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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낙남정맥 07차(장전고개~발산재) : 선조들의 호국의지를 느끼며 걸은 낙남정길

by 재희다 2011. 3. 13.

산 행 지 : 낙남정맥 07차(장밭고개 ~ 발산재)

산 행 일 : 2011. 03. 12.(토)

산행코스 : 장밭고개~459봉~덕산~배치고개~신고개~탕근재~봉광산(386m)~새터재~필두산(420m)~담티재

~용암산~남성치~신동치~깃대봉(520m)~발산재 (도상거리 18.2km, 8시간 30분 소요)

산행참가 : 16명.

 

<산행코스>

 

 

03;52 장전고개(장밭고개)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장전고개(場田峙 장밭고개)>

경남 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를 잇는 1009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로, 장밭고개, 송계치 등으로도 불린다. 고개 우측의 송계리에는 장전마을과 괴정마을이 있으며, 장밭(場田)은 원래 마당만 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 장(場), 밭 전(田)字를 붙여 장전마을이라 부르고, 괴정(槐亭)은 옛날 이 마을에 큰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나무가 회화나무로 회화나무 괴(槐)字를 써서 괴정이라 했다 한다.

 

 

 

08:53 장전고개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일곱번째 낙남길을 시작한다.

 

04:15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송전탑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04:24 성지산(459봉)을 지난다.

 

<성지산(聖智山, 459m)>

지도상 장밭고개에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능선 분기점에 도착하여 우측에 있는 392봉이 성지산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낙남길은 우측으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이어져 459봉으로 이어지고, 459봉에서 다시 직진 방향의 시루봉을 거처 연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두고, 우측으로 꺾어서 덕고개로 향한다.

지도와는 달리 459봉에 성지산이라 표지기가 달려 있다. 이곳 459봉에서 직진방향의 능선으로 가면 도립공원인 연화산으로 이어진다.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가까운 높이 477m의 연화산은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끝이지 않는 곳이다.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 등 삼대 봉우리와 산의 북쪽 기슭에 옥천사가 있다. 옥천사 뒤에는 사시사설 마르지 않는다는 옥천샘이 있는데 이 약수를 장기간 마시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온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을 비슬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이 산의 동북쪽에 선유, 옥녀, 탄금 등 세 봉우리가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고 있는 형상이라서 그리 부른다고 한다.

 

 

 

04:37 가파른 성지산 내림길에 또다시 송전탑을 지나고,

 

 

05:06 동그란 묘지와도 만나고,

 

 

 

05:10 잠시 후 덕고개를 지난다.

 

 

<덕고개>

가파른 내림길 경사가 완만해지며 묘지와 널따란 잔디 광장 같은 고개가 나타는데, 고성군 개천면 월곡마을과 마암면 신지마을을 연결하는 덕고개다.

 

 

 

05:19 산행 시작 한 시간여 만에 덕산(278m) 정상에 도착한다.

 

<덕산(德山, 278m)>

고성군 개천면과 마암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나무 그루터기에 '고성 덕산'이란 나무 팻말이 걸려있고,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다.

 

 

잠시 쉬면서 목을 축이다가, 덕산을 뒤로하고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오니,

 

 

05:36 배치고개에 도착한다.

 

 

<배치고개(拜峙, 170m)>

고성군 마암면과 개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100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고개로, 예전에 이 고개를 넘을 때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고개를 숙이고 넘었다고 해서 배치(拜峙)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그저 밋밋하고 평범한 고개이다. 또 다른 유래는 오래전 옛날 천지가 개벽하여 해일로 온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뒷산으로 피신하였던 신리마을 주민들이 계속 불어난 골짜기의 물에 실려 갔다가 어디선가 밀려온 한 척의 나룻배를 발견하고는 배를 타기 위해 밀고 당기고 하다가 대부분은 배를 못 타 물에 빠져 죽고, 몇 사람만 겨우 배를 타고 이 재를 넘어 개천면 쪽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그래서 불어난 골짜기 물에 실려 고개를 넘어가던 배를 탔던 고개라고 하여 ‘배타재’로 불렸던 것이 변음 되어 배치고개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배치고개 도로 건너편 '산불조심' 표지판 우측 들머리로 들어선다.

 

배치고개를 지나자 낙남능선은 온통 밤나무밭으로 개간이 되어 있다.

 

밤나무밭 사이로 이어진 희미한 등로를 따르다가 산길로 접어들어, 자그만 봉우리를 두어개 넘자 대나무밭이 나타나고, 이어서 매봉산(응치산 286m) 갈림길을 지나 제법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자..

 

 

06:21 신고개에 도착한다.

 

 

<신고개>

고성군 개천면 좌련리 윗자구실 마을과 성전마을 잇는 조그만 고개로,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는 농로 수준의 도로이다.

 

시멘트 포장의 신고개를 지나 탕근재를 향한다.

 

 

탕근재를 지나며 종협형이 촬영한 나무~~. 어둠 속에서도 용케 볼 것은 다 봐..ㅋㅋ

 

 

06:25 탕근재 오름길에 돌아본 매봉산(응치산). 매봉산을 낙남길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가야 할 봉광산의 윤곽이 뚜렷하다.

 

 

돌아본 연화산 방향.

 

 

 

06:47 탕근재 도착.

 

 

<탕근재(宕巾峙, 367m)>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재(峙)로서 ‘재’라기보다는 ‘봉우리’라 불러야 맞을 듯싶다. 우리가 가진 지도에도 탕근재라 표기되어 있고, 재 아래에 있는 개천면 좌련리 좌이마을에서는 좌이산 또는 탕근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탕근재란 이름이 독특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옛날 선비들이 집에서 맨 상투를 드러낼 수 없어 쓰던 작은 관, 즉 앞은 낮고 뒤는 높은 형태의 탕건(宕巾)을 닮아 얻은 이름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소바구 또는 우암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소처럼 생긴 바위가 탕건(宕巾:옛날 선비들이 갓 안에 바쳐쓰던 관)처럼 보여 탕건재라 했던 게 탕근재로 바뀐 모양이다. 봉우리의 형태가 계단식으로 앞은 낮고 뒤는 높은 형태여서 '탕건을 닮았다' 여겼나 본데, 본디 경상도가 '으'와 '어'의 발음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인지라, 탕근재로 변음되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짐작된다.

 

 

탕근재에서 김영식 사장님의 초콜릿을 하나 얻어먹으며 느긋한 쉼을 하고는 봉광산을 향한다.

 

 

 

06:57 탕근재를 뒤로하자 우측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07:08 봉광산 도착.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연속되니 이제는 아무도 인증을 않고, 직진본능에만 충실한다.

 

 

<봉광산(386m)>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그저 그냥 밋밋한 봉우리에 불과한 산이다. 주위가 나무로 막혀 있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옆을 지나던 혁배형님 붙잡고 인증만 남기고 서둘러 떠난다.

 

 

 

07:24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진 호젓한 봉광산 내림길을 내려서자,

 

 

07:28 새터재에 도착한다.

 

 

새터재 날머리에 있는 '수원백씨가묘지입구' 표지석.

 

 

<새티재(鳥峙)>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을 지나는 군도가 지나는 곳으로, 원래는 새티(鳥峙) 또는 조치리(鳥峙里)라고 불렀는데 이름이 상스럽고 듣기가 거북하다고 하여 새 조(鳥)字에다가 궤를 씌워 봉치리(鳳峙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새티재 아래에 있는 마을이 개천면 봉치리이다. 이곳도 아주 예전에 천지가 개벽하여 온 천지가 물에 잠겨 버릴 때, 이곳은 모두가 다 잠겨버리고 새 한마리 앉을 정도의 장소만 있었다고 하여 '새티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새터재'와 '새티재'는 완전히 다른 것인데 지도마다 혼용되고 있다.

 

 

 

07:29 새터재 들머리로 들어서는 백두들.

 

새터재 동쪽 구만면 방향.

 

 

 

07:37 필두산 오름길 벌목지대에서 본 소나무 절단면.

이 소나무의 삶이 어떠했는지 해석이 힘들다.

 

 

 

07:56 옛고개를 하나 지나고,

 

 

08:01 필두산 전위봉 정상 부근은 작은 소나무들이 등로를 막고 있다.

 

김해 백두산악회는 표지기는 자주 보았는데, 부산 백두산악회 표지기는 처음이다.

 

 

08:03 희미한 등로의 흔적을 따라 필두산 전위봉을 지나고,

 

 

또다른 벌채된 소나무 그루터기에 남겨진 문양이 이채롭다.

 

 

 

08:21 필두산 정상 도착.

 

 

<필두산(筆頭山, 420m)>

경남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멀리서 보면 붓의 끝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필두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필두산 정상 증명도 한분으로 족함을 느낀다.

 

 

 

 

08:23 필두산 정상 남동쪽 사면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동쪽 구만면 방향으로 트인 조망을 바라보며,

 

 

챙겨 온 식량을 몸속으로 공급한다.

 

 

 

가야 할 용암산(앞쪽)과 깃대봉(뒤쪽) 방향.

 

 

 

08:48 필두산 정상 부근에서 죽은 독수리를 발견한다.

 

 

살아서는 세상을 굽어보며 하늘의 제왕으로 군림했을 커다란 검독수리의 죽엄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배가 고파서.. 독극물로 폐사한 먹이 때문에.. 이도저도 아니면 스스로.., 아무튼 살아 있는 것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산 자는 아쉬움을 느끼지만, 그냥 자연스러운 상황변화일 뿐인 것을!

 

 

08:50 가야 할 담티재 너머로 올라야 할 용암산 능선이 버티고 있다.

 

 

앞쪽 용암산~옥녀봉 능선 위로 깃대봉 능선(뒤쪽)도 보인다.

 

 

우측 구만면 방향.

 

 

<구만면>

구만면은 소가야시대에는 의선향(義宣鄕)에 속하였으며,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고성현(固城縣)으로 개칭되면서 구만촌(九巒村)으로 불려지다가, 근세조선시대(갑오경장 시) 군제 실시 이후에 높은 산이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어 굴안 같다고 하여 구만면으로 개칭되었고, 와룡(臥龍), 용당(龍塘), 저동(苧洞), 연동(蓮洞), 내원(內院), 외원(外院), 주천(酒泉), 원평(遠坪), 효대(孝大), 낙동(洛洞), 광암(廣岩), 덕암(德岩)의 12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고성읍에서 17.8㎞ 동북쪽에 위치하여 동쪽은 회화면과 마산시 진전면, 그리고 남쪽은 회화면과 서북쪽은 개천면, 마산시 진전면과 접하고 있는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 싸인 분지형태의 지형이다.

 

 

08:52 필두봉을 뒤로하고,

 

 

담티재로 이어지는 널찍한 수레길을 따르면,

 

 

이내 담티재가 내려다 보인다.

 

 

 

09:12 담티재를 가로질러 용암산을 향한 오름길로 접어든다.

 

 

<담티재>

경남 고성군 구만면과 개천면의 경계 지점의 고개로, 1002번 지방도가 지난다. 담티재 좌측에는 규모가 꽤나 큰 청심목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담티재 북서쪽에 자리한 청심목장 방향 조망.

 

 

09:16 가파르게 이어지는 용암산 오름길.

 

 

돌아본 개천면 청광리 방향.

 

 

 

09:35 능선 위로 올라 전망이 트인 곳에서 돌아본 필두산(우) 방향.

 

 

필두산 남쪽 저연리 방향.

 

 

지나온 낙남능선을 가늠해 본다.

 

 

가야 할 용암산이 가까워졌다.

 

 

 

09:37 전망바위에서 잠시 쉼을 한다.

주변에는 진달래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봄 꽃 산행지로도 좋을 듯하다.

 

 

가야 할 깃대봉 방향도 가늠해 본다.

 

 

 

09:42 용암산 정상 도착.

 

 

<용암산(399.5m)>

경남 고성군 구만면 화림리와 개천면 나선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정상석 대신 나무로 만든 명패가 걸려 있다. 정상에는 대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주위에는 벌목을 해놓긴 했지만 전망은 없다.

 

아직은 겨울인데 김영식님께서 싸온 참외를 맛본다.

 

 

09:52 용암산 정상 증명.

 

 

 

 

10:02 용암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평온하게 이어진다.

 

 

 

10:03 이내 옥녀봉 정상을 지난다.

 

 

<옥녀봉(338m)>

옥녀봉 정상은 그저 밋밋한 능선 봉우리로, 고산마루님께서 옥녀봉이란 표지판을 달아놓아서 봉우리인 줄을 알 정도다. 우리나라에 옥녀가 이리도 많은데, 왜 나는 옥녀를 구경도 못해 봤는지..ㅋㅋ 강쇠의 눈에만 보이는 걸까!

 

 

 

10:11 남성치를 향해 옥녀봉 내림길을 이어간다.

 

가야 할 깃대봉 능선이 멀리서 '어서 와봐!' 하고 있다.

 

 

 

10:12 남성치 도착.

 

 

 

<남성치>

경남 고성군 구만면 화촌마을에서 개천면 선동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아스팔트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주위에는 묘지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 사람들은 남성치가 아닌 선동고개(화촌고개)라고 많이들 부른다.

 

남성치 날머리를 나오는 백두들.

 

남성치에서 증거를 남기고, 386봉을 향한다.

 

 

 

 

10:37 완만한 능선 오름길을 따라 386봉을 지나고,

 

 

양지바른 묘지 자리에 앉아서 배낭털이를 한다.

 

 

 

 

11:02 벌발들(418봉)을 지나고,

 

 

 

<벌발들(418.5m)>

경남 고성군 구만면 주평리에 위치한 봉우리로, 벌발들이란 명칭이 특이하다. 삼각점(함안 439)이 있는 벌발들은 다른 지도에는 ‘벌밭들’이라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벌발들의 정확한 의미는 찾을 길이 없고,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벌발들을 ‘풀국새산’이라고도 표기하고 있다. 양지쪽 산이 유난히 따뜻해 이른 봄 일찍 풀국새가 보인다 하여 풀국새산이라 부른다고 했다. ‘풀국새’는 전래동화 ‘콩쥐팥쥐’에 나오는 이야기 속의 새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것은, 왜 산 정상을 "산 또는 봉"으로 표시하지 않고 "들"로 표시를 했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11:04 적석산(498m) 갈림길 삼거리를 지난다.

우측의 적석산 방향으로 가지 말라고 나무로 막아서 표시를 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측 동쪽 방향에 우뚝 솟아 있는 적석산을 향해 알바를 다녀온 분들이 있다.

적석산 방향의 직진길을 두고 낙남길은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간다.

 

 

 

 

11:10 적석산 방향으로 알바를 다녀오는 분들도 사면을 트레버스하여 합류한다.

 

 

늘 그렇지만 열심히 알바 다녀오는 분들을 보면 은근 기분이 좋아진다고..ㅋㅋ

 

 

 

11:13 밤나무밭 가운데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신동치로 내려선다.

 

 

 

 

11:14 신동치를 지난다.

 

 

<선동치(仙洞峙)>

경남 마산시 진전면 일암리와 고성군 구만면 주평리 선동마을을 잇는 고개로, 선동마을 뒤쪽 선박골’의 풍경이 아름답고 자연용수가 약수로 이름나 있어서 옛날에 선인(仙人)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갔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11:25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서면, 우측으로 적석산이 보이는 조망처가 있다.

 

당겨본 적석산 정상의 구름다리 모습.

 

 

<적석산(積石山, 496.7m)>

진동만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고성이 자랑하는 산으로,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여 있어서 적석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마산 사람들은 그냥 적산(積山)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마산과 고성군 경계에 놓여 있으며, 산정에 구름다리가 있고, 바다 조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깃대봉과 연계산행이 가능하며 근처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산이라 한다.

 

적석산과 우측 주평리 방향 조망.

 

 

 

11:33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인 깃대봉/기대봉(520m) 정상에 도착한다.

 

 

 

<깃대봉(520.6m)>

경남 창원시 진전면과 진주시 이반성면, 그리고 고성군 구만면의 경계에 있는 봉이다.

 

힘차게 깃대봉 인증을 남긴다.

 

 

 

 

11:41 깃대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보잠산(좌)과 만수산(우중앙 뒤쪽) 방향 조망.

 

 

준봉산(좌측)에서 우측 봉암리 방향으로 뻗은 지능선 모습.

 

 

 

깃대봉 내림길 전망바위에서 준봉산 방향을 조망하는 백두들.

 

 

 

11:45 용암산 방향의 지나온 낙남정맥 봉우리들을 한번 더 조망하고,

 

 

당겨본 용암산과 필두봉 방향.

 

 

작품을 만드는 김작가님.

 

 

진전면 봉암리 방향.

 

 

뒤쪽 멀리 보이는 산이 마산과의 경계에 있는 인성산인 듯.

 

 

가야 할 준봉산 방향을 가늠해 보고,

 

 

준봉산 남쪽의 단애를 당겨본다.

 

 

 

만수산(450m) 방향 조망.

 

 

 

12:00 당겨본 준봉산 정상에는 백두들이 올라 있다.

 

 

 

 

12:03 준봉산 오름길의 암릉길을 지나는 백두들.

 

 

켜켜이 쌓인 흔적을 간직한 바위.

 

 

돌아본 깃대봉 방향.

 

 

 

12:05 준봉산 정상 도착.

 

 

<준봉산(520m)>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와 창원시 진전면 봉암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 커다란 암릉 위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12:10 준봉산 아래의 조망바위.

 

서쪽 만수산 방향 조망.

 

 

전망바위 옆 나뭇가지에 만수산, 보잠산 가는 길이라는 표시기가 걸려 있다.

 

 

우측 아래로 발산재를 지나는 2번 국도의 모습이 가늠된다.

 

 

 

12:16 준봉산 내림길에 널찍한 임도를 만나고,

 

 

 

12:23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깃대봉 방향.

 

 

준봉산 내림길의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추억을 남기는 백두들.

 

 

시원한 조망을 배경으로 폼을 잡은 백두들!

 

 

돌아본 준봉산 방향.

 

 

 

12:25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발산재로 향하는 백두들.

 

 

앗 전망바위에 솟아있는 저것은!

 

 

바위 틈새에서 자라난 소나무에 뭔 짓을 한겨!

 

 

조망바위를 뒤로 한다.

 

 

 

13:32 봉분 없는 표지를 지나자,

 

 

 

12:38 좌측 아래로 발산저수지도 내려다 보이고,

 

 

 

2번 국도 위를 지나는 에코브릿지를 통과하는 백두들.

 

 

12:39 2번 국도 진주 방향.

 

 

에코브릿지를 건너자 2번 국도 옛길이 나오고,

 

 

 

12:42 오늘의 종착지인 옛 발산휴게소가 보인다.

 

 

<발산재(鉢山峙)>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과 마산시(지금의 창원) 진전면의 경계 지점으로 국도 2호선이 지난다. 발산(鉢山)재란 스님의 탁발을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한다. 이곳 발산재는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김준민 장군과 고종후 장군 등 선열들이 왜적에 맞섰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한다. 당시 발산재 싸움은 진주성 전투에 앞서 치열하게 벌어진 격전지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고개 양쪽으로 토성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고개 바로 아랫마을 발산저수지 부근에는 김준민 장군 신도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 신도비는 파리장서사건으로 유명한 면우 곽종석이 지은 문장이라고 한다. 김준민 장군은 발산전투를 지휘했고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했는데, 그가 죽자 아들 김봉승이 다시 의병장이 되어 부친의 원수를 갚는다며 아예 가족까지 이끌고서 발산으로 넘어오는 왜적을 물리쳤다고 전한다.

또한 발산재는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에 밀려 후퇴를 거듭하다가, 창설된지 얼마 안 된 '김성은 부대'로 불리던 해병대가 1950 8 1~3일 진주에서 발산재를 넘어오는 북한군 6사단의 정찰부대를 궤멸시킨 곳으로, 서북산 전투와 더불어 인근의 진동리 전투에서도 북한군을 섬멸하고 이후 통영 장평리 해안에 기습상륙하여 통영의 관문인 원문고개에서 북한군 7사단과 치열한 백병전을 펼친 끝에 대승을 거두기도 했던 해병대의 기상이 서린 지역이다. 그리하여 이곳 발산재는 미국의 여기자 '마거릿 히긴스'가 이때의 김성은 부대를 일컬어귀신 잡는 해병이라고 기사를 쓰게 된 단초를 제공한 작전지대였다고 한다.

 

 

봉암교차로에서 기다리던 버스를 2번 국도 발산재로 오라고 연락해 놓고,

옛 2번 국도를 따라 진주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여,

 

옛 2번 국도와 4차선의 새로운 도로가 만나는 곳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돌아본 에코브리지 모습.

 

 

2번 국도 마산 방향.

 

 

 

12:46 금세 도착한 버스에 올라,

 

 

진주의 반성역 앞을 지나,

 

 

반성면 이화탕에서 땀을 닦고,

 

 

 

13:44 종가집이라는 식당에서,

 

 

오리샤브샤브로 산행의 피로를 푼다.

 

 

 

 

오리샤브샤브? 익숙하지 않은 메뉴라서 선택했는데..!

 

 

 

 

 

 

 

15:08 식사를 마치고,

 

 

 

 

15:15 서울로 향한다.

 

 

경남 해안 쪽은 평야지대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산들이 많고 쉽지 않은 능선이 이어진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예기가 맞는 듯하다.

 

특히나 우리 백두들을 이끌고 있는 몇몇 분이 해병대 출신인데,

오늘 '귀신 잡는 해병대'의 유래도 알게 되어 소득이 쏠쏠하다.

 

다음번에는 또 뭣이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