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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낙남정맥 09차(한치~마재고개) : 낙남정맥 최고의 조망처, 무학산 정상에 서다

by 재희다 2011. 4. 10.

산 행  지 : 낙남정맥 09차(한치/큰고개~마재고개/마티고개)

산 행  일 : 2011. 04. 09.(토)

산행코스 : 한치~광려산(720m)~대산(608m)~쌀재고개~대곡산(516m)~무학산(761m)~마재고개/마티고개 

(도상거리 16.4km, 7시간 30분 소요) 

산행참가 : 20백두.

 

<산행코스>

 

 

한티재 진고개휴게소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한티재(169m)>

한티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과 함안군 여항면 경계에 있으며, 2차선 79번 지방도가 지난다. 이곳 사람들은 봉곡리 고개라 부르며, 진고개 휴게소와 이방실장군 유적비, 여항산 등산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한치’라는 지명은 광려산과 봉화산 사이에 있는 '큰 고개'라는 뜻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한치고개’ 또는 ‘진고개’로도 알려져 있고, ‘큰 고개’, ‘목 너머’, ‘대현’이라고도 불렀으며, 예로부터 진북면에서 함안군으로 넘어가는 고개 중에서 가장 큰 고개였다.


 

한티재 들머리로 들어서는 백두들.

들머리에서 수레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다가 산길로 접어들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내곡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위로 올라서서, 우측 능선을 따르면, 

 

 

이내 광려산 삿갓봉에 도착한다.

 

삿갓봉 우측 아래에는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동쪽 무학산 방향 조망.

 

남쪽 대치리와 신촌리 방향.

 

무학산 좌측 멀리로 다음 구간 가게 될 천주산도 가늠된다.

 

전망데크에 백두들이 속속 도착한다.

 

지난 산행에서 올랐던 서북산 방향.

 

남쪽 대치리 방향.

 

가야 할 광려산과 대산 방향.

 

 

광려산 삿갓봉 전망데크에서 가야할 광려산을 배경으로.

 

 

삿갓봉을 뒤로하고 광려산을 향한다.

 

 

화개지맥 분기점에서.

 

<화개지맥>

화개지맥은 이곳 광려산 삿갓봉에서 분기하여 상투봉~화개산~자양산~자굴산~안국산 기인봉~용화산을 지나 남강과 낙동강이 합수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34km의 산줄기다.


 

돌아본 여항산 방향.

지난 산행에서 걸었던 여항산에서 서북산, 대부산으로 이어지는 낙남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광려산 삿갓봉.

 

북쪽 산인면 방향.

 

북쪽 투구봉 방향.

 

동쪽 무학산 방향.

 

당겨본 작대산과 천주산 상봉 모습.

 

지난 구간에서 이어온 여항산 방향의 낙남능선.

 

서쪽 서북산 방향.

 

남쪽 진북면과 거제도 방향.

연무가 없었으면 그야말로 장관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당겨본 광려산 정상에는 백두들이 벌써 올라 있다.

 

 

광려산 오름길의 암릉.

 

돌아본 봉화산과 여항산 방향.

 

 

광려산 정상 도착.

이곳 고도가 752m인데 720m로 표기해 놓았다. 어느 게 맞는지 직접 제어 보고 싶지만...ㅉㅉ

 

<광려산(匡廬山, 752m)>

광려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그리고 경상남도 함안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의 형상이 큰 집(廬)처럼 생겼다 하여 지명이 유래하였다. 동쪽으로 무학산, 서쪽으로 봉화산이 이어진다. 산기슭에는 광산사(匡山寺)를 비롯하여 법륜사(法輪寺) 등의 사찰이 있고, 광산, 매봉, 길마봉, 상투봉, 삿갓봉(투구봉), 중바위(흔들바위) 등의 빼어난 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는 골짜기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마산 무학산(舞鶴山, 761m)이 물가에서 춤추는 학이라면, 등 뒤 서쪽에 숨겨져 알려지지 않은 이 산은 '학의 둥지' 같은 형국이라 한다.

 

광려산 이정표.

 

돌아본 삿갓봉.

 

가야 할 대산 방향 낙남능선.

 

동쪽 무학산과 천주산 방향.

 

 

광려산 정상 증명.

 

 

마산 방향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춤추는 무학산의 배경으로 아침해가 떠오른 듯하다.

 

당겨본 일출.

 

일출과 대산.

 

 

광려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백두들.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듯 무학산과 대산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본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듯이 조금씩 세상을 드러내며 떠오르는 태양은 볼 때마다 새롭다.

 

저 조그만 아침해가 세상을 드러내 보이니...!

 

당겨 보아도 친근한 작은 모습 그대로다.

 

 

일출을 배경으로.

 

일출과 주변의 장관을 담고 있는 김작가님.

 

자그마하던 태양이 점점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이제는 세상을 한꺼번에 삼킬 듯이 거대한 빛덩어리를 하늘로 뿜어 낸다.

 

남쪽 진동면과 거제도 방향.

 

진동면 방향의 산그림.

 

 

광려산을 뒤로하고 광산사 갈림길을 지난다.

 

대산을 향하는 능선길의 암릉 뒤에서 염소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주변에 염소가 떼지어 사는 듯, 배설물이 지천이다.

 

 

암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진북면 방향 지능선 조망.

 

 

대산에서 남쪽 진북면 시루봉으로 이어진 지능선이 장관이다.

 

이런 절벽쯤도 걸어서 내려선다.

 

서쪽 진북면 평지산 방향.

 

남쪽 거제도 방향.

 

 

북쪽 투구봉 방향.

 

동쪽 무학산 방향.

 

당겨본 작대산.

 

 

돌아본 암릉(전망바위)

 

 

깊은 산의 능선에 걸맞지 않아 보이는 쉼터를 지나고,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가야 할 대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나무넝쿨이 우거진 등로를 오르내리며 대산을 향한다.

 

 

시루봉 갈림길을 지난다.

 

 

소나무 그늘과 조망도 좋고, 널찍하여 쉬어가기 좋은 쉼터를 지난다.

 

 

빼곡히 군락을 이룬 진달래 꽃나무들이 산행을 방해만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탐스러운 꽃망울을 매달고 있다.

 

내일 아니면 다음 주쯤에 이곳에 오는 산행객들에게 더없는 기쁨을 주려는 듯!

 

 

우측 배틀산 아래로 진동마산간 도로의 터널공사장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소나무 사이로 시루봉 능선도 조망된다.

 

 

진달래 군락지 사이로 이어진 등로를 찾아 오르다가,

 

 

지나온 광려산과 삿강봉도 돌아보고,

 

화개지맥능선의 투구봉도 건너다본다.

 

 

대산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이분들이 보고 있는 것은,

 

남쪽 진북면 방향으로 뻗어 내린 시루봉 능선이다.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광려산 방향의 낙남능선.

 

투구봉(상투봉) 방향.

좌측의 광려산 삿갓봉에서 우측 투구봉으로 이어진 능선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도 또 다른 광려산(378.6m)이다.

 

 

대산 정상을 오르는 데크목 계단을 올라서서 조망을 즐기는 백두들.

 

시루봉 능선과 그 너머로 보이는 진동 앞바다.

진동 앞바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더덕 생산지라고 한다.

 

돌아본 광려산 방향.

 

 

대산 정상 도착.

 

<대산(大山, 727m)>

대산은 창원시의 마산합포구 진동면의 북쪽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진동면, 진전면, 내서읍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세는 전체적으로 급하고 험준한 편이며 북서쪽으로 광려산, 북동쪽으로는 대곡산으로 이어진다. 대산(大山)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산의 북쪽에 정확한 규모와 시기를 알 수 없는 '대산산성'이 있다. 대산산성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대산에 있는 옛 산성으로 진북면·진동면·내서읍의 경계에 있다.


대산 정상의 백두들!

 

북동쪽으로는 가야 할 무학산이 터~억 하니 버티고 있고,

 

동쪽으로는 마산 앞바다가 아침 안개에 어슴프레 조망된다.

 

마산만(합포만) 조망.

 

당겨본 마창대교.

 

당겨본 마산만의 돝섬.

 

진해만 방향.

 

남서쪽으로 시루봉 능선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지나온 광려산 좌측 멀리로 여항산과 서북산 능선이 가늠된다.

 

북쪽 투구봉 좌측 안부 너머로 또 다른 광려산(378m)도 보인다.

 

북쪽 감천리 방향.

 

 

대산 내림길에 광산(광산먼등)이라는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주변에 벤치가 있는 쉼터도 있다.

 

대산 내림길에 마산만 장향 조망을 또 담아 보고,

 

마산만의 돝섬과 마창대교도 담아둔다.

 

살짝 당겨본 마창대교.

 

 

돌아본 대산.

 

가야 할 569봉(윗바람재봉)

 

 

569봉 가는 길.

 

고도를 조금 낮추자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안부를 지나 569봉 오름길에 윗바람재라는 이정표가 놓여 있다.

이곳이 윗바람재 맞는 겨, 혹시 좀 전에 지난 안부가 윗바람재 아닌가?

 

돌아본 대산.

 

 

가야 할 569봉 정상에는 이미 백두들이 올라 있다.

 

569봉을 향하는 백두들.

 

 

569봉(윗바람재봉) 도착.

 

윗바람재봉(570.5m)에 이르면 산불 감시초소가 있고, 마산만과 마창대교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바람재라는 아름다운 이름처럼 이곳에는 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마산만의 바닷바람은 고개를 타고 내서 골짜기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바람재를 맴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바닷바람이 아니라 내서 쪽에서 불어오는 내륙풍이 살랑거리는 정도다.

 

 

이제 막 봉우리를 터뜨리기 시작한 진달래 너머로 지나온 대산을 바라보며,

 

569봉 정상 전망데크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본 마산만 조망.

 

마창대교 방향.

 

돝섬이 떠 있는 마산만에는 오가는 배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당겨본 마창대교.

 

가야 할 대곡산과 무학산 조망.

 

 

살랑거리는 꽃바람을 맞으며 아침식사를 하는 백두들!

 

가져온 메뉴에 따라 서양식 식사는 벤치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빵파의 원조들!

 

모처럼 느긋한 아침식사를 즐기는 백두들.

 

돌아본 대산.

 

투구봉 방향.

 

 

아침식사를 마치고,

 

산불 감시초소 감시원과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며,

 

남쪽 통영 방향 조망도 담고,

 

이제 막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진달래도 담아 본다.

 

마창대교로 이어지는 5번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당겨본 5번 국도.

 


569봉에서의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뒤로 하고,

 

무학산을 향한다.

 

 

가야 할 무학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낙남능선을 가늠해 보고,

 

 

바람재를 향해 569봉을 내려선다.

 

 

잠시 후 바람재가 내려다 보이고,

 

이내 바람재에 도착한다.

 

고도를 낮추어서 그런지, 바람재에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있다.

 

우측 아래로는 진해로 이어지는 5번 국도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바람재 전경.

 

광려산, 대산 등산 안내도.

 

 

바람재를 뒤로하고 447봉에 올라서고,

 

 

447봉을 내려서니 가야 할 대곡산이 쌀재고개 건너편에서 앞을 막아선다.

 

돌아본 447봉.

 

널찍한 밭을 가로질러 나오니 철문이 앞을 막아서고, 철문 우측 울타리를 넘어서 나오면..

 

 

쌀재고개에 도착한다.

 

<쌀재고개(302 m)>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마산합포구 현동을 이어주는 고개로, 대곡산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쌀재'는 '쌀이 쌓였다'는 의미에서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조선 시대 조창이 인접하였고, 고개 북쪽에 위치한 '무학산'의 옛 지명이 '두척산'으로 ‘두척(斗尺)’은 조창에 쌀이 쌓인 모습을 나타낸다. 쌀재고개 아래로는 5번 국도 쌀재터널이 지난다. '쌀재고개'는 ‘살재고개’라고도 불린다. “쌀을 져 나르는 고개”라는 의미로도 알려져 있다.

 

쌀재고개 이정표. 

 

쌀재고개 대곡산 들머리 쪽에는 인가 한 채가 자리하고 있어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대곡산 오름길을 시작한다.

 

 

돌아본 쌀재고개.

 

 

쌀재고개 대곡산 등산로 들머리.

 

좌측 감천리 전경.

 


대곡산 오름길은 가파르게 이어져,

 

 

나무계단을 한참이나 올라야 한다.

 


좌측으로 가야 할 무학산이 보이고,

 

대곡산 정상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학산.

 

 

대곡산 정상 도착.

 

<대곡산(大谷山, 516 m)>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서쪽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무학산 자락로 이어진다. 대곡산의 서쪽으로는 대산과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의 경계가 된다. 대곡산(大谷山)이라는 지명은 '산의 형상이 큰 곡(谷)처럼 생겼다'하여 ‘대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지지 자료(마산)'에는 "외서면에 대곡(大谷)이 있고, 한글 지명은 ‘큰골밧탄(큰골)’으로 두릉리(杜陵里)와 월영리(月影里) 사이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같은 문헌애 내서면 두척리 (斗尺里)에 대곡산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곡산 정상 이정표.

 

마산의 산꾼과 함께 대곡산 정상 증명.

 

 

대곡산 정상을 지나 전망바위에 서면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창원의 도심이 손바닥처럼 들여다 보이고, 정면 산 넘어 불곡산 아래 진해도 어림된다.

 

마산시(창원시 마산합포구) 조망.

 

마산만의 돝섬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돝섬과 마창대교 조망.

 

 

대곡산을 뒤로하고 무학산을 향한다. 

 

마산만 방향 파노라마.

 

 

수선정사 갈림길을 지난다.

 

 

무학산 오름길에 우측 마산만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한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조망.

 

마창대교 방향.

 

잠시 전에 지나온 대곡산 모습.

 

전망바위에서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을 즐긴다.

 

 

잠시 후 완월폭포 갈림길을 만나, 무학산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을 시작한다.

 

 

지나온 낙남정맥 능선을 돌아보고,

 

아침식사를 즐겼던 위바람재봉과 대산 방향도 확인하고,

 

새벽에 지나온 대산과 광려산, 삿갓봉도 돌아본다.

 

광려산 옆으로 투구봉도 조망된다.

 

 

학봉 갈림길을 지나니,

 

 

이내 전방으로 무학산 정상이 보인다.

 

좌측의 무학산 정상 우측으로 서마지기란 지명을 가진 봉우리도 보인다.

 

그 우측으로 다음 구간 가게 될 천주산도 조망되고,

 

우측 아래로는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당겨본 마산 시가지 모습.

 

 

기다리던 백두들과 만나,

 

 

무학산 정상으로 향한다.

 

돌아본 무학산 오름길.

 

마창대교 방향.

 

다시 한번 돝섬과 마창대교를 담고,

 

또 마창대교를 당겨 보기도 한다.

 

마산만 건너로 불모산(801m)이 어슴프레 가늠된다.

 

지나온 대산 방향.

 

대산과 광려산 능선.

 

투구봉 너머로 여항산도 살짝 보인다.

 

 

무학산 정상 전경.

 

<무학산(舞鶴山, 761.4 m)>

무학산은 낙남정맥이 지리산을 떠나 여항산에 이르기까지 변변한 산줄기 다움을 보이지 못하다가, 여항산에 이르러 서야 서북산, 광려산, 대산, 대곡산,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기둥줄기를 솟구쳐 올려, 남북으로 길게 흘러 발아래로 마산만(합포만)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그려 놓고 있는 산이다. 마산만에서 먼바다로 점점이 다도해가 그림처럼 아름답고, 맑은 날에는 거제섬에서 부산 가덕도로 이어지는 거가대교도 선명하다고 한다. 또한 맑은 날에는 지리산 주능선도 선명하다고 하며, 여항산 서북산에서 이어져 오는 낙남정맥 마루금이 손바닥 안에 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風長山(풍장산)', '斗尺山(두척산)' 등이었는데, 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마산을 병풍처럼 막아선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을 추며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하다'하여 무학산(舞鶴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무학산 정상은 ‘마재’ 또는 ‘세마재’라고 불리는데, 두척과 마재라는 이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두(斗)’는 순우리말로 곡식의 양을 재는 ‘말’이고, ‘척(尺)’은 길이를 측정하는 ‘자’로서, 붙여 읽으면 ‘말자’가 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마재’로 변음 된 것이다. 정상 아래 '서마지기'란 지명도 ‘세마재’란 말에서 넓이의 단위인 ‘마지기’란 명칭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오늘 걸어온 광려산과 대산 산줄기도 시원스레 조망되고,

 

다음 구간 걷게 될 천주산과 정병산으로 이어진 낙남능선도 어슴프레 가늠된다.

 

 

무학산 정상 증명.

 

무학산 정상을 뒤로하는 백두들.

 

다시 한번 돌아본 광려산 줄기와 여항산 산줄기.

 

무학산 정상의 등산안내도.

 

 

마산과 창원 시가지도 한눈에 들어오고,

 

돝섬과 마창대교가 떠 있는 마산만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무학산 정상의 이정표.

낙남길은 중리 방향으로 이어진다.

 

앞에 보이는 평평한 봉우리가 '서마지기'란 지명을 가진 봉우리다.

 

 

때 이른 봄에 얼음과자 파티도..ㅋㅋ

 

돌아본 무학산 정상 전경.

 

무학산 광려산 줄기 파노라마

 

 

호젓한 오솔길로 이어지는 중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등산 내림길.

 

 

시루바위 갈림길 부근에서 소풍 산행 나온 초딩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루봉을 지난다.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원계.삼계 갈림길도 지나면,

 

 

완만한 내림길이 조금 더 이어지더니 평상이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아내 덕을 가장 많이 받는 분의 배낭털이에 동참하여,

 

여유로운 쉼을 즐긴 후,

 

 

마재고개를 향해 다시금 낙남길 잇기에 나선다.

 

 

얼마 가지 않아서 또 쉼터가 있는 523봉에서 쉼을 하고,

 

 

널찍한 마당바위도 지난다.

 

 

마재고개 갈림길.

직진의 능선길은 중리로 향하고, 낙남길은 우틀하여 마재고개로 이어진다.

 

 

고도를 낮추니 진달래가 즈려 밟고 가기를 권하고,

 

진달래의 환송을 받으며 무학산을 뒤로한다.

 


중리역 갈림길 사거리 안부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고,

 

 

마재고개가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하얀 꽃을 가득 매달고 있는 목련나무를 만나,

 

초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받는다.

 

목련꽃 그늘 아래~~ 를 지나는 백두들!

 

목련나무의 한 해 중에서 오늘이 최고의 날 일듯.

 

 

마재고개에 도착한다.

 

<마재고개(120m)>

창원시 마산합포구 두척동과 중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국도 5호선과 남해고속도로가 지난다. 마재는 무학산의 옛 이름인 두척산(斗尺山)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두척산의 '()'는 쌀을 재는 단위인 ''을 뜻하고, '()' ''를 뜻한다.  '말자'가 점차 바뀌어 '마재'가 된 것이다. 또 마재라는 이름은 삼호천 상류 두척(斗尺) 마을 뒷 골짜기를 '마잿골'이라 한 데서 연유했다는 설도 있지만 마재고개에서 마잿골이 연유했을 수도 있다.


 마재고개를 지나는 도로가에는 벚꽃들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마재고개 북쪽 중리 방향.

 

 

마재고개에 내려서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백두들.

 

 

다음 구간 들머리 방향은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진행하여 마재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로 들어서면 우측에 들머리가 있다.

 

 

목감을 하고 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신선한 횟감을 골라,

 

산행의 피로를 풀어 본다.

 

 

귀갓길에 신선한 해산물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산행에서의 벅찬 감흥은 영등포로 이어져, 머릿속의 기억들을 말끔히 씻어가 버렸다.

 

무학산에서의 장괘한 조망은,

언젠가 청명한 봄날에

다시 한번 찾으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