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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백두 7주년 오서산 용봉산 1일차 : 단풍과 억새가 반기는 오서산

by 재희다 2011. 11. 5.

<백두산우회 7주년 기념 오서산, 용봉산 산행 일정>

1. 일 시 : 11월 5일(토) ~ 11월 6일(일) (1박2일)

2. 출발시각 : 11월5일 오전7시 영등포, 오전7시30분 양재 서초구민회관 앞.

3. 일 정 :

- 11/5(토) : 오서산 산행을 마치고 무창포 해수욕장 솔잎새 펜션으로 이동 싱싱한 회 파티.

- 11/6(일) : 홍성 용봉산 산행 후 손두부로 식사 후 귀경.

4. 행사참가 : 30백두.

 

 

<백두 7주년 기념 오서산, 용봉산 산행 1일차>

산 행 지 : 오서산. 충남 홍성군, 보령시, 청양군.

산 행 일 : 2011. 11. 5.(토)

산행코스 : 상담마을 ~ 정암사 ~ 오서정 ~ 오서산(790.7m) ~ 시루봉 ~ 성연리

(약 7.5km, 4시간 30분 소요)

 

<산행지도>

 

 

 

회사 행사로 참여하지 못한 백두산우회 7주년 행사의 이모저모를,

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남아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정리해 보았다.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상담마을 한가운데로 이어진 등산로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상담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니,

 

 

임도가 나오며 정암사로 이어지는 도로 갈림길이 나온다.

 

 

단풍이 고운 중담마을 방향 임도 모습.

 

 

 

 

정암사 방향으로 들어서서,

 

곱게 물든 단풍길을 따르면,

 

 

 

 

고색창연해 보이는 정암사가 나온다. 실재로는 중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

 

<정암사(淨岩寺)>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의 오서산(烏棲山) 북사면의 중턱에 있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의 사찰조에는 ‘정암사는 오서산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원래의 사찰은 폐사되고 1976년에 옛 절터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 새 사찰을 중창하였다. 옛 사찰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금당지에는 자연석으로 된 사각형의 초석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정암사는 ‘ㅁ’ 자형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중앙에 대웅전이 있고 양쪽 옆면과 앞쪽에 요사채를 두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정암사를 우회하여 오르는 등로도 있지만, 바쁠 게 없는 산행이라 단풍숲에 자리한 정암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오서산정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범종각으로 들어서면,

 

옛부터 까마귀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는 오서산 북사면에, 까마귀 둥지처럼 높고 아담하게 자리한 정암사로 들어선다.

실제로 맑은 날이며 정면으로 광천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고 한다.

 

산신각.

 

범종각.

 

 

정암사를 둘러보고 돌아 나와 우측 길로 올라가니,

 

 

오서산으로 오르는 데크목 계단길이 나온다.

 

 

정암사에서 오서정(전망데크)까지의 구간은 상당히 가팔라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아차산(423.8m)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또 가파른 데크목 계단길을 오른다.

 

 

 

가파른 데크목 계단을 올라서면 다소 완만해진 능선이 나오고,

 

 

 

다소 널찍한 쉼터가 있는 암릉에 올라서자 앞쪽으로 전망데크가 보이고,

 

남서쪽 성연저수지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오늘은 옅은 안개가 멋진 조망을 가려서 아쉬움을 남긴다.

 

서쪽 천수만 방향 파노라마.

 

산행을 시작한 담산리 상담마을 방향.

 

저~어기가 내 고향 홍성인데...

 

 

전망바위 쉼터에서 잠시 다리를 쉬게 하는 백두들.

 

 

 

 

가야 할 오서산 방향 조망.

 

 

전망바위 쉼터를 뒤로하고 다소간 완만해진 능선을 따르며,

 

 

군데군데 나타나는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는 오서산 정상 억새능선이 시작된다.

 

 

 

돌아본 상담마을 방향.

 

 

 

앞쪽으로 전망대(오서정이 있던 자리)가 보이고,

 

바위가 날카로운 암릉을 지나면,

 

 

 

 

한때는 오서정이라는 정자가 있던 곳에 만들어 놓은 전망데크에 도착한다.

 

오서산은 서해안의 최고봉답게 인근의 산과 들판을 굽어보며 서쪽으로는 서해안의 바다와 작은 섬들을 보는 전망대라 들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안개가 모든 조망을 가리고 있다. 그래도 마음의 눈으로..ㅉㅉ

 

 

 

 

 

 

 

 

오서산 주능선 2㎞가량의 억새밭을 조망하며 오서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데크목 등로를 따른다.

 

 

 

 

돌아본 전망데크.

 

 

광천 JC에서 세운 오서산 정상석을 지나고,

 

 

안개가 가린 전망은 접어두고, 은빛 억새밭 사이로 이어진 능선길로 들어선다.

 

 

 

 

 

성동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은빛 억새밭이 펼쳐지는 능선을 따르면,

 

 

 

오서산 정상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이내 오서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서산(烏棲山, 790.7m)>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까마귀가 많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고 웅장하게 솟아 있는 산이어서 인근 바다를 지나가는 배들이 쉽게 알아보고 뱃길을 가늠한다고 해 ‘서해의 등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 5대 억새산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탁 트여있는 조망까지 만끽할 수 있어 만추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 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 등반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 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백두산우회 7주년 기념 오서산 정상 인증.

 

 

지나온 북쪽 오서정 방향의 능선을 한번 더 담아두고,

 

 

 

오서산 정상을 내려서서,

 

 

억새밭 가운데에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푸짐한 저녁 만찬에 대비하여 간단히 점심 요기를 때우고는 하산길에 나선다.

 

 

우측 오서산 자연휴양림 방향 갈림길을 지나고,

 

 

불어오는 바람에 자욱하던 안개가 흩어지자,

 

남쪽 보령시 옥계 들판이 드러나 보이고,

 

남쪽 황룡리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도 드러나 보인다.

 

 

차가운 북풍이라도 불어와 조금 더 안개를 날려줬으면..

 

돌아본 오서산 서쪽 사면.

 

목적지인 성연리 방향으로 성연저수지도 내려다 보인다.

 

따르는 능선 좌전방으로 보령시 청라면의 황룡소류지도 보인다.

 

 

그렇게 억새밭 사이로 듬성듬성 돋아난 바위들을 피하여 능선길을 내려선다.

 

 

 

시루봉을 지나며 우측 사면길로 접어들어 성연리로 내려간다.

 

 

 

 

산행 들머리 담산리 상담마을에서 오서산 기슭으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가 10.2km나 이어져 있다는 개통기념 표석이 세워져 있다.

 

 

단풍이 고운 성동마을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예쁜 단풍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그려 넣으며,

 

 

산촌생태마을 표석이 있는 성동마을 아래 성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상담마을 방향으로 임도 탐방에 나섰던 분들을 기다려,

 

 

오서산 인근에는 1926년에 개장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천토굴새우젓 시장으로 익히 알려진 광천 전통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상설시장과 4, 9일에 열리는 정기시장이 같이 열리고 있어 김장철에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광천토굴새우젓은 토굴 속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부패를 방지하고, 토굴에서 2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간해 쫄깃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토굴에서 조미료와 물도 첨가되지 않고 자연 발효돼 숙성된 광천토굴새우젓은 전국 최고의 명품 새우젓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래서 광천의 원조토굴새우젓이 숙성되고 있는 토굴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토굴이 아니고 시멘트 굴!

 

 

숙소인 무창포 해수욕장 솔잎새 펜션으로 이동하여,

 

 

싱싱한 회와 산해진미로 백두산우회 7주년 기념 잔치를 즐긴다.

 

 

 

 

 

 

 

행복한 행사 이끌어 주시고 푸짐한 회와 매운탕 베풀어 주신 회장님,

정성으로 빚은 동동주와 직접 기르신 무, 상추, 배추, 파 등을 준비해주신 회장님 친구분 조종화 사장님,

세심천 온천욕 시켜주신 홍갑순님, 밤과 고구마 감자떡 가져오신 김영임님, 찐빵 쪄 오신 고신일님,

걷절이와 총각김치 준비해주신 변순여님, 떡 마련해 주신 백덕현님,

많은 반찬 준비 해주신 여성회원 여러분과 휴게소 엿 사주신 송교화님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총무 손승천 拜上 -