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낙남정맥 01차 (영신봉~청학동갈림길)
산 행 일 : 2010. 11. 13.(토)
산행코스 : 거림 + 세석대피소 + 영신봉(1,652m) ~ 음양수 ~ 1237봉 ~ 삼신봉 ~ 청학동갈림길 + 청학동
(8km +8km, 9시간 30분 소요)
산행참가 : 25백두.
<산행코스>
지리산 성삼재에서 백두대간 종주를 목표로 모여든 백두산우회는 그동안의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이제는 명실상부 어엿한 중견 산악회로 성장하였다. 금번 산행을 6주년 기념산행으로 따로이 계획하다가, 백두산우회의 첫출발이 되었던 지리산에서 새로이 낙남정맥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인 듯하여, 6주년 기념산행을 지리산 영신봉에서 분기되는 낙남정맥 종주를 시작하는 첫걸음으로 갈음하게 되었다.
그동안 부상으로 뵙기 힘들었던 여러분들이 모두 함께 버스에 올라 지리산으로 향했다. 버스는 예정보다 조금 일찍은 새벽 3시를 조금 넘겨 지리산 거림 매표소 앞에 도착하였고, 먼저 도착한 다른 산악회 버스에서는 부산하게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영신봉에서 일출을 볼 요량으로 새벽 4시쯤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므로, 1시간쯤 버스에서 눈을 붙이다가 일어나 출발 준비를 시작한다.
지리산 거림매표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영신봉을 향해 서늘한 밤공기를 가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거림매표소 통과.
계곡 우측을 등로를 따라 완만한 오름길을 한 시간여 오르니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나타나고,
잠시 쉼을 하고 출발하니, 서서히 오르막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영신봉 오름길 7부 능선쯤에 위치한 삼신봉 조망 전망대에 올라서 바라본 가야 할 지리산 남부능선.
청학동 음양수 방향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 영신봉 방향으로 접어들고,
완만한 등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세석대피소가 나타난다.
세석대피소 아래 헬기장에서 바라본 남쪽 백운산 방향 조망.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 목을 축이며 쉼을 하고,
영신봉을 오르며 돌아본 세석평전과 촛대봉 모습.
지리산 주능선을 따라 낙남정맥이 분기되는 영신봉으로 향하는데,
낙남정맥 첫 구간인 지리산 남부능선 뒤로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백운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지리산 북쪽 함양군 방향 조망.
돌아본 세석평전과 촛대봉.
영신봉 오름길에 돌아본 촛대봉 너머로 일출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영신봉 낙남정맥 분기점에 도착한 백두들.
영신봉 정상 도착.
영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반야봉 방향 조망.
남서쪽 순천 방향 조망.
지리산 남부능선을 배경으로 영신봉 정상에 도착하고 있는 백두들!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조망하고 있는 백두들.
낙남정맥 시발점인 영신봉 정상에서.
낙남정맥 출발을 고하는 힘찬 함성으로 새벽 잠에 취한 지리산을 깨운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낙동강 하구 김해까지 이어지는 낙남정맥 종주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백두들.
가야 할 지리산 남부능선을 배경으로.
영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백운산과 장안산 방향 조망.
북서쪽 지리산 서북능선과 고남산 방향 조망.
서쪽 방향으로 반야봉과 노고단이 조망된다.
서서남 방향으로 왕시루봉능선이 우람해 보인다.
남서쪽 구례 방향.
남쪽 백운산 방향.
남동쪽 가야 할 삼신봉 방향.
동쪽 촛대봉 방향.
천왕봉 방향 조망.
영신봉 아래 헬기장에서 바라본 삼신봉과 백운산 방향.
낙남길은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이어지지만 음양수까지가 출입금지 구간이라서, 세석대피소를 거쳐서 우회하기로 한다.
세석대피소로 내려서며 돌아본 삼신봉 모습.
북쪽 함양군 방향 조망.
지리산 남부능선 조망.
남쪽 방향의 백운산을 당겨본 모습.
세석산장으로 돌아나가는 백두들.
세석산장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늦게 도착한 포천의 임상무 내외분도 함께 식사를 하고,
따뜻한 라면 국물을 곁들여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세석산장을 뒤로하고 낙남정맥 산행을 이어간다.
세석산장 아래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눈을 밟아 본다.
청학동 갈림길 삼거리에서 청학동 방향으로 진행한다.
음양수로 이어지는 등로가 아늑하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남쪽 사면이라 바람이 없고 평탄해서 그런가 보다.
돌아본 촛대봉.
잎을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이 신비감을 더하고 있는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이내 음양수에 닿는다.
영신봉에서 낙남능선을 이어 왔으면 뒤쪽 "곰 출현 주의" 쪽으로 나왔을 듯하다.
삼신봉으로 이어진 가야 할 낙남정맥을 가늠해 본다.
음양수 위쪽 제단 옆 나뭇가지에 앉은 까마귀 한 마리가,
혹시 "제를 올리면 젯밥이라도.."라며 뭔가를 기다리는 듯 앉아 있다.
영험하다는 음양수 샘물.
음양수 이정표를 뒤로하고 청학동 방향으로 낙남정맥 능선으로 들어선다.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영신봉 방향.
잠시 전에 지나온 음양수에 몇몇 분이 아직 남아있는 듯 보인다.
당겨본 음양수 방향.
반야봉 방향 조망.
바위 암봉들을 지나고,
전망이 좋은 바위 암봉에는 올라가 보기도 한다.
지나온 낙남능선 영신봉 방향.
가야 할 낙남능선 삼신봉 방향.
우측이 촛대봉, 좌측이 영신봉이다.
내려다본 쌍계사 계곡.
거림골 방향 조망.
당겨본 남해 방향으로,
사천의 와룡산이 희미하게 가늠된다.
의신 갈림길을 지난다.
화계천과 쌍계사 방향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오르기 어려운 암봉은 우회한다.
쌍계사 방향 조망.
화석바위. 바위에 타조 알보다 큰 문양이 박혀 있다.
어두운 밤길이라 힘든 줄 모르고 올랐던 지리산 산행이었지만 이제 서서히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석문을 지나니,
또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지나온 영신봉 방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촛대봉 방향.
1319봉 전망바위에서 옛날 양수발전소를 설계할 때의 무용담을 예기하는 창병씨.
가야 할 삼신봉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이 아직 아득해 보인다.
좌측 거림골 조망.
돌아본 영신봉과 촛대봉 방향.
세석에서 이제 겨우 4km 정도 왔는데, 몸은 벌써 천근만근 무거워진다.
1237봉 헬기장 도착.
1237봉을 내려서자 안부 갈림길이 나타나고,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나 싶더니 등로 좌측에 "바른재봉"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돌아본 지리산 주능선 방향으로 천왕봉이 우뚝하다.
가야 할 삼신봉이 가까워지면서 좌측으로 외삼신봉도 뚜렷이 조망된다.
당겨본 외삼신봉 모습.
1278봉 우회길에서 만난 쌍계사에서 출발했다는 산행 가족.
대단한 산꾼 가족인 듯, 복장부터가 범상치 않다.
좌측 거림골 건너편으로 구곡산(961m)이 듬직하다.
등로는 산죽 지대로도 이어지며,
우람한 천왕봉도 뚜렷하게 보이고,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능선길도 지난다.
삼신봉(우)과 외삼신봉(좌) 모습.
당겨본 삼신봉 정상부 모습.
돌아본 지리산 주능선 조망.
촛대봉(우, 뾰족봉)에서 영신봉(중앙)을 거처 명선봉(좌)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 조망.
명선봉(중앙)과 반야봉(좌) 쪽 지리산 능선.
반야봉과 노고단 방향.
당겨본 삼신봉 정상에는 벌써 선두들이 올라 있다.
돌아본 천왕봉 방향.
삼신봉 정상 직전에 있는 추모비.
"~~ 산이좋아 산에누워, 삼라만상 벗을삼네"
짧은 너덜을 올라서면,
삼신봉 정상 도착.
먼저 도착한 분들이 삼신봉 남쪽 양지바른 곳에서 청학동을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조망을 즐기고 있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이 장쾌하다.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보는 영규형.
천왕봉과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삼신봉 증명도 남긴다.
후미들도!
아직도 단풍이 지지 않은 계곡 아래에 청학동이 자리하고 있다.
첫 산행에서 어려운 코스를 완주하신 임상무 내외분께 뜨거운 박수를 ~!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어려운 산행을 첫 산행으로 오셔서.. 그래도 자주 뵈요!
다음 산행에 가야 할 외삼신봉으로 이어진 낙남정맥 산줄기 모습.
장쾌한 조망을 선사받았던 삼신봉을 뒤로하고 청학동 방향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청학동 갈림길 삼거리에서 낙남정맥 잇기를 마감하고 우측 청학동 방향으로 하산길에 오른다.
청학동으로 하산하는 도중에 잠시 지친 몸을 쉰다.
아직도 노랗게 단풍의 흔적인 남은 숲길을 여유롭게 지나서...
놀며 쉬며 가자고 해 놓구선!
너무 빡샌 첫 산행에 한 발자국 떼기도 힘들 정도로 지친 분을 격려하여...
청학동 공원 지킴터까지 왔다!
돌아본 계곡은 아직도 단풍 세상!
청학동 마을로 들어서면,
집집마다 곶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고,
동네 어르신 한분이 마루에 앉아서 지나는 산객들에게 호통을 친다.
'어른께 인사도 않는다!'고...
노오란 단풍 배경의 주황 곶감이 주렁주렁 열린 기와집은 그림이다!
드뎌 애마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성남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산채비빔밥을 게눈 감추듯 해치운다.
시천면 금강산목욕탕에서 땀을 닦고 서울로 향한다.
선릉역 고깃배에서 "백두산우회 6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한다.
그리고 이후의 기억은 또 놀러 갔습니다.
백두산우회 회원 여러분 진정 존경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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