 바닥에 놓인 널마루가 쉬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이곳이 '산림욕장'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금남기맥인 청암산 능선의 아름드리 소나무에 비해 이곳의 소나무는 '산림욕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군데군데 널마루 쉼터가 있는 산림욕장길을 지나자 파란 잎사귀를 고스란히 달고 있는 울창한 대숲길이 나온다.

호숫가에 있는 대나무숲이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울창한 대나무숲이 뿜어내는 향기가 전신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전남 담양의 대나무숲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이곳의 대나무숲길을 '죽향길'이라 명명하였는데, 온 사방이 대나무로 빼곡하여 대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자연의 냄새와 대나무 숲 사이로 조심스레 지나는 바람소리가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있고, 대나무가 하늘까지 가로막다 보니 햇빛이 잘 비치지 않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죽향길에는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소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죽향길을 걷다보면, 

 

대나무숲 터널 좌측 호숫가에 만들어 놓은 전망데크와 쉼터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작은 쉼터와 벤치조차도 걷는 이의 힐링은 물론 상상력까지 자극하도록 잘 조성되어 있다. 

 

 

꾀나 길게 이어지는 죽향길을 지나면 호숫가 낮은 저지대에 있는 왕버드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버드나무류는 물과 친화력이 강해서 물가에서 잘 자라며 수질정화 작용이 뛰어나 옛날부터 우물가나 하천변에 많이 심었던 수종이다. 

 

<왕버드나무군락지>
버드나무는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 자란 왕버드나무는 아름드리이지만 씨앗은 아주 작아서 발아하는 그 순간 햇빛에 노출이 되기만 하면 바로 말라버려서 발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약간 그늘진 곳에서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왕버드나무 씨앗 자체는 너무너무 미약하지만 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을 때는 아름드리의 장대한 나무가 된다. 이런 왕버드나무가 있는 곳은 대부분 습지이기 때문에 해가 뜨고 지는 게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장소인 경우가 많다. 일출과 일몰 시 햇살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게 되며, 특히, 왕버드나무와 어우러진 새벽 물안개와 반영을 담은 풍경은 무릉도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경우가 많다. 

 

살짝 당겨본 호수로 산책나온 오리가족 모습.

 

 

수변길은 다시 대나무가 빼곡한 죽림원쯤으로 이어져, 

 

햇볕조차 잘 들지않는 대나무숲길을 지나게 되고, 

 

이내 다시 가을빛이 짙게 드리워진 왕버드나무군락지로 나섰다가는, 

 

다시 낙엽이 푹신한 대나무숲길을 사뿐사뿐 걷게 된다. 

 

 

수변 둘레길 우측 청암산 정상의 정자 방향 갈림길을 지나서, 

 

낙엽을 흩뿌려 놓은 쓸쓸한 가을길을 따르면, 

 

또다시 우측 청암산 정상 방향 갈림길이 나오며, 앞서간 분들이 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커피를 나누고 있다. 

 

월명호수는 군산시내 월명공원에 소재한 호수인데...ㅉㅉ

 

 

잠시의 커피브레이크를 가진 후 다시금 수변길을 따르면, 

 

군산저수지의 맑은 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가을 내음새가 수변길의 초목들을 뒤덮고 있고, 

 

가을 향기에 취한 산책객들은 이 가을이 영원하길 기대하며 추억을 남기는데,  

 

운치 있는 호숫가 목조 전망대에는 한 무리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스산한 가을기운을 들춰내고 있다.  

 

 

호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가을빛은 더욱 짙어지고, 

 

스산한 가을빛이 처연함을 넘어 극한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며, 

 

남자의 계절 가을에 혼자서 오롯이 맞이하여야 하는 고독조차도 아름답다는 "두 남자"도 지금은 고독이 아닌 아름다움을 즐길 뿐이다. 

 

 

어느새 훌쩍 깊어진 가을빛에 흠뻑 젖으며 '우리는 단지 가을을 즐길 뿐!'이라는 공허한 외침을 되뇌는 사이에,  

 

생태학습장 직전의 지름길이기도 한 좌측 습지관찰원을 두고 둘레길을 잠시 더 따르면, 

 

군산호수 수변길의 중간쯤에 자리한 생태학습장에 도착한다. 

 

청암산과 군산호수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군산시에서는 산책로와 함께 여러 힐링공간들을 조성하는 '청암산 생태관광지 조성 계획'을 추진했다. 이때 어린이 숲 체험시설인 ‘꼬마숲 놀이마당', 대나무숲 생태학습장, 습지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청암산 생태학습원 등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 꾸몄다. 이렇게 조성된 꼬마숲 놀이마당 혹은 청암산 생태학습원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흥밋거리를 선사하고 있는데, 잠자리, 개구리 같은 생물들과 가시연꽃창포 등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보면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청암산과 군산호수 둘레길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존재해 지루할 틈이 없다. 비교적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소나무숲 산길인 구슬뫼길이 아닌 군산호수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수변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여 산책하면 좋을 듯하다.

 

 

지난해에 걸었던 금남기맥이 지나는 생태학습장 남쪽 가장자리에는 작은 매점과 쉼터가 있어서 배낭 없이 걸어도 좋을 듯하다. 

 

 

생태학습장에서 지름길인 습지관찰원으로 돌아나가는 길에는 짙은 단풍잎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하고,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처연함이 느껴지는  '꼬마 숲 놀이마당'을 지나면, 

 

지름길인 생태숲 관찰원을 통과한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갈림길 쉼터가 나오는데, 

 

예정된 코스로 정상 도착한 분들이 지름길로 먼저 와서 기다리던 분들에게서 호된 눈총 세례를 받는다. 

 

습지관찰원 전경. 

 

 

습지관찰원 데크길과 생태학습장을 거쳐온 수변길이 만나는 쉼터에서 쉬고 있는 백두들의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다. 늘 함께 모여 먹거리를 나누고 왁자하게 담소도 나누었는데 왠지 분위기가 썰렁하다.

 

지름길로 먼저와 기다리던 분들이 정상 수변길로 늦게 도착한 분들께,

"쓸데없는 사진이나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앞사람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다"며...

 

본디 오늘 일정은 수변길 13km를 서너 시간에 걸쳐 걷고 난 후, 

지난해 금남기맥 길에 들렀던 인근의 식당에서 전골요리로 점저를 먹고 귀경하기로 예정했었다.

그런데 언제 바뀌었는지 군산의 수산시장에서 가서 회를 떠서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며,

그러려면 시간이 부족한데 사진이나 찍으며 한가로이 지체하고 있다고 핀잔이 대단하다. 

 

10시 20분에 출발하여 1시간 반 만에 반쯤을 걸었으면 정상적으로 걸은 것이고, 

넉넉잡고 2시까지는 트레킹을 마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예정된 진행이다. 

하지만 언제 일정이 바뀌게 되었는지는 지금도 알 길이 없으나, 

회를 떠서 12시에 점심식사를 하려면 트레킹을 하지 않고 바로 수산시장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괜히 말도 안 되는 군산호수 수변길 트레킹에 나서가지고 선...ㅉㅉ 

 

세상사가 그러하듯 회원들이 회를 먹고 싶어서 그리 바꾸었다는데야 뭐 별 수 있겠는가!

군산호수 수변길 산책은 반쯤인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지름길인 금남기맥 능선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복귀하기로 한다. 

 

 

군산호수 수변길은 세상이 바뀌든지 말든지 그저 제멋대로 가을을 내뿜고 있는데, 

 

배가 고픈 분들이 수변길이 아닌 지름길을 찾지만, 

저수지 수변길에서 지름길은 배를 타고 저수지를 건너는 것 말고는 지름길은 없는데, 

 

모퉁이를 돌면 능선 지름길이 있다는 예기로 험악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며 잠시 둘레길을 따르다가, 

 

좌측의 수변길을 두고 우측 능선 방향 숲길로 접어들어 청암산 주차장으로 향하는 최단코스로 진행한다. 

 

숲길!

 

금남기맥 능선 진입. 

 

우측 대위저수지 방향. 

 

우측 우동마을 방향. 

 

 

능선 숲길에서 다시 저수지 수변길로 내려서고, 

 

청암산 군산호수 수변길 안내판.

 

군산호수 제방의 억새풀길을 지나서, 

 

청암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군산호수 수변길 산책을 마친다. 

 

 

반쯤에서 지름길인 숲길로 진행하면서 1시간 일찍 일정을 종료하고는, 

모든 회원들이 그 무엇보다 드시고 싶어 하는 회를 1시간 일찍 먹으려 버스에 탑승한다. 

 

 

그렇게나 드시고 싶어 하는 회를 식당이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나게 먹었단다! 

 

군산호수 수변길 산책은 반쯤에서 탈출하면서 

또하나의 숙제만 남긴 체 이틀간의 백두산우회 18주년 섬산행 일정도 마감한다.  

 

올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보면서, 

자유의지를 가진 국민들이 자유로이 의사표현을 할 때에야

비로소 국민들의 자유와 행복이 지켜질 수 있음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